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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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27화

727. 인연 4

현재 서예종 출신들이 모여 있는 배우 1실 직원들과 관우 엔터 출신들이 모인 배우 5실과 가수 3 4실 직원들이 장소연의 영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주식 상장을 앞둔 이 민감한 시기에 장소연을 받아들인다면 큰 문제가 생길 거라면서.

하지만 그 문제의 본질은 자신들이 매입한 ‘우리 사주’의 가치가 떨어질까 봐 걱정해서였다.

이제까지 굴렁쇠 엔터를 여기까지 키운 나로서는 어처구니가 없는 소리였다.

당장이라도 회의실을 뒤엎어버릴까 싶었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 할 게 있었다.

난 우선 하얗게 질린 장소연을 진정시켰다.

“소연아. 걱정하지 마. 원래 우리 회사는 내가 뭘 해도 반대하는 놈들이 넘쳐나. 원래 이래.”

그때 소식을 전한 구성철 실장이 아차 하는 표정을 짓는다.

“크흠. 내가 이거 실수를 했군.”

구성철 실장이 헛기침하고 말한다.

“소연 양. 회사 내부의 일은 우리 정 실장이 잘 해결할 거야. 그리고 절대로 사람을 버리는 친구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그때 주영인이 곁에서 거든다.

“소연이 너. 딴 사람들은 몰라도 이 두 실장님 말은 믿어도 돼. 그리고 정 아니다 싶으면 걱정하지 마. JU 엔터테인먼트에서 너 영입해 줄게.”

주영인은 굴렁쇠 엔터가 반대하면 자기가 영입한다고 한다.

장소연이 진정하더니 곧장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주영인을 쳐다본다.

“언니는······ 왜 그렇게까지 해주세요?”

주영인이 피식 웃는다.

“난 이제껏 윤호 오빠가 실패하는 걸 본 적이 없어. 그러니까 네가 대박 상품이라는 거지.”

“그게 무슨······.”

“말해봐야 소용없고 경험하면 자연스레 알게 될걸?”

주영인이 오늘따라 기특한 소리를 많이 해준다.

아무래도 주영인한테 라면을 끓여 줄 땐 계란을 2개 넣어줘야겠다.

난 주영인의 말에 동감하며 답했다.

“영인이 말이 맞아. 학폭이나 음주 사고만 치지 않으면 절대로 안 버릴 테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올라갔다 올게.”

장소연의 눈가에 눈물이 촉촉하게 어린다.

“고마워요 오빠.”

자존감이 떨어지는 장소연에게 필요한 건 믿음과 보살핌이었다.

그러니 난 회귀 전과 달리 그녀가 알코올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 줄 생각이다.

그녀가 운명을 바꾸고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이다.

난 주영인에게 장소연을 조금만 더 지켜달라고 부탁한 뒤 회의실로 향했다.

장소연을 반대하는 놈들에게 한 방 먹이기 위해서.

* * *

굴렁쇠 엔터 밖 골목길.

장소연의 새아빠 장복길은 이면도로에 주차해 둔 승합차 뒷좌석에 올라타자마자 주먹으로 앞 좌석의 머리 받침을 쳤다.

퍽!

“씨X! 매니저 새끼가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알고 있어?”

운전석과 보조석에 앉은 이태진과 오만석이 고개를 갸웃한다.

“그 자식이 뭐라고 했길래요?”

“우리가 조폭들에게 돈 받아먹은 거 알고 있더라. 그 자료를 청문 감사실에다가 넘기겠다네?”

이태진과 오만석이 당황해서 외친다.

“아니 그걸 그냥 두셨습니까?”

“아 씨X. 그러면 우리 X된 거 아닙니까?”

두 사람이 언성을 높이자 장복길이 버럭 소리를 내지른다.

“청문 감사실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어차피 거기 감사 내려오는 놈이랑 나랑은 친구야.”

그제야 이태진과 오만석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장복길은 두 사람을 진정시킨 뒤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나저나 소연이 그X이 감히 아빠를 배신해? 요즘 내가 한동안 안 때렸더니 이게 간이 배 밖에 나왔네. 젠장!”

운전석에 있던 이태진이 조심스레 답한다.

“계장님. 정윤호 그놈 말끔하게 잘생겼던데 소연이가 미남계에 넘어간 게 아닐까요?”

오만석이 핀잔을 준다.

“야 인마. 넌 어쩜 그렇게 단순하냐? 계장님이 맨날 구박하고 때리고 하니까 이 기회다 싶어서 도망친 거겠지.”

두 사람의 말에 장복길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씨X. 뭐가 됐든 내가 그X을 가만둘 줄 알고? 회사에서 나오면 꽉 잡아서 아주 그냥 단단히 정신 개조시켜야겠어.”

그때였다.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

TNT 엔터의 유강석 대표가 대포폰으로 전화를 해오는 게 분명했다.

받기 싫었지만 피할 수가 없다.

이번 일을 추진하는 대가로 꽤 많은 돈을 받아서였다.

“어~ 유 대표.”

상대편에서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한다.

-장 계장님.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하하하. 어떻게 되긴 잘 되어가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그나저나 성공하면 처음 준 것의 2배를 주기로 한 거 잊지 마. 그리고 소연이를 TNT에서 받아준다는 것도. 알았지?”

-이봐요 장 계장님. 우리 뒤에 누가 있는지는 오늘 봐서 알잖습니까? 그깟 돈 몇 푼? 이젠 아무것도 아닙니다.

진성그룹이 TNT 엔터에 돈을 투자했다는 사실은 장복길 역시도 알고 있는 바였다.

“알았어. 알았다니까?”

-그럼 장 계장님만 믿겠습니다?

띡.

상대가 자기 멋대로 할 말만 하고 전화를 끊는다.

화가 난 장복길은 주먹으로 연신 카시트를 두들겼다.

퍽퍽퍽.

“에이! 씨X!”

한참 카시트를 두드린 장복길은 폰으로 앱을 실행시켰다.

[위치 추적 중]

장소연의 위치가 굴렁쇠 엔터로 나온다.

‘장소연. 내가 널 놔줄 줄 알아?’

자신을 조여오는 포위망도 모른 채 장복길은 또다시 꿍꿍이를 꾸미기 시작했다.

* * *

6층 회의실에 올라가자 강감찬 대표를 비롯해 모든 실장과 팀장들이 다 모여 있다.

대부분 장복길이 로비에서 일으킨 일들을 보거나 전해 들은 터라 심각한 표정이다.

그때 김장비 본부장이 가장 먼저 말한다.

“정 실장. 새로 받은 애 부모가 찾아와서 난리를 쳤다며? 어쩌려고 그런 애를 받아들여서 이 난리야?”

“그런 애라뇨?”

“아까 그 아버지가 말하길 네가 받아들인 여자애는 판단력에 문제가 있고 술도 마시고 손버릇도 안 좋은 애라면서?”

로비에 내려가기 전 장복길이 했던 허무맹랑한 소리를 일부러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루머는 초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아뇨.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오히려 그 부모라는 사람이 심각한 비리 경찰입니다. 친딸이 아니라고 돈을 벌어오게 하여 착취하고 있었고요. 아 오해는 마십시오. 룸이나 그런 데 나간 건 아니고 편의점이나 각종 아르바이트를 시켜서 벌어오게 한 겁니다.”

회의실에 술렁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김장비 본부장이 말한 오해는 아니라도 또 다른 형태의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강지영 이사가 말한다.

“그렇다고 해도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상장을 앞둔 이 예민한 시기에 그런 애를 받아들인다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요? 걔 아빠가 강남경찰서 형사계장인 것도 부담스럽고요.”

내 편인 강지영 이사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건 현재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었다.

다들 우리 사주에 투자하다 보니 혹시라도 악재가 터져 나올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그 순간 난 말없이 그들의 눈을 찬찬히 쳐다봤다.

그들의 눈에서 다양한 의지들이 읽힌다.

누군 그저 내게 엿을 먹이고 싶어서.

누군 그저 겁이 나서 등등.

배우 2실과 정 실만 빼곤 다 같이 장소연을 영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 그 어떤 반대가 있든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이었다.

장소연급 인재는 쉽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귀 전처럼 장소연의 인생이 망가지도록 놓아둘 생각이 없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회귀한 이유일 테니 말이다.

“걱정할 일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소연이는 충분히 성공할 자질이 있습니다. 절 믿고 한번 지켜봐 주십시오.”

김장비 본부장이 미간을 찌푸리며 내 말에 반박한다.

“경비팀 말을 들어 보니까 걔 처음에 왔을 때 거의 뭐 노숙자처럼 하고 왔다면서? 그렇게 문제 많은 애라면 학교에서도 폭력을 휘두르거나 돈을 훔치거나 하는 일 하나 없었겠어? 그런 사건 터지면 상장에 얼마나 문제가 생길지 알기나 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가당찮은 소리. 상장이 잘못되면 그 책임을 일개 실장이 어떻게 져?”

장소연의 고백을 들었을 뿐 아니라 이수찬을 통해서 그녀에 관한 뒷조사도 시켜 놓았다.

그녀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검찰에다가 도움을 요청해 두었고.

이중 삼중으로 대비를 한 터라 절대로 그럴 일은 없다고 자신했다.

“책임질 수 있습니다. 우리 소연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니까요.”

딱 부러지게 말을 하자 김장비 본부장이 이를 빠드득 갈고 덤비려 한다.

하지만 그때 배우 2실의 구성철 실장이 내 편을 들기 시작한다.

“왜 다들 부정적으로만 생각해? 이제껏 우리 정 실장이 공언한 것 중에 안 된 일이 하나라도 있어?”

잠깐 정적이 흐른다.

그의 말이 사실이었으니까.

“그리고 우리 회사가 언제부터 애 출신을 가려 받았어? 가능성 있고 애만 괜찮으면 다 받았잖아? 그런데 왜 이래? 우리 사주가 걸리니까 다들 돈 욕심에 눈이 멀었어? 이럴 거면 매니저 관두고 주식투자나 하지 왜 이러고 있냐? 어?”

구성철 실장의 목소리가 회의실을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그러자 몇몇이 얼굴을 붉히고 생각을 바꾼다.

어차피 회사를 하루 이틀 다닐 게 아니라면 성공할 확률이 높은 내 편을 드는 게 이성적인 판단이었으니까.

하지만 난 더 확실한 카드를 내밀었다.

난 회의실에서 반대하는 직원들 모두를 보며 똑 부러지게 말했다.

“만약 소연이 때문에 불안하시다면 그냥 우리사주를 다 제게 넘기십시오. 제가 개인 자금으로 모조리 다 인수하겠습니다. 아 프리미엄도 10% 얹어드리죠.”

내가 이 정도로 강경하게 나올지 몰랐는지 직원들의 표정이 바뀌기 시작한다.

그 광경을 본 구성철 실장과 배우 2실 팀장들 그리고 정 실의 팀장들이 씨익 웃으며 말을 거든다.

“그래. 아 거 사람들 참. 불안하면 우리한테도 주식 넘기세요. 예?”

“전 한 1억 원 어치는 사겠습니다.”

든든한 동료들까지 호응하고 나선 순간 결론은 쉽게 나버렸다.

더는 아무도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강감찬 대표가 모두를 쳐다보며 잔소리를 한다.

“정 실장에게 우리 사주 넘길 사람 있나? 있으면 손들어 봐. 엉?”

회의실에 손을 드는 사람은 없었다.

강감찬 대표가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그렇다면 아무도 정 실장의 일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로 알지!”

강감찬 대표는 이어서 못을 박듯 모두를 향해 말한다.

“오늘부터 장소연은 우리 회사의 연예인이다. 이 일에 대해 더는 거론하지 말도록!”

강감찬 대표의 낮고 우렁찬 목소리가 회의실을 채웠다.

강감찬 대표는 이어서 날 보며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수고했다 윤호야.’

* * *

회의가 끝나자마자 난 대표이사실로 가서 TNT 엔터가 이번 일을 사주했다는 것을 알렸다.

그들이 장복길을 이용해 날 자빠뜨리려고 했다는 것도.

강감찬 대표가 몸을 부르르 떤다.

“감히 힘들고 불쌍한 애를 이용해 그딴 짓을 하려고 했다고?”

“예.”

“내 이것들을 당장!!”

강감찬 대표가 당장 TNT 엔터에 보복하겠다는 듯 군다.

하지만 난 다급히 그를 말렸다.

“잠깐만요 대표님. TNT 엔터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무슨 방법?”

“모레 열리는 아시아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TNT 엔터가 민규리를 루이비숑의 광고 모델로 확정 지으려고 할 겁니다.”

“그런데?”

“그날 민규리 대신 소연이를 루이비숑의 광고 모델로 만들 생각입니다.”

“그게 가능하겠냐? 그 콧대 높은 루이비숑인데 이제 막 연예인이 될 소연이를 모델로 선정한다고?”

“예. 무조건 성공시키겠습니다.”

강감찬 대표가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한숨을 내쉰다.

“알았다. 그럼 그때까지 기다리마.”

“예. 대표님. 그러면 빨리 좀 내려가 보겠습니다. 소연이가 떨고 있을 겁니다.”

“그래. 어서 가봐.”

난 그 즉시 곽무혁 법무팀장에게 장소연의 계약서를 받아 4층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회의실의 문을 열기 전 이수찬의 전화를 받았다.

-형님. 장복길 형사계장이 저지른 일들을 모조리 까톡으로 보냈습니다.

“고마워. 그리고 혹시 소연이에 관한 건 좀 찾아봤어?”

-예. 그런데 소연이 걔 진짜 불쌍하게 살았던데요?

이수찬은 장소연이 보육원을 떠난 이후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살았다고 한다.

엄마는 주로 술집에 나가서 일했고 장소연은 홀로 집에 남아 집안일을 하고 동생들도 돌봤단다.

그러다 중학교 때부터는 아르바이트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마다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장소연이 점점 예뻐지다 보니 보는 아르바이트 사장들이 집적댔다고 한다.

“뭐~?”

-다행히 그때마다 소연이가 뿌리치고 관둬서 큰일을 당하거나 한 적은 없답니다.

“휴. 다행이네.”

-뭐 꼴에 무관심한 엄마도 마지막 새아빠는 경찰로 구했다네요. 하지만 그게 바로 장복길 그 쓰레기였고요.

“어이가 없네.”

-하여간 각종 아르바이트를 시켜서 돈을 벌게 하다가 최근에 TNT 엔터 쪽에다가 연습생으로 넣으려고 했었답니다. 그러다가 형님을 만나러 간 거고요.

“근데 너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아 저희한테 제보한 놈들이 다 말해 주더라고요. 장복길이 술 마시고 다 불었다고요.

이렇게 되면 더 검증할 것도 없다.

“수고했다.”

난 고맙다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선 천천히 회의실의 문을 열었다.

달칵.

회의실의 문을 열자 장소연이 바들바들 떨면서 도란희와 함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주영인은 일이 생겨서 갔는지 보이지를 않았고.

그때 장소연의 눈이 내 쪽을 향한다.

난 그 즉시 오른손에 든 계약서를 흔들었다.

“소연아. 계약해야지?”

그때였다.

장소연이 벌떡 일어나서 내게로 뛰어온다.

와락.

174cm에 큰 키를 가진 장소연이 마치 아이처럼 내 품에 안긴다.

“고마워요 오빠. 진짜 고마워요.”

난 울먹이는 장소연의 등을 가볍게 톡톡 두드렸다.

“이제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일단 계약서에 도장부터 찍을까?”

장소연이 눈물을 소매로 훔치고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요. 저 진짜 열심히 할게요.”

난 빙그레 웃으며 그녀를 달랬다.

“그래. 나도 이번 생에는 열심히 할게.”

“예?”

나도 모르게 감격해서 말실수를 해버렸다.

“아냐. 그런 게 있어.”

이후 계약은 2년간 숙식 제공에 5 대 5의 순익 배분 월 100만 원의 품위 유지비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장소연은 잘 읽어보지도 않고 사인을 하려 한다.

난 그러면 안 된다고 알려주고서 사인을 마쳤다.

그때였다.

지잉~

폰이 울리며 알람이 뜬다.

[에브리데이 V13]

[알림 : ‘장소연’이 정윤호의 관리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알림 : 2021년 3월 11일 ‘장소연’의 새로운 일정이 등록되었습니다.]

에브리데이가 장소연이 내 연예인으로 등록되었다고 친절히 알려준다.

그런데 동시에 새로운 일정도 떠올랐다.

그런데 그 새로운 일정에는 어처구니없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장복길. 당신 미쳤어?’

현재 난 서재일 검사에게 장복길에 관한 비리를 제보해놓았다.

원래 수사를 하고 증거를 모으려면 실제 구속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롭게 뜬 일정을 보니 장복길은 아무래도 오늘 당장 감옥에 들어가고 싶은 것 같았다.

그래 장복길.

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줄게.

오늘 밤은 구치소에서 보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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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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