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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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15. 변하지 않는 시청률 3

마동팔과 대화를 끝낸 박두식 PD가 스태프들을 불러 뭔가를 지시하기 시작했다.

“하아. 꼭 그렇게 해야 합니까? 감독님. 위험한 것 같은데요.”

“잔소리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내가 연출자지 니가 연출자냐?”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스태프들이 떨떠름한 표정을 짓다 못 이기는 척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쨌든 현장의 절대 갑은 PD였으니까.

PD에게 지시를 받은 정주철 AD가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곤 오덕구 팀장에게 양해를 가장한 일방적인 통보를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퇴출 통보를 하시는 겁니까?”

오덕구 팀장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붉어졌다.

“아니 사람 말을 왜 그리 삐딱하게 들어요? 22화 분량은 원래 대본대로 촬영한다고 했잖습니까?”

“원래 대본대로 돌린다는 게 퇴출 통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22화에 유진이 분량이 얼마나 있다고요!”

“아 그러면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요? 우리 PD님이 지금 대본으로는 도저히 진행이 안 된다고 하시는데! 대신에 추가 2화분의 출연료도 드린다고 했잖아요!”

“제가 쥐꼬리만 한 출연료 때문에 지금 이러시는 줄 아십니까? 2화에 걸쳐서 나오는 분량이 통으로 날아갔는데!”

유진이의 1회당 출연료는 10만 원.

원천 징수 3.3% 세금 떼면 9만 6천 7백 원.

소속사랑 나누면 하루 치 기름값으로 땡이다.

그걸로 생색이라니.

하여간 방송국 놈들은 하나같이 안면에 철판을 깔고 있다.

괜히 곁에 있다간 시비에 휘말릴 수 있었기에 일단 자리를 피해 세트장 한편으로 향했다.

유진이는 대기 의자에 쭈구리처럼 앉아 눈치를 보고 있었다.

“왜 그리 있어?”

유진이는 날 보자마자 물었다.

“윤호 오빠. 혹시 대본 변경된 것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어. 그것 때문.”

유진이가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죄송······”

손을 들어 그녀의 사과를 말렸다.

“잠깐. 네가 왜 죄송한 건데? 연기 잘한 죄? 예쁜 죄?”

이쁜 게 죄면 넌 사형감이라고 농담을 막 던지자 유진이가 피식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아재 농담 한번 해 봤어.”

뭐 회귀 전엔 아저씨인 게 사실이니까.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20대에 적응하는 중이다.

유진이가 잠시 웃긴 했지만 우울한 표정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유진이와 눈을 맞추곤 똑똑히 말했다.

“유진아. 잘 들어. 드라마 방송 분량 따내려고 하는 건 모든 배우가 다 하는 거야. 작가에게 어필해서 분량을 확보한 건 네 노력의 결과고. 그러니까 지금 네가 미안해하는 건 한 씬이라도 더 따내려고 하는 나 같은 매니저들의 노력도 함께 무시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아······ 그런 뜻이 아니라······”

“네 마음 다 알아. 하지만 프로라면 앞으론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마. 한 컷이라도 더 따낼 독한 생각을 해야지. 쟤들이 컷 달라면 다 양보해 줄 거야?”

“아 아뇨!”

“그래 그래야지.”

유진이가 내 말을 빠르게 이해했다.

실제로는 훨씬 더 추잡하게 로비해서 배역을 뺏는 방식이 얼마나 많은데.

그에 비해 유진이는 재능과 노력으로 따낸 분량이니 떳떳하게 고개를 들어도 된다.

“그리고 걱정하지 마. 다 잘 해결될 테니까.”

“어떻게요?”

“나만 믿고 기다려 보면 알아. 자자. 우리는 몸이나 좀 녹이고 연기 연습이나 할까?”

유진이는 고개를 갸웃대면서도 시키는 대로 연습을 시작했다.

* * *

대화를 끝낸 오덕구 팀장이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유진아. 미안한데 22화를 원래 대본으로 촬영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23화와 24화는 캔슬됐고. 진짜 미안하다.”

오덕구 팀장은 자신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유진이는 태연하게 되물었다.

“저기 팀장님. 윤호 오빠는 연기할 준비를 하라고 하던데요?”

“응?”

오덕구 팀장이 나를 미심쩍은 눈으로 본다.

난 그사이 어떤 사정이 있는지를 말했다.

“스태프들과 대화 중이셔서 보고 못 드렸습니다.”

“무슨 보고?”

난 빙긋이 웃으며 폰을 스윽 내밀었다.

순간 오덕구 팀장은 소리 죽여 웃기 시작했다.

[강지영 본부장 : 이지연 작가님이 남양주 집필실에서 바로 출발하신답니다. 잘했어요 정 스타. 보내준 영상을 보시고는 노발대발하시더라고요. 수고 했어용. 알라븅~.]

이지연 작가.

그녀가 온다.

* * *

“쟤 짤린 거지?”

“당연하지. 우리 은빈 님의 자리를 노리다가 벌 받은 거잖아.”

“방금 내가 트윈터에도 올렸어. 쟤 때문에 우리 은빈 님 연기하는 거 너무 힘들어한다고.”

스태프 도시락을 나르러 주차장으로 온 쁘띠엔젤들은 우리 곁을 지나가며 키득거렸다.

그 모습에 차 안에 있던 오덕구 팀장이 보조석의 대시 보드를 두드리며 화를 냈다.

“와 진짜. 저것들을······. 아오!”

“팀장님 참으세요.”

“넌 참아지니?”

“예. 어차피 이지연 작가님 오시면 다 끝나잖아요.”

오덕구 팀장이 폰을 꺼내 트윈터 게시물을 보여 준다.

“그러면 이건 어떻게 하려고?”

-K.Song(김승애) : 밀가루 반죽 얘 스태프들한테 그렇고 그런 로비해서 배역 땄었대. 그런데 실력이 안 되니까 현장에서 쫓겨나네? (현장 사진) -LIJA(이진아) : 우리 은빈 님 연기력에 비하면 달걀귀신 걔 연기력은 완전 X이지. (현장 사진) 뭐가 좋다고 저런 애를 쓰는지 몰라? 굴렁쇠가 돈 썼나?

쁘띠엔젤의 회장 김승애와 부회장 이진아의 트윈터 게시물을 본 순간 난 운전석 차 문을 열었다.

참는 건 취소다.

“응? 넌 어디가?”

“처리하고 올게요.”

“혼자서? 아니 나보고는 참으라며?”

“에이~. 이제 이 정도는 제가 알아서 해야죠. 지우라고 따끔하게 말하고 오겠습니다.”

180도로 변한 내 태도에 오덕구 팀장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쁘띠엔젤이 현장에 왔다고 말해 뒀기에 회사에서 조만간 게시물을 삭제하게 손을 쓸 거다.

하지만 유진이를 헐뜯는 두 사람을 이대로 둘 순 없었다.

차에서 내린 나는 도시락 개수를 세던 쁘띠엔젤 회장과 부회장을 주차장 한쪽으로 불렀다.

짝다리를 짚은 폭탄 머리 회장 김승애가 먼저 말을 꺼냈다.

“아 왜요 아저씨? 배고프면 도시락이라도 한 개 줘요?”

곁에 있던 깻잎 머리 부회장 이진아는 폰을 흔들어댔다.

“설마 이 아저씨 트윈터 지워 달라고 온 거야? 그런데 이걸 어째? 안 들어 줄 건데?”

깐죽대는 두 사람에게 미소를 띠며 말했다.

“두 사람. 조공금액에서 얼마 삥땅 쳤어?”

순간 두 사람의 얼굴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우 우리가 뭘?”

“이 아저씨가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팬클럽의 회장단이 조공 물품을 사기 위해 회원들에게 돈을 모은 다음 빼돌리는 건 비일비재한 일.

하지만 이 두 사람은 경우가 좀 심했다.

며칠 뒤.

내 다이어리에도 남아 있는 횡령 사건의 주범들이었으니까.

[에브리데이 V10]

[날짜 : 2020년 1월 5일]

-PM 06:00 (보고 사항) 쁘띠엔젤 회장단 조공 모금액 횡령. 골든로드의 유사 사례 검토 회의. 2F

그날의 회의를 떠올린 나는 두 사람을 연거푸 몰아세웠다.

처음엔 아니라고 바락바락 대들던 두 사람은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자 주춤대기 시작했다.

폭탄 머리는 입을 다물었고 깻잎 머리는 사과하기 시작했다.

짝다리는 짚고 있는 태도는 바른 자세로 바뀌었고 두 손은 공손히 앞으로 모였다.

얼굴이 새하얗게 변한 두 사람을 보고 마지막으로 경고했다.

“횡령한 거 다 돌려놓고 유진이 트윈터 글도 내려. 회장단이니까 회원들이 적은 글도 싹 다 정리할 수 있지?”

폭탄 머리와 깻잎 머리가 순한 양이 되어 고개를 끄덕인다.

“5분 준다. 그리고 한 번만 더 걸리면 그땐 안 봐 줘?”

“네 오 오빠.”

“넵! 오빠. 당장 지우라고 할게요.”

어느새 아저씨가 오빠로 호칭이 바뀌었다.

진즉에 그럴 것이지.

경고를 마친 난 곧장 승합차로 돌아왔다.

오덕구 팀장이 놀란 눈으로 묻는다.

“뭘 했기에 애들이 양처럼 변했어?”

“별 이야기 안 했어요. 고소한다고 트윈터 게시물 지우라고 했는데요?”

“그런다고 저 미친 X들이 저렇게 얌전해졌다고?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그 순간 김미혜 대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현장에서 올린 유진이 험담 트윈터의 내용이 하나씩 내려가고 있다고.

오덕구 팀장이 놀란 눈으로 날 쳐다본다.

“너 진짜로 뭐 한 거야?”

“대화만 했다니까요?”

새삼 회귀한 게 실감이 난다.

저 전투력 극강의 쁘띠엔젤을 단 몇 마디 말로 잠재울 수 있었으니까.

거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이어리의 횡령 사건도 지워지고 있었다.

‘신고는 안 해도 되겠네.’

이제는 이지연 작가만 기다리면 된다.

* * *

잠시 후.

분홍색 롤스로이스가 한 대가 현장으로 들어왔다.

롤스로이스에서 내린 이지연 작가는 우리 승합차를 향해 곧장 다가왔다.

급히 차에서 내려 인사를 건네자 이지연 작가는 무표정하게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다시금 브리핑해 주길 원했다.

“그쪽~. 현장 보고.”

말투에서 냉기가 뚝뚝 흐른다.

난 짧고 간략히 단호한 어조로 현장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한 문장에 엮어내었다.

“박두식 PD가 이 작가님 대본에 칼질했습니다!”

회귀하니 문장 요약이 끝내주게 잘 된다.

“알았어. 그런데 그쪽은 이름이 뭐라고 했지?”

“굴렁쇠 엔터의 정윤호입니다.”

이지연 작가가 고개를 끄덕이며 내 이름을 되새기고 있었다.

“유노~. 나 유노윤오 좋아하는데. 알았어. 기억해 둘게.”

호피 무늬 코트와 붉은색 원피스 그리고 붉은 가죽 하이힐의 이지연 작가가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앞장서기 시작했다.

우린 약간의 거리를 두고 그녀의 뒤를 따랐다.

* * *

“하하하. 그래 그래. 훨씬 좋아졌네. 은빈 씨. 한 번만 더 가자. 둘 중 좋은 장면으로 따서 쓸 테니까.”

“예. 감독님.”

박은빈과 박두식 PD 사이에 아주 깨가 쏟아지고 있었다.

또각. 또각.

이지연의 발소리가 현장을 울리자 촬영을 이어가던 스태프들이 동작을 멈췄다.

“이지연 작가님이······ 여기 왜?”

“오늘 작가님 방문하신다는 소리 들은 사람 있어?”

예정에 없던 작가의 현장 방문에 하나같이 당황한 얼굴이다.

“박 PD. 나 왔어. 촬영 잘 되고 있지?”

이지연 작가의 등장에 박두식 PD의 눈이 갈피를 잃고 흔들리고 있었다.

“자 작가님. 오 오셨습니까? 근데 여긴 웬일로······”

박두식 PD는 눈빛과 턱짓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박 PD도 대본을 마음대로 건드리고도 후환이 없을 거라 생각할 만큼 바보는 아니다.

그만큼이나 TK에서 받기로 한 대가가 컸기에 감행한 일이겠지만.

정주철 AD와 오현석 제작 PD가 스태프들을 이끌고 이지연 작가에게 다가갔다.

“아이고 작가님. 날도 추운데 어쩐 일로 연락도 없이 오셨습니까~.”

“야. 얼른 작가님 모시지 않고 뭐하냐? 작가님을 언제까지 서 계시게 할 거야?”

스태프들의 아부에 이지연 작가가 태연히 웃었다.

“아냐. 일들 해. 난 여기서 구경할래. 촬영 어떻게 되어 가는지 궁금해서.”

“아 그 그게 저······”

“왜? 구경하면 안 돼?”

당황하던 AD가 박두식 PD의 눈치를 본다.

수정 대본을 버리고 원래의 대본으로 돌아간 것을 보면 난리가 날 게 뻔하니까.

“왜? 대본 다 넘겼다고 이젠 현장 구경도 안 시켜 줄 거야?”

이지연 작가의 말에 박두식 PD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엄동설한에 땀은 왜 흘려? 보약 한 첩 지어 줘?”

“작가님. 그 그런 게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오늘 촬영이 대충 끝나서 말입니다. 하하하. 그 그래서······”

박두식 PD.

머리 쓰는데?

하지만 이지연 작가도 만만치 않다.

“여기 큐시트 보면 오늘 씬 279까지 하려는 거 아니었어? 그거 석양씬이잖아.”

어디서 구했는지 이지연 작가의 손에는 A4 용지로 출력된 큐시트가 들려 있었다.

큐시트는 오늘 찍을 일종의 촬영 계획표나 마찬가지였기에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당황한 박두식 PD가 변명을 시작했다.

“그 그건 미리 찍고 CG로 처리하려고 했죠. 요즘 같은 시대에 배경 정도는 CG로 처리하는 거야 기본 아닙니까?”

한고비를 넘겼다 생각한 박두식 PD가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이내 이지연 작가의 연속 공격이 이어졌다.

“석양을 자연광이 아니라 CG라고? 이야~. MBS에 돈 많나 봐?”

박두식 PD는 이때다 싶어 어깨를 폈다.

“아 암요. 이 박두식이 연출을 맡았으니 그 정도 지원쯤이야 당연하지요. 요즘 시청률 잘 나와서 지원이 빵빵합니다. 작가님. 하하하.”

박두식 PD의 태도에 이지연 작가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미안 박 PD. 난 여태 그런 것도 몰랐네? 자기 덕에 시청률 나온 건지도 모르고 내가 너무 나댔어. 그치?”

“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작가님.”

이지연 작가가 비꼬듯 말하자 박두식 PD가 손을 내저었다.

하지만 웃음을 싹 거둔 그녀는 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띡띡띡.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은 이지연의 행동에 집중했다.

그런데 전화를 건 이지연 작가가 누군가의 이름을 친하게 부르는 순간.

현장에는 남극보다 차가운 냉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명학~. 나 지연.”

명학?

설마 김명학?

MBS 드라마국의 총괄 CP에게 다이렉트로 전화를 걸었다고?

김명학 CP는 차기 국장을 예약한 드라마국의 2인자인데?

스태프들이 바싹 얼어붙었지만 이지연 작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김명학 CP를 향해 쉬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래. 나도 엄청 반가워. 근데 박 PD가 그러는데 요즘 MBS 돈 많다며?”

“막 배경을 CG로 떡칠할 정도로 돈 많다던데?”

“박 PD가 작가도 무시하고 대본도 멋대로 칼질하던데······ 이제 나 한물간 거야?”

“아냐? 잘 나간다고? 그래 그럼. 다음 대본 고료는 2배로 올려 줘.”

“뭐? 박 PD가 누구냐고? 있잖아. 두식이. 박두식. ‘아침이 간다’ PD. 몰라?”

이지연 작가의 통화가 길어질수록 박두식 PD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지연 작가는 모른 척 한술 더 뜨기 시작했다.

“잠시만 이어폰이 좀 이상해서 스피커로 전환해야겠어.”

역시 세다 이지연 작가.

이내 스피커폰으로 김명학 CP의 당황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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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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