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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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9화

339. 차도희 1

머리가 아찔해졌다.

10월 24일이면 세리가 체리블라썸의 신곡 로 컴백 하는 날이다.

하필이면 컴백 당일 이런 악재라니!

하지만 그보다 세리가 사람을 때린다는 게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세리는 허풍선이 녀석이라 목소리만 큰 아이인데 말이다.

‘연예가 빅뉴스’는 주강용 기자가 있었던 찌라시 신문사였기에 혹시나 찌라시를 흘린 게 아닐까 의심도 해봤다.

하지만 회의 내용에 뻔히 에이스 엔터와 협상 준비를 한다는 내용이 있다.

그렇다면 살짝 어깨를 건드렸든 뺨을 때렸든 접촉이 있었던 것 자체는 사실이라고 봐야 했다.

다만 그 대상이 처음 듣는 사람이다.

‘그런데 차도희? 얘는 또 누구야? 이런 이름은 기억에 없는데?’

회귀 전 걸프렌즈7의 멤버 중에 차도희라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기억을 되살려봐도 모르는 이름이었기에 혹시 세리와 인연이 있을까 싶어 물었다.

“세리야. 혹시······ 차도희라는 이름 아니?”

떡볶이 국물에 담긴 계란을 숟가락으로 반을 뚝 잘라서 국물과 함께 떠먹던 세리가 그대로 숟가락을 멈춰버렸다.

“안동 제일초등학교 2학년 2반 차도희요?”

세리가 경계심 가득한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 그래. 아무튼 걔랑 얽힌 일이라도 있니?”

세리가 고개를 홱 하고 돌린다.

“없어요.”

‘얘 반응이 왜 이래?’

뭔가 있긴 있네.

그 순간 곁에 있던 하루가 말한다.

“도희 걔 아기 때부터 세리랑 단짝 친구였는데 3학년 때 서울로 이사 갔어요. 근데 형이 도희를 어떻게 아세요?”

세리가 하루에게 빽 하고 외친다.

“걘 나랑 단짝 아냐!”

하루가 슬그머니 시선을 피한다.

세리가 토라진 채 입술을 오리처럼 내밀자 우연희가 내게 눈짓을 보냈다.

자기가 달래보겠다는 듯 말이다.

세리가 이 정도로 화를 낸 건 처음 봤기에 우연희에게 나중에 알아보고 연락해 달라고 손짓했다.

“그래 알았어. 세리야. 더 안 물을 테니까 이만 일어나자. 응?”

“진짜죠?”

“응. 그리고 가면서 아이스크림 사줄 테니까 기분 내서 내일도 열심히 하자?”

그제야 세리의 얼굴이 조금 풀린다.

볼은 여전히 통통했지만 오리입은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면 민트 초코······ 먹어도 돼요?”

“세리 너 민트 초코는 안 먹었잖아?”

우연희가 웃으며 대답한다.

“요즘 저 따라서 먹기 시작했어요.”

“그래?”

세리가 날 빤히 쳐다본다.

“왜요? 유노 오빠도 설마 민초 극혐?”

그동안 민트 초코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세리와 눈이 마주친 순간 나도 모르게 대답했다.

“무슨 소리야? 이따가 나도 먹을 건데? 민초 완전 극호야.”

차도희 때문에 마음이 상해 찌푸려졌던 세리의 얼굴에 겨우 웃음이 깃든다.

“그럼 오빠도 민초단이에요?”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하지만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하긴 늦었다.

“그래. 민초단? 암튼 나도 그거 맞아.”

양은비와 은아가 무리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세리를 달래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며 외쳤다.

“자~ 갈까? 레츠 고우!”

“레츠~ 기릿!”

유진이의 집에서 나온 난 숙소로 가는 중 베스킨라빈스51에 들렀다.

나와 세리는 세민트 초코킹 우연희는 엄마는슈퍼걸 양은비는 쿼드러플 치즈 은아는 아몬드봉봉봉을 주문했다.

각자 개별 컵에 담아 숙소에서 먹기 시작했고 난 그날 밤 처음으로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영접할 수 있었다.

‘제법 먹을 만은 한데?’

이게 내가 처음으로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은 감상이었다.

* * *

다음 날.

“이 이건 아니야······ 민초는 나랑 안 맞아······.”

자고 일어났더니 배가 더부룩하다.

아무래도 어제 먹은 민트 초코 때문인 모양이다.

화장실을 몇 번 들락거린 난 거실에 축 늘어져 폰을 만지작거렸다.

예상한 대로 연예 기사면들은 모조리 어제 방영된 <신의 이름으로>로 도배되고 있었다.

[<신의 이름으로> 22화 시청률. 36.7%! 마의 35% 돌파!]

[<신의 이름으로> ‘만신 월아’의 충격적인 죽음!]

[<신의 이름으로>의 정유진. 두 가지 다른 모습으로 열연!]

[<신의 이름으로>. 사이코패스 살인마 유한명 vs 청명.]

(댓글)

-어제 정유진 원맨쇼 실화냐?

-‘만신 월아’가 유진이라는 걸 알고 봐도 믿어지지 않음.

-정유진 역대급 연기력 인정? 어 인정.

-한국 원탑 연기력이다. 연기 천재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듯.

-ㅋㅋㅋ 시청률 미쳤네.

유진이의 열연에 <신의 이름으로> 시청률은 초대박의 기준인 35%를 넘어 버렸다.

최근 10년 이내에 수목 드라마로 이런 성적을 낸 작품은 없었다.

이 정도면 올해 유진이의 수상은 따 놓은 당상이다.

“그나저나 광고 많이 들어오겠네.”

폰의 연락 상황을 체크하자 부재중 전화만 52통 까톡은 315개가 와 있다.

열어 보기가 살짝 겁날 정도였다.

“출근부터 해야겠네.”

힘들게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우연희에게서 까톡이 도착했다.

[우연희 : 윤호 오빠. 세리한테 물어봤는데 차도희 걔가 세리를 왕따했었대요.]

세리 성격에 왕따를 당했다고?

더군다나 세리네 집안은 그 지방의 유지.

아무나 세리한테 함부로 할 수 없었을 텐데?

이해가 가지 않아 바로 되물었다.

[정윤호 : 세리 할아버지가 그 동네 유지인데 어떻게 그게 가능해?]

[우연희 : 차도희 걔네 아빠가 그 지역 군수였대요.]

군수라면 인맥으로 대부분의 일이 이뤄지는 시골에선 엄청난 힘을 가진 권력자다.

지방 유지인 세리의 집안에 뒤처지는 집안이 아니었기에 그제야 앞뒤 정황이 이해가 갔다.

[정윤호 : 그런데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길래?]

[우연희 : 그건 절대 말 안 하더라고요. 하여간 세리가 이 정도로 화내는 건 처음 봐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정윤호 : 미안하지만 연희 네가 멘탈 관리 좀 해줘. 나도 일 끝나는 대로 숙소에 들를 테니까.]

[우연희 : 네.]

까톡을 끊는 순간 하루가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온다.

“형. 안녕히 주무셨어요?”

때마침 잘 됐다.

“어. 하루야. 혹시 차도희에 대한 이야기 좀 해줄 수 있을까?”

하루가 머리를 긁적이며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원래 두 사람은 1학년이랑 2학년 내내 단짝이었어요. 늘 같이 붙어 다녀서 이란성 쌍둥이라고 사람들이 오해했을 정도였고요.”

그런데 2학년 때 하루의 생일을 맞아 세리네 할머니가 파티를 해줬다고 한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이 크게 다퉜고 그 이후 완전히 멀어졌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고?”

“예.”

그러고 보니 잠깐만.

하루의 생일파티에서 여자애들끼리 싸웠다면······.

내가 하루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자 하루는 고개를 갸웃한다.

“왜요? 형?”

“아냐. 아무것도.”

어린 시절의 첫사랑 때문이라고 의심이 되긴 했지만 확신할 순 없었다.

어쨌건 다이어리에서 세리가 차도희를 때린다는 내용을 지우지 않는다면 체리블라썸의 이번 컴백은 물거품이 된다.

아무래도 최대한 빨리 수를 써야겠다.

그때였다.

“아 그리고 형. 도희네 아버지. 지금은 국회의원이시래요.”

하루는 신설된 영등포구 병 지역구의 미남 국회의원 차상태가 그녀의 아버지라고 이야기해 준다.

딸 바보로 유명했다고도 말이다.

현역 국회의원이라니.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그렇다고 해도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정보 고마워. 그리고 빨리 씻고 나와. 오늘은 형이 학교까지 데려다줄게.”

“진짜요? 아싸~”

오랜만에 학교에 직접 데려다준다고 하자 하루가 신이 난다는 표정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 * *

하루를 태워주고 회사에 도착하자 정 팀 직원들이 눈이 퀭한 상태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오셨어요?”

이영진과 도란희가 책상에 상반신을 기댄 채 고개만 돌린다.

“두 사람. 왜 그래?”

이영진이 말없이 폰을 들어 올린다.

폰에는 딱 내가 받은 만큼의 까톡과 전화가 와 있었다.

“설마 그 연락을 다 받았어?”

이영진이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답한다.

“예······.”

“왜?”

“대리 달았으니 더 열심히 해야죠.”

도란희도 마찬가지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둘 다 새벽 4시에 출근을 해버렸다고 한다.

어젯밤 유진이에게 들어온 광고만 총 55개.

그것도 5억 이상의 제의만 받은 건 총 9개라고 한다.

기존 광고가 있기에 중복을 피하면 총 3개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고생했어 두 사람.”

도란희가 고개를 젓는다.

“실 승격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해야죠.”

“이야. 우리 도 대리. 대리 달더니 사람이 달라졌네? 그래. 지금처럼만 해. 팀장 승진까지는 내가 책임지고 밀어줄 테니까.”

“지금처럼요? 그러니까 오늘 새벽에······ 제가 한 것처럼 말이죠?”

“응. 당연하지.”

순간 이영진과 도란희가 서로를 쳐다본다.

“란희야. 다음 생에는 매니저 하지 말자.”

“오빠. 전 지금 막 이번 생에서도 매니저 관둘 뻔했어요!”

도란희는 소름이 끼친다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난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니들도 죽었다 한 번 깨어나 봐. 매니저를 또 하고 있을걸?’

모르는 길을 가는 것보다 한 번 가 봤던 길을 가는 게 몇 배는 더 쉬우니까.

그때 이영진이 부스스한 머리를 털며 종이 두 장을 내민다.

“팀장님. 한 장은 어제 광고 계약 들어온 거 리스트 정리한 거고요······.”

“어.”

“두 번째 장은 회사 매출 정리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 팀. 벌써 매출 100억이 넘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든다.

실장 승진 조건이 연말까지 100억인데 벌써 넘었을 줄이야.

“어떻게 벌써 매출이 100억을 넘겨?”

“두 번째 장 보세요.”

두 번째 장을 넘겨보자 정 팀 앞으로 들어온 팀별 매출 실적표에 생각지 못한 사람의 이름이 떡하니 적혀 있었다.

“이말순······ 선생님?”

이말순 선생님은 가수 2실이 담당한다.

하지만 이말순 선생님이 올린 매출의 30%가 우리 팀 앞으로 잡혀 있었다.

“이 선생님이 자기 매출은 솔직히 정 팀장님이 올려준 거나 다름없다고 우리 정 팀 앞으로 올려달라고 하셨어요.”

“이거 고마워서 어떻게 하지?”

“안 그래도 팀 경비로 홍삼 절편이랑 목에 좋다는 건 다 사서 보내드렸어요.”

거기다 한 가지 더.

유선정 작가에게 뺏긴 <아름드리나무 아래서>의 수입 모두를 받았다는 소식도 함께였다.

“이러다가는 연말까지 100억이 아니라 200억도 채우겠는데?”

오늘 날짜는 10월 9일.

연말까지는 거의 2달 하고 3주가 남았다.

이말순 선생님의 연말 무대 매출까지 더한다면 아슬아슬하게 200억 돌파가 가능할 것 같다.

<화란전>이 크랭크 인하면 출연료와 작가 고료가 왕창 쏟아질 테고 말이다.

“란희야. 이참에 우리 체리블라썸도 올 연말에 콘서트 한 번 땡길까?”

“곡도 몇 곡 없는데 어떻게요?”

“하나와 종훈이를 불러서 다 같이 하면 되잖아.”

“그럼 사실상 합동 콘이네요?”

“어.”

이번 ‘체리블라썸’은 컴백을 위해서 3곡을 준비했다.

첫 번째 타이틀은 였고 다른 두 곡은 <가을 겨울 비> 그리고 <두 번 피는 벚꽃>이었다.

3곡 모두 타이틀 곡급이었는데 과거 에 이번 세곡까지 하면 총 4곡을 부를 수 있다.

거기다 네 명이 각각 한 무대씩 맡고 합동 퍼포먼스 무대를 펼친다면 9개에서 10개의 무대를 꾸밀 수가 있었다.

게스트를 더하면 거기에 몇 개 더 늘어날 수 있었고.

“그래도 아슬아슬한데······.”

“소규모 무대로 하면 되지. 그리고 이번에 가수 1실에 새로 들어온 애들을 게스트로 불러주면 그쪽도 좋아할 거고.”

도란희가 경계하는 눈빛으로 말한다.

“트레비앙이요?”

“어.”

현재 가수 1실장은 차상진 실장 대신 최근 굴렁쇠에 입사한 서예종 출신의 한소유 실장이 맡고 있다.

“걔들을 무대에서 세우는 건 좀······.”

“왜? 서예종 라인이라서?”

“······.”

“그러니까 더 해야지.”

“예?”

“김 실장이 없는 지금이 서예종 쪽 애들을 우리 쪽으로 당기기 좋잖아.”

김동수가 정직을 먹은 기간 난 김동수의 사람을 최대한 내 쪽으로 끌어드릴 생각이다.

최만식이 방상영 이사를 앞세워 회사를 장악하려 하는 것에 맞서서 말이다.

“한번 기획해 볼게요.”

도란희가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해 보겠다고 말한다.

“아 그리고 세리랑 이번에 데뷔하는 걸프렌즈7의 차도희랑 사이가 안 좋다니까 신경 좀 써.”

“어느 정도로 안 좋은데요?”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

도란희가 눈빛을 번뜩인다.

“감히······ 세리를 왕따했다고요? 제가 아는 기자들에게 찌라시 쫙 뿌릴까요? 아니다. 그냥 제가 가서 걔 머리털을 싹 다 뽑아 버릴까요? 데뷔도 못 하게?”

자비 없는 도란희 같으니라고.

초등학교 2학년 시절의 일이라고 말해도 참지 못하겠다며 씩씩거린다.

“놉. 걔 아버지. 국회의원.”

순간 도란희가 고장 난 로봇처럼 삐걱거린다.

이번엔 먹혔다.

“리얼뤼~?”

“응. 영등포 병 초선 의원이야. 그러니까 어설프게 건들면 우리가 다쳐.”

국회의원은 재벌과는 또 다른 상대였다.

이번 박상곤 의원의 일에서도 겪었지만 그들은 법 위의 존재들이나 다름없었다.

비서관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자살 시도를 시키는 괴물들이었으니까.

“하여간 두 사람이 그런 사이니까 란희 니가 좀 더 자세히 알아봐 줘.”

“예. 팀장님.”

“그리고 영진이는 하루 내일 ‘먹방의 테이블’ 결승전 진행 상황 체크하고.”

“예. 팀장님.”

“난 세리부터 만나러 가 볼 테니까 수고들 해.”

숙소에 가서 세리를 만나 다이어리가 사라질 때까지 설득을 해봐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였다.

홍보 담당 김미혜 대리가 뛰어 들어오며 외친다.

“팀장님. 큰일 났어요~~!”

“무슨 일인데요?”

“이것 좀 보세요!”

김미혜 대리가 펼친 태블릿에는 찌라시 하나가 떠올라 있었다.

[최근 컴백을 앞둔 C 그룹의 메인 보컬 K양. 같은 소속사인 동갑내기 배우 H군과 사실은 소꿉친구 그 이상? (연예가 빅뉴스)]

찌라시를 작성한 건 ‘연예가 빅뉴스’.

인간 말종 주강용 기자가 있었던 신문사이자 세리가 차도희를 폭행한다는 일정에 언급된 신문사이기도 했다.

그런데 기사 중에는 찌라시의 신빙성을 올려주는 내용들이 꽤 구체적으로 담겨 있었다.

-소꿉친구 C모 양.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친구 이상이었어요······.”

-신인 걸그룹 C모 양의 증언. “지금쯤이면 당연히 사귀고 있을걸요?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소꿉친구가 아니면 절대 모를 내용들이 담겨 있었는데 딱 봐도 C모 양은 차도희가 분명했다.

‘악연은 악연이구나.’

조용히 처리하려 했지만 이렇게 먼저 공격이 들어온 이상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난 세리를 지켜야 하는 그녀의 ‘유노 오빠’이자 매니저였으니까.

그때였다.

-전화왓숑~!

-전화받아라~~!

-허리허리~업업!

회의실 가득 일제히 정 팀 매니저들의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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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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