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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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226. 기회 1

『파? 한 단에 2천5백 원! 이 정도면 거저야 거저. 한 단 줘?』

은아는 마치 시장통에서 수십 년은 지낸 것 같은 노련한 상인처럼 굴기 시작했다.

바닥에 푹 퍼질러 앉아 다리를 양반다리로 벌린 채로.

일순간 확 변해버린 은아의 모습에 하루가 잠깐 놀라 멈칫했다.

하지만 이내 그 연기에 합을 맞추어 나가기 시작했다.

『저기 그렇게는 필요가 없는데······ 혹시 반만 주실 수 있나요?』

은아는 하루를 흘겨보다 오른손에 침을 퉤 하고 뱉고는 비닐봉지를 뜯는 것처럼 손을 움직인다.

『내가 나눠서는 안 파는데 학생이라고 하니 특별히 해 주는 거야. 천오백 원만 내!』

『절반이면 천이백오십 원 아닌가요?』

『거 젊은 친구가 꼬치꼬치 따지기는! 가격을 파는 사람이 정하지 사는 사람이 정해? 싫으면 사지 마!』

은아가 빽 하고 소리를 지르자 하루는 눈치를 살피며 주섬주섬 돈을 꺼냈다.

그 순간 은아가 기다렸다는 듯 돈을 가로채버렸다.

캐릭터가 선명히 드러나는 은아의 연기를 보니 이대로 드라마에 내보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됐어. 여기까지만 봐도 되겠다.”

짧은 시장통 아줌마 연기가 끝나자 연기를 상대한 하루의 극찬이 제일 먼저 이어졌다.

“누나. 진짜 연기 처음이에요? 따로 배운 거 아니에요?”

당황한 은아가 손사래를 친다.

“아 아냐. 이번이 처음······ 맞아.”

“와. 대박~”

그때 멍하니 쳐다보고 있던 세리가 정신을 차렸다.

“언니 뭐야? 처음 연기를 하는 건데 이렇게 연기를 잘한다고? 말도 안 돼!”

세리가 따지듯 묻자 은아가 소심하게 대꾸한다.

“너도 연습 안 해도 노래 잘하잖아.”

“아 아냐! 나도 남몰래 연습하거든? 하여간 연기 잘하는 비결 있으면 나도 좀 알려 줘! 나도 연기하고 싶어!”

은아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냥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걸 따라 했어. 제대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그러면 나도 내일부터 영화로 연기 공부를 시작할래!”

세리의 각오를 들은 우연희가 조용히 달래기 시작했다.

“우리 세리. 액션 영화가 아니면 10분을 못 이기고 잠들잖니?”

“아 아냐! 언니. 그건 재미없는 영화라서 그런 거야!”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양은비가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난 어차피 세리 성격상 이틀 안에 포기할 테니 괜히 도발하지 말라며 양은비에게 턱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자자. 세리는 조용히 하고. 은아는 잘했다. 이 정도면 뭐 손볼 것도 없네.”

은아가 배시시 웃는다.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그러니까 저번에 말한 대로 앞으로는 연기도 병행해 보자?”

“네 오빠.”

은아가 승낙한 순간 즉시 은아의 연기 영상을 구성철 실장에게 보냈다.

구성철 실장은 메시지를 확인하기 무섭게 전화를 걸어왔다.

-나 몰래 레슨이라도 시킨 거야? 왜 이렇게 잘해?

“실장님이 보시기에도 제법 괜찮죠?”

-자세한 건 직접 봐야 알겠지만 어지간한 연습생은 흉내도 못 내겠던데?

“그럼 은아는 체리블라썸 활동과 연기를 겸임시켜 보겠습니다.”

-좋지. 은아도 이제 인지도가 있으니 배역 잡기도 수월할 테고. 다만 동민이 그놈이 뭐라고 할지 걱정인데 괜찮을까?

“이동민 실장님은 제가 설득하겠습니다.”

구성철 실장의 걱정과는 달리 가수 2실의 이동민 실장은 은아의 겸직을 흔쾌히 승낙했다.

가능만 하다면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회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었으니까.

그렇게 정 팀에 또 하나의 배우가 탄생했다.

* * *

유현지 PD는 내가 보낸 은아의 연기 영상을 본 뒤 <먹방의 대가>에 2화 추가 출연을 약속했다.

그리고 우린 정인지 주인아줌마가 쟁반에 내온 포도 주위로 둥글게 몰려 앉았다.

“다들. 이것 좀 먹어. 유진이가 사 온 건데 엄청 달아.”

다들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샤인머스캣 품종을 입안에 쏙쏙 넣어대며 TV로 시선을 돌렸다.

이제 곧 코카리스웨트의 광고가 방영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나온다!”

세리가 외치는 순간 TV에선 보홀섬에서 찍은 코카리스웨트 광고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상에선 버진 아일랜드의 푸른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유진이가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라랄라라라~ 랄라~ 날 좋아한다죠~』

익숙한 BGM과 동시에 드레스를 입은 유진이가 새하얀 백사장을 자유롭게 거닐었다.

오른손에 코카리스웨트를 든 유진이는 상큼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카메라가 다가가자 활짝 웃던 유진이가 카메라를 향해 코카리스웨트를 내밀며 말한다.

『내 몸이 원하는 건~ 코카리스웨트~』

30초 동안 이어지는 유진이의 청순한 모습에 다들 눈을 떼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광고 자막으로 이벤트 알림 글자가 떠올랐다.

[스타그램 좋아요 & 댓글 이벤트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광고가 끝난 순간 체리블라썸 멤버들은 저마다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순간 유진이를 흉내 낸다고 딸기잼 통을 들고 있던 세리가 유진이에게 물었다.

“유진 언니. 이벤트에 당첨되면 무슨 선물 줘요?”

스타그램 댓글 이벤트 선물은 1등 1명은 정유진의 애장품 중 한 가지.

2등 10명은 정유진의 친필 사인과 쪽지 선물.

3등 100명은 코카리스웨트 한 박스라고 유진이가 대답했다.

순간 양은비가 세리에게 물었다.

“왜? 세리 너도 댓글 남기게?”

“당연하지!”

“세리야. 팬들을 위한 이벤트인데 연예인이 끼면 어떻게 해?”

“그게 왜? 나도 유진 언니 팬인데.”

세리의 억지에 미소도 손을 번쩍 들어 올린다.

“언니 나도 하고 싶어! 나도 엄마 팬이야!”

편이 생긴 세리가 미소를 꽉 끌어안았다.

“미소는 언니랑 같이 응모할까?”

“응! 응!”

행동력이 넘치는 세리는 곧장 코카리스웨트의 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했다.

하지만 이미 광고를 보고 몰려온 팬들의 댓글이 가득했다.

“와~ 이거 당첨되기 진짜 힘들겠는데?”

그런데 세리가 의아한 표정으로 폰을 내밀었다.

“유노 오빠. 근데 이것 좀 보세요. 영상이 하나 더 올라와 있는데요?”

스타그램에는 TV 광고 영상 말고도 오프 영상이라며 또 하나의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코카리스웨트 공식 스타그램]

정유진과 정미소의 코카리스웨트 광고 촬영 오프 영상!

-과즙미 뿜뿜 터지는 두 모녀의 영상을 확인하세요!

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영상은 내가 찍어서 박불출 감독에게 넘겼던 그 영상이다.

“이걸 여기 썼네 박 감독.”

오프 영상에선 유진이와 미소가 서로에게 코카리스웨트를 챙겨주는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그 영상에 반한 네티즌들은 저마다 의견을 남기고 있었다.

(댓글)

-rosarosa : 와 이게 메인 광고여야 했는데 오프 영상이 메인 광고를 뛰어넘냐?

-richman : 정유진 미모 미친 듯!

-chris007 : 미소야. 언니가 격하게 아낀다!

-yanadoo : 코카리스웨트는 광고 교체해야 할 듯. TV 광고도 좋긴 한데 정유진의 미모는 오프 영상이 갑인 듯.

-partygirl : 영상만 봐도 힐링 되는 기분이다. 우리 미소도 광고 찍자!

놀랄 정도로 댓글이 빠르게 올라온다.

순간 세리가 댓글을 남기겠다는 걸 포기했다.

“댓글 이벤트는 포기해야겠어!”

양은비가 장난스레 물었다.

“진짜로? 안 될까 봐 포기하는 게 아니고?”

세리가 헛기침하며 고개를 젓는다.

“팬들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내가 당첨되면 안 되는 거잖아. 이번엔 내가 양보해야지. 에헴. 안 그래 언니?”

“뭐~? 풋.”

세리의 헛소리에 다들 웃음을 터트렸다.

그때부터 우린 스타그램에 쌓이는 댓글을 읽으며 유진이의 인기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연예 기사면에도 ‘상큼한 정유진 여신 정유진’ 같은 기사가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시간 검색 순위 10위에도 유진이의 이름이 올라오자 코카리스웨트의 김창진 홍보실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정 팀장! 내일 당장 만납시다!

예상한 대로 아시아 권역 광고 모델로 유진이와 계약하고 싶다는 제의였다.

원래 모델인 주영인이 받았던 3억보다 거의 두 배인 5억으로 말이다.

* * *

코카리스웨트의 김창진 실장과는 아침 일찍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밤 10시가 되었는데도 체리블라썸 멤버들이 숙소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너희들 숙소에 안 가니?”

“오늘은 여기서 자기로 했어요.”

네 사람 다 파워터프걸의 파자마를 챙겨왔다며 자랑한다.

잘 시간이 다 된 미소가 파자마를 입은 채 체리블라썸 멤버들 사이에 앉았다.

“언니들! 내일 갈 거야?”

미소가 뿌루퉁한 표정을 짓자 세리가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꼭 껴안았다.

“아니? 내일도 모레도 아침부터 밤까지 미소랑 쭈욱~ 놀 건데?”

“진짜? 우와! 신난다!”

난 들뜬 미소를 진정시키고는 세리에게 말했다.

“세리야. 미소랑 노는 건 학교 갔다 와서 해.”

세리가 서글픈 눈으로 쳐다본다.

“유노 오빠. 이제 방학도 코 앞인데 하루쯤은 빠져도 괜찮지 않을까요? 네~?”

“넌 출석 일수 부족으로 방학 중에도 보충수업해야 해. 설마 잊은 건 아니지?”

순간 세리가 결심했다는 듯 자세를 바로 하고 말한다.

“유노 오빠! 이미 전 데뷔도 했는데 그동안 학교 다니느라 시간 낭비를 너무 많이 한 거 같아요. 프로가 되었으니 전 이 길을 더 갈고 닦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갑자기 왜 뜬금없는 소리를 하나 싶은 생각에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래서 말인데······ 지금이라도 학교 관두고 검정고시 볼게요.”

난 틈을 주지 않고 답했다.

“안 돼.”

“에~? 왜요?”

“지금 네 성적이면 검정고시를 합격 못 해. 차라리 그냥 학교 열심히 다니는 게 그나마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길이야.”

“마 말도 안 돼!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트려요? 저 그 정도는 아니에요!”

“선생님 말씀은 다르던데? 한국이라서 유급이 없어서 다행인 줄 알래.”

“그 그게······.”

당황한 세리가 자신의 편을 찾으려고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다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윤호 오빠 말이 맞아. 세리야. 너 성적 좀 올려야 해.”

“우리 세리가 참 착하고 노래도 잘하는데 공부 머리는 없어서······.”

양은비와 우연희가 주거니 받거니 하고 대화하자 세리가 살짝 토라진 표정을 짓는다.

그 순간 유진이가 빈방에 이불을 깔아주며 세리를 달랬다.

“공부 좀 못하면 어때? 세리는 노래를 잘하잖아.”

순간 세리가 활짝 웃는다.

“역시 유진 언니밖에 없어!”

유진이의 따뜻한 위로에 결국 세리도 자신의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소와 노는 걸 포기한 건 아니었다.

“유노 오빠. 대신에 당분간 전 여기서 학교 다닐 거예요!”

“그래. 그건 상관없어.”

그러자 세리와 미소는 한동안 같이 지낼 수 있겠다며 두 손을 잡고 꺅꺅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면 다들 쉬어. 특히 세리는 내일 학교 가야 하니까 빨리 자고.”

그때였다.

갑자기 폰으로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예뜨랑 안석훈 대표 : 정 팀장님.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혹시 정유진 씨를 광고 모델로 삼을 수 있을까 싶어서 연락드립니다. 문자 보시면 전화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예뜨랑은 현재 체리블라썸을 모델로 쓰고 있는 신생 화장품 회사.

‘유진이와 광고 미팅을 하겠다고? 설마 모델을 바꾼다는 뜻인가?’

어찌 된 영문인지부터 알아보기 위해 우연희에게 물었다.

“연희야. 요즘 예뜨랑과 관계는 좀 어때? 들은 거라도 있어?”

“예뜨랑요? 거기 우리가 모델이 된 이후 매출이 많이 올라서 1년짜리 재계약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이 실장님께 들었니?”

“예. 저희 휴가 끝나는 대로 세 번째 광고 찍기로 했어요. 저희가 광고하는 ‘예지’ 에디션이 최고 인기래요.”

‘예지’ 에디션은 예뜨랑에서 처음 만든 10대를 위한 화장품 브랜드를 말한다.

그렇다면 광고에서 체리블라썸을 빼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세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우연희의 말을 이어받았다.

“최근에 나온 신상 체리 틴트는 한 개에 3천9백 원이라서 엄청 많이 팔려요.”

체리블라썸과 재계약도 준비하고 있고 현재 제품도 잘 팔린다면 이유는 단 하나뿐이다.

‘설마 신상을 출시하려는 건가?’

회귀 전에는 3년이 지나서야 신상 브랜드를 내면서 확장 정책을 편 예뜨랑이다.

그런데 체리블라썸의 성공 덕에 그 시기가 빨라진 모양이다.

그리고 그 말은 예뜨랑의 주식 상장 계획이 3년이나 더 빨라졌다는 뜻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난 들뜬 마음을 억누른 채 안석훈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잘하면 가지고 있는 돈을 수십 배로 불려 굴렁쇠 엔터의 지분 전쟁에 뛰어드는 실탄을 마련할 기회였으니까 말이다.

* * *

[코카리스웨트의 새 모델 정유진. 여름 여신으로 등극!]

[코카리스웨트 스타그램 팔로워 급증의 이유는?]

[코카리스웨트 글로벌 모델로 정유진을 선정!]

아침 일찍 유진이와 함께 코카리스웨트 본사에서 대폭 인상된 금액으로 추가 광고 계약과 글로벌 광고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무섭게 코카리스웨트 측은 관련 자료를 풀기 시작했고 기자들도 호의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계약을 마치자마자 유진이와 함께 굴렁쇠 엔터로 향했다.

회사에 도착하고 난 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안석훈 대표와 그의 동생인 안명훈 홍보이사가 강지영 본부장 구성철 실장과 함께 회의실에 나타났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유진이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며 인사하자 안석훈 대표가 반색하며 악수를 청한다.

“잘 지내셨습니까 정 팀장님. 아 그리고 유진 씨. 어제 광고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마친 우린 곧바로 광고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안석훈 대표는 생각지 못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저희가 신규 생산 라인을 늘리다 보니 일시적으로 현금이 조금 달립니다. 광고비 3억 중 1억을 현금으로 나머지 2억은 주식으로 지급하면 어떨까요?”

순간 가슴이 터질 듯 뛰기 시작했다.

‘상장 후 1년 도 안 되어서 수십 배나 뛰는 주식을 계약금 대신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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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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