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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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화

59. 어느 하루 1

SBC 사장실.

국장급 임원들이 모여 정유진에 관한 찌라시 기사 대응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번 일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SBC의 김갑수 대표가 근엄한 표정으로 묻자 드라마 국장 이기도가 눈치를 살폈다.

“일단은 배역 교체를 고려 중입니다. 구설수에 오른 배우와 함께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기도 국장이 대표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말하자 정삼룡 CP가 벌떡 일어났다.

“아니 국장님! 저한테 상의도 없이 갑자기 이렇게 나오시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어허! 이 친구가! 어디 대표님 앞에서 목소리를 높여?”

정삼룡 CP는 물러서지 않고 외쳤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미리 상의도 끝난 일이잖습니까? 대처도 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시면 안 되죠.”

이기도 국장이 고개를 저었다.

“정 CP. 아무리 그래도 이건 문제가 너무 커졌잖아. SNS 반응 못 봤어? 그런 막장 배우를 왜 쓰냐고 난리가 났잖아.”

그때 SBC 교양국 국장 우지한이 나섰다.

“이 국장. 조금만 기다려 보자. 조만간 휴먼스토리 방송되잖아. 그때까지는 기다려 주기로 했다면서?”

여기저기서 딴지를 걸고 나오자 이기도 드라마 국장이 인상을 찌푸렸다.

“우 국장. 지금 당장 ‘파란 하늘’ 크랭크인 들어가야 하는 거 몰라?”

“하루 이틀 연기하는 게 무슨 문제라고. 그리고 우리 다큐가 나가면 여론도 바뀔 거 아냐?”

“여론이 잘도 바뀌겠다! 다큐 한 편 나간다고 악플 달던 애들이 갑자기 선플이라도 달겠냐? 어?”

우지한 국장의 설득에도 이기도 국장은 억지를 써댔다.

한참 동안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김갑수 대표가 싸움을 말리며 입을 열었다.

“김 작가는 뭐래?”

“무조건 쓰겠다고 하십니다. 새로운 배역을 캐스팅할 시간도 없다고요.”

“그러면 배우들 반응은 어떻고?”

“이사랑 배우가 극렬히 김솔잎 작가의 의견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찌라시에 방송국이 흔들리는 모습 보인다면 촬영을 전면적으로 보이콧 하겠답니다.”

“허~. 천하의 이사랑이?”

현재 <파란 하늘> 출연진 중 5살 때부터 40년간 정상급 연기자로 있는 최고참 배우가 바로 이사랑이다.

<파란 하늘>의 노을이의 엄마 역을 맡은 그녀의 강경한 태도에 김갑수가 고민에 빠졌다.

모든 배우가 이사랑의 의견에 동조하는 건 아니겠지만 최고참 선배의 말을 무시할 순 없을 테니까.

작가의 반발과 배우들의 반발.

아무리 시청자들이 방송 거부를 외친다고 해도 현장의 분위기를 무시하고 함부로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거기다 정유진의 팬들은 본방 사수를 외치고 있고.

균형추가 어디로 기울어질까 고민하던 김갑수 대표는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 국장. 일단 일주일만 크랭크인 미루지. 약속은 약속이니까 그 정도는 지켜줘도 되잖아?”

“대표님!”

이기도 국장의 강변에 김갑수 대표가 인상을 찌푸렸다.

“어허! 이 사람이! 그렇게 답답하면 당신이 직접 이지연 작가한테 가서 따지던가!”

“예? 김 작가가 아니라 왜 이지연 작가한테······.”

“이지연 작가가 김솔잎은 내 새끼라고 공공연히 외치고 다니는데 당신 같으면 어쩌겠어? 지 새끼 말을 듣겠어 아니면 우리 말을 듣겠냐고! 난 이 작가랑 척질 생각 없으니까 직접 가서 해명하라고!”

김갑수 대표의 거친 말에 이기도 국장의 목이 쏙 들어가 버렸다.

이지연 작가에게 찍혀 차기작을 받을 수 없다면 국장 자리도 아슬아슬해질 수 있다.

거물 작가의 힘은 방송국 연간 매출을 좌지우지할 정도니까.

“그리고 휴먼스토리가 반응 없으면 그때 다시 판단해. 그리고 배우들 설득은 이 국장이 직접 하고. 이럴 때일수록 국장답게 일 좀 하자. 응?”

“대 대표님.”

“됐어. 긴말할 거 없고 나가들 봐.”

김갑수 대표의 축객령에 회의는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 * *

유진이는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대본 리딩 장으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의사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나운석 PD는 병원의 협조하에 그 모든 과정을 영상에 담으며 조만간 나올 방송을 기대하라 말했었고.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신인 여배우 J 씨의 사생활]

-J 씨. 숨겨둔 또 하나의 아이. 이번엔 아들.

-아이의 생부가 밝혀졌다! 지역 조폭 일원 중 한 명인······

주강용 기자의 기사는 점점 더 막장으로 치닫고 있었다.

하지만 찌라시 기사의 강도가 세진다는 건 그만큼 답답하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1월 27일.

드디어 휴먼스토리 1부가 공개되는 날이 되었다.

나와 구성철 실장은 강감찬 대표의 호출로 대표이사실로 향했다.

똑똑.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대표이사실에는 굳은 표정의 강감찬 대표 정수혁 재무이사 강지영 본부장과 함께 법무팀장 곽무혁이 앉아 있었다.

강감찬 대표가 의자 한쪽을 가리켰다.

자리에 앉자마자 강감찬 대표는 유진이의 안부부터 물었다.

“유진이는 괜찮냐?”

“예. 그날 잠깐 속에 탈이 난 일 말고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너도 수고했다. 사람 멘탈 잡아주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을 텐데······”

강감찬 대표 역시도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안색이 좋지 않았다.

“오늘 방송이지?”

“예.”

“잘되길 기대해 보자.”

강감찬 대표는 곧장 강지영 본부장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본부장. 최소혜 기자가 준비했다는 소스는?”

“예. 1차 피해자들 관련해서는 이미 법무팀에 넘겼고 오늘 2차 피해자들 리스트와 증거들을 정리해 넘겨준답니다. 설득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네요.”

강감찬 대표의 눈빛이 번뜩였다.

“이왕 칼을 뽑았으면 확실히 베어야지. 다시는 그런 놈들이 우리 소속 연예인에게 얼씬하지 못하게 해라.”

최소혜 기자가 없었다면 고소를 해 봐야 고작 언론사에 벌금을 먹이는 데서 끝났을 거다.

처음부터 실명이 아닌 익명과 모자이크 사진으로 기사를 올렸으니까.

하지만 최소혜 기자가 준비한 주강용에게 당한 피해자 목록과 증언은 그를 고소하기엔 충분한 내용이었다.

“자. 이제 시작해 볼까?”

강감찬 대표의 말과 함께 준비했던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

* * *

주인집 아주머니가 유진이의 집으로 해물파전에 동동주를 가지고 올라왔다.

커다란 나무 소쿠리에 쌓인 오징어가 잔뜩 들어간 해물파전이 뜨거운 김을 내뿜고 있었다.

“미소야! 유진아! 어서들 와서 앉아!”

유진이와 미소가 똑같이 군침을 흘리며 조르르 달려왔다.

며칠간 폰 없이 인터넷을 끊게 했더니 상태가 호전된 유진이다.

주인아줌마가 솜씨를 발휘한 해물파전에 두 사람이 연신 엄지를 치켜들었다.

“우와!”

“미소 주려고 사이다도 한 병 사 왔지.”

“할머니! 최고!”

주인집 아주머니가 어깨가 으쓱한다.

“자자. TV 보면서 한 잔들 해.”

“네. 아주머니!”

모두 잔을 채우고 TV로 시선을 옮겼다.

“시작한다.”

[SBC 휴먼스토리 – 어느 신인 배우의 하루 (1편. 엄마 없는 하늘 아래)]

흐린 흑백 화면.

유진이가 제공했던 어린 시절 사진들이 마치 오래된 영사기를 통해 비추듯 천천히 한 장 한 장 화면에 나타났다.

화면 속 사진에는 평범한 단독주택이 보였다.

한편에는 장독대가 놓여 있고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는 이불이 널려 있다.

사진 속 30대 중반의 남자는 바닥에 앉아 아동용 자전거를 수리 중이었고 30대 초반의 여자는 환히 웃으며 빨래를 터는 중이었다.

10초 정도가 지났을 무렵.

TV 속 화면은 작은 꼬마 아이가 빨래하는 엄마 품에 안긴 사진으로 바뀌었다.

작은 꼬마 아이의 정체는 어린 유진이다.

그런데 모든 화면이 흑백이었지만 화면 속 단 한 명.

엄마 품에 안긴 어린 유진이의 모습은 컬러로 칠해져 있다.

“엄마······ 아빠······”

사진을 보는 유진이의 목소리에 울음이 섞여들기 시작했다.

손에 쥐고 있던 막걸리와 파전은 이미 놓은 지 오래.

유진이의 눈은 TV에서 나오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곁에 있던 미소가 조르르 화장대로 달려가 곽 휴지를 가지고 왔다.

미소가 휴지 두 장을 꺼내 조심스레 내밀었다.

“엄마. 여기.”

“고마워 미소야.”

미소가 건네준 휴지로 눈물을 닦은 유진이는 미소를 품에 안고 다시금 TV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화면에서는 유진이의 어린 시절이 한 장씩 천천히 그려진다.

마치 그림책을 넘기듯.

한 장 한 장의 흑백 사진이 넘어가는 동안 유진이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었다.

얼마나 사랑받고 자랐는지 사진 속 어린 유진이는 유독 웃고 있는 사진이 많았다.

엄마를 보고 활짝 웃고.

강아지를 보고도 활짝 웃고.

개구리를 보고도 웃고 있었다.

언제나 웃고 있는 소녀.

그게 어릴 적 유진이의 모습이다.

그리고 잠시 후.

유진이의 언니가 나타났다.

유진이의 언니 정유미는 어떤 사진에서도 유진이의 손을 꼭 부여잡고 있었다.

혹여나 다칠까.

혹시나 놓칠까.

시선은 늘 자신의 동생에게 향하고 있었다.

고작 일곱 여덟 살로밖에 보이지 않는데도 말이다.

언니를 무척이나 따랐다던데.

언니 역시도 유진이를 극진히 아끼고 있다는 게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언니가 참 귀찮았을 텐데······”

유진이는 목이 멘 채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사진이 휙휙 지나가면서 사진 속 인물들이 나이가 들어가는 게 보였다.

하지만 유진이가 교복을 입은 나이가 되어서도 사진 속 두 자매는 늘 손을 잡고 있었다.

항상 서로를 쳐다보고 웃은 채로.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이번엔 산부인과에서 포대기에 싸인 미소를 정유미가 안고 있는 사진이 나타났다.

출산 후 얼마 안 된 채 찍은 사진이라 정유미는 부스스한 머리에 침대에 누워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변한 게 있었다.

여전히 배경은 흑백이지만 이제 컬러로 보이는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났다.

포대기에 싸인 미소였다.

“미소다!”

유진이가 화면을 가리키며 외쳤다.

미소가 들뜬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게 나야?”

“응 우리 미소 태어났을 땐 저렇게 작았는데······.”

화면 속에선 유진이네 온 가족은 포대기에 감싼 미소를 보며 다들 활짝 웃고 있었다.

순간 미소가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내뱉었다.

“아빠 엄마······.”

이젠 거의 기억에서 지워진 엄마 모습에 미소가 훌쩍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유진이가 미소를 꼭 껴안아 달래기 시작했다.

“괜찮아. 미소야. 괜찮아. 엄마 여기 있잖아.”

“으······응. 엄마.”

그 순간 TV에서 배경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자막도 나레이션도 없이 <섬 집 아기>가 스피커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잔잔한 멜로디에 얹힌 노랫소리가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었다.

가슴이 먹먹해지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 한 방울을 주르륵 흘러내렸다.

왜 보지도 못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곡이 끝날 무렵.

다시 모든 화면이 컬러로 변하기 시작했다.

유진이 부모와 언니 부부의 장례식장이었다.

<휴먼스토리>는 이제부턴 유진이와 미소 두 사람의 삶이 시작된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다시 한번 시간이 휘리릭 흐르더니 유진이가 다니던 학교가 나왔다.

그런데 그때였다.

학교 정문 사진에 있던 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까진 쭉 사진으로만 나오던 화면이 이제부터 동영상으로 바뀌었다.

TV에는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잠깐 스쳐 지나간 후 교무실의 영상이 나왔다.

흰머리가 듬성듬성 보이는 단발의 인상 좋은 50대 중반의 여성이 활짝 웃음 짓고 있었다.

“어? 최은혜 선생님?”

유진이의 고3 담임 선생님인 최은혜 선생님이 카메라를 보고 유진이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유진이요? 호호! 걔가 배우라니 믿어지지 않네요. 자기는 공무원 할 거라며 진로 알아보기 바쁜 애였는데. 어쨌건 그 주강용인가 하는 사람이 적은 기사는 전부 거짓말이에요. 유진이가 얼마나 착하고 정 많은 애였는데요. 여기요. 생활 기록부 좀 보세요.

최은혜 선생님은 생활 기록부를 보여 주며 유진이란 한 인간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다음 차례로는 유진이의 친구들이 화면에 나오고 있었다.

-유진아? 보고 있어? 네 덕에 나. 이제 특수학교 선생님 됐다? 네가 늘 내 휠체어 밀고 다니느라 고생했을 텐데 고마워.

-일진이요? 풋. 걔 번개만 쳐도 놀라서 우는 애예요.

-야자 할 땐 혼자서 화장실도 못 가던 앤데. 걔가 무슨 일진이에요? 정유진 너 혹시 힘순찐?

-어쨌건 유진아. 이제 TV에서나마 자주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꼭 본방 시청할게!

-유진이가 미소를 딸처럼 이뻐하긴 했었죠. 그래서 유미 언니가 빨리 시집가서 너도 애 낳으라고 했었어요. 근데 유진아 이제 남자 친구는 생겼니?

친구들의 짓궂은 말에 유진이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이참. 쟤들은 무슨 이야기를······”

좋은 이야기도 가득했지만 적나라한 고등학교 친구들의 이야기도 이어졌으니까.

유진이의 인생이 인간관계가 영상을 통해 드러나고 있었다.

거기다 여고 앞 분식점 만화 가게 심지어 편의점 사장님까지도 유진이가 착하고 정 많은 여학생이란 걸 증명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화면이 바뀌었다.

‘이건 언제지?’

시간을 알 수 없는 어느 날.

소파에 앉은 유진이가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다.

언제 찍었는지 모르지만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유진이가 대본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론 바닥에 엎드린 미소가 발을 통통 튕기며 숙제를 하고 있었다.

한창 동안이나 유진이는 대본에 집중하며 중얼대고 있었고 미소는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기다리기 지루했는지 나훈석 PD가 먼저 말을 꺼냈다.

『저기 유진 씨. 저희 왔는데요?』

『어! 감독님이다!』

고개를 돌린 두 사람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자연스레 웃음을 나오게 할 정도로 밝은 모습이다.

그리고 그 순간.

처음으로 나레이션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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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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