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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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58화

558. 도플갱어 오디션 1

<도플갱어> 오디션 대기실.

올해 36살인 강상준은 대기실에 있는 날 보고선 대뜸 언성을 높인다.

“정 실장! 지금 나랑 한번 해보자는 거야 뭐야?”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어떻게 내가 먼저 이 작품 컨택 한 거 알고도 정 실에서 배우를 밀어 넣을 수가 있어?”

강상준이 과거 몸을 담았던 관우 엔터에서는 더 인기 많은 배우가 주연 오디션에 참석하면 다른 배우는 그 작품의 오디션을 피해준다.

일종의 ‘스타 대접’을 해주는 건데 강상준은 굴렁쇠 엔터에 와서도 그때 같은 특별한 대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굴렁쇠 엔터에 온 이상. 그런 특별 대우는 더 이상 해줄 수가 없었다.

굴렁쇠 엔터에서는 실력대로 배역을 쟁취해야 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씨알도 안 먹힐 소리를 듣는 순간 난 강상준을 향해 대꾸했다.

“백 실장님이 말씀 안 하셨나 보군요. 저희 굴렁쇠 엔터에서는 오디션에 나가서 배우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걸 권장하는 편입니다. 되든 안 되든 오디션 경험 그 자체도 좋은 공부니까요.”

정중하게 굴렁쇠 엔터의 방식을 설명했지만 강상준은 콧방귀를 낀다.

“어디서 경험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 정 실장. 넌 지금 내가 관우 엔터 출신이라고 X 먹이려고 수 쓰는 거잖아! 그래서 되지도 않을 배우 데리고 와서 나 신경 쓰이게 하려고 하는 거고. 맞잖아!”

스타병에 걸린 강상준은 모든 걸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굴렁쇠 엔터의 에이스인 내가 예민한 그의 신경을 건드리기 위해서 박상규를 데려왔다면서 말이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머리에 힘줄이 돋았다.

감히 내 배우인 박상규에게 ‘되지도 않을 배우’라고?

“지금 뭐······ 라고 하셨습니까? 강 배우님? 상규 형님보고 되지도 않을 배우라고 하셨습니까?”

언성을 높이며 다가가자 강상준이 움찔한다.

내가 권투선수 출신이라는 건 그 역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 말이 좀 심했다 싶었는지 강상준은 자신이 봐준다는 듯 한발 물러선다.

“야 됐고. 하여간 내가 오늘은 그냥 넘어가는데 앞으로는 내 앞에서 걸리적거리지 마. 알았어? 내가 고른 작품이다 싶으면 알아서 빠지라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마디를 하려는 순간 내 팔을 잡는 사람이 있었다.

덥석.

고개를 돌려보니 박상규가 방긋이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윤호야. 그만해.”

마음씨 착한 박상규가 혹시나 알아서 배역에서 빠지겠다고 할까 봐서 신경이 쓰였다.

회귀 전에도 박상규는 이렇게 많은 배역들을 양보하며 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연이 되려면 앞으로 그 누가 나타나도 싸우려는 독한 마음도 필요했다.

“형님. 이런 건······.”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설명하려는 순간 박상규가 환히 웃으며 말한다.

“어차피 결과로 보여주면 되잖아.”

날 말리기에 혹시나 마음이 약해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내에게 상을 안겨주겠다고 약속한 박상규는 내 생각보다 더 단단한 멘탈을 갖고 있었다.

그저 상대가 무슨 X소리를 하든 무시하고 우리 할 일만 하자는 듯 말이다.

‘실수했군.’

난 그 즉시 박상규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형님.”

“죄송하기는. 그래도 나 대신 화를 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참 좋은데?”

강상준이 어이없다는 듯 우리 둘을 쳐다본다.

그러다 결국 백상범 실장을 쳐다보며 말한다.

“상범 형. 앞으로 이 인간들이랑은 앞으로 같은 대기실 안 쓰게 조정 좀 해줘. 알았지?”

“알았어.”

예민하게 굴던 강상준은 백상범 실장과 우리를 노려보다 자신의 자리로 가 앉았다.

‘어이가 없네.’

오디션 시작부터 다른 회사가 아닌 같은 회사끼리의 기 싸움이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질 것 같은 기분은 눈곱만큼도 들지 않았다.

회귀 전.

그가 주인공을 맡았을 때 연기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훤히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단점은 오늘 오디션에서도 드러날 게 분명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박상규로 인해서.

* * *

오디션이 시작되었다.

대기실에 있던 배우들이 하나씩 호명을 받고 오디션장으로 향한다.

오디션 장소는 대기실 바로 옆방이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 소리가 벽을 통해 들려왔다.

배우들은 악역 ‘강철민’과 선역 ‘강수호’를 연기하며 마치 두 사람이 된 것처럼 열연을 펼친다.

과연 S급 배우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은 모든 감정을 쏟아내며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하나둘 배우들이 대기실을 빠져나가 오디션을 본 뒤 현장을 떠나간다.

난 현장에서 들려오는 연기에 귀를 기울이며 박상규에게 조언을 건넸다.

“형님. 대부분 배우들이 씬 43 강철민부터 연기하네요. 저희는 차별성을 두기 위해 씬 42부터 연기하는 걸로 하죠?”

대부분이 악역 강철민이 등장하는 임팩트 씬 43부터 먼저 보여주기에 난 정반대의 선택을 권했다.

오디션에선 때론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더 눈에 띄기 때문이다.

“알았어. 그렇게 할게.”

다행히 박상규는 내 조언을 받아들이고 더욱 대본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대기실의 문이 열리더니 스태프가 말한다.

“이제 마지막이라서 강상준 씨랑 박상규 씨는 같이 나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강상준 씨가 먼저 연기하시고 다음은 박상규 씨입니다. 두 분은 오디션 방 앞 복도에서 기다려주세요.”

강상준과 백상범 실장은 벌떡 일어난 뒤 날 쳐다도 보지 않고 나가 버렸다.

어차피 우린 강상준 다음으로 맨 마지막 순서였기에 느긋하게 몸을 움직였다.

오디션장 앞으로 가자 강상준과 백상범 실장이 이미 오디션장에 들어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형님. 잠시만 대본 보고 계세요.”

“그래.”

난 박상규 실장에게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아 대본을 보라고 한 뒤 오디션이 벌어지는 회의실 창문으로 다가갔다.

오디션이 이뤄지는 곳은 SUN 필름의 회의실인데 선팅이 내 눈높이까지 되어 있는 공간이다.

까치발을 하자 오디션장에서 강상준이 세 명의 심사위원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강상준은 나태양 감독과 나수지 제작실장 그리고 성혁준 이사의 앞에서도 당당하게 서 있었다.

5년 동안 작품을 하지 않았지만 황룡영화제 대상을 받은 자의 자신감을 뽐내면서.

순간 나태양 감독이 조심스레 말한다.

-상준 씨는 씬 42 선역 강수호부터 연기하시겠습니까? 씬 43의 악역 강철민부터 연기하시겠습니까?

오늘 오디션은 짧은 시간 동안 1인 2역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하게 된다.

두 씬 중 어떤 배역을 먼저 하는지 상관은 없지만 앞선 대부분의 배우들은 악역 ‘강철민’역부터 먼저 연기를 했다.

악역이 강렬한 임팩트를 주기 더욱 좋기 때문이다.

강성준 역시도 똑같은 선택을 한다.

-전 씬 43의 ‘강철민’ 역할부터 하겠습니다.

나태양 감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감정 잡히면 바로 시작하시죠.

-알겠습니다.

강상준이 감정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1분이 넘어갈 정도로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그는 감았던 눈을 뜨며 연기를 시작했다.

『흐흐흐. 그건······ 다 내 거야.』

악역 ‘강철민’ 역할을 연기하는 강상준의 눈에 탐욕과 분노가 어린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 강상준의 얼굴에는 살기 넘기는 표정이 가득했다.

<철혈>에서 보여준 광기 어린 군주의 모습이 얼핏 겹쳐 보일 정도로 섬뜩했다.

덕분에 나태양 감독을 비롯한 나머지 두 심사위원도 흡족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잠시 후.

-컷! 거기까지.

나태양 감독이 손을 들어 올리며 연기를 멈춘다.

-잘하는데요 상준씨?

CK 엔터 성혁준 이사도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이야~ 역시 강상준이네. 5년 전에 비해서 감정 표현이 더 좋아졌네. 이러려고 그동안 작품 안 나온 거야?

-감사합니다 성 이사님.

이어서 나수지 제작 실장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자 나태양 감독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은 채 말한다.

-자 그러면 이어서 바로 42씬 가시죠.

그때였다.

-후우~ 감독님. 잠시만요. 감정 좀 다스리고 들어갈게요.

-아 예. 편하게 하세요.

강상준은 심호흡을 하며 감정을 정돈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3분이 지날 때까지도 강상준이 연기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역시 오래 걸리네.’

다른 배우들도 최소한 1분 정도는 걸렸는데 강상준은 유독 시간이 걸렸다.

심사위원 중 나수지 제작 실장이 언제 시작하냐고 말을 꺼내려던 순간 강상준이 뒤늦게 눈을 뜨고 연기를 시작한다.

커다란 눈에 눈물이 천천히 맺힌다.

눈가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히고서야 강상준은 ‘강수호’가 칼에 찔린 여자친구를 품에 껴안고 절규하는 장면을 연기하기 시작했다.

『흐흐흐흑······ 태영아······ 크크큭······ 끄으윽.』

강상준이 숨을 꺽꺽 몰아쉬고 격정을 토로한다.

당장이라도 손을 뻗어서 달래고 싶을 정도로 강상준은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전달하고 있었다.

비록 감정을 잡는 덴 시간이 걸렸지만 그의 수준 높은 연기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그때였다.

『죽여······ 버리겠어.』

강상준은 분노를 표출하던 순간 선역인 ‘강수호’를 마치 악역인 ‘강철민’처럼 연기를 펼치기 시작한다.

순간 캐릭터가 바뀐 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

역시나 내 예상대로.

회귀 전 강상준이 <도플갱어>의 주연을 맡았을 때 생겼던 문제가 지금도 생겼다.

‘역시나 강수호와 강철민 사이에 구별이 잘 안 돼.’

강상준은 쌍둥이 주인공을 각각 연기할 때 캐릭터 간에 선명한 차이점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에 실패해버렸다.

일순간 나태양 감독과 나수지 실장의 표정에 실망이 어린다.

그와 동시에 난 박상규가 이길 거라는 자신감이 가질 수가 있었다.

* * *

잠시 후.

강상준이 연기한 ‘강철민’ 역의 연기가 끝났다.

나수지 제작 실장이 조금은 아쉬움을 담은 채 말한다.

-진짜 수고하셨고요 가지 말고 대기실에서 잠깐 기다리고 계세요.

-예. 실장님.

‘기다려달라’고 말한 건 이제까지는 가장 좋은 연기를 펼쳤다는 소리였다.

그리고 만에 하나 이제부터 보여줄 박상규의 현장 오디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을 주연 배우로 낙점하겠단 뜻이기도 했다.

-그럼 나가서 기다리겠습니다.

-예.

드르륵.

문이 열리고 강상준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나온다.

함께 나오는 백상범 실장 역시도 같은 표정이다.

백상범 실장이 키득거리며 웃는다.

“안타깝게 됐군. 하필이면 우리 연기 다음이라니.”

그의 말대로 오디션에서 순서는 매우 중요하다.

전 배우의 연기가 심사위원들의 기억 속에 남기 때문이다.

특히나 앞선 배우의 연기가 높으면 높을수록 허들은 더욱 높아진다.

그래서인지 강상준은 박상규를 노려보며 비웃는다.

“상규 씨. 거 봐. 내가 안 된댔잖아. 그냥 여기서 접고 돌아가. 괜히 쪽팔리지 말고. 엉?”

박상규는 도발하는 두 사람을 보며 그저 웃음만 지을 뿐이다.

그래서 내가 대신 대답했다.

“강 배우님은 괜히 기다리지 말고 가시죠?”

강상준이 쌍심지를 뜨며 날 노려본다.

그때 오디션장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

“자~ 박상규 씨. 들어오세요.”

“예.”

난 씩씩거리는 강상준을 둔 채 박상규를 데리고 오디션장으로 들어갔다.

심사위원석에는 나태양 감독과 나수지 실장이 앉아 있고 그 옆에는 투자자인 CK 엔터에서 나온 성혁준 이사가 앉아 있다.

성혁준 이사는 CK 엔터의 손형태 대표의 오른팔이다.

“정 실장. 대표님이 좋은 작품 잡아줘서 고맙다고 곧 자리 한번 하자고 전해달라더군.”

“불러만 주시면 바로 가겠습니다.”

“아 그래도 심사는 공정하게 볼 거야. 알지? 우리도 이번 작품. 꽤 관심 있게 보고 있거든.”

“예. 이사님.”

성혁준 이사를 비롯해 나태양 감독과 나수지 실장은 나와의 인연을 배제한 채 오디션을 보겠다는 눈빛이다.

그러나 그건 오히려 내가 바라던 바였다.

난 박상규에게 파이팅을 외친 뒤 오디션장의 한쪽 벽면으로 물러섰다.

홀로 남은 박상규가 자기 인사를 한다.

“안녕하십니까. 굴렁쇠 엔터의 신인배우 박상규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순간 성혁준 이사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오디션 영상은 인상 깊게 봤습니다.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 경험은 없고 연극 경험만 있던데······ 영화의 주연 자리 그 부담감과 압박감이 장난이 아닐 겁니다. 버틸 자신이 있습니까?”

박상규가 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과거 연극단 시절에 곰팡내 나는 지하 소극장에서도 컵라면만 먹으며 몇 년 동안이나 버텨왔었습니다. 버티는 것 하나만큼은 대한민국 최고라 자신합니다.”

성혁준 이사가 나름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 정도 깡이면 잘 버텨내실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연기를 보여주시죠.”

이어서 나태양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자 그러면 씬 42와 씬 43중에서 어떤 것부터 먼저 보여주실 건가요?”

<도플갱어> 씬 42는 선한 주인공인 ‘강수호’가 자기 집 앞에서 강철민의 칼에 찔린 여자 친구를 발견하고 절규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씬 43은 강철민이 절규하는 강수호를 골목 어귀에서 지켜보며 즐거워하는 씬이었다.

앞선 강상준도 그랬지만 대부분 배우들이 ‘강철민’ 역할을 먼저 연기했다.

씬 43의 싸이코패스 ‘강철민’의 모습은 엄청난 임팩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시간에 자기 연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오디션 현장에서는 그 씬을 선택하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박상규는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대기실에서 ‘다른 배우와의 차이’를 보여줘야 한다는 내 조언 덕분이다.

“전 씬 42부터 순서대로 가겠습니다.”

나태양 감독이 흥미로운 표정을 짓는다.

“임팩트가 떨어지는 강수호 연기부터 하겠다고요?”

순간 박상규가 단호하게 말한다.

“전 씬 42가 임팩트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만만한 박상규의 태도에 심사위원들이 흥미로운 표정을 짓는다.

앞서서 쟁쟁한 배우들이 연기를 펼쳤는데도 절대 기가 죽은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태양 감독이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씬42. 강수호 배역부터 볼까요?”

“예.”

“준비되면 시작하시죠.”

박상규가 잠시 눈을 감는다.

그런데 10초도 되기 전.

박상규는 배역에 몰입을 마치고 연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순간.

박상규는 놀라운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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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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