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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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5화

595. 진성 호텔 & 리조트 2

회귀 전.

곽상효 전무는 고급 클럽인 VIXX에서 세진 리조트의 회장을 만나 이번 부실 인수 건을 꾸몄다는 게 검찰 조사로 밝혀진다.

그 일이 대충 언제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던 난 그 대화를 녹음할 방법을 찾기 위해 친구 고안나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고안나는 클럽 VIXX에 자기가 아는 여동생이 일하고 있다며 녹음 파일을 얻어주겠노라 대답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고안나에게 VIXX에서 녹음된 파일을 전송받았다.

진아람 이사는 그 녹음을 들려달라고 말하는 중이었다.

“정 실장님. 증거를 보여 주세요.”

진대운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곽상효 전무와 세진의 박은수 회장이 결탁했다는 증거를 빨리 보여 달라는 눈빛을 보인다.

하지만 진명희 대표가 빽 하고 소리를 내지르며 진대운 회장에게 말한다.

“아빠! 설마 딴따라나 따라다니는 저 자식의 말을 믿을 건 아니죠?”

진대운 회장이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넌 입 좀 닥쳐!”

“아빠!”

“한 번만 더 아빠라고 하면 쫓아내마. 알겠냐?”

진명희 대표가 마지못해 입을 닫는다.

이어서 진대운 회장은 미간을 찌푸리며 날 쳐다본다.

인수합병에 문제가 생겼지만 자사의 임원이 부정을 저지른 증거가 매니저 손에 있다는 걸 경계하는 표정이다.

“정 실장. 지금부터는 입을 잘 놀려야 할 걸세.”

“명심하겠습니다.”

“자. 그럼 증거를 내보이게.”

진대운 회장은 후계 전쟁을 일으키며 자식들에게 무슨 짓이든 해도 괜찮다고 했었다.

하지만 진성의 후계자에 대한 최종 결정은 그가 하는 것.

회장이 마음을 돌리면 나는 물론 진성준 남매의 자리도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었다.

그러니 이 전쟁의 심판이 되어 줄 진대운 회장의 체면을 깎지 않아야 했다.

“사람들이 다 보는 곳에서 이야기하는 건 좀 곤란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회장님.”

진대운 회장은 그제야 5층에 있는 직원들도 이곳을 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명희 성준이 아람이 석 실장만 나 따라와. 다른 놈들은 다 여기 있고. 그리고 정 실장도 같이 올라가지.”

임원들은 놓아두고 핵심 관계자들만 자신의 방으로 가서 이야기하자는 소리였다.

“예. 회장님.”

호명된 사람들은 진대운 회장을 따라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 * *

진성 그룹 본사 회장실.

오래된 소파의 상석에 진대운 회장이 앉자 그 오른쪽엔 석한중 비서실장과 진명희 대표가 앉았다.

그리고 진성준 대표와 진아람 이사 그리고 난 소파의 왼쪽에 앉았다.

“자. 이제 됐지? 빨리 증거를 보여 봐.”

난 그 순간 테이블 위에다 폰을 내려놓았다.

폰에는 클럽 VIXX에서 녹음된 음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먼저 녹음된 목소리는 세진 리조트 박은수 회장의 목소리다.

술을 몇 잔 해서인지 혀가 꼬부라져 걸쭉했다.

-아 그러니까 우리 곽 전무가 사정 좀 봐줘. 대신 내가 넉넉히 챙겨줄게. 곽 전무도 나 통 큰 거 알잖아? 안 그래?

이어서 곽상효 전무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그는 박은수 회장보단 조금 더 취한 목소리였다.

-회장뉨~ 그래도 제가 진성의 사람인데~ 고작 몇 푼 정도에 흔들릴 거 같습니까? 끄윽~

-그래? 그럼 내 딱 까놓고 말하지. 강남에 있는 에펠 플레이스 펜트하우스 알지? 그걸 자네에게 차명으로 넘겨주겠네. 80평짜리 펜트하우스로다가.

에펠 플레이스는 평당 5천만 원이나 하는 최고급 아파트였다.

그런데 최상층 펜트하우스라면 프리미엄이 붙어 거의 50억에 육박한다.

곽상효 전무가 웃음이 섞인 목소리로 답한다.

-허! 이거······. 우리 회장님 통이 너무 크신뒈요?

-큰 거래 하는데 그까짓 아파트가 뭐라고. 차명이니까 들킬 리도 없어. 그리고 앞으로도 자네 몫은 넉넉히 챙겨 줄 테니까 같이 해 먹고 살자 이 말이야. 막말로 우리 둘이 손만 잡으면 무서울 게 뭐가 있겠나?

곽상효의 웃음소리가 커지기 시작한다.

-으히힛. 오늘······ 술값은 제가 내야겠는데요~오~

-그럴 수야 있냐. 하여간 이번 일만 잘 마무리하고 나면 곽 전무는 이제 진성이 아니라 세진의 사람이 되는 걸세. 어때?

회계 부정을 봐주는 대가로 막대한 보상을 약속하는 세진 리조트의 회장이었다.

-좋습뉘다~

-그러면 오늘 더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얘들아~

달칵.

몰래 녹음을 했기에 여기가 녹음된 내용의 끝이었다.

난 테이블에 놓인 폰을 다시 집으며 진대운 회장을 쳐다봤다.

진대운 회장의 얼굴이 분노로 빨갛게 변해있었다.

“이게 그 증거입니다.”

“곽 전무. 그 새X가 감히······”

잠시 부들거리던 진대운 회장은 곧장 곁에 있는 석한중 비서실장을 향해 지시를 내린다.

“당장 잡아 와.”

“박상구 경호 2팀장이 곽 전무와 같은 아파트에 삽니다.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석한중 비서실장이 곧바로 전화를 든다.

“박 팀장. 곽상효 전무가 세진에서 돈을 받아먹었다. 당장 회장님 방으로 끌고 와.”

-예. 바로 잡아가겠습니다.

석한중 비서실장이 전화를 끊자 진명희 대표가 믿을 수가 없다며 빽 하고 외친다.

“이 이건 조작이야! 우리 곽 전무가 그럴 리가 없어. 아빠. 정 실장 이 새X가 어디서 목소리 비슷한 사람을 구해 와서 조작한 게 분명해요!”

진대운 회장이 진명희 대표를 노려본다.

“그딴 허무맹랑한 소리를 믿으라고?”

“아빠도 아시잖아요! 곽 전무 그 사람은 이런 일을 벌일 깜냥도 못 된다고요. 얼마나 간이 작은데······”

진대운 회장이 당장이라도 혼을 내려는 눈치였지만 더 급한 일이 있었기에 살짝 물러나 준다.

“좋다. 조사해 보고 만약 아니면 내가 대신 사과하마. 하지만 그 전까지는 입 다물고 있어”

진대운 회장이 흥분을 겨우 가라앉히고선 날 쳐다본다.

“정 실장.”

“예. 회장님.”

“바라는 게 뭔가?”

“예?”

“뭘 시치미를 떼나? 이런 걸 가져올 생각을 했다면 바라는 것 정도는 있을 게 아닌가?”

바라는 게 있긴 있지.

진명규 부회장과 진명희 대표의 완전한 몰락.

그리고 후계자를 진성준 대표나 진아람 이사 둘 중 하나로 정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걸 입 밖으로 낼 수는 없다.

후계자라는 건 왕좌에 오른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없습니다.”

“지난번 명규 때도 그러더니 진짜로 바라는 게 없다고?”

“굳이 말하자면 진성과 최대한 척을 지고 싶지 않은 게 제 바람이긴 합니다.”

진성 그룹이 무섭진 않지만 작정하고 덤비면 내 배우들이 피해를 입는다.

적어도 그 일만큼은 피해야 했다.

진대운 회장은 가만히 날 보다가 입을 다물었다.

적으로 대해야 하는지 제 편으로 대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눈치다.

그때였다.

석한중 비서실장의 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어 그래. 잡았다고? 뭐? 그런데 절대로 아니라고 우긴다고?”

순간 진명희 대표가 그것 보라며 벌떡 일어난다.

“거봐요. 아빠!! 내 말이 맞다니까요?”

어디서 말도 안 되는 X소리를.

난 즉시 석한중 비서실장에게 말했다.

“에펠 플레이스 5005호. 거길 안다고 말해 보십시오.”

석한중 비서실장이 고개를 끄덕인 뒤 폰에 대고 말한다.

“박 팀장. 에펠 플레이스 5005호. 거기가 그 자식이 박은수 회장한테 받은 집이 아니냐고 물어봐.”

-에펠 플레이스 5005호. 예. 알겠습니다.

잠시 후.

박상구 경호팀장의 상기된 목소리가 들려온다.

-실장님. 곽상효가 모든 걸 불었습니다! 에펠 플레이스를 말하니까 넋이 나갔습니다.

진대운 회장이 소파에 몸을 기대고선 관자놀이를 어루만진다.

“휴우~ 에펠 플레이스로 가서 싹싹 다 털어서 가지고 와.”

“예.”

석한중 비서실장이 박상구 경호팀장에게 진대운 회장의 지시 사항을 전했다.

그렇게 상황이 정리되자 진대운 회장이 진명희 대표를 보며 말한다.

“명희야. 아니 진 대표. 이번 일은 네 선에서 책임을 져야겠다.”

“안 돼요. 그 자식이 잘못했는데 왜 제가 책임을 져요?”

“진명희!”

“아빠가 그랬잖아요. 손을 더럽히는 건 머슴한테 시키면 된다고! 왜 이제 와서 나한테 이러는 건데!”

진대운 회장의 이마에 난 주름이 더욱 깊이 파인다.

“어디서 그딴 버르장머리 없는 소리냐 진명희!”

“몰라요. 난 모르는 일이고 그 자식한테 책임지라고 해요!”

진대운 회장이 몸을 부르르 떤다.

자신의 딸이 보여주는 추태가 경멸스러운 눈빛이다.

“안 되겠군. 석 실장. 이 자식 끌어내!”

“알겠습니다.”

석한중 비서실장이 진명희 대표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팔을 잡는다.

“야! 나중에 후회할 짓 하지 말고 당장 놔!”

진명희 대표가 발버둥을 치며 외친다.

하지만 오로지 회장에게만 충성하는 석한중 비서실장은 눈도 끔뻑하지 않고 진명희 대표를 일으켜 세운다.

“일어나시죠. 대표님.”

진명희 대표가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며 외친다.

“아아악. 이 이거 안 놔?”

석한중 비서실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진명희 대표를 끌고 문 쪽으로 향한다.

“아빠. 아빠!”

진명희 대표는 석한중 비서실장에게 질질 끌려 나가며 어린아이처럼 아빠를 불러댔다.

하지만 진대운 회장은 고개를 돌려 버렸다.

그러자 진명희는 이번엔 진성준 대표 그리고 진아람 이사를 쳐다보고 빽빽 소리를 내질렀다.

“니들. 내가 가만둘 것 같아~~? 두고 봐. 내가 돌아오면 니들은 다 끝이야~~!”

진명희 대표는 끝까지 추태를 멈추지 않은 채 회장실 밖으로 끌려 나갔다.

* * *

잠시 불편한 정적이 흐른 후.

진대운 회장의 입에서 긴 한숨이 흘러나왔다.

“아람이 네가 당분간 진성 호텔&리조트를 이끌어라.”

진아람 이사가 표정을 굳히고 되묻는다.

“그러면 제 위치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대로 이사예요. 아니면 뭐 승진이라도 하는 건가요?”

“대표 대행. 그리고 3개월 동안의 실적을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마.”

진대운 회장은 그래도 자신의 딸이라고 진명희 대표에게 미련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진아람 이사는 자신이 대표가 될 생각과 의지가 강력했다.

“이 난장판을 정리할 능력을 보여 달라 이거예요?”

“당연하지. 이 정도 어려움도 없이 날름 회사를 먹으려고 했느냐?”

“하긴 그 말이 맞네요. 대신에 조건이 있어요.”

“뭐?”

“그룹 차원의 연대 보증을 해주세요. 그 정도는 해 주실 거죠?”

진대운 회장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당연히 해야지.”

“그리고 저도 좀 내놓을 테니까 아버지의 사재 출연도 해주세요.”

“알았다. 그리고 또?”

“그리고 무엇보다 진성 호텔&리조트의 자율경영을 제게 맡겨 주세요. 언니가 심어둔 사람들 데리고는 일 못 해요. 이 일을 수습하는 3개월 동안은 제 사람만 쓸 거예요.”

“그건 네가 알아서······해라.”

“좋아요. 그러면 맡을게요.”

“그럼. 다들 나가 봐라. 난 주식 시장 열리기 전에 나대로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그리고 아람이는 오늘 계속 폰 켜둬라. 당장에 일을 시작해야 하니까.”

진아람 이사가 일어나며 당당하게 대답한다.

“예. 회장님.”

우린 진대운 회장에게 인사한 뒤 회의실을 나섰다.

* * *

진대운 회장과 석한중 비서실장만 남은 회장실.

진대운은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두통을 달랬다.

“아람이 녀석. 정윤호 저놈과 어울리더니 사람이 완전히 변해버린 것 같지 않냐?”

“원래 회장님 자녀분 중 가장 뛰어났잖습니까? 솔직히 오빠인 진성준 대표님보다 더 말입니다. 그러니 빠르게 정윤호의 장점을 캐치 한 거겠죠.”

“끄응······ 이거 후계를 다투면서 다들 천천히 바뀌길 바랐는데 빨라도 너무 빨라.”

원래 진대운 회장은 후계 전쟁이 10년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윤호가 나타난 이후 진대운 회장의 모든 계획이 깨져 버렸다.

첫째 진명규 부회장은 비서진들을 모조리 잃고 정직 상태이고 진명희 대표는 정윤호가 가져온 증거에 힘도 못 쓰고 쓰러져 버렸다.

후계 전쟁은커녕 정윤호 혼자가 아예 일방적인 게임을 벌이고 있었다.

진대운 회장이 길게 한숨을 내쉰다.

“한중아.”

“예. 회장님.”

“네가 볼 때는 누가 후계를 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석한중 비서실장이 딱딱한 표정으로 대꾸한다.

“그건 감히 제가 말씀드릴 게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지 말고. 네 의견을 한번 말해 봐.”

석한중 비서실장으로서는 후계에 관한 것만큼은 말하기가 부담되었다.

그러나 진대운 회장이 여러 번 간곡히 말한 까닭에 결국 입을 열고야 말았다.

“원칙적으로는 큰 아드님이 되는 게 좋다고 보지만······ 진성을 강하게 하려면 진성준 대표와 진아람 이사 둘 중 한 명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진대운 회장이 의자 팔걸이를 톡톡 두드리며 되묻는다.

“그렇게 되면 그놈들이 날 뒷방 늙은이로 무시하거나 물리치지 않겠느냐?”

“감히 누가 진성의 창립자를 무시한다는 겁니까! 말도 안 됩······”

“흥분하지 말고 그저 너의 솔직한 생각을 말해봐.”

석한중 비서실장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사견이지만 예전에 진성준 대표나 진아람 이사에게선 권좌를 잡으면 모두 다 쳐낼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회장님까지도요. 하지만 정윤호 저 친구랑 붙어 다니고서부터는 확 바뀌었습니다. 차가운 엘리트이던 두 사람에게서······ 사람 남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허허허. 그래?”

“예. 그리고 제가 보건대······ 정윤호를 두 사람에게 붙여둔다면 쉽게 회장님에게 칼을 겨누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 친구도 먼저 칼을 겨누진 않는 타입 같고요.”

“먼저 칼을 겨누진 않는다?”

“예.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늘 당한 만큼 갚아주더군요.”

“다시 말해 건들지만 않으면 된다는 건가?”

“그런 셈입니다.”

진대운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알았다. 당분간은 잘 지켜보도록 해라.”

“예. 회장님.”

“그래. 그러면 후계자고 나발이고 일단은 오늘 급한 불부터 끄자.”

이제 곧 주식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했다.

* * *

진성 그룹의 회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진아람 이사가 긴 한숨을 내쉰다.

“후아아~ 죽는 줄 알았네.”

진성준 대표가 피식 웃는다.

“우리 아람이. 제법이던데?”

“제가 뭐 한 거 있나요? 정 실장님이 다 준비한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린 것뿐인데요 뭐.”

그러나 말을 하는 진아람 이사의 표정에는 그 어떤 때보다 자신감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평생토록 자신을 괴롭히던 이복 언니에게 한 방 먹였기 때문인 것 같았다.

어쨌건 오늘 일로 두 사람은 진성그룹의 후계자를 정하는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가 되었다.

비록 진명규 부회장과 진명희 대표가 가만히 당하고만 있진 않겠지만 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무슨 짓을 하든 간에 내가 다 막아낼 테니까 말이다.

“축하드립니다. 두 분 다. 후계자 선택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셨네요.”

진아람 이사와 진성준 대표가 내게 감사를 표한다.

“제 동생을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 실장님.”

“별말씀을요. 손을 잡았으니 당연히 도와야죠.”

그때 진아람 이사가 눈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전 말로 하는 감사 말고 다른 걸로 보답해 드릴게요.”

그 순간 진아람 이사는 내게 터무니없는 보상을 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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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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