The Reincarnated Assassin is a Genius Swordsman Chapter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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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콰아아아아아!

루난과 마르타의 합격기는 마기의 강환을 깨부수고, 펠릭스와 칼롭의 육체마저 베어버렸다·

“크아아아아악!”

“이, 이런····”

칼롭은 양팔이 뜯겨나간 고통에 목이 터져나갈 듯한 비명을 질렀고, 펠릭스는 창대가 부러지고, 다리가 얼어붙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했다·

“지금밖에 없어!”

“응·”

마르타와 루난은 지금이 칼롭과 펠릭스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느끼고 피를 토하면서도 보법을 밟았다·

“크으윽!”

“자,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라!”

칼롭이 마기로 팔을 재생시키며 물러섰고, 펠릭스는 기다리라고 외치며 반으로 부러진 창대를 휘둘렀다·

“너도 렌시아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는데, 내가 왜?”

마르타가 입매를 비틀어 올리며 펠릭스의 가슴에 검을 박아넣었다·

그녀는 렌시아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겠다는 듯 칼날로 뼈와 살을 으깨버렸다·

“끄아아아아아아····”

펠릭스는 숨이 뚝뚝 끊어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다가 눈을 까뒤집은 채 고개를 떨궜다·

“지워지지 않을 고통을····”

루난은 렌시아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겠다는 듯 다리를 차올리는 칼롭의 공격을 피한 후 그의 복부에 설화를 박아넣었다·

치이이이익!

설화의 검신에서 피어난 냉기가 칼롭의 육체를 모조리 얼려버리기 시작했다·

“흐으윽!”

칼롭이 마기로 냉기를 막으려고 했지만, 각성을 한 루난의 서리를 견뎌낼 수는 없었다·

한 호흡을 다 내쉬기도 전에 칼롭의 전신이 은빛 얼음 속에 파묻혔다·

“빌어먹을····”

칼롭은 감각이 사라지는 육체에 공포를 느낀 듯 눈동자를 파르르 떨다가 그대로 숨이 끊어졌다·

“하아아!”

“우····”

마르타와 루난은 이제야 긴장이 풀린 듯 허리를 깊게 숙인 채 숨을 골랐다·

“언니들 고마워요·”

렌시아가 옅게 웃으며 루난과 마르타에게 고개를 숙였다·

“윽····”

다만 그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지 그녀는 바로 허리를 굽히며 신음을 흘렸다·

“야!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마····”

마르타와 루난은 본인들도 심한 외상과 내상을 입었음에도 바로 렌시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을 잡아주었다·

“좋은 언니들이야· 많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라온은 렌시아를 살피는 루난과 마르타의 보며 옅게 웃었다·

“이상하다는 뒷말은 빼도 되잖아!”

마르타는 말 조심하라며 미간을 찌푸렸다·

“라온····”

루난이 라온을 보며 살짝 턱을 내렸다·

“우리가 벽을 부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그녀는 그게 너무 궁금하다는 듯 눈을 끔벅였다·

“맞아· 너 대체 어떻게 안 거야?”

마르타도 신기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도 내가 각성할 거라고는 상상 못 했다고·”

그녀는 이유를 말해달라며 눈매를 가늘게 좁혔다·

“몰랐는데?”

라온이 턱을 가늘게 틀었다·

“뭐? 너 분명 우리를 믿는다고····”

“나는 너희가 각성을 할 줄은 몰랐어· 그냥 이길 거라고만 생각했지·”

마르타와 루난만이 아니라, 광풍전 전원은 수많은 실전과 다양한 전투 훈련을 경험했다·

죽음의 순간을 느낄 수 있는 훈련도 반복해서 겪게 해주었기에 그 경험으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각성을 할 줄은 몰랐다·

‘너는 알고 있었어?’

라온이 라스를 보며 턱을 까딱였다·

-네놈이 말하지 않았느냐· 일반적인 인간이 겪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치렀다고· 뒤에서 보조만 했다고 해도 직접 치른 경험과 듣기만 한 경험은 차이가 극명하게 크느니라·

라스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특히 네놈이 그 산에 데리고 가서 죽을 때까지 조지는 훈련은 무식하지만, 아주 효과가 좋은 수련 방식이니라· 죽음을 느끼는 인간들은 영혼의 격이 높아지니까·

녀석은 광풍전이 비정상적으로 강해지는 이유가 그 집중력 훈련에 있다며 손을 까딱였다·

-바로 앞에 가는 네놈이 직접 가르치고, 많은 경험을 치른 것을 따져보면 오히려 각성이 늦은 감도 있느니라·

라스는 운이 좋았다면 조금 더 빨리 각성했을 거라며 콧방귀를 뀌었다·

‘하긴 잘 따라와 줬지·’

라온은 대견하다는 눈으로 마르타와 루난을 바라보았다·

“각성하지 않고도 이겼어야 했는데, 각성해서 겨우 이기다니, 아무래도 돌아가면 훈련 강도를 더 높여야겠는데·”

라스에게도 인정을 받았으니, 앞으로 집중력 강화 훈련을 더 힘들게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다·

“저거 지금 죽일까?”

마르타는 진심으로 고민이 되는 듯 다시 검을 잡았다·

“오늘 존잘인 줄 알았는데, 존못이야····”

루난도 실망했다는 듯 고개를 푹 숙였다·

“농담이···음?”

라온이 삐진 마르타와 루난을 풀어주려고 할 때였다·

쿠구구구구!

마기 때문에 무너진 땅속에서 고슴도치처럼 검은 가시를 두른 흑발의 중년인이 솟아올랐다·

“결국 패했나·”

중년인은 숨이 끊어진 칼롭과 얼어붙은 펠릭스를 보며 마기로 일렁이는 눈동자를 번뜩였다·

그의 나지막한 음성에서 짙은 살기와 마기가 느껴졌다· 칼롭이나, 펠릭스보다 훨씬 강한 마인이었다·

“각성을 한 것 같지만, 힘이 다 빠졌군·”

중년인은 지금 끝을 내려는 듯 전신을 뒤덮은 가시를 더욱 날카롭게 세웠다· 가시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마르타가 힘 빠진 손으로 검을 들어 올리며 입술을 씹었다·

“후우····”

루난은 지친 티를 내지 않기 위해서 숨을 깊게 들이켜며 렌시아의 앞을 막아섰다·

“바토르탄·”

라온이 중년인을 보며 가는 웃음을 그렸다·

“네 덕분에 이곳을 찾을 수 있었다· 감사를 표하지·”

흑탑의 상위 층주 바토르탄은 사검마에게 제물의 주술을 알려주어 자신들을 이곳으로 이끈 장본인이었다· 그를 도발하듯 비웃음을 그리며 고맙다고 말해주었다·

“무슨 헛소리냐! 사검마에게 이곳을 알려준 적은 없었다!”

바토르탄은 주변에 있는 마인들의 시선에 당황한 듯 소리를 질렀다·

“너는 초월자를 너무 우습게 봤어·”

라온은 그 이상은 말해주지 않은 채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네놈을 그냥 죽여서는 안 되겠구나· 뇌를 끄집어내서 기억을 봐야겠어·”

바토르탄은 섬뜩한 말을 중얼거리며 가시가 돋아난 팔을 들어 올렸다·

“어딜!”

“절대 안 돼·”

마르타와 루난이 각자의 검격을 쏟아냈지만, 힘과 체력이 떨어졌기에 바토르탄의 가시를 뚫어내지 못했다·

“흥· 애송이들에게는 관심 없다·”

바토르탄은 마르타와 루난의 공세를 무시하고 라온을 향해 돌진해왔다·

“그 이상 다가오면 죽을 거야·”

라온이 빠르게 쇄도해오는 바토르탄을 보며 턱을 까딱였다·

“허세를 부리는군·”

바토르탄이 라온을 굽어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네놈이 움직일 수 없다는 건 이미 알고 있다·”

그는 칼롭과 펠릭스를 통해서 이곳의 상황을 전부 다 파악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움직이지 못하는 초월자 따위는 무섭지 않지·”

바토르탄은 비웃음을 흘리며 라온이 경고한 선을 넘었다·

“끝이군·”

라온이 눈을 내리감았다·

“아직 안 끝났어!”

“그래· 끝까지 지켜야····”

마르타와 루난은 본인들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듯 길을 막아섰다·

“우매한 것들! 너희 따위로는····”

바토르탄이 입매를 말아 올리며 가시가 튀어나온 손을 뻗으려고 할 때였다·

스으으으·

그의 목 위로 붉은 선이 그려지더니 그대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오지 말라니까·”

라온이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며 눈을 떴다·

“뭐, 뭐가····”

바토르탄은 아직도 무엇에 당했는지도 모르는 듯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숨이 끊어졌다·

쿠웅!

앞으로 쓰러지는 바토르탄의 시체 뒤에서 새까만 제복을 걸친 로엔이 나타났다·

“두 분 모두 훌륭하셨습니다·”

로엔은 핏방울 하나 묻지 않은 검을 내리며 언제나처럼 인자한 미소를 그렸다·

“다른 분들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는 마르타와 루난만이 아니라, 광풍전 검사들을 모두 대견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었다·

“로엔 님?”

루난이 로엔을 보며 눈을 끔벅였다·

“계, 계속 계셨던 거예요?”

마르타가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부릅떴다·

“그럼 왜 안 나오시고····”

“제 첫 임무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할 수 있는 도주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로엔은 사람들을 살리고 돌아왔다며 허허 웃었다·

“물론 두 분이 몬티로의 영웅들과 싸우고 있을 때 도착했지만, 광풍전주님이 믿는다고 하시니 저도 믿고 있었습니다·”

그는 믿음의 대가가 참으로 달콤했다며 웃었다·

“그랬군요····”

“하아····”

마르타와 루난은 로엔을 보고 아예 마음을 놓은 듯 그 자리에 누워버렸다·

“아, 그리고····”

로엔이 웃으며 루난과 마르타 사이로 들어갔다· 그는 얇은 검을 들어서 죽어 있는 펠릭스의 오른쪽 가슴을 내리찍었다·

“커헉!”

이미 죽은 줄 알았던 펠릭스의 입에서 새빨간 핏물이 튀어나왔다·

“아주 가끔 기운도, 생기도 사라졌지만, 살아 있는 마인들이 있더군요· 확실히 처리하는 게 좋을 겁니다·”

로엔이 피가 묻어 있는 검날을 털어내며 허허 웃었다·

사람을 죽이면서 평소와 같은 웃음을 흘리는 것을 보자 살짝 무서워졌다·

“로엔 님· 그럼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

라온은 다 알고 있었다는 듯 펠릭스에게 신경도 쓰지 않고 로엔에게 고개를 숙였다·

“물론입니다·”

로엔은 라온과 렌시아를 잠시 바라보다가 바람이 되어 사라졌다·

“로엔 님이 강하다는 건 들었는데····”

마르타가 기습 한 번에 죽어버린 상위 층주 바토르탄을 보며 헛바람을 흘렸다·

“저 정도일 줄은 몰랐네·”

“사실 저것도 전력이 아닐 거야·”

라온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살왕이라는 이름은 우리 생각보다 거대하니까·”

* * *

로엔은 라온을 만난 후 바로 남쪽 해안으로 이동했다·

이미 싸움이 시작되었는지 철전대가 수많은 마인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철전대주님의 상대는 그랜드 마스터인가·’

철전대주 트레빈은 할버드를 사용하는 상위 층주와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는데,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로 살벌한 경합이 이어졌다·

‘내가 직접 나서는 것보다는····’

조금만 돕는 게 좋겠지·

조금 전 마르타와 루난의 성장을 보았기 때문에 전부 다 죽이는 것보다는 실력이 늘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로엔은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철전대 검사들만 구해주고, 상대적으로 강한 마인들만 처리한 후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철전대주 트레빈은 아주 조금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 주었을 뿐인데도 어느새 상대를 압박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이 전투를 승리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 다음으로·’

로엔은 트레빈에게 인사를 해준 후 우측으로 이동했다·

후우우욱·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속에서 마크 괴튼과 흑발의 검사가 대치하고 있었다·

‘영웅 바린스인가·’

마크 괴튼 앞에 있는 검사는 다섯 영웅 중 마지막인 우레검 바린스였다·

두 무인은 발검술로 싸우려는 듯 각자 검병과 도병에 손을 올린 채 서로를 노려보았다·

‘꽤 오래된 모양이군·’

한참 동안 대치하고 있었는지 두 사람은 이마에서 식은땀을 흘리고, 손끝을 가늘게 떨고 있었다· 정신력의 소모가 극심해 보였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도와주기가 어렵겠어·

상대를 죽여줄 수는 있지만, 다른 쪽과 달리 승리할 수 있게 도와주기는 힘들었다·

‘믿는 것밖에 없나·’

마크 괴튼은 깊은 절망의 구덩이에서 제 손으로 올라온 사람이다·

그의 정신력을 믿고, 모습을 감췄다·

후우우우욱·

마기와 오러가 격렬하게 부딪치며 숲 전체가 흔들릴 바람이 불어오고 있음에도 마크 괴튼의 눈동자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바린스는 이제 참을성이 다한 듯 떨리는 손으로 먼저 검을 뽑아 들었다·

촤아아아악!

그의 검이 대기를 가르고 나아가는 순간 마크 괴튼의 손이 벼락이 되어 쏘아졌다·

쩌어어억!

후발선제· 바람을 두른 마크 괴튼의 도가 진정한 벼락이 되어 바린스의 목을 갈랐다·

“하아····”

마크 괴튼이 땀으로 가득 찬 옷을 벗으며 긴 숨을 내뱉었다·

“발도술 대결은 빠른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참을성이 강한 자가 이기는 법이다·”

그는 이 대결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축하합니다·’

로엔은 승리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마크 괴튼에게 박수를 보내고, 다시 우측으로 이동했다·

콰아아아아아!

모렐 카잔은 본인의 마법 병단과 함께 다가오는 마인과 마물들을 모조리 불태우고 있었다·

역시나 발카르의 상위 마법사· 자신이 도와줄 필요가 없었다·

‘수고하시길·’

로엔은 자신을 바라보는 모렐 카잔에게 눈인사를 보내고 도리안과 크레인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야! 저기온다!”

“마, 막아!”

“지랄맞네! 왜 이렇게 많은 건데!”

“나 죽겠어어어····”

도리안과 크레인 그리고 광풍전 검사들은 밀려오는 마물들을 상대하며 비명을 질러댔다·

다만 힘겨운 비명과 달리 10년 넘게 합을 맞춘 전우들답게 서로를 보조하며 자그마한 틈도 내어주지 않았다·

‘여기도 스스로의 힘으로 지킬 수 있겠군·’

로엔은 광풍전의 검사들을 따스하게 바라보다가 마지막 장소로 이동했다·

캬아아아앙!

버렌은 심한 부상을 입고, 지친 상태에서도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밀려드는 마인들을 베어내고 있었다·

‘버렌 님도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신 건가·’

로엔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렸다· 그랜드 마스터에 오른 후에도 계속 홀로 싸웠기 때문인지 기운을 사용하는 게 마르타나 루난보다 능숙해 보였다·

‘결국 이루셨군요·’

버렌은 앞서가는 루난과 마르타를 잡기 위해서 밤낮없이 검을 휘둘렀고, 이곳에 와서도 카룬과 라온에게 가르침을 청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앞서가던 두 사람의 등을 잡은 것 같았다·

‘가주님·’

로엔은 버렌의 검에서 피어나는 날카로운 바람을 느끼며 기꺼운 웃음을 흘렸다·

‘지그하르트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 같습니다·’

* * *

라온이 렌시아가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의 보석을 바라보았다·

바닥에서 찰랑거리던 화염이 어느새 보석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투욱·

라온이 마법진을 유지하던 오러를 끊고, 렌시아의 목걸이를 잡았다·

‘완성되었군·’

화염의 근원을 손에 얹은 듯 열기가 자신의 피부를 뚫고 나올 것 같았다·

어둠을 깨우는 등불·

라온은 체임버가 알려주었던 주문을 읊으며 마지막으로 만화공의 오러를 발출했다·

화아아아아아!

목걸이의 보석이 깨질 것처럼 요동치며 시뻘건 불길이 다섯 갈래로 번져 나와 오망성을 이루는 아티팩트를 향해 쏘아져 나갔다·

“아····”

렌시아가 고통이 사라진 듯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그녀는 목걸이에서 뿜어지는 다섯 갈래의 불꽃을 보며 낮은 탄성을 흘렸다·

“고생했어·”

“해, 해내신 건가요?”

렌시아는 이제 마법진이 완성된 거냐고 물으며 마른침을 삼켰다·

“내가 해낸 게 아니라, 네가 해낸 거야· 이제는····”

라온은 불꽃으로 이어지는 오망성의 결계를 보며 렌시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내가 너한테 보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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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incarnated Assassin is a Genius Swordsman

The Reincarnated Assassin is a Genius Swordsman

RAGS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Raon’s entire life had been lived as a dog on a leash. Through a twist of fate, he obtained a new life. Wrath remained in the wreckage of his destroyed leash. Finally capable of standing on his own feet, he decided to live life by his own will. He would slay anyone standing in his way… Even if they were a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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