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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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8화

588. 봉숙희 3

천호동 카페 K.

우리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구석 자리에서 오한국 이사가 일어나며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여깁니다.”

그는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흥분한 말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봉숙희가 대표이사가 되면 제가 상무가 된다고 하더라도 미래가 없습니다.”

봉숙희 CP는 현재 ‘봉숙희 사단’이라고 불리는 나태환 CP를 이사로 전두현 PD는 드라마 국장으로 육성아랑 안지성 PD는 CP로 승진을 시켜 자기 세력을 넓히려 하고 있단다.

“이대로면 사내에 남은 저희 라인 사람들은 숨도 못 쉬고 질식할 겁니다. 선배님이 좀 도와주십시오.”

한유식이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아예 이번에 봉숙희의 대표이사 취임을 막고 싶습니다.”

“뭐?”

“뭐든 좋으니 봉숙희 그 여자를 쳐낼 만한 정보 좀 주십시오.”

대표이사를 노리던 오한국 이사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칼을 빼든 것이다.

“흐음. 지금 당장 떠오르진 않는데······.”

그때였다.

“그리고 이번 일은 저한테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금 봉숙희 사단 쪽 인사들이 ‘연무(煙霧)’의 편성을 취소하려는 건 아십니까?”

“주영인의 출현 작품을 편성에서 뺀다고? 왜?”

“왜긴요. 제가 민다는 것 때문에 그렇죠.”

방송국 파벌 싸움에서 가장 효율적인 건 상대가 미는 작품을 고꾸라뜨리는 거다.

임원의 미는 작품이 성공하게 되면 방송국의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건 바로 방송국 내에서 그 임원의 입지 상승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박찬식 대표 때와 같은 일이 생기게 되자 한유식의 표정이 와락 일그러진다.

오한국 이사는 다음으로 날 쳐다본다.

“그리고 정 실장도 아는 것 있으면 좀 도와줘. 봉 CP가 자네한테 악감정이 가득한데 그녀가 대표이사로 승진하면 자네한테도 안 좋잖나? 안 그래?”

난 봉숙희 CP의 약점을 알고 있긴 하지만 그보다 먼저 알고 싶은 게 있었다.

“그런데 봉 CP가 왜 저한테 악감정이 있습니까?”

오한국 이사가 몰라서 묻냐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봉숙희가 작년에 드라마 제작사를 설립하려고 외부 투자자를 만났다는 건 알고 있나?”

“듣긴 했습니다.”

“그러면 그 투자 건이 자네 때문에 물거품이 된 것도?”

“그게 무슨 말입니까?”

“성호준 박은성. 그 친구들의 차기작이 봉숙희 CP의 작품이었네. 그런데 두 사람이 회사를 옮긴 것 때문에 봉숙희 CP가 구상하던 차기작 드라마가 물거품이 되었네. 그 결과 자연스레 두 번이나 100억대 투자가 무산되었지.”

운명을 바꾸다 보니 봉숙희 CP의 일에 영향을 끼쳐버린 꼴이 되었다.

“몰랐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닐세.”

봉숙희 사단 멤버인 나태환 CP의 작품 <그대 안에 살고 싶어>가 SBC <파란 하늘>과 부딪히며 시청률이 반 토막 났고 전두현 PD의 작품 <오! 사랑하는 영숙씨>가 MBS <신의 이름으로> 때문에 시청률이 박살 났다고 한다.

“하필이면 그때도 드라마 제작사 설립을 시도했는데 무산되었다네. 즉 자네 때문에 무려 4번이나 독립이 실패로 돌아간 셈이지.”

4번의 투자 계획 철회라.

내가 아는 봉숙희의 성격이라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게 분명했다.

그렇다면 나 역시 그냥 있을 수만 없었다.

그녀를 당장 실각시키지 않는다면 박찬식 대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내게 위협이 될 테니까 말이다.

난 그 즉시 오한국 이사에게 말했다.

“제가 봉숙희 CP님에 관해서 한 가지 알고 있는 게 있는데······ 알려주시면 끝까지 가실 생각은 있습니까?”

순간 오한국 이사의 눈빛이 번뜩인다.

“당연하지!”

나 혼자라면 무슨 수를 써도 TNK나 리스너의 서버를 보자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KBC 방송국의 이사 정도라면 서버를 보자고 할 방법이 있었다.

난 그 즉시 봉숙희 CP의 여동생 봉순자가 운영하는 ‘엔젤 미디어 컨설팅’에 관한 정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봉숙희 CP의 여동생인 봉순자 씨가 SNS 홍보 전문 회사를 운영 중인 걸 알고 계십니까?”

“그래. 엔젤 미디어 컨설팅. 커뮤니티랑 SNS 쪽으로 홍보를 잘해서 우리도 종종 일을 맡기는 곳이지.”

“바로 그 엔젤 미디어 컨설팅에서 봉숙희 CP님 지시에 따라 작품 시청률 조작을 해주는 것도 알고 있습니까?”

오한국 이사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뭐? 그건 범죄잖아!”

“예. 범죄죠.”

회귀 전 그때 일은 여전히 내 다이어리에 남아 있다.

[에브리데이 V12.2]

[날짜 : 2024년 11년 23일]

-PM 10:00 <연예계 방방곡곡> 양대 시청률 조사기관 TNK 리스너. 서버에 백도어 설치 발견. 외부 침입 흔적 소스 코드 발견 검찰 조사 중. (기타 : 엔젤 미디어 컨설팅이 해킹.)

지금으로부터 3년 후 장비가 노후화된 시청률 조사 업체 TNK와 리스너가 동시에 서버 업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그때 시청률을 집계하는 피플미터란 장치가 수집한 데이터를 모으는 서버에 해커가 심어놓은 백도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시청률 데이터가 외부 해커에 의해서 수정되었다는 것 또한 알아차린다.

이후 두 회사는 몰래 검찰 조사를 의뢰했고 그 와중에 ‘엔젤 미디어 컨설팅’이 범인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그리고 그곳에 의뢰한 건 봉숙희 CP라는 것도.

그때의 일을 알려주자 오한국 이사가 보도국 출신답게 눈빛을 번뜩이며 예리하게 묻는다.

“자넨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나?”

이 말이 나올 줄 알았기에 난 미리 준비한 말을 내뱉었다.

“내부 정보원이 있습니다.”

“내부 정보원?”

“예. 다만 신분을 밝힐 수는 없습니다.”

“아니 최소한 교차 검증이라도 할 수 있어야 뭐라도 뒤지지. 그리고 TNK나 리스너에서는 자기네들의 실수를 절대 인정하지 않을 텐데?”

그 순간 여기 오는 동안 준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보도국에서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하고 리스너 쪽 임원진을 만나 보십시오.”

“만나서 어떻게 하라고?”

“제보를 받았다 말씀하시고 협조하지 않는다면 제보된 의혹을 기사화할 거라고 협박(?)하십시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K와 리스너는 신용이 생명이었기에 시청률 조작 의혹이 보도되는 것만으로도 큰 손실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난 보도국에 속한 기자들이 인터뷰를 따낼 때 잘 쓰는 방법을 제시했다.

오한국 이사의 표정이 변한다.

매니저가 어떻게 그런 스킬(?)까지 아느냐는 표정이다.

어떻게 알긴.

탑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일 때 일주일에 몇 번씩 허위 정보로 기사를 내겠다는 협박을 당하고서 알게 되었지.

“허! 이 친구. 소문은 들었지만······ 제법인데?”

오한국 이사는 요즘 업계에서 나에 대해 도는 소문이 가짜가 아니라며 감탄사를 내뱉는다.

하지만 이내 미간을 찌푸린다.

“그런데 말이야······ 한 가지 문제가 있네.”

“무슨 문제 말입니까?”

“다 좋은데 우리 중에 리스너에 들어가서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가 없네. 즉 리스너가 보여 주는 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는 거지.”

그런 거라면 내게 해결책이 있다.

“만나는 판만 깔아 주시면 프로그래머는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흐음······.”

오한국 이사는 내 말만 믿고 진행을 해도 될지 고민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때였다.

한유식이 나섰다.

“오 이사. 이 친구는 내 자식놈들보다 더 믿는 친구일세. 이 친구가 하는 말은 내가 보증하지.”

한유식이 그 힘들다는 보증을 서주자 오한국의 표정이 바뀐다.

“사람이고 돈이고 보증만은 안 서겠다는 분이······ 보증이요? 정말입니까?”

한유식이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네.”

오한국 이사가 경이로운 눈빛을 하고 날 쳐다본다.

“자네······ 우리 한 선배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은 건가? 응?”

“그 글쎄요?”

회귀 전에 홀로 살던 때와는 달리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살아온 결과 늘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보답이 이렇게 돌아오고 있었다.

오한국 이사가 고민을 그치고 고개를 끄덕인다.

“한 선배가 보증한다면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지.”

혼잣말한 오한국 이사가 날 보며 묻는다.

“그런데 봉숙희와 봉순자 두 자매 사이에 거래 내역은 어떻게 증빙할 건가? 그냥 자매니까 돈이 오간 게 확실하다고 우겨?”

난 씨익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 역시 알고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 것과 달리 두 자매간의 사이가 매우 안 좋습니다. 봉순자 대표만 잡으면 뒤는 자연스레 해결될 겁니다.”

회귀 전에도 사건이 터지고 범인의 실명이 거론되자 봉순자는 자신은 한 게 없고 모든 게 언니가 시켜서 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봉숙희는 자신의 여동생이 혼자 해 놓고 자기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한다며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친자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살벌하게 싸우게 된다.

“한 명만 잡으면 자연스레 물귀신 짓을 한다? 젊은 사람답지 않게 꾀를 부릴 줄 아는군? 으하하하.”

한참 웃던 오한국 이사가 웃음을 뚝 하고 그치더니 날 쳐다본다.

“오케이. 그러면 입 무거운 보도국 애들 몇몇 추려내면 연락하지. 주말엔 리스너랑 TNK 가야 하니까 시간 비워둬.”

“알겠습니다.”

오한국 이사와 난 봉숙희 CP가 대표이사가 되기 전에 끌어내리자며 손을 잡게 되었다.

* * *

토요일이 되자 <정희왕후>와 관련된 기사들이 기사면을 가득 채웠다.

[<정희왕후> 4화 수도권 시청률 22.5%!]

(댓글)

-하긴 내 주위에 정희왕후도 보는 사람 많더라.

-그래 수도권만 한정하면 더 높게 나와야지.

-역시 사극은 정통 사극임. 품격이 다름.

-정희왕후 4화 다시 봤는데 배우들 분위기가 차원이 다름.

-진짜 사극은 이래야 함. 정희왕후와 비교하면 화란전은 사극의 탈을 쓴 로맨스이자 사극 마니아에 대한 모욕임.

광고전에 능숙한 봉숙희가 이번에는 수도권 시청률 22.5%라는 데이터를 내세워 <화란전>보다 더 낫다는 여론전을 시작했다.

댓글을 보니 여기도 봉순자의 ‘엔젤 미디어 컨설팅’에서 개입한 정황이 엿보였다.

시청률 일부 조작뿐 아니라 댓글을 호의적으로 바꾸는 것도 그들이 하는 주요 업무 중 하나니까 말이다.

아마도 다음으로는 찌라시를 생산해 낼 거다.

그런데 한참 기사를 살피고 있던 도중 오한국 이사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정 실장. 2시간 뒤에 리스너 본사에서 보지. 약속한 대로 프로그래머 데리고 출발해 주게.

“예.”

전화를 끊은 난 준비한 대로 프로그래머에게 연락을 넣은 뒤 리스너 본사로 향했다.

* * *

리스너 본사.

오한국 이사가 도착한 지 10분 정도 뒤 회사에 도착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회의실로 들어가자 리스너의 부대표 양규민과 오한국 이사와 보도진 3명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내가 들어온 것도 모를 정도로 다투고 있었기에 난 조용히 회의실 옆자리에 앉았다.

“오 이사님. 지금 절 협박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오프 더 레코드로 인터뷰하자고 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 보도국 인간들은 입에 거짓말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걸 제가 모릅니까? 오프 더 레코드로 하다가 보도할 게 뻔한 거 다 아는데요?”

그때였다.

오한국 이사가 내가 조언해 준 대로 강렬한 압박(?)을 시작한다.

“이봐요. 양 부대표. 그쪽 말대로 서버가 완벽하다면 걱정할 게 뭐가 있습니까? 숨기는 거 보니까 의심스러운데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오늘 밤 시사 24시에서 의혹부터 터트릴 겁니다.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리스너의 양규민 부대표가 협박에 무릎을 꿇었다.

“아 진짜 말을 해도······ 하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 주 ‘정희왕후’ 시청률만 보여 주면 되는 거죠? 예?”

서버 데이터를 보여 준다고 하자 오한국 이사도 한발 물러선다.

“크흠. 예. 그 정도면 되겠군요.”

회의실에 날 선 분위기가 가라앉자 그제야 오한국 이사는 내가 온 걸 알아차렸다.

“어 정 실장 왔어?”

“예.”

인사를 꾸벅하자 양규민 부대표가 날 쳐다본다.

“정 실장은 왜 왔어?”

“아 오 이사님 부탁으로 제가 아는 프로그래머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래머는 제가 꼭 있어 줬으면 하더라고요. 그래서 왔습니다. 아마 조금 있으면 올 겁니다.”

“뭐야? 그러면 다른 프로그래머한테 우리 서버를 보여줘야 한다고?”

오한국 이사가 고개를 끄덕인다.

“예. 막말로 리스너 프로그래머가 손을 써서 속이면 저흰 알 방법이 없잖습니까? 그러니 다른 프로그래머한테 검증을 해야죠.”

“아니. 우릴 뭐로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우리 시스템의 보안이 얼마나 철저한데요!”

다시 한번 회의실의 분위기가 험악하게 변한다.

그때였다.

덜컹.

회의실의 문이 열리며 내가 부른 프로그래머가 들어온다.

“세상에 완벽한 시스템은 없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회의실 문 쪽으로 향한다.

등에 노트북 가방을 멘 젊은 남자가 숨을 헐떡이고 있다.

“헉헉······ 비록 피플미터라는 전용 셋톱박스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암호화해서 서버에 저장한다고 해도 서버 자체에 뒷구멍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자넨 또 뭐야?”

“전······ 이두오라고 합니다.”

가쁜 숨을 달래며 대답하는 이두오는 바로 과거 티켓왕과 일하다 내 도움을 받고 풀려난 이후 티켓파크에서 일하는 인물이다.

난 그 순간 오한국 이사와 양규민 부대표를 보며 말했다.

“오늘 검증을 맡아줄 프로그래머입니다. 현재 타켓파크에서 서버 프로그래머로 일하는데 해킹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능력이 있는 친구입니다.”

이두오가 인사를 하며 내 곁으로 다가온다.

“형. 늦어서 죄송해요. 회사에서 주말에도 일이 있어서요.”

“아냐. 왔으면 됐어.”

난 이두오의 어깨를 두드리며 앉으라고 말한 뒤 양규민 부대표에게 말했다.

“그러면 검증을 시작해 볼까요?”

양규민 부대표는 다시 한번 투덜댔지만 결국엔 자사의 서버 프로그래머가 곁에서 보겠다는 걸 조건으로 승낙을 해준다.

승낙이 떨어지자 이두오가 손가락을 푼다.

우두둑.

노트북을 앞에 둔 이두오가 날 보며 빙긋이 웃는다.

“저만 믿으세요. 윤호 형.”

그 말과 동시에 이두오의 손가락은 빠르게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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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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