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350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제 350화

350. 단서 1

방상영 이사는 자신의 면전에다 대고 선전포고할지를 몰랐는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너털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허허. 자네 정말 겁이 없군?”

한참을 혼자 웃던 방상영 이사가 일순간 웃음을 싹 지운다.

“선전포고는 잘 받아들였네. 그럼 이제 가봐.”

방상영 이사가 싸늘하게 변한 표정으로 축객령을 내린다.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밖으로 나가려다 발걸음을 멈췄다.

“그런데 방 이사님은 왜 회사를 안 떠나는 겁니까?”

“적에게 그걸 알려줄 정도로 이 방상영이 어수룩한 사람으로 보였나?”

대답하는 방상영 이사의 눈은 그 어떤 때보다 번뜩였다.

그 순간 방상영 이사가 바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인간. 굴렁쇠를 통째로 먹어 치우려고 하는군.’

비록 회귀 전에는 김동수에게 밀려 나갔었지만 최만식의 힘을 등에 업은 그는 마치 살모사처럼 몸을 웅크린 채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서예종 말고도 내가 상대할 적이 또 하나 늘어난 셈이지만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했다.

방상영 이사가 애매한 태도를 완전히 버리고 적이란 걸 분명히 해줬기 때문이다.

* * *

곧이어 이어진 팀장급 회의.

방상영 이사는 하루의 일정을 줄이겠다는 내 뜻에 반대하며 회의 시작과 동시에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정 팀장이 배우들 요구에 유독 신경 쓰는 거야 나도 아는데 팀장 선에서 스케줄을 줄이니 마니 하는 건 월권이야. 그걸 모르나?”

팀장의 권한으로는 현장에서 변수가 생길 때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 정도가 한계였다.

스케줄은 곧 돈.

아직은 독립 운영권을 가진 실장이 아니었기에 곧장 태클이 들어왔다.

하지만 난 그날 하루의 눈을 보고서 회사가 먼저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지만 참을 인을 세 번 정도 외고서 대답했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조심하는 정도로는 안 돼. 아무리 매니저가 연예인의 뒤처리를 하는 업종이라지만 일일이 사정 봐주면 우린 언제 돈을 버나?”

방상영 이사는 연예인 개개인의 사정보다 실적을 우선시하라 지시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취소한 하루 군의 스케줄을 원래대로 돌려. 그러면 이번은 그냥 넘어가지.”

참을 인(忍).

네 번은 못 그리겠다.

“죄송합니다만 그렇게는 못 합니다.”

“뭐라고?”

새로 발령된 이사를 정면으로 들이받자 회의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순간 구성철 실장이 날 말리려 일어서려 한다.

하지만 강감찬 대표가 구성철 실장의 옷을 잡아당겨 자리에 주저앉혀버렸다.

마치 이 정도는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라는 뜻이었다.

날 믿어준 강감찬 대표에게 가볍게 목례한 뒤 방상영 이사에게 내 뜻을 밝혔다.

“제가 버는 돈이 회사를 걱정하게 할 정도였습니까?”

방상영 실장의 눈이 독사처럼 가늘어졌다.

“물론 정 팀장 실적은 인정해. 하지만 아직 자네는 실장이 아니지 않나? 전결권을 행사하기에 앞서 팀장 회의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절차 정도는 지켜야지. 안 그런가?”

“절차에 매몰되어서 관리하는 연예인의 멘탈이 나가도록 방치하는 게 더 큰 손해 아닙니까?”

“그래서? 앞으로 쭈욱 이런 식으로 일하시겠다?”

“제 방식대로 일해서 실적을 못 채우면 언제든 이사님이 지시하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이 정도 융통성은 발휘하게 허락해주셨으면 합니다.”

대화가 평행선을 달리자 방상영 이사는 다른 팀장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이봐 정 팀장. 여기 모인 팀장들은 바보라서 다들 잠도 못 깬 애들을 억지로 끌고 가서 스케줄을 돌리는 줄 아나? 연예인은 한 철 장사라는 거 정말 몰라?”

매니저들이 악역을 자처하며 연예인들에게 스케줄을 몰아세우는 이유는 간단했다.

이번 시즌을 벌고 나면 다음 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게 연예인이라는 직업이니까.

하루 4시간밖에 안 재우거나 차에서 삼시 세끼를 먹이며 행사를 돌리는 이유도 그랬었고.

방상영 이사의 지적에 실적을 내지 못하는 팀장들 그리고 서예종 라인들이 동조하는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 그 논리에 동조할 생각이 없었다.

“연예인이 한 철 장사라뇨? 이제껏 제가 관리하던 연예인 중에서 차기작이 준비되지 않은 배우가 어디 있습니까? 적절한 작품을 고르고 관리만 잘하면 한 철이 아니라 쭉~ 성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유진이를 비롯해 내가 데리고 있는 모든 연예인들은 이미 차기작이 잡혀 있었다.

실적과 결과로 증명된 이야기로 반박하자 방상영 이사가 궁색해졌다.

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장들을 향해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는 힘이 닿는 한 선배님들을 도울 생각입니다. 언제든 연락만 주십시오. 터진다 싶은 작품으로 족집게처럼 쏙쏙 뽑아 드리겠습니다. 믿고 쓰는 윤호 픽! 많이 애용해 주십시오.”

방상영 이사의 불편한 이야기에 비해 난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그 순간 실적 압박에 시달리던 팀장들이 의미심장한 눈빛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잠도 못 자고 고생하는 것보다는 내 조언을 받고 편하게 일하는 게 그들에게도 좋은 일이었으니까.

몇몇 서예종 출신 팀장들이 내게 동조하는 듯 보이자 방상영 이사의 얼굴이 홍시처럼 붉어졌다.

“자 자네. 계속 이렇게 버릇없게 나올 건가!”

그때 이제껏 보고만 있던 강감찬 대표가 손뼉을 짝하고 친다.

“여기까지 하지 방 이사.”

“대표님. 아무리 그래도 회사는 위계질서를······.”

강감찬 대표가 테이블을 텅 하고 두드리며 큰 소리로 외친다.

“어제자로 정 팀의 매출만 이미 120억을 넘었어.”

“······.”

“그리고 지금 하루 군 앞으로 들어오는 광고까지 더하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그건······.”

“내가 말했지. 굴렁쇠는 실적이 중요하다고.”

시스템이란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강감찬 대표가 언성을 높였다.

“더군다나 하루 군의 일로 우리 굴렁쇠 엔터에 관한 여론이 많이 좋아졌어. 박 의원과 연관된 로비 사건으로 나빠졌던 이미지도 많이 개선됐고. 그건 방 이사 자네도 알지 않나?”

방상영 이사의 눈이 갈피를 잃자 강감찬 대표가 마지막으로 경고했다.

“이사 자리에 앉았으면 시야를 좀 더 넓히게. 대승적으로 보란 말이야. 내 말뜻 알겠나?”

방상영 이사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날 적으로 규정하고 몰아세우려다 옹졸한 사람이 된 까닭이다.

방상영 이사가 이를 꽈드득 깨물고 고개를 숙인다.

“죄송합니다. 더 잘해보려다 보니······ 제가 실수한 것 같습니다.”

“그래. 사과를 빨리하는 건 마음에 드는군.”

강감찬 대표는 이어서 흐뭇한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그리고 정 팀장도 회사와 상의 없어 먼저 일 처리한 건 사과 해야지. 엄연하게 말하면 아직 실장이 된 건 아니지 않나?”

“다음부터는 유념하겠습니다.”

“안 하겠다고는 안 하나?”

“예. 제 연예인들이 가장 우선이니까요.”

강감찬 대표가 껄껄대며 웃는다.

“그래. 내가 늘 말했지. 매니저라면 연예인이 제일 우선이라고. 회사는 그다음이야. 그래야 재계약도 가능하니까.”

강감찬 대표는 이어서 다른 팀장들을 바라본다.

“다들 시스템에 매몰되지 말고 가능하면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들을 찾아. 막내 팀장을 보기 부끄럽지도 않나?”

지금의 굴렁쇠를 만든 건 8할이 강감찬 대표 혼자의 힘이었기에 다들 아무런 말도 못 한 채 고개를 숙였다.

“자. 시간 없으니 업무 진행부터 들어 보자고.”

방상영 이사가 주도하는 첫 회의를 깔끔하게 망쳐버린(?) 난 흐뭇한 웃음을 숨기며 회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방상영 이사와의 첫 라운드는 완벽한 나의 승리로 끝이 났다.

* * *

배우 1실부터 돌아가며 보고를 시작했다.

그리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다음 주말 정도에는 이태풍의 <경계 너머로>에 천만 관객들이 들어오겠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어서 유진이의 차기작 <화란전>의 진행 상황을 비롯해 다른 배우와 가수들의 업무 이야기를 전했고.

보고를 다 들은 강지영 본부장이 질문을 던졌다.

“15일에 하는 유진이랑 미소 오프 팬 미팅은 어떻게 되어 가나요?”

유진이의 온라인 팬클럽은 최근 미소의 팬클럽과 한데 뭉쳐 ‘유앤미’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링링이 만든 중국 팬클럽 이름과도 동일한데 15일 굴렁쇠 엔터의 지하 소극장에 모여 결합을 축하하고 <신의 이름으로> 24화 단체 관람을 할 예정이었다.

“문제없이 진행 중입니다. 그날 단체 관람하고 나면 묵을 숙소도 예약 다 마쳤고요.”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는 미성년자들은 관리 잘하세요. 부모님들께는 미리 연락드리고요. 자칫 시끄러워질 수도 있으니까.”

“이미 부모님들께 허락을 받고 확인까지 마친 친구들만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초청한 미성년자들 대부분은 서울에 삽니다. 지방은 경기도에 2명 충주 쪽에 3명인데 행사가 끝나는 대로 매니저들이 직접 데려다줄 생각이고요.”

강지영 본부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말한다.

“철저하시네요. 알아서 다 하시는데 제가 괜한 이야기를 꺼냈나 보네요.”

“아닙니다. 혹시나 빠진 게 없는지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어 강감찬 대표가 물었다.

“중국 출장은 언젠가?”

“오프 팬 미팅 다음 날인 16일입니다.”

“그래. 간 김에 링링 그 친구 한국으로 들어오는 일정도 확정 짓고 와. 신규 걸그룹도 런칭 해야지.”

중국을 가면 링링의 부모도 만난 다음 링링이 한국에 들어오는 날짜를 정해야 했다.

굴렁쇠 엔터 최초의 다국적 걸그룹을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했으니까.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실장 실적은 채웠으니까 박인기 팀장 말고도 배우 쪽 팀장 1명 가수 쪽 팀장 1명은 정해 둬. 회사 내부에서 골라도 좋고 외부에서 영입해도 상관없어.”

“결정 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팀장을 새롭게 뽑으란 말을 듣자 이제 진짜 실로 승격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실감이 들었다.

내가 실수를 해서 큰 징계가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실장이 되는 건 이제 기정사실이었다.

* * *

회의가 마무리될 무렵 한소유 실장이 발언권을 요청한다.

2달 뒤에 데뷔가 예정된 걸그룹 ‘트레비앙’에 관한 이야기다.

강감찬 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한 실장. 말해 봐.”

“사실······ 지원이 더 필요합니다.”

“가수 1실의 리소스가 부족하진 않을 텐데?”

“힙합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이 없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긴 우리 회사가 그쪽은 좀 부족하지. 그래서?”

가수 1실의 한소유 실장은 자신이 3년간 트레이닝 시킨 ‘트레비앙’의 준비가 부족하다 말했다.

“안무 쪽 인력을 조금 더 보강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에 배당된 예산을 조금 더 늘렸으면 하고요.”

트레비앙의 데뷔곡은 그룹의 이름과 같은 <트레비앙>으로 힙합 베이스의 곡에 일렉트로닉이 접목된 곡이다.

회귀 전 성적은 2주간 음방 1위.

걸프렌즈7의 두 번째 싱글 앨범에 밟혀 내려가지만 첫 곡부터 확실한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제껏 굴렁쇠에서는 힙합 걸그룹을 만든 적이 없기에 가수 1실의 지원으로는 불안하다는 거다.

순간 방상영 이사가 기다렸다는 듯 말을 꺼냈다.

“외부에서 자문받는 건 어떻습니까? 힙합 전문 안무가 그룹인 HIT-TEAM이 잘하고 뮤직비디오 제작은 메이크위드 쪽 애들이 잘합니다.”

HIT-TEAM은 댄스 경연 대회에서 세계 1위를 한 경험도 있는 비보이 그룹인 데다 실력 있는 여성 멤버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메이크위드도 최근 두각을 드러내는 뮤직비디오 제작 회사였고.

같은 서예종 라인인지라 한소유 실장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 정도면 괜찮겠네요. 연결 부탁드려도 될까요?”

“당연한 소리. 내가 팍팍 밀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슬그머니 손을 들었다.

“안무와 뮤비는 저희 팀 박선녀 원장님과 이석형 감독님도 잘하십니다.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같.은. 회사잖습니까?”

한소유 실장이 움찔거린다.

박선녀 원장은 체리블라썸의 안무를 맡아 그 실력을 증명했고 이석형 감독도 강하나의 데뷔 뮤직비디오를 만들며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박선녀 안무가가 정통 힙합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말에 한동안 고민하던 한소유 실장의 입이 힘들게 열렸다.

“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부탁드릴게요.”

생각한 대로 실적이 급한 한소유 실장은 내가 던진 떡밥에 입질을 해왔다.

“같은 굴렁쇠 식구끼린데 부담 없이 연락해 주십시오.”

난 히죽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김동수가 돌아오기까지 회사 내에 최대한 내 힘을 뻗쳐두려는 내 목표는 이렇게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가능하다면 아예 못 돌아오게 하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 * *

회의를 끝내고 나오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발신자 : 이수찬]

나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

“어 수찬아. 은기 재판 일정은 잡혔냐?”

-예. 다음 주 목요일로 잡혔습니다.

수술 때문에 재판이 미뤄졌는데 이제 1심 재판 날짜가 잡힌 모양이다.

“그래? 알았어. 그럼 그날 보자.”

-그런데 형님. 그것보다 저번에 알아보라고 한 김동수 그 인간에 관해 보고드릴 일이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어. 이야기해 봐.”

-그 사람. 지금 중국에서 온 손님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습니다.

“중국?”

-예. 화연 미디어라고. 중국의 대형 엔터 회사에서 나온 손님들이라더군요.

“화연이라고?”

김동수가 장웨이 회장 쪽과 접촉을 하고 있다니.

김동수가 화연 미디어와 만난다면 뭔가를 꾸미는 게 틀림없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추적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응? 왜?”

-김동수가 꽤 위험한 놈을 만났습니다.

“조폭이랑 손을 잡은 거야?”

-처음 보는 놈이라 분명하진 않았습니다만 조폭 쪽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수찬은 걸음걸이나 움직임이 마치 전직 군인이나 경찰 같은 느낌을 풍긴다고 한다.

그런데도 어지간한 조폭은 근접할 수 없는 위험한 느낌이 난다고 한다.

그 순간.

떠오르는 존재가 있었다.

‘설마······ 김동수의 정보팀인가?’

회귀 전 김동수는 자신만의 정보팀을 이용해 연예인들의 치부가 담긴 ‘X-FILE’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X-FILE’로 연예계 전체를 좌지우지했다.

회귀한 이후 그토록 찾았던 정보팀이 이제야 그 흔적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국 연예계를 지배할 수도 파멸시킬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 말이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