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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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5화

385. 지리산 3

천왕 산장의 모퉁이를 돌아 나갔을 때 괴한은 이미 2층 비상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난 발걸음 소리를 줄인 뒤 급히 비상계단을 타고 올랐다.

그리고 2층에 도착한 순간 괴한이 자신을 껴안은 고재수를 찌르려는 장면을 목격했다.

순간 난 괴한의 등을 덮쳐 목과 팔을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고재수가 칼에 찔릴 뻔한 위기를 막았다.

그와 동시에 난 괴한의 팔을 역으로 꺾어 앞으로 밀었다.

“크흑.”

괴한이 고통의 비명을 질렀지만 칼은 놓지 않았다.

결국 난 괴한의 얼굴을 향해 니킥을 날려버렸다.

퍽.

“컥.”

관자놀이에 니킥을 맞은 괴한이 휘청거린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비틀거리는 괴한을 향해 다시 한번 그의 턱에 주먹을 뻗었다.

퍼억.

정타로 턱을 맞은 괴한은 그대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오른손에 든 칼을 놓쳐 버렸다.

“헉헉헉······.”

숨을 몰아쉰 난 고재수를 향해 물었다.

“괜찮습니까?”

남자를 꼭 껴안은 고재수가 놀란 눈을 껌뻑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예. 예······ 전 괜찮습니다.”

고재수가 놀랐는지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케이블 타이 있습니까?”

“여 여기요.”

고재수에게 케이블 타이를 한 묶음 받은 뒤 이대호에게도 반을 건넸다.

“대호 씨. 1층에 한 명 더 있으니까 내려가서 타이로 묶어 두세요.”

“예. 팀장님.”

이대호가 급히 1층을 향해 내려간다.

쓰러진 남자의 손을 케이블 타이로 결박한 뒤 폰을 꺼내 다이어리부터 확인했다.

[에브리데이 V11]

[날짜 : 2020년 10월 25일]

-PM 12:50 <일정 삭제>

(삭제된 일정 : [NEW. 이태풍] 부상으로 인한 일정 긴급 연기. (보고 사항 : 119 헬기 이륙 시각 12시 45분. 진주 경상병원으로 긴급 이송.))

‘됐어!’

그제야 한숨을 돌린 난 몸을 일으켜 비상문을 닫았다.

덜컹.

문을 닫자 안에서 보면 아무런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나무 벽이었다.

그런데 고개를 돌린 순간.

고재수가 상기된 표정으로 날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대체 왜 그러나 싶어 조심스레 물었다.

“혹시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습니까?”

순간 고재수가 뜬금없는 대답을 한다.

“저······ 진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팀장님.”

갑자기 이러는 게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는 건 좋은 거니 알겠다고 답했다.

그때였다.

우릴 보던 이태풍이 장난스레 말한다.

“윤호 형한테 반한 사람이 또 한 명 늘었네.”

“뭔 소리야?”

이태풍이 장난스레 웃으며 내가 비상문을 열고 들어오던 순간을 재현한다.

“형이 조금 전에 촤악~ 하고 들어와서 외쳤잖아. 내 배우 건들지 말라고.”

“······.”

“우리 윤호 형. 이렇게 인기 많아져서 어떻게 하지? 이러다가 앞으론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거 아냐?”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천만 배우가 된 이태풍의 능청이 나날이 느는 것 같다.

다만 사람이 보는 앞에서 조금 전 행동을 따라 하는 게 조금은 부끄러웠다.

그것도 하고 또 하고.

“태풍아. 고마해라. 마이무따~ 아이가?”

아주 오래전에 유행했던 영화 유행어를 따라 하자 이태풍이 더 하지 못해 아쉽다며 입맛을 다신다.

난 이어서 쓰러진 남자를 가리켰다.

“일단 이 남자도 1층으로 데려가자.”

“알았어 형.”

그렇게 우린 쓰러진 남자를 들쳐메고 1층으로 향했다.

* * *

투다다닥.

천왕 산장 앞 공터 위로 경찰 헬기의 로터 도는 소리가 들린다.

이대호를 시켜 우리가 왔던 오솔길로 나가 경찰과 119에 연락하라고 한 지 20분.

평평한 지대다 보니 풀이 꽤 높게 자라 있어도 헬리콥터가 착륙을 시도할 수 있었다.

로터의 바람이 아래로 내려와 무릎까지 자라난 풀들이 사방으로 뉘었다.

헬리콥터가 천천히 바닥에 내려앉자 경찰 다섯 명이 고개를 숙이고 내렸다.

그중 가장 상급자가 우릴 보고 경례를 한다.

“고생하셨습니다. 박일수 경정입니다.”

평소에는 잘 보기도 힘든 무궁화 세 개짜리 고위급 경찰이다.

우린 경례를 받은 뒤 케이블 타이로 묶은 두 사람을 인계했다.

박일수 경정이 함께 온 부하들에게 지시했다.

“데려가.”

“예!”

케이블 타이에 묶인 두 사람이 반항했지만 경찰들의 힘을 이겨내진 못했다.

헬리콥터의 로터 소리가 시끄러웠기에 오래 대화할 수가 없어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칼을 들고 덮치는 바람에 저희도 방어를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시에 난 투명 팩에 담아 놓은 칼 두 자루를 내밀었다.

칼을 받아든 박일수 경정이 웃으며 답한다.

“괜찮습니다. 두 사람은 진주 일가족 강도 살인 사건의 용의자니 별다른 문제는 없으실 겁니다.”

“일가족 강도 살인 사건이요?”

“예. 추적 중에 지리산으로 숨어든 것까지는 확인했는데······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또 다른 인명 피해를 막을 수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재수의 아버지가 다쳐 급히 내려온 터라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도 몰랐었다.

두 사람 모두 진짜 살인자들.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그 난리를 피웠다니.

박일수 경정이 자세한 건 산에서 내려간 후 이야기하자고 한다.

“그나저나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가서 진술을 좀 해주셨으면 하는데······.”

“그건 나중에 하면 안 되겠습니까? 여기 뒷정리를 한 뒤에 119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가겠습니다.”

“그러면 진주 경찰서로 와 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 산에서 내려가는 대로 바로 찾아가겠습니다.”

“여기 제 명함입니다. 내려오시면 연락 주시죠. 차를 보내겠습니다.”

이 정도 대형 사건이라면 반드시 기자들이 달라붙게 된다.

<지리산>을 홍보할 절호의 기회.

난 영화와 고재수를 동시에 홍보할 방법을 떠올렸다.

“저기 경정님. 언론 보도는 잠시 늦춰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가 기사를 준비할 때까지 경찰에서 기사가 흘러나가는 걸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으흠······ 알겠습니다. 대신 최대한 빨리 부탁드립니다. 이미 서에 소식을 받고 기자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무작정 버틸 수는 없습니다.”

“예. 최대한 빨리 연락드리겠습니다.”

박일수 경정은 내 명함을 받은 뒤 헬리콥터에 올랐다.

그리고 경찰 헬리콥터는 천천히 하늘 위로 치솟아 사라져 버렸다.

그제야 우린 다 같이 긴 한숨을 터트렸다.

“진짜 살인자였다니······.”

다들 놀란 터라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뒷목을 잡은 채 벽에 기댄 오태완이 힘들게 말을 꺼낸다.

“여기서 연습하고 싶다고 했었지?”

이태풍이 다급히 고개를 끄덕인다.

“예.”

“그럼 그렇게 하지. 난 이참에 내려가서 한두 달은 쉬다가 와야 할 것 같소.”

산장 밖에서 혼자 살인자들을 맞닥뜨린 그도 많이 놀란 모양이다.

오태완이 이어서 날 쳐다본다.

“정 팀장 덕에 살았소. 내가 영화는 잘 모르지만 혹시 여기가 필요하면 쓰시구려. 어차피 두 달은 비어 있을 테니까.”

“정말 괜찮으십니까?”

“산장 벽에 구멍만 안 내면 뭐든 해도 좋소. 칠을 하든 지붕을 바꾸든······ 뭐 사람이 살 수만 있으면 되니까.”

“이참에 싹 다 수리해 놓겠습니다! 아니 업그레이드해 놓겠습니다.”

영화의 소품팀은 만능의 일을 한다.

그러니 이 산장을 수리하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

그 순간.

득구도 그 의견에 찬성한다는 듯 꼬리를 흔들어댔다.

왈왈!

고재수 역시도 기쁜 듯 오태완을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태완 아재. 그러면 두 달 동안 우리 집에서 쉬세요. 아버지도 일을 못 나가 적적하시고 어차피 방도 남잖아요.”

“안 그래도 형님한테 갈 생각이었다.”

고재수는 아버지 고창한도 다리를 다쳐 적적할 텐데 연신 잘되었다며 웃었다.

그때였다.

투다다닥.

이번에는 119 헬리콥터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다 같이 내려가죠.”

오태완은 뒷목을 맞아 쓰러졌기에 뇌진탕이 의심되었고 난 맨손으로 주먹을 날린 터라 오른손의 피부가 조금 찢어졌다.

게다가 살인자들을 만나 다들 긴장한 터라 온몸이 아픈 상태.

혹 문제가 있을지 몰랐기에 병원을 예약해 놓았다.

커다란 119 헬리콥터가 내린다.

우린 오태완을 부축해 헬리콥터에 올랐다.

그 후 헬리콥터는 진주 경상대학교 병원으로 향했다.

득구도 함께 말이다.

* * *

산 아래로 내려온 나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준비하고 있던 보도자료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리산에서 범인을 잡은 건 고재수라는 내용으로.

곧장 경찰에 간 나는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진술했다.

하지만 보도자료는 우리가 준비한 것으로 퍼트렸다.

그 이후 병원으로 돌아오자 기사가 뜨기 시작한다.

[진주 일가족 살인사건 사건 용의자. 굴렁쇠 엔터 천만 배우 이태풍과 신인 배우 고재수가 합동으로 검거!]

[<지리산>의 주요 출연 배우들. 지리산 현지답사에서 진짜 살인자를 체포하다.]

[<지리산>. 사이코패스 살인마 오명진 배역을 맡게 된 신인 배우 고재수. 진짜 살인자를 잡다.]

기사가 뜨자 실시간 검색어에 고재수의 이름이 빠르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실검 7위로 진입한 고재수의 이름을 본 순간 그제야 조금은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 * *

밤 11시 특실 1202호.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내 방으로 진료를 끝낸 이태풍과 고재수 그리고 이대호가 들어왔다.

12층에 있는 특실 병동 7개는 현재 고재수의 아버지 오태완 그리고 굴렁쇠 엔터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쓰는 중이었다.

그러다 보니 서로 편하게들 왕래할 수 있었다.

이태풍이 소파에 앉자마자 투덜거린다.

“전 아무것도 한 것도 없는데 형 이름을 기사에 냈어야죠.”

이태풍은 자기보다 내 이름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며 따진다.

혹시나 회사에서 그런 거냐고.

“그럴 리가 있어? 내가 기사 다 수정하라고 했는데.”

“예? 왜요?”

“매니저가 이름이 팔려서 좋을 게 뭐가 있겠어? 배우 이름이야 한 번이라도 더 노출되는 게 좋지만.”

어차피 기사의 7할은 현재 고재수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걸 이슈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태풍의 인지도가 필요했다.

그래서 난 내 이름은 쏙 빼고 이태풍이 활약을 했다는 정보를 흘렸다.

고재수도 무안한 표정이었지만 이런 것도 홍보라는 내 말에 더 이상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드르륵.

병실의 문이 열리더니 박선재 감독과 신종기 대표가 들어온다.

“정 팀장. 괜찮은가!”

“정 팀장님!”

두 사람은 내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에 곧장 진주까지 내려왔다.

“다들 여기 있었군.”

이태풍과 고재수도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내 방에 가장 먼저 들어온 모양이다.

조금은 감격스러웠다.

“괜찮습니다. 대표님. 감독님.”

“그런데 자네 오른손은 왜 그런가?”

“아 이거요?”

오른손에 감은 붕대는 피부가 살짝 벗겨져 피가 난 것뿐이라고 답했다.

그제야 안도한 두 사람이 한숨을 내쉰다.

“다행일세. 아 그리고 보내준 천왕 산장의 사진은 봤네. 박 감독도 마음에 든다고 하니 로케 장소는 변경하도록 하지. 내가 직접 챙기겠네.”

신종기 대표는 스태프들이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헬리콥터까지 대여해 준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이미 자네가 알아서 영화 홍보를 해주고 있는데! 나도 자네한테 지지는 말아야 할 게 아닌가?”

신종기 대표가 껄껄 웃으며 칭찬을 한다.

뒤이어 신종기 대표가 고재수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분이 고재수 씨군!”

고재수가 바싹 얼은 채 인사를 건넨다.

“아 안녕하십니까? 신 대표님.”

“허허허. 살인자까지 잡은 배우가 왜 이렇게 긴장을 하지?”

“아 아······ 그게 아니라······.”

고재수가 해명하려는 순간 난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신종기 대표에게는 전화로 사정을 다 말했기에 일부러 모른 척을 해주는 거다.

그리고 박선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고재수가 눈을 질끈 감고 외쳤다.

“전 아직 감독님께 제 연기를 보여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아직 배역을 따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원래라면 며칠간 합숙 연습을 한 뒤 감독과 상의해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언론은 벌써 그를 <지리산>의 주요 배우로 언급하고 있었다.

순간 신종기 대표가 히죽 웃으며 고재수의 어깨를 두드렸다.

“기사가 나간 시점에서 이미 게임은 끝난 거야. 지금에 와서 배우를 바꿨다가 대중들한테 뭐라고 설명을 하겠나?”

박선재 감독도 동의한다.

“전 정 팀장님이 추천한 시점에서 이미 결정했습니다. 연기력이야 정 팀장님이 보증하실 거고.”

“그런가? 나도 그런데. 허허허.”

감독과 제작사 사장이 이렇게 나오는 건 당연하다.

세간의 화제를 한 몸에 얻은 배우를 뺀다는 건 말도 안 되니까.

고재수가 멍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저 최선을 다해주기만 하면 된다며 고재수를 격려했다.

“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렇게 고재수는 <지리산>의 오명진 역을 얻게 되었다.

그때였다.

드르륵.

다시 한번 문이 열리더니 소란이 일어났다.

“유노 오빠!”

“오빠!”

“유노 삼촌!”

체리블라썸 멤버들과 강하나 그리고 유진이와 미소가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괜찮아요?”

“어디 다쳤어요?”

“오빠! 손 손이 왜 이래요?”

소식을 받은 아이들이 연락을 받자마자 진주까지 내려왔다.

체리블라썸이야 내일 부산 행사가 있다고 해도 강하나나 유진이는 아무 행사도 없는데 말이다.

“괜찮아. 크게 다친 거 아냐.”

그저 오른손 위 살갗이 조금 벗겨져 치료 후에 붕대를 감았다고 말했지만 다들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 와중에 세리가 오른손은 두 번 다시 못 쓰는 거냐고 호들갑을 떨자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결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붕대를 풀어 보여주려 했다.

하지만 다들 그건 또 안 된다며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걱정 가득한 아이들의 시선 속에서 가만히 침대에 누워만 있어야 했다.

몸은 마치 바늘방석에 누워있는 듯 불편했지만 반대로 가슴은 벅차올랐다.

회귀 전과 달리.

내가 다쳤다는 소식에 내 연예인들이 한걸음에 달려왔기 때문이었다.

더는 외롭지 않다는 생각 덕인지 웃음마저 실실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회귀한 이후.

돈보다 사람을 택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또 한 번 느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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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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