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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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5화

745. <프로젝트 I.O.A> 첫 방송 1

회귀 전 고은서는 탑 엔터테인먼트에서 PEONY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했었다.

하지만 데뷔 전까지 무려 5번이나 회사에서 만들어준 팀을 해체 시킨 장본인이다.

자기가 부를 곡 파트에 욕심을 내거나 센터 욕심을 낸다거나 그냥 싫다 등등의 이유로 팀원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식으로.

그리고 그때마다 오늘처럼 아빠 고준택 의원이 찾아오거나 아니면 엄마 한소예가 회사에 찾아와서 팀원 교체를 요구했었다.

그리고 그때 가장 안타깝게 쫓겨났던 게 바로 한소원이다.

고은서에게 없던 리더십을 갖고 있어 회사에서는 한소원에게 팀 리더를 시켰다.

그런데 고은서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데뷔 직전에 쫓아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바로 그 한소원이 고은서와 함께 1팀에 포함된 것이었다.

마치 운명이 장난이라도 친 것처럼 말이다.

“1팀에 속하게 될 한국 예선 통과자는 1번 고은서 3번 한소원입니다. 두 사람은 무대 위로 올라오세요.”

1개 팀은 한국 예선 통과자 2명 중국 예선 통과자 1명 일본 예선 통과자 1명으로 총 4명이 1개 팀으로 구성된다.

그중 한국 팀 두 명이 먼저 호명되었다.

MC 김정주의 말에 고은서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난다.

허리까지 오는 비단 같은 머리카락 168cm의 키 조명을 받으면 눈 코 입이 사라질 것처럼 희고 맑은 피부를 가진 고은서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위로 향한다.

눈에 확 띄는 미모 탓에 아우라를 풍겨내는 그녀지만 그녀의 표정은 오늘 잔뜩 굳어 있었다.

자기 아빠가 스튜디오 안으로 다시금 돌아오지 않은 까닭이다.

반면 이어서 호명된 한소원의 태도는 전혀 달랐다.

한소원은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심사위원석에 앉은 이들에게 깍듯이 인사부터 한다.

“1팀 한소원. 열심히 하겠습니다!”

미소년을 연상케 하는 중성적인 미모를 가진 한소원은 한번 들으면 귀에 쏙 박힐 보이스 컬러를 갖고 있었다.

심사위원들이 다 같이 파이팅을 외친다.

“예. 소원 씨. 파이팅해요.”

“지금처럼 첫째도 인사 둘째도 인사입니다. 유념하세요.”

한소원이 다시 한번 생긋 웃음을 짓는다.

“예!”

169cm의 키를 가진 한소원이 단발머리를 찰랑이더니 밝은 표정을 하고 무대 위로 올라간다.

그때 무대 위에 먼저 올라가 있던 고은서가 아차 하고 인사한다.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지만 한 템포가 늦었다.

그 탓에 심사위원들은 조금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인사를 받았다.

“그래요. 열심히 하세요.”

처음 예선 통과를 할 때만 해도 압도적인 실력과 아우라를 뽐내던 고은서였다.

그래서 참가자 번호 1번을 받았고.

대게 1번이라는 숫자를 받으면 방송국과 시청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되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그런데도 고은서는 첫날부터 그 이점을 날려 먹고 있었다.

그때 어느덧 내 곁으로 다가온 도란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실장님 소원이 쟤 진짜 보기 좋아졌는데요?”

“그래. 살도 오르고 체력이 좋아져서인지 목소리도 맑아졌어.”

회귀 후 서울 오디션에서 재회한 한소원은 영양실조 상태였다.

대전에서 엄마가 보내주는 돈을 서울에 살고 있던 이모 내외가 착취해서였다.

난 그 사실을 알고 이모 내외에게서 한소원을 구해냈고 그녀의 엄마를 서울로 불러들였다.

이후 난 한소원을 김수명 원장에게 맡겨 관리를 부탁했다.

그 결과 회귀 전처럼 건강해진 외모와 힘 있는 목소리를 되찾은 것이었다.

“근데 소원이 쟤. 아까도 한국 애들이랑 있을 때 자기가 나서서 챙기던데 아마도 1팀 리더는 소원이가 되겠죠?”

고은서가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지.

지금도 곁에 선 한소원을 노려보고 있으니 말이다.

“아니. 고은서 쟤. 절대 가만히 안 있을걸?”

“그러면 저희가 좀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 내버려 둬. 어차피 겪을 일인데 뭐. 그리고 그 과정을 보고 시청자들이 투표로 정할 테니까 끼어들지 마.”

도란희가 고개를 끄덕인다.

“하긴 우리보다 시청자 투표가 무섭겠다. 알았어요 실장님!”

계속해서 김정주 MC가 1팀 소속이 될 중국 팀 예선 통과자의 이름을 부른다.

“이어서 1팀에 속할 중국 예선 통과자의 이름은 68번 양빙빙입니다.”

‘이거 산 넘어 산이네?’

양빙빙은 전세기 안에서 왕리나에게 시비를 걸었던 참가자다.

아버지가 9인의 베이징 부시장 중 한 명인 권력자 집안의 딸이기도 하고.

즉 고은서의 아빠가 가진 권력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힘이 있는 데다가 파벌을 꾸릴 정도로 보스 기질도 있었다.

가창력과 댄스는 고은서에 비해 뒤처지지만 카리스마는 오히려 넘치는 편이었다.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멤버들이 모이는 1팀이었다.

“잘 부탁드려요~”

174cm의 키에 쌍꺼풀과 짙은 이목구비를 가진 양빙빙이 심사위원을 향해 허리를 숙인다.

몸에 밴 고고한 태도에 심사위원들이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 빙빙도 열심히 하자?”

“예.”

양빙빙이 인사를 하고 무대 위로 올라간다.

그때 이번에는 왕룽이 다가와서 말한다.

“윤호야. 고은서랑 양빙빙이 벌써 눈싸움 시작하는데? 괜찮겠냐?”

이깟 눈싸움?

이건 싸움으로도 치지 않는 애교다.

“저 정도면 뭐 그냥 탐색전하는 거네.”

난 왕룽를 안심시키며 흥미로운 표정으로 무대를 바라봤다.

이어서 김정주 MC가 마지막으로 1팀에 속한 일본 참가자 한 명을 부른다.

“1팀에 속할 일본 예선 참가자의 이름은 101번 쿠도 미나츠입니다.”

‘와 1팀 살벌하겠는데?’

쿠도 미나츠.

도쿄 쪽에서 선발된 후보로 158cm 키에 단발 웨이브를 한 귀여운 외모의 아이다.

커다란 눈 덕분에 만화 속 캐릭터 같은 느낌을 주는 그녀는 부모를 비롯해 모조리 명문 음악가 집안이기도 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영재 교육을 받았고 못 다루는 악기가 없다.

노래 실력도 좋아 미나모토 아오이와 수위를 다툰 실력파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만큼 자신감도 넘치고 욕심이 많은 아이였다.

“잘 부탁드려요~오~”

쿠도 미나츠가 발랄하게 인사한 뒤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간다.

천진난만한 그녀의 행동에 심사위원들이 다들 웃음을 짓는다.

저런 모습이 천생 아이돌이라면서.

그때 AMOSE의 사스케가 긴장한 목소리로 말한다.

“실장님. 아무래도 1팀 다시 짜야 하는 거 아닐까요?”

“팀을 왜 다시 짜?”

“미나츠 쟤 귀엽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자존심이 장난 아닙니다. 음악 영재라서 그런지 독선적이기도 하고요. 늘 1등만 하던 애라서 당연히 팀 리더를 하고자 할 거고요. 그런데 저렇게 한 팀으로 묶으면 후폭풍이 장난 아닐 거 같은데요?”

1팀은 모두 개성이 강하고 팀 리더를 하려는 캐릭터들이 모여 버렸다.

“괜찮아. 적당한 긴장은 프로그램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될 테니까.”

“그래도 저런 구성이면 진짜 싸움이라도 날 거 같은데요?”

“그걸 막을 수 있는 사람이 팀 리더가 되겠지.”

“하~ 한국 쪽 멤버 중에 한소원이 왕따라도 당하면 어떻게 하죠?”

한소원이 왕따라고?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음을 지었다.

“왜 그러세요?”

“나중에 한번 지켜봐 봐.”

회귀 전 고은서가 있는 팀의 리더로 한소원을 정했던 건 다 이유가 있어서였다.

그리고 착취하던 이모 집에서도 잘 버틴 애가 그리 쉽게 무너질 리는 없었다.

오히려 지금 가장 불안한 건 고은서였다.

회귀 전과 달리 부모의 빽이 다 사라진 고은서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도 기대되기 시작했다.

고은서의 감점은 일단 팀 리더가 정해지고 나면 그때 말을 해야겠다.

이어서 김정주는 2팀에 속한 참가자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2팀은······.”

난 그 틈에 곁에 선 매니저와 스태프들에게 말했다.

“자자. 그러면 우린 먼저 나가서 이동 준비합시다.”

현재 시각 오후 6시 30분.

첫 방송까지는 3시간 30분이 남았다.

방송국에서 팀을 정하고 나면 바로 일산 <프로젝트 I.O.A> 세트장으로 향해야 하는 상황이다.

방상영의 방해도 고준택 의원의 방해도 다 물리쳤는데 방송 준비를 소홀히 해서 망칠 수는 없었다.

내가 조용히 촬영장을 나서자 매니저들이 일제히 뒤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 * *

SBC 방송국에서 총 33개의 팀이 결정되었다.

이후 팀별로 승합차를 타고 일산 <프로젝트 I.O.A> 전용 세트장으로 향했다.

세트장에 도착하자 지영식 PD가 확성기를 잡고 외친다.

“자 빨리빨리 내립시다.”

벤X 스프린터 승합차에서 아이들이 우르르 내리기 시작한다.

“여기가 우리 숙소야?”

“대박! 진짜 크다!”

세트장은 가로세로 길이만 100m나 되는 공연동과 3층짜리 건물인 숙소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숙소동 역시 연습실을 비롯해 각종 시설이 있었기에 엄청난 크기였다.

그 탓에 아이들은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지영식 PD가 소란을 잠재우려 외친다.

“오늘은 숙소에 들어가는 것까지 촬영하면 일정이 끝납니다. 카메라맨들은 입구에서 물러나겠지만 함부로 긴장을 풀지 마세요. 숙소 안에는 여러분들을 늘 찍는 카메라가 있으니까요. 아시겠습니까?”

아이들이 깜짝 놀라 자세를 잡는다.

“예!”

“그리고 태블릿으로 공지를 주겠지만 내일 정오 그러니까 12시까지 팀 리더를 정해서 알려주면 됩니다. 물론 차 타고 오면서 정한 팀도 있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때 팀 11의 전 FIVE 엔젤스 아이돌 출신 성나라가 손을 들고 묻는다.

“다시 생각하라는 건 팀 리더한테 무슨 혜택이나 권한 같은 걸 주기 때문인가요?”

“맞습니다. 리더는 안무 포메이션 결정권을 가지며 곡 분배에서도 상당한 발언권을 갖게 됩니다.”

“예~~?”

모든 참가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공연 때 센터에 서는 것과 보컬의 클라이맥스를 담당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유리해진다.

그런데 팀 리더가 그걸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은 팀 리더가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소리였다.

성나라 역시 그 점을 알고 말한다.

“PD님. 팀 리더에게 그런 큰 권한을 주시면 오히려 팀 분위기가 망가질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굴렁쇠 엔터는 아티스트한테 두 가지 모두 자율권을 어느 정도는 준다고 해서 결정한 겁니다. 그리고 그런 충돌을 조율하는 것 또한 팀 리더의 일입니다.”

사이좋던 아이들이 경계심을 내세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예상한 대로 1팀이 제일 문제였다.

고은서가 눈을 반짝이며 팀원들에게 톡 쏘는 말투로 말한다.

“야 제일 잘하는 애가 리더 하면 되지?”

고은서가 자기가 하겠다는 뜻을 담아 말했지만 양빙빙은 대뜸 자기를 가리킨다.

“그래. 그럼 내가 할게. 맡겨 줘.”

고은서와 양빙빙이 서로를 노려본다.

그러자 쿠도 미나츠는 가소롭다는 듯 웃으며 자길 가리킨다.

“다들 팀 운영해 본 경험 없죠? 하지만 전 작지만 오케스트라 연주도 해봤고 동아리 회장도 하고 있었어요. 이만하면 리더십은 충분히 있는 거 같은데 제가 할게요. 어때요?”

고은서가 발끈한다.

“안 돼!”

“왜 안 되죠? 언성만 높이지 말고 설득을 해보세요.”

“이익!”

이번엔 쿠도 미나츠와 고은서가 눈싸움한다.

그리고 한소원은 그런 셋을 관찰하며 아직까지는 개입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곳곳에서 소소한 싸움이 벌어지자 지영식 PD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지시를 이어간다.

“자. 팀 리더는 내일 점심 식사 시간 마치기 전에 정해서 알려주세요.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는 대로 방선우 작곡가님이 작곡한 음원을 듣고 박선녀 선생님이 짠 안무 영상을 보고 연습하시면 됩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끝날 때까지 숙소를 나오는 경우는 단 2가지입니다. 탈락 이후 퇴소할 때 그리고 아파서 병원을 갈 때. 그 이외에는 없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예.”

“마지막으로 입소할 때 로비에서 폰을 다 반납하세요. 내부 정보를 외부에 알리는 즉시 퇴소 처리할 겁니다. 또한 퇴소하고 나서도 내부 정보를 함부로 발설하면 법적 책임을 물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자~ 그리고 전화할 곳이 있다면 지금 3분 이내로 전화하고 입소하세요. 물론 오늘 팀 선정 결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내부 정보를 알려도 역시 탈락입니다.”

아이들이 잠시 꺼놓았던 폰을 켠다.

한 팀마다 붙어 있는 카메라 2대가 찍고 있었기에 아이들은 몇 팀이 되었는지는 말하지 못하고 가족과 안부만을 주고받았다.

“응 엄마. 나 잘할게.”

“아빠 오늘 첫 방송 나가면 나한테 투표해. 알았지?”

“할머니~ 나 없는 동안 밥 잘 챙겨 먹어. 아랐지?”

아이들은 저마다 폰을 붙잡고 3분의 시간 동안 꼭꼭 채워 전화를 마쳤다.

“자 그럼 입소!”

아이들은 폰의 전원을 끄고 숙소로 향했다.

* * *

<프로젝트 I.O.A>의 숙소동으로 들어가자 호텔 로비와 같은 출입구가 우릴 반긴다.

CCTV가 여기저기 깔려 있어서 몰래 빠져나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인다.

숙소 건물 1층에는 식당 대회의실 11개의 방음이 되는 연습실이 있다.

그리고 건물 2층에는 아이들이 잠을 자는 숙소가 있다.

마지막으로 건물 3층은 매니저들과 스태프들이 사용하는 방과 촬영에 관한 시설들이 몰려 있었다.

난 일행들과 보안 카드로 로비 검문을 통과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향했다.

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이동민 실장이 매니저들에게 말한다.

“정 실장이랑 나랑은 모니터링 룸에 좀 다녀올 테니까 다들 방 잡고 짐 풀어.”

“예.”

다른 매니저들과 헤어진 뒤 이동민 실장과 난 3층 복도 끝 모니터링 룸으로 향했다.

덜컹.

모니터링 룸의 문을 열었다.

60평 정도 되는 커다란 방 안에는 벽면 가득 스크린들이 붙어 있다.

그리고 스크린에는 샤워실과 화장실 그리고 탈의실을 제외한 숙소의 각 방 복도의 영상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그때 3번 스크린에 우연희가 2층을 방문해 5번 팀의 송미희와 이야기하는 장면이 보인다.

송미희는 연습생 생활을 10년이나 한 덕에 132명 중 가장 준비된 후보란 평을 듣는 아이였다.

게다가 그녀는 과거 굴렁쇠 엔터 연습생이기도 했기 때문에 둘은 안면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지잉~

폰에서 갑자기 진동이 울린다.

대체 무슨 일인가 하고 보니 에브리데이의 알람이었다.

[알림 : 2021년 3월 15일 ‘우연희’에 관한 새로운 일정이 등록되었습니다.]

‘이 순간에 무슨 알람이지?’

뭔가 하고 일정을 확인 순간 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에브리데이 V13]

[날짜 : 2021년 3월 15일]

-AM 00:30 [NEW. 우연희]

‘스타 특종’ 인터뷰. “<프로젝트 I.O.A> 제작진은 각 팀의 명단이 사전 유출된 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체리블라썸의 리더 우연희도 아이돌 대표로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기타 : 안예음 이사 이동민 실장 정윤호 실장 추가 사과 인터뷰. 오후 9시 팀 명단 기사가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해 볼 것.)

현재 시각이 오후 8시 30분.

앞으로 30분 뒤 <프로젝트 I.O.A>의 팀 명단이 유출된다는 경고였다.

‘무슨 X소리야?’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조작설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보안을 유지하느라 시작부터 엄청난 공을 들였다.

지영식 PD도 제작 스태프 중에서 명단을 유출하는 스태프가 있다면 다시는 방송 일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며 겁을 줬었고.

대체 누가 정보를 유출하는 건지 알 수 없던 그 순간 스크린에 비친 송미희에게 시선으로 옮겨갔다.

혹시 너야?

에브리데이는 정보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거나 정보를 들을 때 알림이 뜨기 때문에 송미희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가장 준비된 후보이자 I.O.A가 될 확률이 높은 송미희가 뭐가 아쉬워서 이런 짓을 하는지 말이다.

‘대체 왜? 왜 유출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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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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