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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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2화

372. 강시아 2

최이선 원장이 별도로 돈을 요구했냐는 질문에 조은혜가 딸의 눈치를 본다.

“저기······ 그게 그러니까······.”

“어머님.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조은혜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활동비로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다면서······ 매달 돈을 요구하셨어요. 다만 시아도 모르게 처리해 달라고 하셔서 계좌이체로 매월 보내드렸고요.”

온몸의 피가 다시 한번 거꾸로 치솟는다.

학원비를 안 받는다고 강시아를 혹독하게 다룬 주제에 뒤로는 엄마에게 돈을 받고 있었다.

오로지 딸을 위해 하루 14시간씩 전을 부쳐서 번 돈 대부분이 최이선 원장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었던 거다.

아무래도 최이선 원장 같은 쓰레기는 그냥 처리하면 안 될 것 같았다.

* * *

아역 배우 강시아의 암사동 아파트.

최이선 원장이 돈을 갈취해 왔다는 것을 듣자마자 곧바로 강감찬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정을 듣자 강감찬 대표의 목소리가 딱딱하게 굳었다.

-오늘 안에 잔금 지급을 마치고 시아를 굴렁쇠 엔터 소속으로 등재하도록 하지. 법무팀에 연락해 둘 테니 차후 조치는 윤호 아니 정 팀장이 직접 처리하고. 선조치 후보고.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나?

소송이 벌어졌을 때 강시아를 완벽히 지키기 위해 강감찬 대표는 과감한 수를 뒀다.

강시아를 먼저 영입한 뒤 피해 보상금은 나중에 받아내자면서 말이다.

원래는 계약금만 주고서 소송을 하려 했었다.

강감찬 대표의 방식대로 한다면 안전하긴 해도 보상금을 받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하지만 강감찬 대표의 결단 덕분에 조금 더 과감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감사는 무슨. 그리고 ES한테서 정산서 받는 즉시 계약 잔금 치를 테니까 그에 맞춰 움직여.

“예. 대표님.”

-그리고 그딴 쓰레기는 자근자근 밟아야 한다. 알겠지?

얼마나 화가 났는지 강감찬 대표의 말에 분노가 잔뜩 묻어 나왔다.

“예!”

딱 부러지게 답하자 강감찬 대표는 곽무혁 법무팀장과 강지영 본부장과 대책 회의를 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폰을 집어넣은 뒤 시선을 돌렸다.

곁에 있던 두 모녀가 내 손을 꼭 잡았다.

“팀장님! 저 진짜 열심히 할게요.”

그리고 강시아는 어린 나이에도 뭐든 다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완전 이적 절차를 거쳐야 했기에 몇 시간이 소요될 예정.

그렇다면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어머님. 일단 저랑 어디 좀 가시죠.”

딸의 눈물을 닦아주던 조은혜가 고개를 갸웃한다.

“어······ 어딜요?”

“보청기 맞추러요.”

7년이나 썼다는 보청기는 얼핏 봐도 상태가 별로였다.

조은혜가 놀라며 답한다.

“아 아니 괜찮······습니다. 팀장님.”

“아뇨. 보청기 가격은 사내 복지 비용으로 다 비용처리 되니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역에게는 전담 매니저가 붙지 않고 가족들이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현장에 같이 가려면 성능 좋은 보청기가 필수였다.

게다가 강시아는 청각 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대화를 하다 보니 말이 약간 느려지는 나쁜 습관이 든 상태였다.

특정 상황에서 발음이 틀릴 때도 있고.

일반인이라면 문제가 안 되지만 연기자에겐 정확한 딕션은 필수였다.

난 조은혜에게 다시 한번 설명을 마쳤다.

딸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보청기를 바꾸고 발음 교정을 하셔야 한다고 말이다.

그제야 조은혜가 폐가 되겠지만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

“우리 시아한테 필요한 거라면······ 팀장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자. ES에서 정산서 오면 바로 소송 들어가야 해서 정신없을 겁니다. 바로 움직이시죠.”

난 조은혜의 보청기를 맞추기 위해 들뜬 강시아와 함께 김수명 원장의 클리닉으로 향했다.

* * *

김수명 원장의 클리닉에서 청력 테스트를 한 뒤 보청기 주문을 넣었다.

김수명 원장은 자신이 무슨 종합병원이냐며 투덜댔지만 언제나처럼 섬세하고 꼼꼼하게 조은혜의 상태를 봐줬다.

일주일 뒤에 찾아가 최고급 디지털 보청기를 받기로 한 뒤 임시 보청기를 빌려 밖으로 나왔다.

조은혜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이내 감격에 차 눈물을 글썽였다.

순간 강시아가 들뜬 표정으로 묻는다.

“엄마! 내 목소리 잘 들려?”

“너무 깨끗하게 잘 들려. 근데 우리 딸······.”

강시아가 기쁜 표정으로 엄마의 손을 덥석 잡았다.

동시에 두 사람이 기쁨의 눈물을 주르륵 흘리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강감찬 대표의 전화가 걸려왔다.

-윤호야. 지금 이 시각 부로 시아는 굴렁쇠 엔터의 배우다.

“정산서는 받으셨습니까?”

-그래. 받긴 받았는데 거참 아주 가관이더구나.

강감찬 대표는 잠시 후 까톡으로 정산서가 갈 거라며 말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판을 엎을 시간이다.

최이선 원장에 대해선 회사 차원의 고소뿐 아니라 조은혜 개인의 고소도 같이 진행할 생각이었으니까.

그동안 뜯긴 돈은 확실히 돌려받아야지.

이자까지 듬뿍 쳐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래. 홍보팀에서도 기사 낼 준비하고 있으마.

강감찬 대표와 전화를 끊은 난 곧장 최소혜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시 한번 피가 거꾸로 치솟는 듯한 기분에 목소리가 살짝 떨리고 있었다.

“기자님······ 제보할 일이 하나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또 무슨 제보길래 그렇게 무게를 잡아?

“실은······.”

강시아와 조은혜가 ES 연기 학원에서 당한 일을 설명했다.

최소혜 기자는 직접 당한 당사자라도 되는 듯 치를 떤다.

-안 그래도 거기 소문이 안 좋길래 취재 한번 해볼까 했더니 마침 잘됐네.

“직접 만나시죠. 증거도 있습니다.”

-그러면 강인한 선배도 같이 데려갈 테니까 당장 봐. 지금 어디야?

“압구정 쪽에 있습니다.”

-그러면 정 팀장 회사 앞에서 봐! 우리가 거기로 갈게.

최소혜 기자는 당장 보자며 대번에 전화를 끊었다.

이후 난 곧바로 서재일 검사에게도 제보를 넣었다.

분리수거도 안 될 쓰레기가 있다면서 말이다.

그리고 난 마지막으로 조은혜의 인감 재등록을 도왔다.

그 어떤 누구라도 인감을 원한다면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라는 당부를 덧붙이면서.

* * *

최소혜 기자와 강인한 기자에게 인터뷰한 다음 날.

조은혜 강시아 그리고 곽무혁 법무팀장과 함께 서울 중앙지검서재일 검사의 사무실로 찾아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재일 검사가 조은혜가 내민 통장 거래 내역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어서 조은혜의 구두 진술을 확보했다.

서재일 검사는 곽무혁 팀장이 내민 정산서를 받아들고 검토를 시작했다.

잠시 후.

서재일 검사가 고개를 갸웃한다.

“이 레슨을 다 받았다는 겁니까?”

곽무혁 팀장이 고개를 젓는다.

“전혀 아닙니다.”

나 역시 현재 ES 연기 학원에서 받은 정산서를 손에 쥐고 있었다.

[정산서 (강시아)]

-식대 : 월 평균 50만.

(24개월 동안 총 식대 : 1257만 원) -꽃꽂이 레슨 : 237만 원.

-승마 레슨 : 535만 원.

-국궁 레슨 : 235만 원.

-유류비 : 연간 1134만 원.

······

강시아가 받지도 않은 레슨 내역이 한가득이다.

최이선 원장은 남편인 MBS의 장현수 드라마국 CP의 백을 믿고 있었기에 이런 허위 정산서를 쓰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곽무혁 팀장은 서재일 검사에게 정산서에 적힌 내용이 왜 거짓인지 설명을 해준다.

이어서 서재일 검사가 강시아를 향해 묻는다.

“시아야. 솔직하게 대답해줄래? 밥은 매일 먹었니?”

“아뇨. 언니들이랑 있을 때 분식 얻어먹은 거 몇 번 빼고는 없어요······ 눈치 보여서요.”

서재일 검사가 어색하게 웃으며 질문을 이어간다.

미간에 주름이 하나 생긴 채로.

이미 뚜껑이 열린 모양인데 강시아로부터 증언을 이끌어내느라 애써 참고 있었다.

“그러면 승마는 배운 적 있고?”

“춘천시에서 하는 체험 현장에 딱 한 번······.”

서재일 검사의 미간에 주름이 하나 더 더해진다.

“그 그러면 국궁은?”

“수원에 놀러 갔을 때 무료 체험하는 데서 한 번요······.”

서재일 검사가 화를 억누르며 웃다 보니 얼굴이 점점 하회탈을 닮아간다.

“하하하. 사 살짝 핥아만 본 셈이구나. 그러면 꽃꽂이는 어디서?”

“그건 강남 문화센터에서 해 봤어요.”

서재일 검사의 얼굴이 빨갛게 변하며 질문이 멈췄다.

그리고는 사무실에 있는 수사관에게 조은혜와 강시아를 잠깐만 밖으로 데려나가 있으라고 말한다.

“김 계장님. 여기 고소인분에게 시원한 음료수 좀 대접하시고 들어오실 때 여기도 다섯 병만 넣어 주세요. 얼음도 좀······.”

이야기를 듣던 수사관들도 이미 뚜껑이 열린 상태였기에 더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었다.

“예. 검사님.”

세 사람이 나가자마자 서재일 검사가 분통을 터트린다.

“XX! 참 꼼꼼하게도 해 먹었네! 이건 또 뭐야? 유류비?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데 연간 유류비만 천만 원? 이런 미친 XX!!”

서재일 검사가 누구 하나 죽일 듯한 표정으로 씩씩거린다.

한참 분통을 터트린 서재일 검사가 곽무혁 팀장에 묻는다.

“굴렁쇠 엔터 입장은 어떻습니까? 이 일 적당한 선에서 발 뺄 생각은 아니시죠?”

“당연합니다. 대표님께서 돈이 얼마가 들던 끝까지 가라고 특별히 지시하셨습니다.”

“좋습니다. 저도 제대로 해볼 테니까 마음 단단히들 먹으세요.”

서재일 검사와 곽무혁 법무팀장이 물불 안 가리고 나섰기에 이제 내가 끼어들 틈도 없었다.

검사와 변호사가 의기투합해 없는 죄도 만들어 낼 기세였으니까.

* * *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를 마친 뒤 강시아의 암사동 아파트에 도착했을 무렵.

연예 기사면은 내가 뿌린 떡밥으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강남의 한 연기 학원. 아동 학대 및 갈취 혐의 조사 중.]

[유명 연기 학원. 학부모들에게 개별 접근으로 금품 갈취.]

[연기 학원의 씁쓸한 일면! “식대가 아까워 밥도 사주지 않았다.”]

(댓글)

-요즘 세상에······ 애 밥을 굶겨?

-건설 현장에 나가도 밥은 잘 나옴. 먹을 걸로 장난치는 인간들이 제일 짜증 남.

-요즘에도 저런 곳이 있나?

-남편이 방송국 CP라던데 사정 아시는 분들 팩트 체크 좀 해 줘요.

-저 학원 출신임. 학원에 돈 내고 사 먹는 구내식당이 있는데 한 입만 먹어도 욕 나옴. 근데 음식물 반입 금지에 밖에서는 절대 못 먹게 함.

-그건 님이 하꼬라서 그렇지. S급이랑 A급 반은 아예 식사부터 다름. 아 물론 거긴 월 5백 이상 내야 함.

‘끝났군.’

기사의 댓글에는 ES 연기 학원을 거쳐 간 현역배우들과 지망생들의 폭로가 줄을 잇기 시작했다.

기사를 본 조은혜가 내게 묻는다.

“팀장님. 이제 어떻게 되나요?”

보청기만 바뀌었을 뿐인데 조은혜의 말이 선명하고 빨라졌다.

애써 노력하는 것도 있겠지만 잘 들게 되자 자연스레 발음 교정이 일어나고 있었다.

“시아 어머님은 따님을 지키는 것만 신경 쓰세요. 최이선 원장이 연락해오거나 찾아와도 절대로 응하지 마시고요.”

“예. 팀장님.”

그때였다.

최이선 원장이 조은혜가 아닌 내게로 전화를 해온다.

[발신자 : 최이선 원장]

‘눈치가 빠르군.’

강시아를 영입한 직후 사건이 터졌으니 날 사태의 주범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난 전화를 받으며 녹음 기능을 실행시켰다.

“여보세요?”

-당신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최이선 원장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우리 굴렁쇠가 호굽니까? 정산서로 사기를 치셨으니 이쯤은 각오 하셨어야죠.”

잠시 침묵하던 최이선의 입이 다시 열렸다.

-당신······ 처음부터 계획한 거지?

역시 눈치채고 있었군.

하지만 내가 미쳤다고 인정을 하나.

내가 녹음하는 것처럼 상대도 녹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무슨 말 같지 않은 소리를! 그리고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십시오. 시아 어머님께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가 당신 같은 인간과 같은 업계 사람이라는 게 쪽팔려서 고개를 들 수가 없더군요.”

-뭐? 이 이 업계······? 야! 너 이제 2년 차지? 내가 이 업계에서 20년이 넘어!

“그 20년 동안 많이도 해 드셨겠네요. 그러니까 이번에 그거 다 뱉어낼 각오나 하세요. 강남에 아파트가 4채라고 하셨던가? 그 정도면 위로금 쏟아내기에는 딱 좋겠네요.”

최이선 원장이 씩씩거리며 외친다.

-너.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알아? MBS 장 CP가 내 남편이야!

“아 참. 안 그래도 지금 저희 대표님이 MBS 대표님 만나서 이번 일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계실 건데.”

-뭐 뭐라고······.

최이성 원장의 목소리가 이제야 떨리기 시작한다.

동시에 전화기 너머로 쿵쿵거리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원장님! 원장님! 밖에 기자들이······.

-밀지 마세요! 원장님 안 계세요!

-최이선 원장! 거기 안에 있는 거 다 알고 왔어!

기삿거리에 눈이 먼 기자들.

환불을 받으려는 성난 학부모들.

그리고 애써 말리려는 사람들까지.

온갖 군상들의 목소리가 한데 얽혀 쩌렁쩌렁 울려 퍼지고 있었다.

“급한 일이 생기신 것 같은데 이만 전화 끊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면회 한번 가겠습니다.”

최이선 원장은 넋이 나가버린 듯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그렇게 ES 연기 학원은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 * *

[ES 연기 학원. 연기생들의 경비 과다 측정으로 수입 갈취!]

[ES 연기 학원. 학부모들에게 뒷돈 상납 요구!]

[ES 연기 학원. 15년간 20억이 넘는 돈을 갈취!]

다음 날 아침.

결국 최이선 원장은 긴급 체포되어 버렸다.

아동 착취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이니 비싼 변호사를 고용해도 쉽게 나올 수는 없을 게 확실했다.

더군다나 곽무혁 팀장은 후배가 운영하는 로펌 하나를 대리로 내세워 피해자들이 공동으로 고소할 수 있게 도와줬다.

그리고 최이선 원장의 남편인 MBS의 장현수 CP도 최상병 대표에게 불려간 뒤 내부 감사를 받는 중이었다.

강시아의 엄마와 굴렁쇠 엔터가 총대를 메자 ES 연기 학원을 무너뜨리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어 버렸다.

그렇게 강시아의 일을 마무리한 나는 한결 홀가분해진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다.

천호동 집.

현관문 앞에서는 유진이와 미소가 외출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이제 다 끝난 거예요?”

“늦어서 미안. 많이 기다렸지?”

“아뇨. 괜찮아요.”

“자 그럼 갈까?”

강시아의 문제를 해결했으니 이젠 ‘분노’ 연기를 못하는 미소의 문제를 해결할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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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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