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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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60화

460. 암표상 1

[에브리데이 V12]

[날짜 : 2020년 12월 26일]

-PM 07:05 [NEW. 김세리] (긴급) 체리블라썸 연말 콘서트. 암표로 인해 매진 객석 10%가 비었음. 현장 대응 지시. (티켓왕 개입. ‘플미 티켓’ 50배 거래 사례 확인.)

‘10%나 빈자리가 생긴다고?’

현재 체리블라썸의 연말 콘서트 티켓은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좌석 위치에 따라 차등 가격이 적용된다.

보통 암표상들은 우리가 책정한 금액의 몇 배나 되는 비싼 가격에 티켓을 파는데 팔리지 않는 표는 그대로 버린다.

남은 암표를 현장에서 팔다가 잡히느니 표를 버리는 게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연말 콘서트에서 버리는 표가 무려 10%나 된다고 한다.

빈 좌석이 생겨서 발생할 혼란을 생각하면 벌써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암표 값이 너무 터무니없다는 거였다.

암표는 보통 팬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티켓 혹은 그 약어인 ‘플미 티켓’으로 불린다.

‘플미 티켓’의 거래가는 보통 5배에서 10배 사이.

그런데 에브리데이는 이번 체리블라썸의 콘서트 티켓이 무려 50배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거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10만 원짜리 티켓이 500만 원에 팔리다니.

그만큼 체리블라썸이 인기가 있다는 뜻이긴 해도 한창 어린 나이에 팬심으로 무장한 아이들이 그 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리한 짓도 할 거라 생각하면 소름이 오싹 돋는다.

그런데 그때였다.

일정 속에서 난 익숙한 이름 하나를 발견했다.

티켓왕.

회귀 전에도 가장 유명했던 암표상의 닉네임인데 상당히 전문적으로 암표를 파는 놈이다.

자동으로 티켓 예매 사이트를 구매하는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

유령 주소지로 발송된 티켓을 수거하는 수거팀.

수거팀이 모아온 티켓을 중고나라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티켓 판매팀까지.

본격적인 조직을 갖춘 암표상이다 보니 내가 회귀하기 전까지도 잡히지 않던 놈이었다.

그래서 회귀한 나조차 놈의 이름과 성별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측근 중 단 한 명.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가 누군지는 알고 있다.

회귀 전 티켓왕의 조직원 중 유일하게 체포된 자는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 이두오.

하지만 그는 중형을 선고받고도 조직의 구성원을 불지 않았다.

그때였다.

생각에 잠긴 날 은지유 대리가 일깨웠다.

“팀장님? 표정이 왜 그렇게 심각하세요?”

“아 뭐 좀 확인할 게 있어서요.”

난 폰을 주머니에 넣고 암표상을 걸러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티켓파크의 이환희 팀장과 시선을 맞췄다.

“티켓파크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 만남부터 거짓말이라니······ 조금 실망인데요?”

티켓 구매를 자동으로 하게 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은 모니터에서 마우스 커서를 자동으로 움직인 다음 보안 방지 문자도 입력하고서 빈자리를 골라 예매를 마쳐버린다.

일반인이 수십 초나 걸릴 일을 프로그램은 단 몇 초 만에 해버리기 때문에 일반인은 결코 매크로 프로그램을 뚫고 표를 살 수 없다.

문제는 현재의 티켓파크에는 매크로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거다.

회사의 내부 구성원들만 아는 점을 콕하고 짚자 이환희 팀장이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아 저 그게······.”

난 이환희 팀장의 말을 끊었다.

“됐습니다. 표연지 이사님이나 불러주시죠.”

표연지 이사는 회귀 전에도 암표상을 함께 뒤쫓으며 손을 맞춰 봤던 사람.

난 이번에도 그녀와 함께 일할 생각이다.

“표 이사님요?”

“전 솔직하지 않은 분과는 파트너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지금 표연지 이사님을 모셔오지 않는다면 티켓나라로 가겠습니다.”

티켓나라는 티켓파크에 이은 업계 2위의 티켓 판매 회사다.

그곳에 올 한해 가장 핫한 체리블라썸을 뺏기게 되면 티켓파크로서는 큰 손해였다.

“자 잠시만요! 금방 모셔올 테니까 가지 말고 기다리세요!”

이환희 팀장은 혹시나 내가 티켓나라로 갈까 봐 다급히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 * *

다시 찾아온 이환희 팀장은 표연지 이사를 데리고 왔다.

표연지 이사는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이사직을 차지한 실력파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반가워요 정 팀장님. 표연지라고 해요.”

표연지 이사가 악수를 청한다.

그녀와 손을 맞잡자 그녀와 함께 일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10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선화여대 출신인 표연지 이사는 원래 미술관에서 일하던 큐레이터였다.

그러다 명성을 얻고 티켓파크로 스카우트 되어 왔다.

그리고 회귀 전 함께 암표상을 추적할 때는 그야말로 독종이라고 할 만한 근성을 보여줬었다.

그래서 난 이번에 티켓왕을 잡기 위한 파트너로 그녀를 선택했다.

“반갑습니다. 표 이사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선화여대의 전설이시라고요.”

“에이~ 언제적 이야기를 하세요.”

그녀는 선화여대의 얼굴이라며 띄워주던 20대 초반의 이야기를 듣고선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인사를 나눈 우린 자리에 앉아 조금 전 이야기를 이어갔다.

표연지 이사가 순순히 인정했다.

“그래요 솔직히 말하면 매크로를 잡아낼 모니터링 시스템이라고 부를만한 건 없어요. 대신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으니까 전혀 안 잡는 건 아니에요. 즉 거짓말까지는 아니에요. 사람이 직접 골라내는 것도 일종의 시스템 아닌가요?”

“솔직히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양해해 주셔서 고맙네요.”

표연지 이사가 싱긋이 웃다 재차 묻는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것만 따지기 위해서 절 부르신 것 같지는 않고······ 왜 보자고 하신 거예요?”

그제야 난 그녀를 부른 이유가 무엇인지 털어놓았다.

“이번 저희 체리블라썸 애들에게 암표상이 붙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주도하는 놈은 티켓왕이라고 부르는 녀석인데······.”

그때였다.

“티켓왕 그 새X가 또요?”

역시나 이름을 듣자마자 표연지 이사는 이를 빠드득 갈기 시작하고 있었다.

내 기억 속 그때처럼.

표연지 이사는 티켓왕에게 당한 과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 * *

티켓왕은 2019년 초부터 나타났다.

때마침 그때가 표연지 이사가 티켓파크로 이적했을 때였다.

표현지 이사는 오자마자 놈에게 된통 당했었다며. 이를 빠드득 갈기 시작한다.

“아오~ 내가 그때만 생각하면 화딱지가 나서. 매진인 줄 알았는데 객석이 30%나 빈 거 있죠?”

“그 전설의 ZIZAK 노쇼 사건이요?”

“그래요! 그거!”

내가 없앴던 에이스 엔터 ZIZAK 미니 콘서트 때 대부분의 티켓을 티켓왕이 독점해서 비싸게 되파는 바람에 엄청난 혼란이 있었다고 한다.

피해액도 피해액이지만 팬클럽회원들의 항의 때문에 티켓파크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그땐 입사하자마자 잘릴 뻔했다니까요?”

한참 씩씩거리던 표연지 이사가 숨을 고른다.

“그런데 그때 이후로는 잠잠해졌는데 다시 나타났다고요?”

“잠잠해진 게 아니라 조직을 갖췄습니다. 자기 이름은 숨기고 다른 놈들을 이용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보는 어디서 아셨어요?”

“개인적으로 아는 정보팀에게서 얻었습니다.”

고민하던 표연지 이사가 내게 묻는다.

“그러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경찰에 신고하시려고요? 현재 상황에서는 경찰도 잡지 못해요. 플미 티켓 자체가 불법은 아니니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하나 있는데 온라인에서 암표 거래는 불법이 아니다.

오프라인에서 암표를 팔다 걸리면 20만 원의 벌금을 내는 경범죄로 끝나고.

하지만 최근에 법 해석을 넓게 하면서 티켓 사이트와 소속사가 나서면 이들을 업무 방해죄로 걸 수 있었다.

“최근에는 증거만 있다면 구속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진짜요?”

표연지 이사는 전혀 몰랐다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 순간 난 회의실에 있는 은지유 대리와 이환희 팀장을 쳐다봤다.

“저기······ 두 분 잠시만 나가서 기다려주실 수 있습니까?”

은지유 대리가 빠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저흰 나가서 음료수 한잔 마시고 올게요.”

이환희 팀장도 표연지 이사의 지시에 고개를 끄덕인다.

“예. 저도요.”

두 사람이 회의실을 나간다.

그 순간 난 표연지 이사에게 말했다.

“제가 직접 티켓왕에 관한 증거를 모아오겠습니다.”

난 회귀 전 경찰과 합동으로 티켓왕을 잡으려고 애를 썼었다.

그런데 그때마다 이상하게 한 발씩 늦었었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경찰을 배제하고 내가 직접 움직일 생각이다.

사실 경찰이 한통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황한 표연지 이사가 재차 묻는다.

“정 팀장님이 직접이요?”

“예. 그러니까 표연지 이사님은 그동안 티켓파크가 입은 피해 규모를 산출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모은 증거를 더해 검찰에 고소해 주십시오.”

체리블라썸의 티케팅이 일어나기 전에 이 일을 막으려면 그간 티켓나라가 입은 손실을 빌미로 고소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고소는 피해자가 있어야 성립되니까.

표연지 이사가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어요. 연락해 주시면 변호사랑 바로 같이 검찰에 고소할게요.”

난 서재일 검사의 번호를 알려주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대한 빨리 증거를 모아서 연락드리겠습니다.”

어디서 정보가 새어 나갈지 몰랐기에 심지어 표연지 이사에게도 최소한의 정보만을 알리고 티켓파크를 나왔다.

이제부터는 내가 움직일 시간이다.

* * *

은지유 대리에게 상황을 설명해 회사로 돌려보낸 후 이수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두오라는 이름의 프로그래머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말이다.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다 보니 이수찬이 흥신소를 통해 알아낸 정보를 알려준다.

-올해 23살에 게임 회사에서 서버 개발 경력을 가진 이두오는 서울에 한 명뿐입니다. 주소 바로 찍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호재도 좀 보내줘.”

-예. 알겠습니다.

이두오는 티켓파크에서 자동으로 티켓을 예매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한 인물로서 회귀 전 티켓왕의 측근 중에서 유일하게 잡혔던 인물이다.

난 혹시 몰라 문 따기 전문가인 이호재를 불렀다.

잠시 후.

구로의 한 허름한 2층 단독 주택에 도착했다.

이호재가 먼저와 기다리고 있다가 날 발견하고 손을 흔든다.

“형님. 흥신소 애들이 알려준 곳이 여기입니다.”

지은 지 30년은 족히 넘었을 주택이 눈앞에 보인다.

얼마나 관리를 하지 않았는지 벽과 문의 페인트가 다 벗겨진 지 오래였다.

“혹시 내가 준비한 거 가지고 왔어?”

“예. 제 차 안에 있습니다.”

이호재가 택배기사 복장과 모자와 빈 박스를 2개 꺼낸다.

이호재와 난 택배기사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두 손에 박스를 들고서 이두오의 집 대문으로 향했다.

나와 똑같은 복장을 한 이호재가 따라오며 묻는다.

“형님. 그런데 왜 택배기사 복장입니까?”

“이두오라는 놈이 집에서 작업하는데 온라인 배송을 자주 시킨다니까 이렇게 들어가 보려고.”

이호재가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담이 2m도 안 되고 CCTV도 안 보이는데 그냥 넘으면 안 됩니까?”

“혹시 무인 경호시스템 같은 게 작동할 수도 있잖아. 일단 해보고 안 되면 그렇게 하자.”

“예.”

쉽게 잡히지 않던 놈들이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난 드라마에서 본 한 장면을 따라 하는 중이다.

“그러면 연기 한번 해볼까?”

심호흡한 난 현관문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잠에서 덜 깬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어? 오늘은 올 게 없는데요?

“이두오 씨 앞으로 왔습니다. 착불인데 문 좀 열어주십시오.”

-어디서 보냈는데요?

“CK 식품이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뭐지?

잠깐 주저하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이두오가 대답한다.

-열어 드릴게요. 들어오세요.

지이잉-달칵.

역시나 사람이 이래서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봐야 했다.

영화와 드라마에는 세상의 모든 상황(?)과 범죄의 솔루션이 다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곁에 있던 이호재가 작은 목소리로 환호를 한다.

“형님. 대단하십니다. 진짜 이게 되네요?”

“드라마 작가들이 괜히 돈 많이 받는 게 아니야. 그치?”

“예. 형님.”

이호재와 난 소리죽여 웃으며 주택 안으로 향했다.

* * *

오래된 주택의 마당은 관리가 되지 않아 곳곳에 마른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다.

하지만 대문에서 현관문까지 연결된 폭 1m 20cm 정도의 아스팔트 길 만큼은 금 간 곳 하나 없이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혹시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라도 있나?’

회귀 전 그가 체포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여의도 오피스텔에서 히키코모리처럼 혼자서 살다가 잡혔다고 기억하고 있다.

가족이 있는지는 당시에 큰 관심사가 아니었었고.

그러나 지금은 놈을 잡는 게 우선이었기에 다른 생각은 미룬 채 빠르게 현관으로 향했다.

똑똑.

현관문을 두드리자 슬리퍼를 끌고 이호재가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나가요~

달칵.

문이 열리자 이두오가 얼굴을 내민다.

170cm 정도의 키에 더벅머리. 굵은 뿔테 안경 트레이닝복을 입은 평범한 인상의 남자다.

회귀 전 100kg 정도 나가던 체형과는 달리 지금은 깡마른 체구를 하고 있었다.

그때 이두오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지폐를 꺼내며 말한다.

“저기······ 얼마 드리면 되나요?”

난 곧장 들고 있던 빈 박스를 내려놓으며 이두오의 어깨를 붙들었다.

“티켓왕의 매크로 프로그래머 맞지? 이두오?”

그 순간 어깨를 잡힌 이두오가 짧게 비명을 지른다.

“당신들 누군데 그······ 그걸······ 끄으윽!”

“매니저다 이 자식아! 너 때문에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몇인 줄이나 알아? 어?”

그런데 이두오가 죽을 듯이 아픈 표정을 짓는다.

엄살인가 싶었지만 이두오의 옷 사이로 군데군데 멍이 든 게 보였다.

‘뭐지? 누구한테 맞은 건가?’

난 곧장 어깨에서 손을 떼고 이두오의 옷을 붙들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문 안에서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오빠! 택배 받았으면 여기 와서 나 좀 도와줘. 휠체어 바퀴 또 고장 났어!

순간 이두오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 애원하기 시작한다.

“혀 형님. 동생한테만 말하지 말아 주세요. 티켓왕과 일하는 건 맞는데 동생은 몰라요! 저도 협박당해서 하는 거고요!”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두오가 티켓왕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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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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