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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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85화

685. 친구 아이가~ 2

회귀 전 이맘때 세리의 친구 신효주와 신효리는 이미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

게다가 올해 6월에는 ‘미라지’라는 걸그룹으로 데뷔까지 했었다.

두 사람은 배우형 외모에 이란성 쌍둥이라는 특수성까지 있어서 등장과 동시에 화제가 되지만 외모에 비해 보컬과 댄스는 많이 떨어지는 터라 반짝인기만을 얻고 사라진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두 사람 모두는 연기자로 크게 성공해서 탑스타가 되었다.

두 사람에게 타고난 연기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부터 두 사람의 비극이 시작된다.

조폭 계열 소속사인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인기를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해 스케줄을 잔뜩 늘려버린다.

그 탓에 두 사람은 원치 않게 각종 드라마에 ‘겹치기 촬영’을 할 수밖에 없었고 모든 CF에 얼굴을 비춘다고 대중들에게 온갖 욕을 먹기 시작했다.

돈독이 올랐다고.

그러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참다못한 두 사람은 KBC <아침 만세!> 생방송 프로에 출연해 자신들이 속한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하여 폭로를 해 버린다.

두 사람은 언제나 조폭 같은 매니저들에게 사생활까지 감시받고 있었고 버는 돈은 회사에 다 뺏기고 있다며 말이다.

게다가 배역을 선택할 권리와 CF를 선택할 권리는 애당초 자신들에게는 없었다고 말이다.

그 순간 KBC <아침 만세!> MC 안성규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자매는 경찰과 언론의 보호를 받을 수가 있었다.

그 결과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는 대표와 매니저들이 집단으로 구속당하며 한동안 대한민국이 떠들썩해지게 된다.

이후 당사자들인 신효주와 신효리는 연예계를 환멸을 느낀 뒤 영원히 떠나버리게 되고.

그런데 바로 그 사건의 당사자들이 지금 여기 <프로젝트 I.O.A>에 오디션을 하러 왔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딱 하나뿐이었다.

조폭 계열 소속사인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가. 곧 데뷔할 신효주와 신효리를 알리기 위해 <프로젝트 I.O.A>를 이용하려는 것이었다.

1차전을 통과해서 합숙한 다음 방송에 몇 번 내보내고 자연스럽게 탈락하면 차후 데뷔 때 공짜 홍보를 하는 셈이니까.

게다가 최종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설령 이중 계약이라고 해도 그때 가서는 고소하기가 애매해지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오는 순간 그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겠지.’

내가 아무리 2차 면접 동영상을 보지 않았다고 해도 현장에서 신효주와 신효리를 못 알아봤을 리가 없다.

그리고 난 두 사람을 알아본 즉시 지영식 PD에게 알려서 걸러냈을 거다.

그랬다면 아마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보복했을 거다.

그러다가 세리가 말려들고 오디션에 파행이 일어났을 거고.

그것이 바로 오늘 에브리데이의 일정이 뜬 이유임이 틀림없다.

다만 이건 대부분 나의 추측이었기에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증거가 필요했지만 그 전에 먼저 해야 할 게 있었다.

난 들뜬 세리에게 한 가지만을 당부했다.

“세리야. 아무리 두 사람이 친구라고 해도 객관적으로 봐야 하는 거 알지?”

세리가 고개를 끄덕인다.

“옙! 걱정하지 마세요. 공은 공이고 사는 사잖아요. 저 와일드카드도 사용 안 할 거예요.”

대답을 마친 세리가 시계를 본다.

“어? 시간 다 됐다! 오빠. 저 심사위원석에 올라가야 해요.”

“그래. 이따가 보자. 수고해.”

“네~”

세리가 손을 흔들며 심사위원석으로 뛰어간다.

난 세리에게 손을 흔들어 준 뒤 이수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쌍둥이 자매가 현재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예. 형님.

“혹시 부산 쪽 흥신소 하나 아는 곳 있냐?”

-흥신소야 전국적으로 저희 출신들이 쫙 깔려 있죠. 부산에도 아는 동생들이 하는 곳이 있고요.

“잘됐네. 전화번호 좀 줄래?”

-그냥 저한테 말씀하십시오. 제가 연락해야 일이 빨리 진행될 겁니다.

난 곧장 신효주와 신효리가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있는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흥신소 소장 전화번호는 까톡으로도 보내두겠습니다.

“생큐.”

이수찬은 그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흥신소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릴 순 없다.

난 연락이 오기 전까지 에브리데이의 일정이 신 씨 자매와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고선 곧장 대기 장소로 향했다.

* * *

<프로젝트 I.O.A> 부산 대기 장소는 사직체육관의 거대한 홀이었다.

오디션을 보는 곳은 별도 공간으로 무대 옆에 만들어 둔 터라 참가자들은 순번표를 가슴에 붙이고 가족들과 함께였다.

그 틈에 두 손을 꼭 모으고 있는 198번 신효주와 199번 신효리가 보인다.

신효주는 쌍둥이 중 언니로 키 172cm 정도의 큰 키에 약간은 순하게 생긴 강아지상의 미녀였다.

단발머리에 분홍 투피스를 입은 그녀는 걱정이 되는지 입장 시 나눠준 팸플릿을 꼭 쥐고 있다.

그리고 곁에 앉은 신효리는 170cm의 키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한 고양이상의 미녀였다.

신효리는 긴 머리를 하고 아이보리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불안한지 다리를 연신 떨어대고 있었다.

오디션을 앞두고 있어서 불안한 게 당연하지만 생각보다 과도하게 떨고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떠는 이유가 신 씨 자매의 양쪽 곁에 앉은 두 사람 때문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감시조로군.’

신 씨 자매의 양옆으로는 키는 180cm 정도 깍두기 머리를 하고 점퍼 복장을 한 험상궂은 남자가 앉아 있다.

그들은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의 매니저 공태상 팀장과 전윤기 팀장으로 오성파 출신의 조폭 매니저들이었다.

그 순간 난 내 모든 추측이 맞음을 알 수 있었다.

‘이래서 에브리데이가 그런 일정을 띄웠군.’

게다가 신 씨 자매의 곁에 앉은 두 떡대들은 쌍둥이가 오디션에서 떨어진다면 제작진을 찾아가서 행패를 부리고도 남을 인간들이다.

원인을 알았으니 이젠 해결해야 할 차례였다.

세리를 다치지 않게 하고 <프로젝트 I.O.A>의 부산 오디션이 파행될 것을 막기 위해서.

‘일단 휴식 시간에 손을 써야겠군.’

난 휴식 시간을 이용해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매니저들을 현장 밖으로 몰아낼 마음을 먹었다.

지영식 PD에게 알리는 건 그 이후였다.

그때 장내 MC가 단상에 나타나 마이크를 잡고 말한다.

“자! 부산 오디션 시작하겠습니다. 1번부터 대기실 맨 앞에 있는 왼쪽 통로로 입장하세요.”

드디어 <프로젝트 I.O.A> 부산 오디션이 시작되고 있었다.

* * *

<프로젝트 I.O.A>의 부산 오디션은 활기차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다른 지방에서의 오디션 보다 참가자들이 훨씬 직접적으로 감정표현을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촬영 스태프들은 방송에 내보낼 영상을 많이 담았다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방송은 리액션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열기가 넘치는 오디션이 진행되다 첫 번째 휴식 시간인 9시가 되었다.

MC가 나와 1차 휴식을 알린다.

“10분간 휴식 이후에 계속하겠습니다. 화장실은 각 층마다 있고 외부에 간이 화장실이 있으니 어서들 다녀오세요.”

그때였다.

긴장한 신 씨 자매가 눈치를 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저기······ 화장실 좀······.

옆을 둘러싼 매니저들이 답한다.

-같이 가자.

-알았어요.

신 씨 자매와 공태상 팀장과 전윤기 팀장이 함께 화장실로 향한다.

그때 이수찬에게서 까톡이 온다.

[이수찬 : 형님. 신효주랑 신효리.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맞습니다. (첨부 파일)]

이수찬이 보낸 파일에는 신효주와 신효리가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란 걸 증명하는 사진들이 가득했다.

물증을 손에 쥐었으니 이젠 마무리 정리를 할 차례였다.

난 그 즉시 신 씨 자매와 떡대들의 뒤를 따라 화장실로 향했다.

* * *

여자 화장실 입구.

180cm 정도 되는 공태상 팀장과 전윤기 팀장이 팔짱을 낀 채 화장실에 들어간 신효리와 신효주 자매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작해 볼까?’

난 심호흡을 한 뒤 공태상 팀장과 전윤기 팀장에게 다가갔다.

“여자 화장실 앞에서 뭐 하시는 겁니까? 돌아가십시오.”

흉악한 인상의 공태상 팀장이 날 노려본다.

“마! 그냥 좋은 말로 할 때 가라!”

같은 업계라서 내가 누군지 알 텐데도 두 사람은 내가 누군지 모르는 척 굴며 위협을 주고 있었다.

그 순간 난 가소롭다는 듯 말했다.

“두 분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쇼는 거기까지 하시죠?”

두 사람이 움찔하더니 말을 돌린다.

“오 오아시스? 그기 뭔데?”

뭐긴 뭐야.

니들은 이제 X 됐다는 거지.

지금부터 난 에브리데이의 일정을 지우기 위해 그리고 신효주와 신효리 자매를 돕기 위해 니들을 갈아 마실 거거든.

‘그리고 뭣보다······ 효주랑 효리는 우리 세리 친구 아이가~’

난 세리가 친구들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걸 보고 있을 생각 따위는 없다.

소속 연예인의 멘탈 케어 역시도 매니저의 역할이니까.

그런데 신효주와 신효리 자매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공태상 팀장과 전윤기 팀장이 재차 부정한다.

하지만 난 콧방귀를 뀌며 답했다.

“공태상 전윤기 팀장님! 그쯤 하시라니까요?”

두 사람의 이름까지 직접 거론하자 두 사람은 더는 변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물러서진 않았다.

대신 안절부절못하고선 화장실로 눈을 돌린다.

다른 회사 소속인 채로 오디션에 참석한 게 들켰으니 화장실에 있는 신효주와 신효리를 빼내서 도망치려는 것이다.

그 순간 주먹을 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그건 바로 지금 당장 이놈들에게서 신효주와 신효리를 떼어 놓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손을 쓰지 않더라도 두 사람은 조폭들이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의 윗사람들에게 큰 혼쭐이 날 게 틀림없다.

그런 판단을 내린 난 빠르게 화장실 문을 등지고 섰다.

두 사람이 화장실 안으로 못 들어가도록.

그와 동시에 즉시 지영식 PD에게 전화를 걸었다.

“PD님. 여기 A 구역 여자 화장실 앞인데 경호원들 좀 보내주십시오. 오아시스 엔터 소속 매니저들이 몰래 잠입했습니다.”

-아니 이 사람들이 내가 우습게 보이나 진짜. 소속사 사람들 들여보내지 말라고 공지를 그렇게 보냈는데······.

“그런데도 들어왔네요.”

아무리 굴렁쇠 엔터에서 제작비를 댄다고 하더라도 <프로젝트 I.O.A>는 SBC에서 책임지고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그런 프로그램에 이렇게 끼어들어서 방해했다는 것만으로도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는 방송국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공태상 팀장이 당황해서 외친다.

“야! 당장 전화 끊어라!”

난 그의 말을 무시하곤 경호원들을 최대한 빨리 보내달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순간 다급해진 공태상 팀장은 화장실 안을 향해 큰소리로 외친다.

“야! 효주랑 효리! 당장 나온나! 당장 안 나오면 자갈치 시장에 있는 느그 엄마한테 찾아간다?”

‘이 자식들이······.’

순간 덜컹 소리가 나며 화장실 문이 열린다.

사색이 된 신효주와 신효리가 화장실에서 뛰어나왔다.

두 사람의 손에선 닦지 못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제 고작 고등학교 1학년인 쌍둥이들에게 이런 협박을 할 줄이야.

‘내가 너만은 가만히 안 둔다 공태상.’

난 즉각 신효주와 신효리의 앞을 가리며 외쳤다.

“효주야 효리야. 세리 부탁받고 왔으니까 갈 필요 없어. 너희들 나 누군지 알지?”

잔뜩 겁에 질린 아이들이 오판할 수 있었기에 세리의 이름을 팔아서 두 사람의 발을 멈춰 세웠다.

신효주와 신효리가 움찔한다.

“진짜로 세리가 부탁했다고요?”

“세리가 실장님한테요?”

“그래. 내가 보호해 줄 테니까 저 인간들 말 들을 필요 없어. 너희 엄마도 지켜줄 테니까 내 뒤에 딱 붙어 있어.”

“아······ 예······.”

다행스럽게도 신효주와 신효리가 발걸음을 멈추고 내 등 뒤에 숨는다.

그때 끼익하며 화장실 문이 열린다.

몇몇 여자아이들이 화장실 밖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뭐야?”

“왜 저런대?”

“누가 싸워?”

여자아이들은 밖에서 일어나는 소란에 옹기종기 머리통을 내밀더니 급기야 폰을 슬쩍 들어 올린다.

하지만 그걸 본 공태상 팀장이 버럭 하고 외친다.

“다들 폰 안 내리놓나?”

“꺄아아악!”

끼익-텅.

아이들이 폰을 내려놓고 화장실 문을 꼭 닫아 버린다.

그래 차라리 니들은 안 나오는 게 돕는 거야.

마음이 급해진 공태상 팀장은 이번에는 내 뒤를 향해 손을 뻗는다.

“이리 온나 니들!”

그때였다.

난 그 순간 뻗어오는 공태상 팀장의 손을 빠르게 쳐냈다.

퍽.

“어딜 와?”

공태상 팀장이 내 주먹에 맞은 손을 움켜쥐고 뒤로 물러난다.

“악! 이 새X가!”

그런데 그때였다.

누군가 바닥에 흘려놓은 물 때문에 공태상 팀장의 한 발이 미끄러졌다.

“어······어······?”

그는 균형을 잃고선 그대로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어 버렸다.

쿠웅.

화장실 앞 대리석이 울리며 큰 소리를 낸다.

“끄으으윽······.”

공태상 팀장이 꼬리뼈를 붙잡고 인상을 쓴다.

그 순간 전윤기 팀장도 내게 덤벼든다.

그러나 난 그 타이밍에 맞춰 주먹을 쭉하고 뻗었다.

퍽.

명치 아래에 내 주먹이 박힌 순간 달려오던 전윤기가 앞으로 고꾸라진다.

쿠웅.

전윤기 팀장이 바닥에 쓰러진 공태상 팀장 위로 쓰러진다.

“악!”

전윤기 팀장이 배를 부여잡고 낑낑대며 묻는다.

“행님······ 괘 괘안습니까? 아이고~”

“아 안 괘안타!”

그때였다.

“거기!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경호원들 네 사람이 복도의 끝에서 뛰어오며 큰소리를 친다.

그 순간 전윤기 팀장과 공태상 팀장이 이를 악물고 일어난다.

“형님. 일단은······ 우리부터 나갑니다.”

“XX. 아라따.”

두 사람은 날 찢어 죽일 듯이 노려보곤 경호원들이 오는 반대쪽 출구로 뒤뚱대며 도망가 버렸다.

어느새 다가온 경호원들이 날 이리저리 살핀다.

“괜찮으십니까? 정 실장님.”

“예.”

경호원들은 우릴 확인한 뒤 입구를 막겠다며 사라졌다.

난 그와 동시에 다이어리를 확인했다.

[에브리데이 V12.2]

[날짜: 2021년 2월 26일]

-PM 10:10 [NEW. 김세리] 부산 대학 병원 응급실 이송. (긴급회의 : ‘프로젝트 I.O.A’ 부산 예선 중지.)

여전히 일정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럼 그렇지.

처음부터 쉽게 물러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부산 오디션이 오늘이 끝이라면 서재일 검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거다.

하지만 주말 동안 하는 부산 오디션이 오늘보다 더욱 중요했기에 그럴 수는 없었다.

검찰에게 알렸다가는 오늘 일정을 지운다고 해도 앙심을 품은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사람을 보내 주말 오디션을 망가뜨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정을 지울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그건 바로 오아시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와 담판을 짓는 것이었다.

‘장 대표님. 조금만 기다리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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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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