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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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3화

193. 내려오는 것도 즐겁게 2

“긴장되어서요.”

“긴장? 세리 네가?”

세리가 잔뜩 걱정 어린 얼굴로 이 밤중에 녹음실을 찾아온 이유를 말했다.

9주나 1위를 했고 이번 주 1위도 유력한 상황인데 긴장을 한다고?

무슨 뜻인지 언뜻 이해 가지 않아 우연희를 쳐다봤다.

우연희가 역시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받았다.

“이대로 저희가 사라지는 건 아닌가 싶어서. 그래서 다음 곡이 잘 나왔나······ 몰래 들어보려고 왔어요.”

은아도 말을 거들었다.

“전 내 인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마지막 밤 같아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은아는 자신감이 생긴 까닭에 말문이 트였는데 쓰는 어휘와 발언이 일반인보다 좀 센 편이다.

그래서 첫 번째 떠오르는 생각은 곱씹은 뒤 두 번째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으라고 했었다.

그런데 수위조절이 된 게 이 정도였다.

인생 마지막 밤이라니.

‘두 번째 발언이 이 정도면 첫 번째는 뭘 말하려고 한 거야?’

하긴 생각해보면 회귀 전에도 은아는 한 번씩 굵직한 발언으로 엔터 업계를 흔들어대곤 했었다.

거장 감독을 상대로도 수틀리면 들이받기도 했었고.

“오빠. 오빠! 유노 오빠! 우리 괜찮겠죠? 우리 차기 신곡 진짜 잘 나온 거 맞죠? 네? 우리 이대로 쉬어도 괜찮은 거 맞죠?”

세리가 랩을 하듯 내 대답을 재촉한다.

체리블라썸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당장이라도 신곡을 들려줄까 했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 아이들에게는 육체적인 휴식만큼이나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했으니까.

“얘들아 앉아 봐.”

네 사람이 내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미어캣 네 마리가 된 듯 똑같은 포즈로 날 쳐다보기 시작했다.

난 네 사람과 눈을 마주한 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동안 열심히 했어. 신곡도 잘 나왔지만 지금은 그런 데 신경 쓰지 말고 내일 일만 생각하자.”

“그치만······”

“세리야.”

“네?”

“열심히 하려는 건 좋은 거야. 기특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 이상을 넘어가면 사람들이 뭐라고 부르는 줄 알아?”

“뭐라고 불러요?”

“욕심.”

세리가 입을 꾹 다물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나머지 세 사람도.

“욕심이 나쁘다는 게 아냐. 당연히 부려야지. 하지만 너무 욕심을 내진 말자. 그러면 지금처럼 답답해지고 스트레스만 받으니까.”

충분히 납득시켰다고 생각했지만 체리블라썸의 표정은 침울해 보였다.

내일이 마지막 무대인데 이렇게 전날 밤을 끝낼 수야 없다.

난 살짝 상기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이 지금 받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알려줄까?”

순간 세리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묻는다.

“뭔데요? 그게 가능해요?”

나머지 세 사람 역시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빤히 쳐다본다.

“오늘만 살면 돼. 오늘은 오늘의 일만 걱정하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는 거지. 나머지는 매니저들한테 다 맡기고.”

이건 회귀 전 주영인에게서 들었던 말이다.

오늘 하루 걱정하는 것도 힘든데 왜 굳이 사서 내일을 걱정하냐고.

그 탓에 주영인은 불면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걸 단 한 번도 겪은 적이 없다.

물론 주영인은 골치 아픈 일들은 모두 매니저에게 떠넘기는 데 가깝긴 했지만.

체리블라썸 멤버들이 각자 생각에 잠겼다.

그 후 한 명씩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알겠어요.”

“쉽진 않겠지만 노력해 볼게요.”

걱정 탓에 굳은 표정이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긴 한숨을 내쉰 우연희가 대표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잘못했어요. 저희가 선우 오빠 실력을 못 믿는 건 아닌데 그냥 계속 불안해져서 그랬어요.”

“잘못은 무슨. 너흰 그냥 실력을 연마하고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일정 하나하나에 열과 성을 다해. 그러면 나머지는 회사가 전부 다 해줄 테니까.”

나와 회사만 믿으라고 가슴팍을 팍팍 두드렸다.

그런데 그 순간 네 사람이 눈물을 그렁거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먼저 세리가 내 왼쪽 팔을 붙든다.

이어 양은비가 내 오른쪽 팔을 붙들고.

우연희와 은아가 연달아 두 팔을 붙들고 외쳤다.

“유노 오빠. 앞으로도 쭉 우리 맡아줄 거죠?”

“아무리 바빠져도 우리 매니저 해줘요 네?”

“오빠. 우리 버리면······ 우리 죽을지도 몰라요.”

걱정하지 마.

어떻게 해서든 헤어지지는 않을 테니까.

또 한 번 회귀한다고 해도 다시 찾아올 테니까.

“야야. 이주영 대리님도 계시는데 너무 나한테 기대는 거 아냐?”

문에 기대 있던 이주영 대리가 손을 젓는다.

“호호호. 나는 걱정하지 마요. 난 과도한 관심은 사양이야.”

체리블라썸이 뒤늦게 사과했지만 이주영 대리는 웃기만 할 뿐이었다.

“어서 가서 다들 자. 그리고 내일 무대 잘들 하고. 어떻게?”

“프로답게!”

체리블라썸의 네 명은 이제는 나와는 결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 * *

MBS <쇼! 음악센터> 당일.

10주 전 MBS의 1위는 쁘띠모가 차지했지만 고의적인 순위 조작으로 1위를 박탈당했었다.

그리고 체리블라썸의 신곡이 1위로 수정 공지된 탓에 KBC와 SBC의 방송이 아닌 토요일 MBS 음방부터 1주 차로 카운트가 되었다.

어쨌건 10주 차가 된 오늘.

전설적인 걸그룹 <소녀시절>의 9주 연속 기록 이후 역사적인 한국 신기록에 도전하는 날이다.

눈을 뜨자마자 회사로 출근한 뒤 지하주차장에서 애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체리블라썸은 새벽 회의를 끝낸 뒤 약간은 힘에 부친 모습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으로 강지영 본부장을 비롯해 이동민 실장 그리고 한명호 팀장과 이주영 대리까지 체리블라썸의 마지막 10주 차 1위 무대를 위한 배웅을 나왔다.

체리블라썸 멤버들은 주차장까지 따라 나온 직원들에게 몸을 돌려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다녀오겠습니다!”

“1위 하고 올게요!”

인사를 마친 체리블라썸은 원래 타던 30만 km를 달린 승합차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난 손을 들어 아이들을 내가 있는 쪽으로 불렀다.

“얘들아. 여기야!”

체리블라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차······ 뭐예요?”

내 등 뒤로는 VVIP들만 탄다는 벤츠 스프린터 VIP 에디션이 두 대가 서 있었다.

스프린터 1호 차는 하이루프 차량으로 차고가 무려 2m 90cm는 되는 높이에 차량 길이는 거의 7m에 육박했다.

그리고 스프린터 2호 차는 노멀 루프로 2m 40cm의 높이에 차량 길이는 거의 6m였고.

그중 체리블라썸이 탈 1호 차는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에서 쓰는 전용 시트 차량 네 자리를 설치해뒀다.

맨 뒷좌석에는 스타일리스트가 탈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그리고 2호 차는 내가 사용할 차량인데 유진이와 다른 배우들을 데리러 갈 때 쓸 차량이다.

연예인들의 클래스 변화가 있었기에 회사 역시 그에 걸맞게 대우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변화였다.

멍하니 있는 체리블라썸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스프린터 1호 차를 가리켰다.

“이게 오늘부터 너희들이 탈 차야. 기존에 타는 차들은 예비 차량으로 쓸 거고.”

체리블라썸이 얼이 나간 채 서 있자 강지영 본부장이 뒤편에서 웃음을 터트렸다.

“우리 체리블라썸이 너무 열심히 해줬어. 앞으로는 급에 걸맞게 좋은 거 타고 가야지.”

순간 체리블라썸 멤버들이 정신을 차렸다.

“가 감사합니다.”

마치 이런 선물은 꿈에도 기대하지 못했는지 다들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다.

“자자. 우리 체리블라썸. 오늘도 잘하고 와?”

강지영 본부장이 두 주먹을 불끈 쥔다.

순간 체리블라썸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큰소리로 외쳤다.

“네!”

체리블라썸 멤버들이 환호를 지르며 차 앞에 섰다.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 동안 다들 발을 동동 굴리며 차에 타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그 순간.

체리블라썸의 뒷모습에서 연말 시상식의 무대가 오버랩되기 시작했다.

‘본부장님. 설마 연말을 대비해서 미리 차를 사준 건가?’

최근 잘 나가는 아이돌들은 연말 시상식에서는 다들 벤츠 스프린트 급의 차를 탄다.

차고가 높아 내릴 때 허리를 덜 굽혀도 될 뿐 아니라 커다란 차체에서 풍기는 포스가 있으니까.

10주 연속 1위라면 올 한해 연말 시상식에서 우리 애들의 경쟁상대는 없다.

강지영 본부장의 속내를 읽자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슬라이딩 도어가 다 열렸는데도 아이들이 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왜? 안 타?”

내 질문에 체리블라썸 멤버들이 일제히 우연희를 쳐다본다.

“응? 얘들아 왜~에?”

우연희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나머지 세 사람이 일제히 입을 열었다.

“자리는 리더부터 골라야지.”

그 순간 우연희가 감동한 표정으로 입을 막았다.

세리가 시간이 없다고 재촉하자 우연희가 알겠다며 네 개의 자리 중 뒤 열 왼쪽 자리로 향했다.

그 순간 양은비가 잔소리를 퍼부었다.

“또 양보하려고 그런다. 그러지 말고 앞자리에 타.”

차에 올라탄 우연희가 고개를 저었다.

“아냐. 난 조용한 구석 자리가 좋아.”

이거 세리 옆자리만 아니면 된다는 거지?

하지만 우연희의 바람과 달리 이어진 자리 정하기 가위바위보에서 세리가 이겨 버렸다.

“가위바위보! 아싸! 난 엄마 옆자리!”

세리가 냉큼 우연희의 옆자리로 달려간다.

그 순간 우연희가 내 팔자려니 하는 표정으로 세리에게 손을 내뻗었다.

얼굴에 다정한 미소를 머금은 채.

“그래 세리야. 이리 와.”

“응! 엄마.”

그 뒤로 앞 열 왼쪽은 은아가 오른쪽은 은비로 자리가 결정되었다.

* * *

MBS의 본관 건물이 보이자마자 1호 차 뒷좌석에 앉은 멤버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얘들아. 일어······ 안 잤네?”

샵에서 머리를 할 때도 자지 않은 아이들이다.

피곤해서 잠깐 눈을 붙일 줄 알았는데 다들 아드레날린이 넘치는지 지친 기색이 없다.

몸 상태가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은 안심이다.

그런데.

“세리야. 뭐 하니?”

세리는 시트에 있는 비닐에 얼굴을 대고 코를 킁킁대고 있었다.

“히히. 새 차 냄새가 좋아서요.”

“그러지 마. 빈티 나잖아.”

“아 몰랑. 그래도 싫어요. 습하~ 습하~.”

비닐을 코로 빨아들일 기세다.

세리가 새 차 냄새에 푹 빠져 있는 걸 말리려니 이번엔 우연희가 질문을 해 온다.

“오빠. 이런 차는 가격이 얼마나 해요? 비싸죠?”

“글쎄? 풀 옵션으로 했으니 거의 2억 정도는 할걸?”

“꺄아아~”

깜짝이야.

우연희가 이런 고주파 음을 낼 수 있던 건가?

보컬 중음대가 주 음역대인 우연희의 목소리가 마치 은아의 소프라노 같은 목소리를 내었다.

덕분에 잠이 확 달아났다.

“이 이런 거 받아도 돼요?”

“어 된다니까.”

양은비가 곁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언니. 본부장님이 말씀하셨잖아. 우리가 열심히 했다고.”

“그래도 너무 비싸잖아.”

“어쩌겠어. 이미 질러버린 거. 근데 시트가 너무 좋다······ 침대보다 편한 듯?”

양은비도 아까부터 흥을 감추지 못하고 콧소리를 흥흥 내며 전동 의자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전동 의자는 버튼을 누르면 발 받침도 올라오고 뒤로 눕혀지기도 하는 제품이었으니까.

그나마 얌전한 게 은아였다.

벤츠 스프린터 내부 인테리어 중 천장에는 야광 꽃무늬를 특별히 부탁해놓았다.

활짝 핀 체리블라썸으로.

그런데 한참을 위를 쳐다보던 은아가 한마디를 툭 하고 던졌다.

“예쁘다. 우리 방에 떼갔으면 좋겠는데······”

그러면서 은근슬쩍 스티커를 긁어본다.

떼어지나 확인하는 것 같은데.

아니 은아야.

그냥 사달라고 해!

왜 차 안에 있는 야광 스티커를 떼가려는 건데?

정신없는 아이들을 달랜 뒤에 내릴 준비를 하라 일렀다.

우연희가 고개를 갸웃한다.

“왜요?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가는 거 아니었어요?”

“아니. 선물 줄 게 있어서.”

“선물이요? 뭔데요?”

“저거.”

막 MBS 본관 건물로 들어가는 순간 차 앞 유리를 통해 보이는 광경을 가리켰다.

그 순간 체리블라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이내 일제히 3초간의 함성 발사가 뿜어져 나왔다.

“꺄아아악!”

“뭐 뭐예요? 이거?”

난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선물?”

* * *

MBS의 본관 앞 주차장을 체리블라썸의 팬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팬들은 CHERRY_BLOSSOM이란 글자가 네 가지 색깔로 반짝이는 머리띠와 응원봉 그리고 응원 풍선을 흔들면서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 이벤트는 오늘 새벽 정상봉과 도란희 그리고 벚꽃패밀리 운영진인 횡성여고 4인방과 함께 준비한 거였다.

그동안은 체리블라썸의 인기에도 출근 사진은 엄격히 금지해 왔었다.

여러 가지 안전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스태프를 넉넉히 갖췄기에 마지막 방송을 하는 날에 맞춰 해금령을 내렸다.

팬들이 가득 주차장을 메운 광경에 우연희가 말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오 오빠. 저 저게······”

“어. 너희 막방이라서 응원하겠다고 나와주신 거야. 직장에 월차 내고 오신 분들도 많대.”

“그러면 횡성여고 4인방도 왔어요?”

“저기 보이잖아. 줄 정리하는 애들.”

정상봉과 도란희 말고도 횡성여고 4인방은 체리블라썸 응원 티셔츠를 입고 팬카페 회원들을 줄 세우고 있었다.

그 광경에 감격한 체리블라썸이 어깨를 들썩이려 한다.

여기서 울면 새벽부터 힘들게 준비한 화장이 엉망이 되기에 다급히 외쳤다.

“얘들아 울지 마. 내려서 사진 찍어야지!”

순간 체리블라썸 멤버들 네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젖혔다.

그와 동시에 뒷좌석에 앉은 스타일리스트 박이윤과 이미리가 냉큼 휴지를 건넸다.

가까스로 눈물이 흘러내리는 걸 휴지로 찍어낸 네 사람이 연신 심호흡을 하며 울음을 삼켰다.

세리의 애국가 제창을 따라 하면서.

“동해~물과~ 백두산이~”

그런데 화음은 왜 넣니 얘들아?

“마르고~~ 닳도록~~”

하지만 눈물을 뚝 그치는 걸 보니 효과가 즉방이다.

눈물을 그친 아이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자! 그럼 우리 팬들한테 인사하러 내릴까?”

“예!”

10주 차 음방 1위 후보.

이제는 최고의 걸그룹이 된 체리블라썸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플래시 세례가 한껏 쏟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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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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