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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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7화

337. 그림자 4

스크립터.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NG는 몇 번이 났는지 촬영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PD님의 지시 사항은 어떤 것이 있었고 촬영팀이나 소품팀에서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 등등.

그 모든 것들을 한데 모아 편집 대본을 만들어 후반 작업팀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스크립터는 현장 어디에 있어도 수상하게 여길 사람은 없다.

그래서 나나 차수연 실장도 그녀가 범인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하지만 아무리 유력한 용의자를 발견했다고 한들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했다.

‘어떻게 낚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 와중에도 현장은 촬영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병준이 킥킥 웃으며 신당 대청마루에 앉은 ‘만신 월아’에게 절묘하게 칼을 찔러 넣는다.

순간 ‘만신 월아’가 몸을 앞으로 숙이며 합을 맞춘다.

푹!

칼이 찔린 부위에서 붉은 피가 튀어 ‘만신 월아’의 소복을 붉게 물들였다.

『······.』

『그거 알아? 내가 사람을 찌른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칼에 맞고도 이렇게까지 참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야. 정말이지 존경스러워.』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는 이병준이 낄낄대며 웃는다.

그리고는 칼을 천천히 뽑아낸 뒤 다시 한번 가슴께로 칼을 찔러 넣는다.

‘만신 월아’가 고통을 참아내며 몸을 파르르 떨자 이병준이 환호성을 지른다.

『와우. 대박. 진짜 네 번을 다 참으려고?』

『이제······ 두 두······ 번 남았다······.』

모든 스태프들이 이병준과 유진이의 연기에 몰두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그러나 장시아 스크립터만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칼에 찔려 비명을 지르고 쓰러져야 할 유진이가 멀쩡하게 연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거듭 그녀가 범인이란 확신이 들었다.

정상봉과 이영진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는지 조용히 내 곁으로 다가왔다.

“팀장님. 장 스크립터가······.”

난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봤어도 일단 모른 척해. 용의자를 찾았으니 이제 증거를 잡아야지.”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사이 ‘만신 월아’는 칼을 네 번 모두 맞았다.

왼쪽 겨드랑이 아래 두 번 그리고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 두 번.

숨을 간신히 몰아쉬던 ‘만신 월아’는 피투성이의 몸을 이끌고 대청마루에 기대앉았다.

새하얀 소복은 어느덧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입에서는 피가 주르륵 흘러내린다.

이병준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독하다. 독해. 딸도 독하더니 그 어미는 더한데?』

『쿨럭······ 네 네 번······ 다······ 쿨럭.』

『네 번을 찌르는 동안 참았으니까 딸은 살려달라고?』

‘만신 월아’가 힘겹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때였다.

이병준이 촬영장이 떠나가라 웃는다.

소름이 오싹 돋을 정도로 광기에 어린 목소리가 촬영장을 가득 채웠다.

『크하하하. 그건 안 되지. 난 청명 그 X도 당신과 똑같은 꼴로 죽일 생각이거든.』

『매 맹세를······ 어기면 영원한 지옥행······. 쿨럭.』

이병준은 스산하게 웃으며 등을 돌렸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악마야. 악마가 사는 곳이 어딘지는 알지? 거기가 바로 지옥이야. 그러니까 난 어딜 가든 상관없어. 이승이든 저승이든 내가 있는 곳이 지옥이니까. 크크크.』

대청마루에 누워있는 ‘만신 월아’는 마지막 힘을 다해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올린다.

『청명아······. 미안······하다.』

‘만신 월아’의 입이 천천히 벌어지더니 한 모금의 마지막 숨을 들이마신다.

동시에 위아래로 움직이던 가슴이 움직임을 멈췄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생의 마지막 순간을 가리키던 손은 말이 끝나자마자 바닥으로 툭 하고 떨어져 내렸다.

소름이 오싹 끼칠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끝으로 유진이가 펼치는 ‘만신 월아’의 연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김성운 PD가 벌떡 일어나 손뼉을 친다.

“커~~~엇!!! 브라보~ 아니 브라바!!”

고난도의 연기를 NG 없이 무사히 마친 유진이를 향한 갈채가 쏟아졌다.

그와 동시에 스태프들이 연신 기립 박수를 쏟아내었다.

“정유진 최고다!”

“유진 씨. 이야~ 진짜 어쩜 이렇게 연기를 잘해?”

“캬. 진짜 병준 씨는 악역이 체질이시네!”

두 배우에게 칭찬이 쏟아지자 유진이와 이병준이 환한 표정으로 세트장에서 내려왔다.

이제는 자기의 또 다른 분신이나 다름없는 ‘만신 월아’의 탈을 벗은 유진이는 스태프들을 향해 90도로 폴더인사를 한다.

이제껏 이 말도 안 되는 시도에 동참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장시아 스크립터 역시 마지못해 손뼉을 치고 있었다.

“영진아. 유진이 좀 맡아줘.”

“예. 팀장님.”

난 곧장 차수연 실장에게 달려갔다.

이제는 범인을 잡아야 할 시간이었으니까.

* * *

스태프들이 없는 세트장 한구석으로 간 나는 유진이가 찔릴 때 스태프들의 표정을 찍은 영상을 차수연 실장에게 보였다.

“장시아 스크립터의 표정을 자세히 보세요.”

영상에는 장시아 스크립터가 홀로 히죽거리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더군다나 유진이의 명품 연기를 보고 모두가 환호하는 동안 홀로 당황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었다.

차수연 실장이 주먹을 꽉 쥐고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한다.

“환장하겠네. 이 미친X이 감히 누구를······.”

블루드래곤의 입장에서도 이번 <신의 이름으로>는 역대급 성적을 내는 드라마였다.

이번 기회에 업계 1위를 공고히 하려는 차수연 실장이 이런 꼴을 참고 볼 리가 없다.

난 당장이라도 장시아 스크립터를 족치겠다며 길길이 날뛰는 차수연 실장을 붙잡았다.

“수상하긴 해도 이걸로는 정황 증거밖에 안 됩니다.”

멈칫한 차수연 실장이 날 다시 바라본다.

“그럼 어떻게 하시려고요?”

“이런 사고를 친 인간이 쉽게 포기하겠습니까? 일단 용의자가 누군지를 알았으니까 뒤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왠지 이 일에 관해서 만큼은 다이어리가 일정을 새롭게 띄워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12시가 지나야 한다.

에브리데이는 새로운 일정에 관해서는 하루에 하나밖에 띄우질 않았으니까.

잠시 고민하던 차수연 실장이 짜증 가득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러면 PD님에게는 말씀드릴게요.”

“PD님 성격에 모른 척하고 계시진 않을 텐데······ 괜찮을까요?”

“정 팀장님이 증거를 찾는 중이라고 하면 기다리실걸요? 걱정하지 마세요. 혹시 폭발하려 해도 제가 어떻게든 말릴게요.”

“알겠습니다. 실장님만 믿을게요.”

차수연 실장과 헤어진 나는 곧장 정 팀 매니저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무런 차질 없이 우선 오늘 촬영을 끝마치기 위해서.

* * *

12시가 되기까지 모든 팀원들이 유진이 곁에 바짝 붙어 밀착 경호를 했다.

그리고 12시가 지나자 생각했던 대로 새 일정이 떴다.

[알림 : 10월 7일. 정유진 씨의 새로운 일정이 생겼습니다.]

난 즉각 다이어리를 확인했다.

[에브리데이 V10.1]

[날짜 : 2020년 10월 7일]

-AM 00:55 [NEW. 정유진] 정유진 얼굴에 깊은 흉터. 한성대 성형외과 조대진 과장님 예약.

‘연예인 얼굴에 흉터라고? 미친······.’

난 끓어오르는 화를 누르느라 잠시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후욱. 후욱~”

사건이 벌어지기까지 남은 시각은 55분.

가까스로 진정한 난 당장 매니저들에게 까톡을 보냈다.

[정윤호 팀장 : 장시아 씨의 현재 위치는?]

혼자만 따라다니면 상대가 눈치를 챌 수 있었기에 매니저들이 돌아가며 장시아 스크립터의 위치를 파악하는 중이었다.

이내 이영진에게 까톡이 도착한다.

[이영진 대리 : 지금 막 양계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윤호 팀장 : 오케이. 거기 갈 테니까 기다려.]

난 정상봉과 이미리 대리에게 유진이를 맡긴 후 양소리 대리와 함께 양계장으로 향했다.

* * *

세트장 구석진 곳에 있는 폐 양계장.

50m나 되는 직사각형 형태의 긴 양계장으로 쪽문이 몇 개 있는 비닐하우스다.

과거 실제로도 닭을 길렀던 곳이라 닭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음 촬영장소인데도 스태프들이 워낙 바빠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스크립터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하기에 큐시트와 촬영 스케줄을 머릿속에 꿰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장시아 스크립터는 스태프들이 없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알고 있었다.

설령 들킨다고 해도 핑계를 댈 거리가 수십 가지는 되었고.

양계장으로 다가가자 숨어서 내가 오길 기다리던 이영진이 날 보며 손을 흔든다.

“팀장님. 여기요.”

“어.”

조심스레 다가가 창문 안을 들여다보자 예상대로 장시아가 양계장 케이지들을 줄톱으로 썰고 있었다.

그리고는 진땀을 뻘뻘 흘리며 날카롭게 잘린 부분을 직각으로 세우고 있었다.

‘정말 제대로 미쳤네.’

잠시 후 이곳에선 이병준과 ‘청명’ 역의 유진이가 난투극을 벌일 예정이다.

철제케이지와 충돌하는 장면도 꽤 있었는데 그걸 노렸는지 케이지를 날카롭게 잘라 하나씩 일일이 꺾고 있었다.

‘미친······.’

난 이를 빠드득 갈며 그 모든 영상을 폰에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곧이어 다이어리를 확인했다.

[에브리데이 V10.1]

[날짜 : 2020년 10월 7일]

-AM 00:25 <일정 삭제>

(삭제된 일정 : [NEW. 정유진] 정유진 얼굴에 깊은 흉터. 한성대 성형외과 조대진 과장님 예약.)

다행스럽게도 일정이 곧바로 삭제되었다.

‘당신은 이제 끝났어!’

증거를 담았으니 이제 처리할 일만 남았다.

잠시 후.

손을 탁탁 털며 장시아 스크립터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난 곧바로 영상 녹화를 끄고 함께 온 매니저들에게 말했다.

“영진아 넌 반대쪽으로 가. 양소리 대리님도 같이 가세요. 전 왼쪽에서 몰게요.”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곤 창문으로 비치지 않게 허리를 굽힌 채 빠르게 반대쪽 문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난 양계장의 왼쪽 출입구로 향했다.

두꺼운 검은색 비닐하우스 문을 열자 장시아 스크립터가 깜짝 놀라 발걸음을 멈춘다.

“뭐 뭐예요?”

“장시아 씨는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

내 고성에도 장시아 스크립터는 뻔뻔하게 대답한다.

“감독님 지시로 현장 체크 잠깐 해 보는 거예요.”

“그런 일은 소품팀이 하지 않나요?”

“사람 손이 부족해서요. 저 미술 전공했고 영화사에서 소품 일도 해 봤거든요.”

뻔뻔하게 나오는 그녀를 향해 폰을 흔들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십시오. 밖에서 영상 다 찍었으니 그만 포기하시죠. 장. 시. 아. 씨. 칼을 바꿔치기한 것도 당신 맞지?”

그때였다.

말문이 막힌 장시아 스크립터가 반대쪽 문을 향해 후다닥 도망쳤다.

하지만 그쪽은 이미 이영진과 양소리 대리가 막고 있었다.

장시아 스크립터가 문을 열고 나가려고 몸을 부딪쳤지만 이영진과 양소리 대리가 막고 있어 오히려 튕겨 나왔다.

쿵.

장시아 스크립터가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난 도망갈 곳이 사라진 그녀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도망칠 수 없으니까 더는 소란 피우지 마세요. 장시아 씨.”

여러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해서 만든 드라마는. 재미와 시청률로 화제가 되어야 하는 법.

고작 이 같은 스토커 문제로 구설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난 기자를 부르는 대신 이 일을 조용히 처리할 생각이었다.

나는 뚜벅뚜벅 다가가 그녀의 앞에 섰다.

그런데 그 순간 장시아 스크립터가 내게 침을 퉤 하고 뱉는다.

“XX. 그래. 내가 했어. 경찰? 부르고 싶으면 불러!”

“후회하실 텐데······.”

“후회? 정유진. 그 X을 박살 내지 못한 게 억울할 뿐이야! 그 X이 없어야 우리 영인이가 쭉쭉 뻗어 나갈 텐데!”

아직도 반성이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경찰을 부르기 전에 한 가지 벌을 줘야 할 것 같다.

“영진아 들어와 봐.”

닫혀 있던 비닐하우스의 문이 열리더니 이영진이 달려왔다.

“예. 팀장님.”

난 즉시 이영진에게 한 가지 지시를 내렸다.

“가서 주영인 씨 좀 오라 그래. 오는 길에 차 실장님도 오라고 하고.”

“영인 씨를······ 데려오라고요?”

“그래. 당신 스토커가 유진이를 테러하려고 했다고 전해. 그러면 바로 올 거야.”

그 순간 장시아 스크립터의 표정이 하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어? 아니 잠깐만······ 내 내가 잘못했어요! 저기요! 잠시만요!”

역시나 내가 생각한 대로 그녀가 경찰보다 무서워하는 게 있었다.

바로 자기가 사랑하는 연예인에게서 미움을 받는 일이었다.

* * *

잠시 후.

차수연 실장과 함께 양계장으로 온 주영인은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오 오빠.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제 팬이······ 유진이를 노리다뇨?”

이번 드라마에서도 유진이에게 인지도가 밀렸지만 명색이 연속 30%를 돌파한 드라마의 주연이다.

인기도 인기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차기작을 함께 하자는 제안도 물밀듯 밀려오고 있었고.

하지만 내가 이번 사건을 기자에게 알리면 모든 게 끝이었다.

그 사실을 알기에 함께 온 에이스 엔터의 안영희 실장도 안색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난 주영인에게 영상이 담긴 폰을 내밀었다.

“이것 좀 보세요.”

영상을 본 주영인과 안영희 실장 그리고 차수연 실장의 얼굴이 동시에 일그러진다.

“이거······ 기자한테 알리셨어요?”

“아직요. 하지만 영인 씨 쪽에서 이 일을 제대로 처리 못 하면 그땐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눈치 빠른 주영인이 자기 할 일을 알아차렸다.

“저희가 알아서 할 수 있어요. 맡겨 주세요. 네?”

고개를 끄덕인 순간 주영인이 이를 악물고 장시아 스크립터에게 다가간다.

“당신! 왜 이런 짓을 한 거죠?”

장시아 스크립터는 그런 게 아니라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시작했다.

“여 영인 씨가 이 드라마 주인공이잖아요! 고생은 영인 씨가 다 하고 열매는 유진이 걔가 다 따먹고 이건 말도 안 되잖아요!”

궤변과 변명이 이어지자 주영인이 싸늘하게 쳐다본다.

증오와 멸시가 가득한 눈빛으로.

장시아 스크립터가 움찔거린다.

“왜 그런 눈으로 보세요? 영인 씨도 알잖아요! 저 여우 같은 게 작가님에게 꼬리를 쳐서 좋은 장면 다 따간 거! 그래서 내가 정유진을······.”

그때였다.

처얼~썩.

주영인이 온 힘을 다해 장시아 스크립터의 귀싸대기를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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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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