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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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199. 하루 vs 우성찬 4

압구정 한정식 해로.

난 우성찬에게 당한 피해자들에게 자료를 모으기 위해 이지연 작가의 개인 변호사인 ‘김찬성’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다.

같은 회사의 식구인 우성찬을 쳐야 했기에 내가 드러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내 의뢰를 받은 ‘김찬성’ 변호사는 우성찬의 학교생활을 조사해 지난 3년간의 피해자 7명에게 A4 용지로 100페이지 정도는 될 법한 자료를 모아 내게 건넸다.

그리고 난 그 자료를 가지고 현재 최소혜 기자를 만나는 중이다.

우성찬은 최근 조연으로 얼굴을 비추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터라 최소혜 기자가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우성찬이면 잠실의 최고 한정식집인 ‘우선재’의 장남 맞지?”

“맞습니다.”

눈을 번뜩이는 최소혜 기자를 본 순간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누님. 혹시 거기 취재 중이셨습니까?”

“그래. 안 그래도 거기 조지려고 벼르던 참이었거든. 그 양아치들이 손님을 가려서 재료를 쓰더라고?”

잠실 최고 한정식집인 ‘우선재’는 3대째 이어오는 유명 한정식집이다.

하지만 VIP와 파워 블로거들 그리고 유명 스타그램 스타들같이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는 최고급 재료를 쓰고 나머지 손님들에게는 질 낮은 재료를 썼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한다.

우성찬이 누굴 보고 배웠을지 짐작이 간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었다.

아무튼 내가 준 자료를 살피던 최소혜 기자가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호호호. 고마워서 어떻게 하지? 부모랑 자식이랑 쌍으로 엮어서 터트릴 수 있겠어.”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동생. 이거 지영이도 아는 거야?”

강지영 본부장에게 보고한 거냐 묻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뇨.”

“어떻게 하려고?”

“보안 좀 부탁드립니다. 이게 새어 나가면 저 혼자 감당할 생각이니까요.”

최소혜 기자가 날 빤히 쳐다본다.

“우리 동생도 가만 보면 참 깡이 좋아. 내가 불면 어떻게 하려고?”

“그럴 리가요? 누님이 정보원을 분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거로 아는데요?”

최소혜 기자가 피식 웃는다.

“하여간 말이나 못 하면. 알았어. 그렇게 해.”

최소혜 기자는 웃으며 내가 내민 자료를 가방에 넣으려 했다.

하지만 난 그 순간 그녀의 손을 와락 붙들었다.

최소혜 기자가 의아한 표정으로 눈을 치켜 든다.

“왜?”

“누님. 그건 그거고. 계산은 정확히 하셔야죠.”

“계산?”

“이런 꿀 같은 정보를 날로 삼키시려고요?”

“동생이 자료를 줬다는 비밀을 지켜주는데? 그래도 정보료를 줘야 해?”

“에이. 비밀 지키는 건 당연한 거죠. 정보원 보호는 상식 아닙니까? 그것까지 계산에 넣으시면 안 되죠.”

최소혜 기자의 얼굴이 떫은 감을 씹은 듯 변하기 시작했다.

“알았어! 동생이 데리고 있는 배우들 홍보 기사 3건.”

최소혜 기자는 정보료를 홍보 기사로 대신하려 했다.

하지만 짜다.

“거기서 3건 더.”

“묻고 더블로?”

고개를 끄덕인 순간 최소혜 기자가 한숨을 팍 내쉰다.

“대신 오늘 술은 동생이 쏴.”

난 법인 카드를 꺼내며 미소를 지었다.

“물론이죠! 오늘만 쏘는 게 아니라 평생 제가 쏘겠습니다.”

최소혜 기자가 피식 웃으며 섬뜩한 말을 꺼냈다.

“그건 프로포즈?”

하마터면 심장이 멎을 뻔했다.

“전 독신주의자입니다.”

독신은 생각도 안 해봤지만 반사적으로 그 말부터 튀어나왔다.

그 순간 최소혜 기자가 입을 삐죽였다.

“하여튼 다들 나한테 그렇게 말하더라······.”

‘그건 술을 너무 잘 마셔서 그런 거 아닐까요?’

최소혜 기자는 미인에다 기자로도 능력이 출중하지만 우리 회사의 ‘궤짝’보다 더한 주량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그 이유로 그녀를 만난 남자들이 설설 피했을 것 같았다.

주량으로 이길 자신이 없어서라든지 같이 마시다간 먼저 죽을 거 같아서라든지 말이다.

어쨌건 최소혜 기자가 오늘은 원 없이 마시겠다며 두 팔을 걷어붙였다.

“안주도 가득이니까 오늘은 제대로 한 번 달려야겠네. 자 우리 동생. 마셔!”

“예. 누님!”

그때부터 난 한이 맺힌 듯 소주를 부어대는 그녀의 술잔을 가득 채워주기 시작했다.

* * *

아침에 일어나자 하루가 차려놓은 콩나물과 북어를 이용한 특제 해장 라면이 눈앞에 있었다.

“형. 해장 라면 드세요······”

“고마워. 근데 이제 대본도 받았으니까 아침 안 해도 돼.”

“배역 맡으면 그때부터는 안 할게요.”

하루는 밥솥에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솟는 걸 보면 그것만큼 행복한 게 없다고 말했다.

“알았어. 대신에 배역 맡으면 진짜 그만둬야 한다?”

하루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네.”

말과는 달리 계속할 듯한 표정이었지만 모른 척 넘어가기로 했다.

“잘 먹을게.”

“네. 형.”

난 하루가 차려놓은 특제 해장 라면으로 속을 풀었다.

뜨끈한 국물부터 마시자 놀란 속이 차분히 가라앉는 마법이 펼쳐졌다.

‘진짜 끝내주네.’

탱탱한 면발에 칼칼한 국물까지.

언제 다 먹었나 모를 정도로 빠르게 라면이 사라졌다.

“하아. 살 것 같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하루에게 물었다.

“아 참. 도시락 준비는 다 했어?”

“네. 새벽에 일어나서 다 만들었어요.”

하루는 가로 세로로 30cm는 될 법한 검은 4단 보온 찬합통을 가리켰다.

“응? 도시락은 하나만 해도 된다고 했잖아.”

“그게 다 할 수 있는······ 거더라고요.”

하루를 주연으로 낙점하기 위해서는 유현지 PD에게 하루의 음식을 맛보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사전 미팅 때 하루가 만든 도시락을 선보일 생각이었다.

우성찬을 연예계에서 은퇴시켜버린다고 해도 곧바로 하루가 주연이 되는 건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유현지 PD에게 하루를 각인시키기 위해 <먹방의 대가>에 나오는 음식 리스트를 건넸다.

리스트에 나오는 것 중 쉬운 것들을 골라 도시락을 만들어 보라고.

그런데 하루는 4단 찬합을 가득 채워 놓았다.

맛이 걱정된 나는 찬합에 담고 남은 갈비찜을 달라 말했다.

그런데 하루가 가져온 갈비찜을 먹은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터트렸다.

“뭐야? 왤케 맛있어?”

“진짜요?”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맛이 아닌데. 어떻게 이런?”

마치 프로가 만든 음식 같았다.

“그나저나 대체 이런 요리를 어디서 배운 거야?”

“그게요······.”

하루는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급식 봉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학교 급식조리사 중에 한식 양식 중식 요리사 자격증을 가진 아주머니가 있었다고 한다.

요리를 배우면 굶어 죽지 않겠다는 생각에 하루는 그 아주머니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려 요리를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날 만나기 전 하루의 꿈은 요리사였다고 했었다.

하루는 머리를 긁적이며 새벽에 자신이 요리하는 셀프 영상도 찍어놓았다고 말했다.

스타그램으로 홍보 영상을 찍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면서.

“미안하다. 내가 찍어줬어야 했는데.”

최소혜 기자와 술을 마셔 인사불성이 된 탓에 좁은 원룸에서 요리했는데도 알아채지 못했다.

괜히 미안함이 밀려왔다.

“아녜요. 별로 어렵지도 않았는데요 뭘.”

어쨌건 하루가 준비를 충실히 한 덕에 걱정이 훨훨 날아가 버렸다.

“오케이! 이러고도 널 ‘먹방의 대가’에 주연 못 만들면 날 욕해도 된다.”

“제가 형을 왜 욕해요?”

“말이 그렇다는 소리지.”

내가 노력한 만큼 내 배우가 노력한다는 사실이 꽤 만족스러웠다.

“그러면 갈까?”

“예! 형.”

하루는 4단 보온 도시락 찬합이 식을까 가슴에 꼭 껴안고 나를 따라 차에 올랐다.

하루에게도 우성찬을 이기고 주연을 따려는 욕심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 사람이 욕심도 낼 줄 알아야지. 그래야 이 판에서 살아남아.’

조금씩 변하는 하루가 기특할 따름이다.

* * *

TVM 본관 5층 드라마국.

<먹방의 대가> 주연 오디션 하루 전날에 연출을 맡은 유현지 PD와 어렵사리 사전 미팅을 잡았다.

공식적인 오디션은 7월 3일이지만 우리 회사뿐 아니라 모든 회사가 사전 미팅을 해둔다.

PD 눈도장을 한 번이라도 더 받아야 배역을 따낼 확률이 있으니까.

유현지 PD의 앞에선 나와 하루는 고개를 90도로 숙였다.

“안녕하세요. 굴렁쇠 엔터의 정윤호라고 합니다.”

긴 머리를 노란 고무줄로 질끈 묶은 유현지 PD가 우릴 맞았다.

“빨리 왔네?”

밤새도록 편집을 해서 그런지 화장은 붕 떠 있고 눈 밑 다크서클이 3cm는 내려와 있다.

“이 친구야? 이름이 뭐랬더라?”

“안녕하세요. 하루라고 합니다.”

“그래 맞아 하루. 일단 여기 앉아 봐.”

하루를 보는 유 PD의 눈빛이 마치 먹잇감을 보는 표범처럼 번뜩였다.

“음. 프로필보다 실물이 훨씬 잘생겼네. 나이가 몇이라고 했지?”

“올해 중 3입니다.”

“중 3이면 15살인가?”

“16살입니다.”

“그래? 연기는 어때? 대본은 충분히 숙지했고?”

“네. PD님.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었습니다.”

대답은 당당하게.

표정은 자신 있게.

하루는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내 노력에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그 덕인지 깐깐한 유현지 PD의 표정에도 숨길 수 없는 호의가 엿보였다.

“뭐 연기야 오디션 때 확인하면 되는데······ ”

그런데 그때였다.

유현지 PD가 팔짱을 끼고 입맛을 다신다.

“정 팀장.”

“예. PD님.”

“오디션 꼭 봐야겠어? 드라마만 할 거라면 몰라도 우린 요리 경연 프로와 조인트가 예정되어 있잖아. 먹방의 테이블. 알지?”

“당연히 압니다.”

예능국의 조한일 PD와 드라마국의 유현지 PD는 입사 동기이자 몰래 썸을 타는 사이다.

두 사람이 데이트 도중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획을 궁리하다 나온 게 바로 <먹방의 대가>고.

물론 현재 이건 나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1년 뒤 결혼을 약속한 조한일 PD가 신입 AD와 눈이 맞아 헤어진다는 사실도.

“예능국이 준비한 ‘먹방의 테이블’에 우리 드라마의 주연을 꼭 출연시키기로 약속이 되어있는데 하루는 너무 어리잖아. 거기서 음식을 못하면 내가 개망신을 당해. 명색이 주연이라면 최소 4강은 나가야 하는데······.”

역시 자기 멋대로 판단하는 저 성격은 여전하다.

그나마 미래의 꽉 막힌 유현지 PD와는 달리 지금의 젊은 그녀에게는 융통성이라는 게 있다.

“설마 제가 그걸 모르고 왔겠습니까? 하루의 요리 실력이 끝내줍니다.”

유현지 PD가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다.

“학원 몇 달 보내서 훈련 시켜봤자 그걸로는 모자라. 드라마야 카메라 워크로 속일 수 있다고 해도 먹방의 테이블에 나오는 오디션은 어쩌려고?”

난 기다렸다는 입을 열었다.

“하루야. 도시락 꺼내 봐.”

하루가 가지고 온 가방에서 4단 찬합을 꺼내 들었다.

“뭐야? 이건?”

“하루가 직접 만든 도시락입니다. 일단 드셔보시죠.”

하루가 만든 4단 찬합에는 계란말이 돼지고기 장조림부터 시작해서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섞어 조미한 일미 무침 돼지고기 두루치기 된장국 갈비찜 그리고 해물찜까지 프로가 담은 듯한 형태로 정갈하게 담겨 있었다.

앞으로 <먹방의 대가>에서 만들게 될 요리들이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요리를 살펴보던 유현지 PD가 고개를 갸웃한다.

“이걸 직접 다 했다고?”

하루가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유현지 PD가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우지 않았다.

“일단 먹어보지 뭐. 어제 밤새도록 편집하느라 컵라면 하나밖에 못 먹었거든.”

유현지 PD가 여전히 김이 솟는 보온 찬합의 쌀밥을 숟가락으로 한술 뜬다.

“밥이 참 찰지네.”

쌀밥을 한 입 먹은 유현지 PD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젓가락으로 반찬을 조금씩 덜어 먹기 시작했다.

갈비찜부터 시작해 계란말이 그리고 해물찜까지.

그런데 즐거워하던 그녀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설마 입에 안 맞으십니까?”

유현지 PD가 수저를 테이블에 탁하고 놓았다.

“정 팀장. 나하고 장난치자는 거야?”

유현지 PD의 목소리가 카랑카랑하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유현지 PD가 싸늘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날 뭐로 보는 거야? 이거 전부 사 온 거잖아!”

“사 오다뇨?”

“이 사람이 나랑 장난하자는 거야? 중학생이 이 정도 요리를 한다고? 아무리 배역이 탐이 나도 그렇지. 나한테 그딴 거짓말이 통할 것 같아?”

어처구니가 없어 하마터면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씩씩대는 유현지 PD의 오해가 깊어지기 전에 급히 폰을 꺼내 들었다.

“뭐 해 지금?”

“이것부터 보시죠.”

아까 하루가 찍어둔 영상을 받았다.

영상 속에는 콧노래를 부르며 앞치마를 두른 채 요리하는 하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순간 유현지 PD가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이게 진짜······ 얘가 다 만든 거라고?”

“예.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만든 겁니다. PD님한테 따.뜻.하.게 대접하고 싶다고요.”

순간 유현지 PD가 헛기침한다.

새벽부터 준비한 음식을 사 왔다고 폄훼한 탓에 그녀답지 않게 무안한 표정까지 짓고 있었다.

“아 그러니까 이게······”

난 곤란해하는 유현지 PD를 돕기 위해 슬그머니 대화를 돌렸다.

“그러니까 저희 하루. 이쁘게 좀 봐주십시오. 요리도 이만하면 수준급 아닙니까?”

유현지 PD가 손부채질을 하며 대꾸했다.

“뭐 이쁘게 보고 말고 할 게 있어? 미리 대본을 보고 필요한 요리도 준비해오고. 거기에 출중한 마스크까지. 미워할 구석이 없네.”

본래 유현지 PD는 편파적인 성격이다.

좋게 보면 뭐든 좋고 한 번 눈 밖에 나면 어지간해서는 평판을 돌리기 힘들다.

그런 사람의 눈에 들었으니 주연을 따낼 가능성이 극단적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였다.

유현지 PD가 헛기침을 한번 하고 본론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우리 CP님이 그쪽 회사의 우성찬을 주연으로 밀고 있는 건 정 팀장도 알지?”

대답을 잘해야 했다.

현재 최소혜 기자가 우성찬의 자료를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여기서 그 사실을 알릴 순 없으니까.

“정 팀장. 나야 그렇다 치더라도. CP님은 어떻게 설득할 거야?”

유현지 PD의 질문에 난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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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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