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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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541. 예고편 전쟁 3

“화란전 예고편 1화 1분째 시청률 12.5%! 동률입니다.”

MBS의 <마이웨이 시스터즈> 23화가 끝날 때 시청률이 15.4%였기에 <화란전>의 예고편 1화 기대 시청률은 그 절반인 7.7%였다.

그런데 그보다 무려 4.8%나 더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

유진이와 미소를 리포터처럼 투입한 건 신의 한 수였다.

그 순간 연출팀 막내 안수진은 들뜬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 정도면 보는 시청자들이 거의 그대로 본다는 소리 아니에요? 완전 대박인데요?”

다른 스태프들 역시도 그 말에 동감한다.

그러나 오복희 PD는 긴장을 풀지 않았다.

“이제 겨우 1분 지났잖아. 조금만 더 지켜보자.”

이제부터는 시청자들이 이 예고편을 끝까지 봐주는지가 중요했다.

일반적으로 본 방송의 시청률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올라가지만 예고편은 정반대로 떨어지는 게 정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란을 떠는 동안 예고편 1화 속 영상에서는 유진이와 미소가 서로 손을 꼭 잡은 채 <화란전> 세트장을 이곳저곳 누비고 있었다.

영상 속에서 미소는 대전 의자에 앉은 송지환을 발견하고 걸어간 뒤 두 손을 이마에 대고 살짝 고개를 숙인다.

예쁘게 땋은 댕기 머리가 앞으로 넘어와 아래를 향한다.

『대왕님! 저 왔어요!』

미소가 마이크를 잡고 연기를 하자 송지환이 멋진 목소리로 그 연기에 맞장구를 쳐준다.

『오~ 그래. 우리 귀여운 유화 공주. 여기는 어인 일이더냐?』

두 사람이 극 중 아버지와 딸처럼 연기하자 뒤에 선 유진이가 마이크를 잡고 해설에 나선다.

『이번 작품에서 신라의 음갈문왕 역을 맡은 송지환 배우이십니다. 지금은 어린 ‘유화 공주’와의 만남을 연기하시는군요. 자~ 그러면 인터뷰를 해보러 갈까요?』

유진이가 마치 리포터처럼 시청자들을 상대로 말한 뒤 종종걸음으로 미소의 곁으로 다가간다.

유진이가 송지환에게 마이크를 들이댄다.

『본인 소개 좀 해주세요.』

송지환이 짐짓 점잔을 빼며 마이크에 검지를 가져다 댄다.

『크흠.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순간 유진이가 마치 슬레이트를 치듯 손뼉을 친다.

『컷! 송지환 배우님. 현실로 돌아와서 인터뷰 좀 해주세요~ 시청자분들이 지금 기다리고 계세요.』

송지환이 목소리를 풀고 조금은 높아진 톤으로 인사를 건네기 시작한다.

『하하하. 알겠습니다 유진 씨. 시청자 여러분. 송지환입니다. 오랜만에 사극이라 저도 가슴이 막 떨리네요. 앞으로도 우리 ‘화란전’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송지환의 덤덤한 목소리가 대전을 가득 채우며 본인 소개를 시작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유진이와 미소는 종횡무진 촬영장을 돌아가며 ‘연기’를 먼저 보여주고 ‘인터뷰’하는 식으로 관심도를 이끌어 갔다.

덕분에 유진이와 미소의 고생은 많았지만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고 있었다.

그때 연출부 막내가 말한다.

“그런데 설마······ 이러다가 시청률이 오르기라도 하면 어쩌죠?”

“야. 괜히 설레발 치지 마. 본방도 아닌데 예고편에서 어떻게 시청률이 올라. 그게 말이 돼?”

모두가 기대는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점점 시청률이 올라가는 본 방송과는 달리 예고편은 시청률이 떨어지는 게 상식이니까.

이미 <여우 구슬>과 <마이웨이 시스터즈>를 본 시청자들이 하나둘 TV 앞을 떠나고 있을 시각이다.

일반적으로 1분 만에 시청률이 반 토막이 나는 경우도 상당하기에 모든 스태프들은 시청률이 얼마나 떨어졌을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까톡!

3분째 까톡을 확인한 순간 오복희 PD가 들뜬 목소리로 시청률을 외친다.

“‘화란전’ 3분째 시청률 12.5%로 이전과 동률!”

까톡!

“‘정희왕후’ 3분째 시청률은 12.1%! 저쪽은 0.4% 하락했어요!”

오복희 PD는 물론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놀란 눈을 한다.

시청자들이 채널 앞에 앉아 있는지 예고편인데도 시청률이 계속해서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경이적인 출발인 셈이었다.

‘시작은 좋아.’

그렇게 8분이 지나는 동안에도 <화란전> 예고편 1화의 시청률은 12.5%로 동일했다.

그러다 9분째 되었을 때였다.

<화란전>의 예고편 1화 시청률이 결국엔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화란전’ 예고편 1화 9분째 시청률 12.8%! 올라가고 있어요!”

순간 모두가 환호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시청률이 떨어지기는커녕 역으로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고편인데 말이다.

“와~ 이거 기사 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대박인데? 어떻게 예고편 시청률이 올라가?”

“PD님. 정희왕후는요?”

“정희왕후는 11.9%! 차이 나기 시작해.”

오복희 PD는 깊게 심호흡한 다음 들뜬 스태프들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목소리도 떨리고 있었다.

“아 아직 끝난 게 아니까 조금 더 지켜보자.”

다시 시간이 흘러 10분째가 되었다.

<화란전> 예고편 1화는 12.9%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또 한 번 상승했다.

반면 <정희왕후>의 예고편 1화는 시청률 11.9%였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중요했다.

박찬식 대표가 10분 편성이라고 말해놓고선 대체 몇 분이나 추가로 방송을 내보낼지 몰랐기 때문이다.

오복희가 그럴 줄 알았다며 혼잣말을 한다.

“하~ 역시나······.”

내 생각이 맞았다.

KBC에서는 10분이 넘자 우리처럼 여주인공 소이영과 남주인공 박우준이 등장해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소이영은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은 연기파 배우로 과거 유진이와 <돈의 축제>로 경쟁을 했었던 S급 여배우다.

그리고 박우준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탑 배우로서 사극은 처음이지만 발성과 외모가 사극에 상당히 잘 어울렸다.

졸지에 ‘소이영과 박우준의 콤비’ vs ‘유진이와 미소’의 대결까지 성사되었다.

그렇게 11분을 넘어 12분이 넘어가기 시작한다.

그때였다.

갑자기 미소가 모니터 화면을 보며 두 손을 꼭 쥐고 외친다.

“영차! 영차!”

마치 노를 젓는 듯 미소가 응원을 보내기 시작하자 주변에 있던 스태프들이 미소를 따라 하기 시작한다.

“영! 차! 영! 차!”

다들 어찌나 간절했는지 미소의 얼토당토않은 응원에 어울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까톡!

“현재 13.2%! 그리고 정희왕후는 12.6%! 쟤들 대폭 상승했어요!”

오복희 PD가 시청률을 말해준 뒤 머리를 벅벅 긁는다.

“아······ 미치겠네. KBC는 대체 편성을 몇 분이나 한 거야?”

오복희 PD는 애가 타는지 점점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비록 예고편이긴 해도 이대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뺏기게 되면 광고주들을 볼 면목이 없기 때문이다.

자칫 이틀간의 고생이 수포가 될 수 있었다.

순간 미소는 기합이 부족하다고 더욱 힘차게 외친다.

“영차! 영차! 끄~응차!”

미소의 구호에 힘이 실리자 조금 전 바라만 보고 있던 스태프들까지 모두 구호를 따라 하며 외치기 시작한다.

“영! 차! 영! 차!”

그렇게 시끄러운 소란 속에 13분 40초를 넘어갈 때였다.

<정희왕후> 역의 소이영과 세조 역의 박우준이 한복을 입고 시청자를 향해 큰절을 시작했다.

그제야 화면에선 궁서체로 자막이 올라간다.

KBC 특집 드라마 <정희왕후>

2021년 1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정희왕후>가 예고편 1화 방송을 내보내고 광고로 넘어간 시각은 무려 14분째였다.

그제야 오복희 PD도 진이 빠진다는 듯 소파에 몸을 기대며 외친다.

“미친······ 10분이라고 해놓고 14분이라니······.”

그때였다.

까톡!

오복희 PD가 까톡을 확인한다.

“정희왕후는 13.3%로 엔딩! 그리고 화란전도 13.3% 나왔습니다.”

<정희왕후>의 막판 스퍼트가 상당해 아슬아슬하게 동률을 이뤘다.

만약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면 첫 번째 예고편 시청률 전쟁에서 하마터면 질 뻔했다.

그때였다.

MBS <화란전>에서도 유진이와 미소가 캐릭터 설명을 끝낸 뒤 시청자들을 향해 곱게 절을 하며 인사를 올린다.

MBS 특집 <화란전(華亂傳)>

2021년 1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화란전>이 CG를 내보낸 건 15분째였다.

이어서 광고가 나오기 시작하자 <화란전>의 촬영 현장에는 적막이 감돌기 시작했다.

조금 전 14분째에 시청률이 동률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몇 프로입니까? PD님!”

“PD님! 아직 시청률 안 나왔어요?”

“잠깐만.”

까톡이 오지 않자 오복희 PD가 류한준 CP에게 전화를 걸려고 폰을 잡는다.

그런데 그때 폰에서 진동이 울린다.

지이잉~.

오복희 PD가 떨리는 손으로 통화 버튼의 슬라이드를 선택한다.

전화를 받는 오복희 PD의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정말입니까? 예! 예! 알겠습니다!”

흥분한 오복희 PD가 힘차게 외친다.

“최종 시청률 14.9%! 마지막 1분에 1.6%나 급등했어요!”

그 순간 모든 스태프가 세트장이 떠나가라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우와~~!!”

“이겼다~!!”

그렇게 우린 유진이와 미소를 투입하고 15분 편성에 배팅한 덕분에 겨우 예고편 1화 시청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 * *

<정희왕후> 예고편 1화 방송이 다 끝난 뒤 KBC의 주조정실.

싸늘한 분위기가 맴돌고 있었다.

방송이 끝났지만 박찬식 대표가 아무 말도 없이 팔짱을 끼고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스태프들의 속이 쓰리게 기사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속보) MBS <화란전> 예고편 최고 시청률 14.9%!]

[(속보) KBC <정희왕후> 예고편 최고 시청률 13.3%!]

[(속보) <화란전>과 <정희왕후>의 경이로운 예고편 방송 시청률.]

[(속보) <화란전>과 <정희왕후>. 대작 탄생 조짐.]

[<화란전> 예고편 1차 시청률 전쟁에서 승리! 14.9% vs 13.3%!]

[<화란전> vs <정희왕후> 예고편 1차전의 시청률 승리는 <화란전>. “내일 있을 2차전의 승리자는?”]

기사를 확인한 박찬식 대표는 <정희왕후>를 담당하는 도예수 CP와 태은종 드라마 국장을 쳐다보며 호통을 내질렀다.

“야. 태 국장 그리고 도 CP.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MBS에서 우리보다 예고편을 길게 방송했지? 거기도 원래 10분으로 편성했다며?”

“부 분명히 그리 전해 들었습니다만.”

“그런데 왜 15분이냐고!”

태은종 국장과 도예수 CP의 입이 꿀 먹은 벙어리처럼 꾹 닫혔다.

KBC도 10분이라고 밝히고 14분이나 방송을 내보냈지만 이 와중에 그걸 따지는 건 의미가 없었다.

두 사람이 대답을 하지 않자 박찬식 대표는 더욱 언성을 높였다.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지 말고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거 아냐! 대책을! 어? 혹시 니들 나 연임되는 거 막으려고 이러는 거야? 어? 맞지?”

순간 도예수 CP가 빠르게 대답한다.

“내 내일은 진짜 제대로 하겠습니다.”

“내일? 어떻게?”

“예고편에 20분을 편성하겠습니다!”

박찬식 대표가 이를 빠드득 간다.

“그거야 당연한 거고! 그거 말고 뭐 다른 참신한 거 없어?”

도예수 CP가 주저주저한다.

하지만 수완 좋은 태은종 드라마 국장이 일단 상황을 수습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어떻게든 좋은 방법을 찾겠습니다! 전 드라마국 직원들을 쥐어짜서라도요!”

박찬식 대표는 두 사람을 빤히 노려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연임을 위해서는 인맥 관리가 필수였기에 오늘 밤에도 정치권의 실세들과 회식이 잡혀 있었다.

“잘하자. 두 사람 다. 나 연임 못 하면 혼자는 안 나간다? 니들 데리고 나갈 거야. 알지?”

박찬식 대표의 섬뜩한 경고에 태은종 국장과 도예수 CP가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예.”

두 사람의 머릿속에는 내일 예고편 2화의 광고비를 3배 정도 퍼붓겠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었다.

* * *

1월 7일.

밤 10시 48분.

KBC 드라마 <여우 구슬> 24화가 시청률 23.1%로 종영했다.

그리고 MBS의 경쟁작 <마이웨이 시스터즈>도 24화 시청률이 15.5%로 종영을 맞았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이 7.6%나 벌어지자 오복희 PD가 한숨을 그치지 못한다.

오늘 예고편을 본 사람들이 다음 주 1화 방송을 이어서 볼 확률이 더욱 높기 때문이다.

“아~ 진짜. 오늘이 더 중요한데······.”

잠시 후 <화란전>의 예고편 2화가 시작되었다.

오복희 PD가 걱정되는 모습으로 날 쳐다본다.

“정 실장님. 준비한 건 언제 되죠?”

“11시 정각에 준비됩니다.”

난 예고편 2화를 위해 추가로 준비한 게 있었다.

우선 강하나의 너튜브 라이브 방송을 오늘만 앞당긴 다음 방송에서 서연우와 세리에게 <화란전> OST를 부르게 했다.

그리고 그 방송에서 MBS <화란전>의 예고편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일종의 홍보전이었다.

“잘 되겠죠?”

불안해하는 오복희 PD를 향해 그저 빙긋이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사이 예고편 2화의 1분째 시청률이 나온다.

KBC <정희왕후>는 11.9%.

MBS <화란전>은 10.2%.

<화란전>의 예고편 2화는 드라마 시대 배경 설명 때문에 유진이와 미소가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인지 어제보다 조금은 뒤처지고 있었다.

그렇게 10분이 지났을 무렵.

시청률이 다시 집계되었다.

“정희왕후 12.3% 나왔어요. 우리 화란전은 10.5%고요.”

아침부터 KBC가 쏟아부은 광고와 전작 드라마 시청률의 차이로 인해 계속해 밀리고 있었다.

잠시 후.

기다렸던 11시가 되었다.

은지유 팀장이 까톡을 보내온다.

[은지유 팀장 : 실장님 연우랑 세리 두 사람 노래 차트 진입했어요. 그리고 하나 너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MBS ‘화란전’ 이야기 시작했습니다.]

난 까톡을 확인하고선 급히 하나의 너튜브 채널을 확인했다.

강하나의 방송에 서연우와 세리가 출연해 <화란전> OST를 부르고 있다.

이어서 음원 사이트를 확인하자 서연우가 부른 <화연가(花戀歌)>와 <반딧불 다리>가 업로드 된 것도 보인다.

차트 진입 순위는 각각 13위와 15위.

상당히 높은 순위로 진입했으니 조금만 있으면 최상위로 올라갈 게 확실했다.

난 즉시 오복희 PD에게 외쳤다.

“지금 하나 너튜브 방송 시작했습니다. MBS 화란전 예고편 보자고 이야기 시작했고요.”

그제야 오복희 PD도 조금은 숨통이 트인 듯 안색이 밝아졌다.

“고마워요 2화에선 비기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나 역시 같은 마음이지만 그게 현실이 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13분째.

시청률의 행보에 변화가 생긴다.

“정희왕후 13.1%로 상승 중! 화란전 11.9%! 그래도 둘 사이에 차이가 줄어들고 있어요!”

음원 사이트 업로드에 강하나의 너튜브 생방송 라이브에 시청 독려 운동까지.

게다가 SNS에도 신곡에 관련된 소식을 공유하자 대중의 관심도가 더욱 집중되며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덕분에 <화란전>의 시청률이 점점 올라가더니 19분째가 되었을 때 상당히 줄어들었다.

“정희왕후 14.1%! 그리고 화란전은 13.8%입니다. 이제 0.3% 차이입니다. 많이 따라왔어요!”

손에 땀을 쥐고 하는 순간이 이어졌다.

잠시 후.

두 방송국의 예고편 모두 20분으로 종료가 되었다.

오복희 PD를 비롯해 스태프들은 어제보다 더한 긴장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뒤늦게 시청률이 올라오긴 했지만 예고편 2화에서는 이제껏 단 한 번도 <정희왕후>를 상대로 시청률에서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지잉~.

오복희 PD가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그런데 받는 그녀의 얼굴이 심상치가 않았다.

“예. 예. 정희왕후는 14.5%! 화란전은······ 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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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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