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511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제 511화

511. 여파

굴렁쇠 엔터의 지하 주차장에 주영인의 흰색 승용차가 들어왔다.

운전석에는 로드매니저가 아니라 안영희 실장이 앉아 직접 운전을 하고 왔다.

한창 에이스 엔터가 국세청과 검찰에게 탈탈 털리는 와중에 이곳으로 온다면 이유는 하나뿐이다.

‘설마 굴렁쇠 엔터로 돌아오려는 건가?’

보통 엔터 회사에 부도가 발생하게 되면 S급 연예인들은 모두 회사에서 탈출할 준비를 한다.

기존 회사에 남아 있으면 일도 들어오지 않는 데다가 정산도 못 받기 때문이다.

그때 차가 완전히 멈춰 섰다.

뒷좌석에서 내린 주영인은 우릴 발견하고 손을 흔든다.

“어? 오빠. 유진아 미소야 안녕?”

유진이와 미소도 반갑게 주영인의 인사를 받았다.

“어. 안녕.”

“안녕하세요 영인 이모!”

지난번 미소의 목숨을 구하준 사건 덕에 이제는 모두 꽤 친해 보인다.

“무슨 일인데 우리 회사까지 와?”

우리 쪽으로 다가온 주영인이 싱긋 웃으며 말한다.

“이왕 이렇게 만난 거 다 같이 대표님 방에 가서 이야기해요.”

“무슨 이야기?”

“방에 가서 말씀드릴게요.”

주차장에선 보는 눈이 있을지 모른다며 올라가자고 말한다.

무슨 생각으로 온 건지 알 수가 없었기에 일단 강감찬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감참 대표는 흔쾌히 함께 올라오라고 한다.

-영인이가 괜찮다면야 상관없다. 같이 와라.

“예. 지금 바로 올라가겠습니다.”

난 유진이와 미소를 데리고 주영인과 안영희 실장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표이사실로 직행했다.

* * *

대표이사실.

자리에 앉자 강감찬 대표가 먼저 주영인에게 묻는다.

“에이스는 좀 시끄럽지?”

“말도 마세요. 남부 지검이랑 국세청이랑 압수 수색하는 와중에 중앙 지검도 들이닥쳐서 회사를 탈탈 털어버렸어요. 그래서 다들 넋이 나간 상태예요.”

“그래. 당분간은 정신이 없을 거다.”

말을 하던 강감찬 대표가 헛기침하며 말한다.

“아 그리고 영인이 네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구나. 덕분에 에이스 엔터가 하려던 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주영인은 내게 에이스 엔터가 공격할 거라고 경고한 이후 강감찬 대표에게도 계속해서 정보를 전했다고 한다.

주영인이 눈웃음을 지으며 답한다.

“다행이네요.”

“그래. 오늘 보자고 한 건 무슨 일 때문이냐?”

주영인이 태연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에이스 엔터가 쪼개지려고 하는 거 아세요?”

임성학 대표와 장성민 부대표는 구속된 상황.

박찬혁 본부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고 각 실장도 시시때때로 불려가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찬동 실장은 첫날 조사를 받은 뒤 현재 행방불명 상태라고 하고.

어쨌든 그러다 보니 에이스 엔터의 임성학 대표를 제외한 그다음 지분 소유자들인 안석춘 이형진 최동기가 회사를 나누는 방법을 고민 중이란다.

“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 그런데 굳이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지?”

“회사가 그렇게 되면 제 계약이 풀리거든요.”

강감찬 대표가 표정을 굳힌다.

“그 말은······ 설마 굴렁쇠로 돌아오고 싶다는 거냐?”

현재 주영인의 인지도라면 그녀를 잡는 게 회사로서는 엄청난 이득.

하지만 강감찬 대표는 한번 떠난 연예인을 쉽게 받아들이진 않았다.

비록 돈은 더 벌지 몰라도 자칫 기존 배우들에게 언제든 회사를 나가도 돌아올 수 있다는 신호를 주게 되는 걸 경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심지어 자신이 직접 발탁하고 키운 딸 같은 주영인을 다시 받아들이는 것도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주영인은 그럴 줄 알았다면서 말한다.

“아뇨. 굴렁쇠 엔터로 이적을 바라고 온 건 아니에요.”

“응? 굴렁쇠가 아니라고?”

“예. 1인 기획사를 설립할 예정이에요. 도와주세요.”

1인 기획사.

설립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1인 기획사로 성공하려면 특별한 영업이 필요 없는 S급만이 가능한 회사 형태다.

“너 정도면 기획사를 설립할 돈 정도는 모아뒀을 텐데?”

주영인이 고개를 젓는다.

“돈이야 있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없어서 찾아왔어요.”

“그게 뭐냐?”

“작품을 보는 눈이요.”

주영인은 그 말과 동시에 날 쳐다본다.

그때 안영희 실장이 곁에서 말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작품 선정에서 정 팀장님만 한 안목을 가진 분은 본 적이 없습니다. 저흰 그 눈을 빌리고 싶습니다. 대신 회사의 지분은 원하시는 대로 넘겨드릴게요.”

안영희 실장이 말을 하는 동안 주영인이 슬쩍 내 눈치를 보다 말한다.

“오빠가 절 부담스러워하는 거 알아요. 하지만 그걸 떠나서 도와줬으면 해요. 이 업계 작품 선정 실수 한방에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잖아요.”

강감찬 대표가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날 쳐다본다.

“윤호야. 네 생각은 어떠냐?”

난 회귀한 이후 주영인과는 거리를 뒀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영인이 에이스 엔터와의 전쟁에서 큰 도움을 줬기에 빚을 갚아야 했다.

다만 유진이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고개를 돌렸다.

유진이가 미소를 꼭 껴안은 채 웃고 있다.

어떤 뜻인지 알 수가 없어 직접 물었다.

“유진아. 왜 웃어?”

“아뇨. 그냥······ 참 많은 게 바뀌었다 싶어서요.”

“바뀌다니?”

“처음 만났을 땐 영인이랑 머리채를 쥐어뜯고 싸우고 싶었는데~ 이젠 뭐 그럴 생각이 안 들어서요. 싸우다가 정이 들었나 봐요.”

그때 맞은 편에 앉은 주영인이 피식 웃는다.

“정이 든 건 사실이지. 뭐 좋은 정인지 나쁜 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진이가 어깨를 으쓱인다.

“오빠. 이건 제가 낄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영인이 인지도면 저희 회사에도 큰 도움 되는 거 아니에요?”

“그건 맞아. 주영인의 기획사에 투자하면 크게 이득이 나겠지.”

“그러면 전 찬성할게요.”

유진이가 찬성한다.

미소도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응! 나도요 삼촌.”

“우리 미소도 그래?”

“응. 이모가 나 구해줬잖아.”

미소 또한 주영인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렇다면 굳이 내가 반대할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엄밀하게 말한다면 나 역시도 이 문제에 관여할 권한은 없다.

회사의 경영은 강감찬 대표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에이스 엔터와의 싸움에는 그녀가 도와준 일이 컸다.

게다가 에이스 엔터가 전쟁을 시작한다고 알려준 덕에 나 역시 대비할 수도 있었다.

난 강감찬 대표를 쳐다보며 내가 내린 비즈니스적인 판단을 말했다.

“주영인 씨의 실적이라면 저희 굴렁쇠 엔터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네가 앞으로도 작품 선정을 도와주겠다는 말이냐?”

“예능 같은 소소한 것들까지 제가 챙길 수는 없겠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주영인은 이제껏 내가 선정한 작품에만 출연하려 하고 있다.

<화란전>이야 중국 쪽 영화 때문에 끼어들지 못했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끼어들고도 남았을 거다.

그리고 현재의 주영인이 덤비면 한국에 있는 그 어떤 제작사나 PD도 거절하지 않을 거다.

우습게도 결과적으로 작품 선정을 도와주는 게 유진이의 앞길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내가 작품 선정을 돕지 않으면 주영인은 내가 선택하는 유진이의 드라마나 영화에 어떻게든 출연하려고 할 테니까 말이다.

강감찬 대표가 고개를 끄덕인다.

“유진이나 윤호가 오케이를 했으니 투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마. 그런데 조건이 있다.”

주영인의 얼굴이 환해진다.

“무슨 조건이든지 들어드릴게요.”

강감찬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말한다.

“언제든 투자 철회를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그 순간 강감찬 대표가 뜻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만에 하나라도 주영인이 다른 마음을 먹고 있거나 굴렁쇠 엔터에 방해가 되면 미련 없이 손을 털겠다는 거다.

주영인을 여전히 아끼지만 뭐가 더 중요한지를 분명히 아는 강감찬 대표였다.

주영인이 조금은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기더니 결국엔 고개를 끄덕거린다.

“알았어요. 대신 1년 동안은 안 돼요. 저도 사람인데 실수란 걸 할 수 있잖아요. 몰라서 하는 사소한 실수까지 책임지고 투자를 철회한다는 건 너무 한 거 같아요.”

“알았다. 그럼 그렇게 하마.”

이제 자세한 건 두 사람이 따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비켜줘야 할 것 같다.

“그럼 중요한 이야기는 끝난 거 같으니 저희는 가 보겠습니다. 이야기 나누시죠.”

강감찬 대표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이따가 녹음 잘하고.”

“예. 대표님.”

난 유진이와 미소를 데리고 얼른 대표이사실을 나왔다.

* * *

대표이사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유진이에게 물었다.

“유진아. 왜 그렇게 흔쾌히 영인이를 받아들였어?”

미소를 껴안고 있던 유진이가 씩 하고 웃는다.

“그러는 오빠는요?”

“저번에 미소 구해준 것도 있고 또 쟤는 어차피 내가 고르는 작품에 올 게 뻔하니까. 왜 적은 더 가까이 두란 말도 있잖아.”

유진이가 킥킥거린다.

“영인이가 적이에요?”

“아니 뭐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지. 하여간 넌 왜 그랬냐니까?”

유진이가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이듯 대답한다.

“영인이 쟤가 무슨 짓을 하든 오빠가 변하지 않을 걸 알아서랄까요?”

유진이의 말에는 확신이 어려 있었다.

“그래서······ 그랬어?”

“예. 그리고 굴렁쇠 엔터에 도움이 되고도 싶었어요. 아 그러고 보니 나도 투자를 할 걸 그랬나?”

유진이는 차곡차곡 정산받은 돈을 저금해 놓은 터라 수십억이 통장에 모여있다.

“왜? 물어봐 줘? 유진이가 투자해도 되냐고?”

유진이가 고개를 젓는다.

“아뇨. 농담이에요. 오빠가 회사 설립하는 거면 또 몰라도요.”

난 웃으며 농담으로 대답했다.

“그래? 나중에 꼭 부탁드립니다 투자자님?”

“네~”

그때 미소가 오른손을 번쩍 든다.

“삼촌. 나도! 나도! 삼촌이 회사 만들면 나도 투자할 거야.”

“우리 미소. 투자가 뭔지는 알아?”

“응! 나무에 물 주고 거름 주는 거랬어요. 그러면 나무가 이따시~ 만하게 커지는 거라고요.”

미소가 두 팔을 크게 벌린다.

어디선가 투자의 개념을 배운 모양인데 그 누군가는 손실의 개념은 안 알려줬나 보다.

“미소야. 잘못된 투자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야. 그니까······”

미소가 고개를 젓는다.

“삼촌은 절대로 안 망해요!”

너무도 확고한 대답에 할 말을 잃었다.

“고 고마워. 미소야.”

미소가 씨익 웃는다.

졸지에 두 사람의 투자자에게 특급 우량주 평가를 받은 난 어깨를 펴고 손을 쭉 내밀었다.

“알았어. 자 그러면 녹음하러 가실까요? 미래의 투자자분들?”

“예~”

유진이와 미소가 키득거리며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나 역시 뒤를 따른 다음 지하 녹음실로 향했다.

* * *

지하 녹음실.

가장 큰 4번 방에 체리블라썸과 서연우 강하나와 트레비앙까지 모두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보컬트레이너인 서연우의 지시에 따라 <화란전> OST를 녹음하고 3일 뒤에 있는 연말 합동 콘서트를 대비해 보컬 최종 확인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즉 지금 모임은 <화란전> OST 녹음 겸 콘서트 대비 모임이었다.

“형. 왔어요?”

“유진 언니 여기 앉아.”

“미소야 안녕.”

오늘 유진이가 녹음할 곡은 화란전의 OST <기억의 저편>.

주인공 유화 공주가 어린 시절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장면에서 흘러나올 테마곡인데 방선우가 특별히 심혈을 기울여 놓았다.

방선우는 모두를 모아놓고 목을 푸는 연습도 10분 정도 시켰다.

“자 그러면 유진씨랑 미소부터 녹음하죠.”

유진이와 미소가 녹음 부스로 들어간다.

이어폰을 쓴 두 사람이 며칠간 연습한 곡을 부를 준비도 마쳤다.

유진이가 미소를 향해 손을 내밀자 미소가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심호흡을 한다.

방선우는 두 사람을 보며 컨트롤러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유진아. 파이팅~”

“미소도 파이팅!”

강하나를 비롯해 많은 정 팀 멤버들이 녹음 부스 안을 향해 파이팅을 외친다.

방선우가 세팅을 끝내고 마이크를 누른다.

“자. 갈게요. 몇 번 정도 연습하면서 디렉팅할 거니까 처음에는 긴장 푸시고 마음 편히 부르세요.”

유진이와 미소가 웃으며 오케이 사인을 준다.

방선우가 신호와 함께 녹음된 반주의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셋~ 둘~ 하나. 큐!”

달칵.

그 순간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소고의 북소리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박자에 맞춰 유진이가 노래를 시작했다.

『아스라이 반딧불이 달 거울에 드리우고~

검디검은 먹구름은 바람처럼 사라지네~

시간과 시간이 하나 되고~

끊어진 인연이 이어지네~ 』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애절하게.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갈구하는 유진이가 손을 뻗으며 연기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그녀의 애절한 목소리는 반주의 멜로디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내고 있었다.

이어서 미소가 어린 유화 공주의 파트를 부른다.

엄마의 품 안에서 뛰놀던 좋은 시절을 추억하듯 유진이와는 대비된 청명한 목소리였다.

그렇게 각자의 파트를 훌륭하게 소화한 두 사람은 후렴구 부분에서 두 손을 맞잡고 하모니를 그려 내기 시작했다.

『다시~ 하나 되어~』

그렇게 두 사람의 아름다운 노래는 4분 30초가 지나서야 끝이 났다.

달칵.

녹음 버튼이 튀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녹음실에는 묘한 여운이 내려앉았다.

두 사람은 마치 극 중 인물이 된 듯 작사가가 의도한 모든 감정을 한껏 쏟아낸 까닭이었다.

방선우 역시 잠깐 멍하니 있다 뒤늦게 입을 열었다.

“윤호 형. 이거······ 대박이겠는데요?”

난 두말할 것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도 인정.”

그 순간 여운에서 깨어난 일행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와~ 대박이다!”

“유진 언니! 노래 진짜 잘해요~”

“미소도 완전 가순데?”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유진이와 미소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성공적인 녹음을 마친 뒤 이윽고 체리블라썸을 비롯해 모두가 녹음실에 들어가서 각자의 OST 곡을 부른다.

<화란전>의 OST 한 곡 한 곡이 역대급으로 나온 터라 음원 차트를 도배하고도 남을 거라는 기대가 들 정도였다.

그렇게 다들 1차 녹음을 끝내고 나온 순간 모두를 모아놓고 말했다.

“리허설 때도 지금처럼만 하면 문제없을 겁니다.”

“예~”

“유진이랑 미소는 특별 게스트니까 부담 없이 부르면 되고. 배우는 실수해도 돼. 너무 잘하면 가수들 기죽으니까.”

유진이와 미소가 킥킥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요.”

본 공연까지 남은 기간 3일.

그리고 리허설 까지 남은 시각 이틀이다.

“아 그리고 콘서트 일정은······”

콘서트 일정을 말하려던 그 순간.

갑자기 진동이 울리며 에브리데이에 새로운 일정이 생겼다.

[알림 : 2020년 12월 26일 ‘김세리’에 관한 새로운 일정이 등록되었습니다.]

[알림 : 2020년 12월 26일 ‘유은아’에 관한 새로운 일정이 등록되었습니다.]

12월 26일 연합콘서트 날의 일정이 떠올랐다.

“얘들아 잠깐만······”

난 잠깐 말을 멈춘 뒤 일정을 확인했다.

그런데 에브리데이가 알려준 정보에는 심각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뭐야 이건!’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