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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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8화

378. 고재수 3

TK 엔터의 김태권은 공식적으로는 조폭을 은퇴하고 건실한 기업인으로 거듭난 상태였다.

하지만 김태권은 자신이 만든 태권파를 배후에서 부리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3년 뒤.

TK 엔터는 태권파의 자금 세탁에 연결된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당시 난 탑 엔터테인먼트의 팀장으로 TK 엔터와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기에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 일정은 내 다이어리에 남아 있었다.

[에브리데이 V11]

[날짜 : 2023년 11월 10일]

-PM 10:00 팀장급 회의. (회의 내용 : TK 엔터 김태권 대표의 자금 세탁 검찰 조사. 여전히 태권파를 관리한다는 의혹. TK 엔터와 공동 투자 작품 재검토할 것.)

당시 김태권 대표는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태권파를 관리한다는 데 혐의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자금 세탁에 관한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TK 엔터의 부족한 회계 처리에 관해 벌금을 받았다.

내가 알고 있는 이 일정은 김태권 대표가 감옥에 갈 정도의 큰 건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를 곤란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카드다.

당시 이 일로 김태권 대표는 거의 1년이나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일정을 언급하는 순간 김태권 대표와 제대로 싸울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러니 일단 협상이 우선이다.

고재수의 몸값으로 얼마를 낼 거냐는 말에 김태권 대표와 시선을 맞추고 답했다.

“남은 계약 기간은 6개월. 그리고 최근에는 TK 엔터에서 매니저도 안 붙이신다면서요? 내놓은 자식 취급받는 배우를 땡처리하시는 셈이니 천만 원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김태권 대표가 인상을 쓰곤 마동팔 본부장을 쳐다본다.

“본부장. 이게 무슨 소리야? 매니저를 안 붙이다니?”

커피를 타오던 마동팔 본부장이 멈칫한다.

막 나가는 마동팔 본부장이 긴장하는 것만 봐도 김태권 대표가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마동팔 본부장이 테이블에 커피를 내려놓으며 말한다.

“그게······ 현장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오늘은 혼자 나간 모양입니다.”

김태권 대표의 눈빛이 번뜩인다.

“그럼 우리가 실수한 셈인가?”

“예.”

“허허허. 이런 곤란한 일이 있나······.”

그때였다.

김태권 대표는 갑작스레 자신의 곁에 앉은 마동팔 본부장의 귀싸대기를 날려버렸다.

철썩.

대표이사실을 울릴 정도로 강렬한 타격음이 나더니 마동팔 본부장의 고개가 왼쪽으로 홱 하고 돌아간다.

잠시 휘청거린 마동팔 본부장이 급히 몸을 바로 한다.

마동팔 본부장의 오른뺨에 빨간 손자국이 선명히 드러났다.

이어서 김태권 대표가 싸늘한 표정으로 말한다.

“이 새X가 어디서 배우를 혼자 현장에 가게 해? 당장 배우님께 사과 안 해?”

마동팔 본부장이 화를 꾹 누른 채 고재수에게 고개를 숙인다.

“미안······합니다. 재수 씨.”

고재수의 얼굴이 바싹 얼어붙는다.

“아 아닙니다. 본부장님.”

‘웃기고 있네.’

김태권 대표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건 나와 고재수를 겁먹게 한 다음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회귀 전 볼꼴 못 볼 꼴을 다 본 내게는 가소로운 수작일 뿐이다.

난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듯 답했다.

“회사 내의 일은 회사 내에서 알아서 하시고 대답해 주시죠. 천만 원. 받아들이실 겁니까?”

협박에도 일절 제시 금액에 변동이 없자 김태권 대표가 날 보며 웃는다.

“자네 회 좋아하나?”

갑자기 회는 왜?

“좋아합니다.”

“그럴 줄 알았어. 날로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치고 회 싫어하는 사람은 없거든.”

“칭찬이라고 받겠습니다.”

“크하하하. 이 친구 넉살도 좋고. 볼수록 맘에 드는군.”

한참을 혼자 웃던 김태권 대표가 말한다.

“본부장은 고재수 이 친구 데리고 좀 나가 있지?”

“예. 대표님.”

마동팔 본부장이 벌떡 일어나 깍듯이 고개를 숙인 뒤 고재수를 데려나갔다.

쿵.

대표이사실의 문이 닫혔다.

순간 김태권 대표가 본색을 드러낸다.

“어이 정윤호. 내가 겨우 잔돈 몇 푼 받고 배우를 놔줄 거 같나? 그것도 네가 눈독 들인 인간을?”

역시나 만만치 않은 인간이다.

그 짧은 시간에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할 줄이야.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지난번 쁘띠모 일도 네가 한 거 맞지? 우리 천이상 이사가 그러더라고. 너 때문인 게 확실하다고. 그 일로 무려 100억의 손실을 봤단 말이야.”

상대가 의심한다고 해서 굳이 확신시켜 줄 필요는 없다.

난 어깨를 으쓱이며 답했다.

“생사람 잡지 마시죠.”

“아니라고 우긴다고 해도 소용없어. 우린 너라고 생각하니까.”

“그래서요?”

“그러니까 그 손실을 메꿔 줘야지. 안 그래?”

“그러면 100억을 내놓아야 고재수 배우를 내어주시겠다는 겁니까?”

김태권 대표가 날 보며 짙은 웃음을 짓는다.

“이제야 말이 좀 통하네.”

고재수의 몸값을 생각하면 턱도 없는 금액이다.

이적을 몇 개월 뒤로 미룰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즉시 생각에서 지웠다.

고재수를 이대로 TK에 하루라도 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협상 결렬이다.

결국 난 김태권 대표의 약점을 언급하기로 마음먹었다.

“절 너무 궁지로 몰지 마시죠. 설마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김태권 대표가 장난스레 웃는다.

“어이구~ 무서워라. 우리 정 팀장이 또 무슨 약점이라도 쥐셨나 본데. 어디 한번 들어볼까?”

“TK 엔터가 태권파의 자금 세탁을 도와준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뚝.

세금 탈루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자 김태권 대표의 얼굴에서 웃음이 싹 가신다.

여유로운 표정은 사라지고 얼굴에 강렬한 적의가 깃든다.

“이 새X가 감히······.”

으르렁대는 김태권 대표가 날 뚫어지게 쳐다본다.

하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고 답했다.

“엔터 회사들은 깜깜이 경비를 쓰는 데가 많으니 자금 세탁엔 딱 이죠. 눈먼 돈도 많고 영업비용 인정도 많이 되니까. 아닙니까?”

김태권 대표가 이를 빠드득 갈며 묻는다.

“너 대체 뭘 믿고 이렇게 나대?”

“믿는 건 별달리 없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정보들이 꽤 있어서 유용하게 써먹는 편이죠. 이걸로 부족하면 다른 카드도 얼마든지 있고요.”

위협을 더 한다면 더 강한 걸 터트릴지 모른다고 블러핑을 날렸다.

다행히 김태권 대표는 그 블러핑에 속아 넘어갔다.

한참을 씩씩대던 김태권 대표가 묻는다.

“고작 단역 하나 때문에 나랑 척지는 걸 마다하지 않겠다?”

“고작 단역이라뇨. 재수 씨의 인생이 달린 문제입니다.”

고재수는 조금만 손을 봐주면 앞으로 엄청난 성장을 할 배우다.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그렇지만 사람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는 문제였다.

김태권 대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날 응시했다.

10초가 30초가 되고 1분이 될 때까지.

그러다 결국 김태권 대표가 한숨을 내쉬며 소파에 몸을 기댔다.

“데려가······.”

“두말하기 없깁니다?”

김태권 대표가 손을 휘휘 젓는다.

“빨리 꺼져. 내 마음 바뀌기 전에!”

“그러면 여기 사인 하나만 해주시죠.”

난 계약 해지에 관한 서류와 이적 후 어떤 항의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힌 서류를 내밀었다.

김태권 대표가 사인을 휙휙 날려 한다.

됐다.

사인을 받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적에 관한 서류는 법무팀으로 보내겠습니다.”

“그건 알아서 하고. 아무튼 오늘 한 말. 입 밖으로 꺼내지 마. 그런 짓을 하지도 않았지만 그딴 X 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네가 했다고 생각할 테니까.”

“저도 대표님이랑 전쟁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난 간단히 목례한 뒤 대표이사실을 나왔다.

달칵.

그와 동시에 다이어리의 일정이 사라지고 있었다.

[에브리데이 V11]

[날짜 : 2023년 11월 10일]

-PM 10:00 <일정 삭제>

(삭제된 일정 : 팀장급 회의. (회의 내용 : TK 엔터 김태권 대표의 자금 세탁 검찰 조사. 여전히 태권파를 관리한다는 의혹. TK 엔터와 공동 투자 작품 재검토할 것.))

‘됐다.’

어차피 TK 엔터는 이런 일로 무너질 곳이 아니었기에 미련 두지 않고 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대표이사실을 나오자 문밖에는 잔뜩 기가 죽은 고재수가 앉아 있었다.

순간 곁에 있던 마동팔 본부장이 날 보자마자 다그치듯 묻는다.

“어떻게 하기로 됐어?”

“재수 씨는 오늘부로 굴렁쇠 엔터의 배우입니다.”

마동팔이 믿을 수 없단 표정을 짓는다.

“대표님이 그걸 허락하셨다고?”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던가요?”

마동팔 본부장이 믿을 수 없다며 대표이사실로 달려 들어갔다.

그사이 난 유유히 고재수를 데리고 TK 엔터를 빠져나왔다.

* * *

TK 엔터의 정문으로 나온 순간.

고재수가 발걸음을 멈췄다.

대체 왜 그러나 싶어서 돌아보자 고재수는 TK 엔터 건물을 바라보며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있었다.

난 손수건을 건네며 고재수를 달랬다.

“놀라셨죠? 천천히 진행하려고 했는데 너무 갑작스레 일이 진행됐습니다.”

고재수가 손수건을 꼭 쥐고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팀장님. 그런 게 아니라······ 아휴······”

아휴 소리를 여러 번 한 그는 조용히 뒤를 쳐다본다.

22층 높이의 커다란 TK 엔터 빌딩을 올려다보며 회한에 잠긴 목소리로 말한다.

“6년 전에 TK 엔터에 스카웃 되었거든요. 그땐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거 같았는데······.”

업계 2위의 TK 엔터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것만으로도 탑스타가 될 꿈에 부풀었을 거다.

하지만 그건 다 착각이다.

여느 회사들이 다 그렇듯 TK 엔터에서도 급수를 나눠 대접이 달라진다.

몇몇 소수 멤버들이 회사의 돈을 벌어들이는 핵심이었고 나머지들은 만일의 경우를 위해 데리고 있을 뿐이었다.

이 업계에선 조연이라도 운 좋게 터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재수는 그런 희망 고문을 이제껏 당하고 있었다.

그 사실을 TK 엔터를 나와 이제야 깨달은 거고.

고재수가 눈물을 닦으며 각오를 다졌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 팀장님.”

“그러면 계약 조건을 말씀드리죠. 계약금으로는 5천만 원을 드릴 테니 5년 계약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고재수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오 오천······ 만 원에 5년이요?”

“혹시 기간에 비해서 금액이 좀 작게 느껴지신다면······.”

고재수가 황급히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너무 과한 조건이라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행이네요. 그리고 추가로 매년 한 작품씩 핵심 조연으로 꽂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안 하고는 배우님의 자유고 이 내용은 모두 계약서에 포함해 드리겠습니다.”

고재수는 무엇보다 배역을 원했다.

그리고 난 세상 그 어떤 매니저보다 고재수에게 어울리는 배역을 안겨줄 수 있었다.

“그러면 계약하러 가실까요?”

“아 네······.”

씨익 하고 웃자 고재수가 멍한 표정으로 날 따라오기 시작했다.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에 홀린 아이처럼 말이다.

* * *

TK 엔터의 대표이사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김태권이 닥치는 대로 사무실 비품을 부순다.

와장창!

시끄러운 소란에 비서 한 명이 슬쩍 고개를 들이밀었지만 살벌한 풍경에 황급히 문을 닫아 버렸다.

쨍그랑!

선물을 받은 화초 병까지 깨 놓고서야 김태권이 긴 한숨을 몰아쉬었다.

“후우~ 후우~”

김태권이 소파의 상석에 앉자 조금 전 들어온 마동팔이 차가운 얼음물을 내밀었다.

단숨에 원샷을 한 김태권이 지시를 내린다.

“동팔아. 당장 일본에 연락해서 천 이사 귀국하라고 해라.”

“한 달짜리 일정으로 가셨잖습니까?”

“알아. 하지만 정윤호 그 새X가 우리 자금 세탁하는 걸 알고 있다.”

“그 그걸 어떻게······ 천 이사님이 직접 처리한 일이라 귀신도 모를 텐데요?”

김태권이 심호흡을 깊게 내쉰 뒤 겨우 진정했다.

“어찌 된 일인지 조용히 한번 알아봐라. 내부에 쥐새끼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알겠습니다. 그러면 정윤호는 어떻게 할까요?”

김태권이 숨을 가라앉히며 답한다.

“내버려 둬!”

마동팔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번 잡아다 단단히 혼을 내시지 않고요?”

김태권이 고개를 들어 마동팔을 노려본다.

“너 야구 좋아하지?”

“예.”

“그러면 넌 10할 치는 타자 본 적 있냐?”

“에이. 그런 게 어딨습니까? 게임에서도 없는데요.”

“근데 정윤호 그놈이 바로 타율 10할이다.”

곰곰이 생각하던 마동팔도 그 말에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리산은 확실히 뜬다. 배역 없는 놈들 싸그리 지리산 오디션에 보내. 앞으로도 정윤호 그놈이 컨택하는 작품은 예의 주시하고.”

마동팔은 김태권의 말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정윤호와 공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 와중에 알아챘기 때문이다.

* * *

굴렁쇠 엔터에서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뒤 지하 주차장으로 고재수와 함께 내려왔다.

고재수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묻는다.

“일주일 뒤에 오디션을 한다고요?”

“오디션이라기보다는 최종 승인 전에 확인 절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일주일 뒤.

고재수는 신종기 대표와 박선재 감독 앞에서 연기를 보여준 뒤 최종 배역에 캐스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내가 추천했기에 90% 정도는 확정적이지만 그래도 최종 결정은 감독이 해야 했다.

“계약금은 2시간 이내로 들어갈 테니 급한 빚은 내일까지 다 처리하세요. 그리고 모레부터는 태풍이랑 같이 연기 연습을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마 일주일이면 넉넉하게 배역을 소화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태풍은 <지리산> 촬영 준비를 위해 설악산의 조그만 암자에 방을 얻어 일주일 동안 배역 몰입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고재수의 몫으로 그 옆방을 하나 더 빌려놓았다.

같이 연습을 할 수 있게 말이다.

“배려 감사······합니다.”

“감사는요. 그러면 오늘은 들어가셔서 맛있는 거 드시고 푹 쉬세요.”

난 그의 기운을 북돋워 준 뒤 이영진을 시켜 고재수를 집까지 태워 주라고 지시했다.

내 배우가 지하철 버스 타고 다니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으니까.

고재수가 급히 내려온 이영진의 차를 타고 지하 주차장을 나섰다.

그리고 나 역시도 최지영 배우에게 유진이와 미소를 데려가야 했기에 차의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그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발신자 : 주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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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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