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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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2화

432. 인터뷰 2

회의실을 들어가자마자 인터뷰를 멈춰 세웠다.

“유진아. 이딴 저질 인터뷰는 할 필요가 없어. 지금 나갈 거니까 일어나.”

그 순간 한참 신이 나서 인터뷰하던 유채민 팀장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진다.

“뭐 뭐라고요? 저질이요?”

유채민 팀장이 날 노려본다.

하지만 난 그 시선을 무시한 채 유진이에게 일어나라 말했다.

유진이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나자 유채민 팀장이 빽하고 외친다.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재미없을 텐데요?”

재미 같은 소리하네.

이런 가소로운 협박에 굴복할 거라면 인터뷰를 쫑낼 생각도 안 했을 거다.

“유 팀장님. 어쩌다가 찌라시나 쓰는 기레기가 되셨습니까? 예?”

“뭐 뭐라고요? 찌라시? 기레기?”

기자들이 들으면 발작하는 용어를 두 개나 섞어 섰다.

덕분에 유채민 팀장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다.

“지금 그 말 취소하세요!”

“그러면 지금 이 상황을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예?”

그때 최민준 편집장이 숨을 헐떡이며 뛰어 들어왔다.

“잠깐만! 아니 정 팀장. 자네 지금 뭐 하는 거야? 인터뷰를 끊으면 어떻게 해!”

돈을 받고 기사를 멋대로 내보내려고 한 주제에 막상 이렇게 잡다니.

가소로울 뿐이다.

난 최민준 편집장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최 편집장님. 그동안 주간 스타에 최대한 협조를 해왔는데 좀 실망했습니다. 단독이 아닌 거야 백번 양보해도 이딴 인터뷰로 엿을 먹이십니까? 왜요? 유진이를 묻어 버리시게요?”

최민준 편집장이 목소리를 떨며 말한다.

“그 그게 뭔 소리야?”

“모른 척하지 마시죠? 편집장님이 유 팀장님한테 이 인터뷰 맡겼잖습니까?

기사가 나갈 때 최종 컨펌을 하는 건 오직 최민준 편집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이었다.

그리고 장문기 기자 대신 유채민 팀장으로 인터뷰어를 교체한 것도 그가 한 일이고.

“이번 일. 분명 주간 스타가 먼저 시비를 건 겁니다? 앞으로는 유진이를 비롯해 정 팀 배우와 가수들은 주간 스타와의 인터뷰를 보이콧 할 테니 그렇게 아시죠.”

“보 보이콧?”

기사를 멋대로 내고 잠깐 고개 숙이면 될 줄 알았나 본데 천만의 말씀이다.

“예. 그러니까 저희 기사는 다른 언론사에서 받아 쓰시던가 하십쇼!”

“지 진심이야?”

“제가 언제 빈말하는 거 보셨습니까? 아참. 연말에 저희 쪽 행사들이 참 많은데 안 됐습니다. 주간 스타는 기사가 쏙 빠지겠네요?”

최민준 편집장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다.

그때 곁에 있는 유채민 팀장이 말한다.

“편집장님! 뭘 그렇게 쫄아요. 그냥 보내고 인터뷰한 기사 내보내죠?”

최민준 편집장이 고심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난 그 고민을 중간에서 차단해 버렸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경고하는데 유채민 팀장의 노트에 적힌 대로 기사 나가면 저희 바로 고소장 날립니다. 합의 같은 거 꿈도 꾸지 마세요.”

유채민 팀장이 콧방귀를 끼며 대꾸한다.

“내가 노트에 뭘 적었다고 고소를 해요?”

난 성큼성큼 다가가 그녀의 노트를 홱하고 뺏어버렸다.

“지금 뭐하는 거예욧? 내놔요! 안 내놔요?”

난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노트에 적힌 내용을 읽었다.

“정유진. 시청률 한자리를 기록한 소이영을 비웃다.”

“정유진. 주영인 빼고는 내 적수가 없어.”

“정유진. 오만한 그녀. 라이벌이 없다고 선언!”

헤드 타이틀을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장문기 기자와 최민준 편집장의 얼굴이 발갛게 변한다.

이보다 더한 찌라시도 쓰긴 하지만 막상 기사 제목을 당사자들 앞에서 들키니 부끄러운 거다.

유채민 팀장이 이를 빠드득 갈았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노려봤다.

“우리 유진이가 언제 이딴 말을 했습니까? 예?”

“그 그건······.”

난 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고 곧장 최민준 편집장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이 기사 나가는 즉시 편집장님이 이기철 이사랑 만났던 일도 경찰에······.”

그때였다.

최민준 편집장이 달려와 내 입을 가린다.

“저 정 팀장. 왜 이러나? 응?”

내가 언급하려고 한 건 이기철 이사에게 돈을 받은 사건이다.

이기철 이사가 매년 연말에 연예 신문사 편집장들을 만나서 은근슬쩍 뒷돈을 찔러준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거······놓으······시죠?”

“어 어. 그래. 그러니까 내 방에 가서 이야기해.”

최민준 편집장이 눈치를 보며 내 입에서 손을 떼고 말한다.

“우 우리 유 팀장이 이번에 이적을 해와서 의욕이 좀 과한 거 같아. 내 내가 사과하지.”

유채민 팀장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편집장님!”

최민준 편집장이 고성을 지른다.

“닥쳐! 누 누가 이렇게 우리 정유진 배우님을 모함하라고 했나? 유 팀장 이제 보니 조회수 팔이에 눈이 멀었구먼!”

전형적인 꼬리 짜르기였지만 일부러 모른 척 굴었다.

하나라도 적을 줄여야지 이번 일의 진짜 배후인 유강석 대표를 상대하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순간 최민준 편집장이 유채민 팀장에게 외친다.

“유 팀장은 자리로 돌아가 시말서 써서 내 책상에 올려놔!”

유채민 팀장은 최민준 편집장과 날 뚫어지게 쳐다보다 고개를 홱하고 돌려 회의실 밖으로 나갔다.

유채민 팀장이 나갔으니 일단은 뒤틀린 인터뷰부터 바로 잡자 싶었다.

“그러면 이제까지 인터뷰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어 어떻게 하기는. 원래 장문기 기자가 하기로 했으니까 장기자한테 맡길게.”

일단 하나는 바로 잡았다.

그렇다면 이제 두 번째 일을 바로잡을 차례였다.

최민준 편집장이 유강석 대표에게 받은 제안을 무효로 하는 것 말이다.

“정 팀장. 그러니까 이제 편집장실로 가지 응? 가서 이야기해.”

“예.”

난 이영진과 장문기를 보며 내가 돌아올 때까진 인터뷰를 절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뒤 최민준 편집장을 따라나섰다.

순간 저 멀리 서 있던 유강석 대표가 조금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게 보였다.

‘유 대표. 그쪽은 맨 마지막입니다.’

난 냉면에 있는 계란을 맨 나중에 먹는 파다.

그러니 오늘 일을 일으킨 유강석 대표는 맨 나중에 처리할 생각이다.

제일 맛있는 건 제일 나중에 먹을 생각으로.

* * *

편집장실.

문이 닫히고 발을 내린 순간 최민준 편집장이 언성을 높인다.

“정 팀장!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그렇지 고소까지 언급한 건 좀 너무하잖아! 내가 최종본은 적당히 알아서 덜어냈을 거야.”

최민준 편집장은 자기 잘못이 없는 것마냥 시치미를 뗀다.

하지만 난 그를 향해 싸늘한 표정을 지은 채 말한다.

“씨알도 안 먹힐 이야기는 그쯤 하시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유 대표한테 얼마나 받으셨습니까?”

최민준 편집장의 얼굴에서 핏기가 싸악 사라졌다.

“이 이 친구가 어디서 헛소리를! 가 갑자기 여기서 유 대표가 왜 나와?”

“인터뷰로 유진이한테 타격을 입히려는 계획. 유강석 대표의 머리에서 나온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최민준 편집장은 혹시나 누가 듣고 있나 겁이 났는지. 발을 올려 근처를 확인하고 다시 발을 내렸다.

“정 팀장! 어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나?”

난 이기철 이사의 건으로 당장이라도 그를 고소할 수 있다.

하지만 난 그것보다는 최민준 편집장을 꿇려 내 편으로 만들 마음을 먹었다.

연예 신문사 1위의 편집장을 내 편으로 만들면 유리한 점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 대표가 지금 얼마나 이곳저곳에다가 돈을 뿌리고 다니는데 설마 그런 것도 모를 줄 아셨습니까?”

“······.”

“그런데 이번엔 실수하신 겁니다 편집장님. 유 대표 돈 그거 쥐약입니다.”

“응? 쥐약이라니?”

“저 양반. 죽을 때 절대 혼자서 죽을 사람 아니라고요.”

“저 친구가 죽는다고? 왜? 설마 돈을 먹이느라 회사가 휘청댈 정도야?”

“그런 것도 있고요. 그리고 유 대표가 먹인 것 중에서 하나라도 탈이 나면 어쩌려고 하십니까? 그땐 먹은 사람들 전부 같이 끝나는 겁니다. 참고로 희생양은 윗분들이 아니라 편집장 같은 사람들일 거고요.”

최민준 편집장의 표정이 굳어진다.

“그러니까 돈 먹은 거 돌려주고 저랑 좋게 가시죠. 저 솔직히 주간 스타랑 척지고 싶지 않습니다. 장문기 기자랑도 좋은 관계고요.”

고민하던 최민준 편집장이 슬쩍 날 떠본다.

“그 그러면 혹시 정 팀장이 장부 좀 메꿔 줄 수 있나?”

유강석 대표가 준 것만큼 뒷돈을 찔러줄 수 있냐는 말이다.

난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전 앞으로도 편집장님께 드릴 수 있는 선물은 명절 때 반건조 곶감이랑 작은 보리굴비 한 두름 드리는 게 끝입니다.”

최민준 편집장이 실망하는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난 다른 거래 거리를 갖고 있었다.

“대신에 유강석 대표가 준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걸 드리겠습니다.”

순간 최민준 편집장이 눈을 번뜩인다.

“왜? 무슨 특종이라도 있어?”

“예. 바로 주간 스타 사장님이 차기 편집장으로 누굴 미는지에 관한 겁니다.”

“뭐 뭐라고? 정 팀장이 그 그걸 어떻게 알고 있어?”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자신의 자리다.

유강석 대표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모두가 주간 스타의 편집장이라는 직책에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난 최민준 편집장에게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차기 편집장 후보를 알려주겠노라 말했다.

그리고 내친김에 조그만 협박(?)도 가했다.

“조만간 따님분 결혼할 때 전 편집장보다는 현 편집장이라는 타이틀이 더 좋을 거 같은데······.”

실제로는 1년 뒤에 편집장이 바뀌지만 난 당장이라도 바뀌는 듯한 분위기를 잡았다.

요즘 들어서 느끼는 거지만 난 제법 협박을 잘하는 거 같다.

그 순간 최민준 편집장이 깊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유강석 대표가 준 돈과 직책 미래 수익 그리고 딸의 결혼식까지 놓고 저울질을 해보는 눈치였다.

하지만 표정을 보니 고민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았다.

* * *

“알았어! 오늘 기획한 일은 없던 일로 할게.”

예상했던 대로 최민준 편집장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잘 생각하신 겁니다.”

“하아~ 됐고! 대신 약속이나 확실하게 지켜! 대표이사님이 내 후임으로 생각하는 놈이 누구야?”

난 지금부터 1년 뒤에나 있을 인사를 말했다.

“한동진 연예부장입니다.”

“응? 동진이? 그 멍청한 새X가 사장님 심중에 있다고?”

“의심나면 확인해 보십시오. 1년 전부터 같이 산도 타고 있을걸요?”

최민준 편집장보다 5살 어린 한동진 연예부장은 늘 허허거리는 웃음을 달고 산다.

하지만 멍청해서가 아니라 본심을 숨기는 너구리 같은 성격 때문이다.

게다가 운동을 지독하게 싫어하면서도 매주 주간 스타의 대표와 등산을 같이 다닌다.

주간 스타의 대표가 등산 매니아였기 때문인데 1년간을 함께 다녔고 그 덕에 내외가 모두 친한 사이였다.

“젠장. 그 자식이 그랬었다고?”

“예. 그러니까 산도 좀 같이 타시고 친분 좀 맺으시지 뭐하셨습니까?”

“그게 쉬우면 벌써 했지! 우리 대표 완전 산사람이란 말이야! 전국 팔도는 다 돌아다닐 건데······.”

“아 싫으시면 일찍 은퇴하시던가요.”

“누 누가 은퇴하고 싶대?”

난 눈치를 보다 내친김에 아는 걸 조금 더 풀어 놓았다.

“아 그리고 안동소주랑 죽력고 좀 구해서 선물도 하세요.”

“우리 사모님이 술도 하시나? 술 하신다는 거 못 들었는데?”

“사모님이 애주가신데 전통주를 아주 좋아하십니다.”

최민준 편집장이 어처구니가 없단 표정을 짓는다.

“아니 우리 사모님 회식 때는 술 한 잔 못 하신다고 하셨는데 술은 무슨 술?”

“대표님보다 셀걸요? 제가 알기로 주간 스타 대표님이 술로 맞상대하는 유일한 분이 사모님입니다. 그래서 대표님이 사모님한테 잡혀 사시는 거고요.”

주간스타의 대표는 애처가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술 내기에 진 이후 기가 죽어 사는 거다.

“그 주당을 이길 정도면······ 미친······.”

“그렇죠. 미친 거죠.”

최민준 편집장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 대표 집안 사정까지 알아? 응?”

“영업비밀입니다.”

회사 사정도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는지 최민준 편집장도 처음과 달리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하아~ 이거 완전히 내가 병X짓을 했구먼. 알았어. 앞으로는 정 팀장 쪽 기사는 신경 써서 내라고 할게. 그러니까······ 웬만하면 오늘 일은 없는 거로 하자. 아 이기철 이사 건도 그렇고.”

“알겠습니다. 대신 앞으로는 상부상조하실 거죠?”

“그래. 그리고 오늘 일은 미안하게······ 됐어.”

연예 신문사 1위의 편집장에게 목줄을 걸어놓는 데 성공했다.

“알겠습니다. 받아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장 기자님은 언제 팀장 직책 답니까? 솔직히 우리 배우들도 급이 있는데······ 언제까지나 평기자랑 인터뷰할 수도 없는 거고······.”

최민준 편집장이 날 빤히 노려본다.

“혹시 장 기자가 정 팀장한테 돈 먹였어?”

“풉. 농담이시죠?”

“하긴 그 짠돌이가 받아먹었으면 먹었지 뱉어낼 놈은 아니지. 오케이. 안 그래도 팀장 승진이 코앞이었으니까······ 최대한 신경 써 볼게.”

최민준 편집장이 투덜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유강석 대표에게 뱉어낼 돈이 가슴이 아픈 모양이다.

난 그 틈을 타 일정을 확인했다.

[에브리데이 V12]

[날짜 : 2020년 11월 25일]

-PM 10:00 <일정 삭제>

(삭제된 일정 : [NEW. 정유진] 주간 스타 기사 대책 회의. (회의 내용 : 악의적인 기사 타이틀 수정 요청 거절. 고소 대응 여부.))

최민준 편집장이 내 쪽으로 돌아섰다.

그러면 이젠 유강석 대표를 응징할 차례였다.

‘유 대표. 로비라는 게 당신만 할 수 있는 줄 알아?’

로비에는 돈으로 하는 로비만 있는 게 아니었다.

난 인맥을 통한 로비를 위해 전화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최민준 편집장이 고개를 갸웃한다.

“뭐 하려고?”

“로비요.”

잠시 전화가 걸리더니 상대가 전화를 받는다.

“어 받았네요.”

난 빙긋이 웃으며 전화를 받은 상대에게 말했다.

“예. 최 대표님. 저 정 팀장입니다.”

내 첫 번째 대상은 MBS의 최상병 대표였다.

‘유강석 대표. 어디 한번 막아 보십시오.’

이젠 아껴놓은 계란을 먹을 시간.

유채민 팀장과 최민준 편집장을 꿇린 난 최상병 대표에게 유강석 대표가 한 모든 일을 상세히 털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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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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