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carnated Escort Warrior Chapter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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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화·  < 붕정만리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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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시선이 해검식에 쏠려 있을 때 나는 서호삼견과 호리독사를 따로 조용히 불러 모았다·

“조금 있다가 한바탕 소란이 일어날 겁니다· 선배님들께서는 호북사흉에게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군중 속으로 숨어 들어가십시오· 그리고 현령이 사인교에서 떨어지면 혼란을 틈타 아무도 몰래 돌멩이를 던져 얼굴을 맞추십시오· 까무러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고요·”

“그렇게만 하면 되나?”

“현령이 일어서면 잠시 중단했다가 제가 신호를 주면 이번엔 호북사흉의 머리통을 향해 큼지막한 돌을 냅다 던지십시오·”

“호북사흉은 또 왜?”

“두고 보면 아실 겁니다· 반드시 제가 신호를 주는 순간이라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호북사흉은 고수들이니 들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고요·”

나는 표마차에서 검을 뽑아 현령을 향해 다가갔다·

본래 상대의 단전을 더듬기 위해 만든 음공인 망혼소에는 한가지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다·

그건 동물들을 놀라게 한다는 점이었다·

왕조발과 서너 장을 남겨두었을 때쯤 나는 갑자기 관병들이 탄 말의 아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고함을 질렀다·

“앗 독사다!”

동시에 구성의 내공을 담아 망혼소를 힘차게 불었다·

휘우우우웅!

인간은 전혀 듣지 못하지만 말들에게는 흡사 고막을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을 것이다·

이히히힝!

관병들이 탄 말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왕조발을 보호하느라 지나치게 대열을 좁힌 탓에 말과 말이 서로를 향해 앞발질과 뒷발질을 해대며 한순간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몇몇 관병은 말에서 떨어져 바닥을 굴렀다·

왕조발의 사인교를 둘러맨 장한들은 보통 노련한 자들이 아니었다·

그 상황 속에서도 이쪽저쪽으로 피하며 왕조발을 지켰다·

나는 비격쌍뇌창 한 자루를 허공에 슬쩍 던지며 선천오법술을 펼쳤다·

바늘창은 왕조발과 가장 가까이 있던 말의 왼쪽 볼을 뚫었다·

이히히힝!

화들짝 놀란 말이 본능적으로 왕조발 쪽을 향해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다·

그러다 사인교를 힘차게 들이 받아 버렸다·

장한들이 쓰러지고 사인교가 엎어지고 왕조발의 거대한 몸뚱어리가 땅바닥을 굴렀다·

쓰러졌다가 일어서는 왕조발의 얼굴에 어디선가 짱돌이 날아와 부딪혔다·

뻑!

왕조발이 머리통을 뒤로 홱 꺾으며 쓰러졌다·

쓰러진 왕조발의 얼굴로 또 다른 짱돌들이 집요하게 날아들었다·

뻑! 뻑! 뻑!

한편 관병들의 말이 미쳐 날뛰자 강변에 있는 모든 말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사람들은 말을 진정시키기 바빴고 아수라장은 강변 전체로 퍼졌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구경꾼들은 모두가 어리둥절해 했다·

이윽고 내가 망혼소를 멈추었을 때 왕조발의 얼굴은 만신창이가 따로 없었다·

날뛰는 말들을 가까스로 진정시킨 관병들이 황급히 달려와 왕조발을 부축해 일으켰다·

“대인 괜찮으십니까?”

쫙! 쫙! 쫙!

왕조발이 자신을 부축하던 관병 세 명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졌다·

놈들이 말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서 벌어진 불상사라고 생각한 것이다·

“비켜!”

“죄송합니다·”

“한심한 놈들 같으니라고!”

뺨을 맞았다고 모른 척 할 수 있나·

세 명이 다시 달라붙어 왕조발을 부축해 일으켰다·

왕조발도 못 이기는 척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왕조발은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소매로 쓱 닦았다·

시뻘건 피가 묻어나는 걸 보고는 눈을 허옇게 까뒤집었다·

나는 얼른 군중 속에 숨어 있는 호리독사와 서호삼견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사람은 구경꾼들의 시선이 왕조발에게 쏠린 틈을 타 호북사흉의 머리통을 향해 냅다 짱돌을 던지고는 딴청을 피웠다·

호북사흉은 보지도 않고 한 손을 뻗어 주먹만 한 짱돌을 허공에서 척척 낚아챘다·

이어 손가락 끝으로 죽림을 슬쩍 들어 올리고는 짱돌과 짱돌이 날아온 방향을 번갈아 살폈다·

그 순간 왕조발은 돌멩이가 날아온 방향에 있는 구경꾼들을 노려보며 외쳤다·

“어떤 놈이 돌멩이를 던졌···!”

왕조발의 고함이 나오다가 말고 뚝 그쳤다·

동시에 시선은 호북사흉의 손에 들린 네 개의 짱돌에 꽂혀 있었다·

그가 호북사흉을 찢어 죽일 듯이 가리키며 외쳤다·

“저놈들을 잡아라!”

관병들이 호북사흉을 향해 우르르 달려갔다·

조금 전까지 말을 타고 있던 서른 명의 관병 즉 무관들은 행여나 말이 또 미쳐 날뛸세라 전부 내려서 도검을 뽑아 들고 달려갔다·

놀란 구경꾼들이 메뚜기떼처럼 흩어지고 호북사흉만 덩그러니 남았다·

관병 백여 명이 도검창을 앞세우고 그들 네 명을 순식간에 에워쌌다·

“덫에 걸렸군·”

호북사흉 중 한 명이 중얼 거렸다·

그사이 왕조발은 다시 사인교에 올라타서는 호북사흉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가 어금니를 갈며 말했다·

“네 놈들이 감히 본관을 능멸하고도 살기를 바라진 않았겠지?”

네 명이 죽림을 슬그머니 벗었다·

그러자 저게 과연 사람의 얼굴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섬뜩한 상판때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경꾼 속에서 누군가 외쳤다·

“호북사흉이다!”

호북사흉이라는 말에 왕조발이 움찔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

그도 호북성 일대를 돌며 사람 죽이기를 밥 먹듯이 한다는 흉신악살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본 것이다·

하지만 곧 눈알을 부라렸다

백여 명의 무장한 관병들이 있는 데다 앞서 천룡표국과 도화곡을 굴복시킨 일로 자신감을 얻은 탓이다·

“이 자리에서 죽기 싫으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

백여 명의 관병들에게 둘러싸여서도 호북사흉은 주눅 든 기색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오히려 콧방귀를 뀌었다·

한 사람이 말했다·

“멍청하기 짝이 없는 현령이로군·”

“네 놈이 정녕 미친····”

“닥치고 내가 하는 말 잘 들으시오· 우리는 천룡표국이나 도화곡의 제자들과는 다르오· 조용히 관병들을 물리고 하던 일이나 계속하시오· 하면 더는 수모를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오·”

“이 이런 천인공노할····”

왕조발의 입술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도 속으로는 뜨끔한 것이다·

하지만 현령의 신분으로 수백 명의 구경꾼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런 굴욕을 당하고 그냥 물러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천룡표국과 도화곡을 압박하기 위해 모은 사람들이 오히려 지금은 그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왕조발은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결국 외쳤다·

“놈들을 잡아라!”

스르릉!

호북사흉이 일제히 네 자루의 칼을 뽑아 들었다·

그 기세에 놀란 관병들이 돌진하려다 말고 움찔 놀라며 멈춰 섰다·

호북사흉이라는 별호가 그들을 계속해서 머뭇거리게 만드는 것이다·

그때였다·

“살인을 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소!”

이종산의 입에서 나직하게 터져 나온 일성이었다·

결코 크지 않은 음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중의 공기가 떵떵 울릴 지경이었다·

그의 내공이 얼마나 심오한지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는 경고였다·

천룡표국의 깃발 앞에서 흑도들이 관병을 살해하는 걸 결코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경고·

왕조발 따위는 발가락의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 호북사흉이었지만 감히 표왕의 경고까지 무시할 순 없었다·

거기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도화곡의 곡주인 여종매와 창룡검 남궁세옥까지 눈알을 부라리며 지켜보는 중이었다·

“빌어먹을!”

호북사흉이 뽑았던 칼을 전부 도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고슴도치처럼 뻗어 있는 칼과 창들 속으로 신형을 쏘았다·

그들은 먼저 서른 명의 무관들부터 때려눕히기 시작했다·

나름 무공을 익힌 자들의 칼질이었지만 돌풍과도 같은 호북사흉의 신법과 주먹을 피할 수는 없었다·

뻑뻑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길 한참 십수 명의 무관들이 땅바닥에 대자로 뻗어서는 입으로 피를 질질 흘렸다·

무관들이 격돌을 벌이는 틈틈 창수들이 장창을 찔러갔지만 단 한 번도 위협이 되질 못 했다·

오히려 호북사흉은 창을 빼앗아 모가지를 부러뜨린 후 양쪽에 나눠 쥐고는 더욱 맹렬하고 무차별적으로 관병들을 때려눕히기 시작했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잠수교에서 검문 중이던 포쾌와 관병들도 저마다 무기를 꼬나 쥐고 달려왔지만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동료들이 관병들을 막는 사이 한 명이 사인교를 탄 왕조발에게로 질풍처럼 신형을 날렸다·

퍽! 소리와 함께 일격을 맞은 가마꾼이 거꾸러졌다·

사인교가 또다시 무너지며 왕조발이 우당탕탕 굴러떨어졌다·

그는 벌떡 일어나 앉더니 게처럼 뒤로 기어가며 외쳤다·

“오 오지 마라!”

짝!

호북사흉 중 마흔 후반으로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아마도 일흉으로 짐작되는 이가 싸대기를 사정없이 올려붙였다·

왕조발에게는 주먹보다 이게 훨씬 모욕적일 것이다·

게다가 내공을 실었는지 홱 돌아가는 고개를 따라 피가 쭉 뿜어져 나왔다·

일흉은 뒤로 기어가는 왕조발을 따라가며 계속해서 싸대기를 올려붙였다·

좍! 쫙! 쫙! 쫙!

입 주변이 순식간에 피칠갑으로 변하더니 바닥에 떨어진 핏덩어리 사이로 하얀 이빨도 보이기 시작했다·

왕조발은 거의 울 것 같은 얼굴이었다·

“제 제발 그만····”

“무림인 무서운 줄 이제 알겠소?”

“내 내가 잘 못 했으니 그만·”

“고작 이 정도로 끝내면 호북사흉이 아니지· 이빨은 충분히 뽑은 것 같으니 이제 눈알 하나만 더 뽑고 멈추도록 합시다·”

그러면서 일흉이 왼손으로 산발이 된 왕조발의 머리카락을 틀어쥐어 머리통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다·

이어 오른손 손가락을 매 발톱처럼 구부려 눈알을 파내려는 찰나 내가 그의 등짝을 향해 신형을 날렸다·

호북사흉의 명성은 결코 헛되이 전해진 것이 아니었다·

기척을 느낀 일흉이 질풍처럼 돌아서며 내 다리를 후려쳤다·

퍼억!

반격을 예상하고 있었던 나는 몸을 비틀어 충격을 완화하는 한편 착지와 동시에 귀영무를 펼치며 십초박의 선팔초를 소나기처럼 퍼부었다·

뻐버버버버벅!

일흉은 비록 뒷걸음질을 칠 지언정 한 손으로는 여전히 왕조발의 머리카락을 틀어쥔 채 다른 손으로 나를 상대했다·

마침내 여덟 번째 초식을 펼쳤을 때는 오히려 일보를 깊숙이 집어넣으며 내 목덜미를 움켜쥐려는 과감한 공격까지 해왔다·

나는 벼락처럼 상체를 꺾으며 아슬아슬하게 그의 손을 피했다·

내공이 증가함에 따라 한층 강화된 이능력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목덜미를 뜯겨 피를 콸콸 쏟아내고 있었을 것이다·

한 걸음 물러난 나는 다시 신형을 박차며 일흉의 심장을 향해 쌍장을 떨쳤다·

기세가 예사롭지 않음을 깨달은 일흉이 그제야 왕조발의 머리카락을 놓아버리고는 같은 쌍장으로 응수해왔다·

네 개의 장이 허공에서 격돌했다·

꽈앙!

굉음과 함께 일흉은 다섯 걸음을 나는 세 걸음을 물러난 끝에 멈춰 섰다·

일흉이 눈알을 희번덕거리며 물었다·

“네 놈은 누구냐?”

“천룡표국의 십칠각주 이정룡이오·”

“풍운비룡?”

“아마도 그럴 것이오·”

“한데 왜 방해를 하는 거지? 천룡표국의 입장에선 박수를 치며 좋아할 일 아닌가?”

“눈알을 뽑는 건 좀 과한 것 같소이다만·”

그때 왕조발이 체면이고 뭐고 내게로 기어와 발목을 부여잡고 말했다·

“나 나 좀 살려 주시오·“

“염려 마십시오· 제가 잘 설득해서 눈알까지는 뽑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놈들을 좀 쫓아 보내주시오· 도검은 전부 돌려드리겠소· 제발·”

“무언가 착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는 한가하게 남을 돕고 다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정 우리 힘이 필요하시다면 공짜로 부려 먹을 생각 마시고 정식으로 호표(護鏡)를 의뢰하시지요·”

“의 의뢰하겠소이다·”

“비용은 은전 오백 냥입니다·”

“예에?”

“왜 이 액수인지는 아실 텐데요·”

“그 그건····”

“싫으면 어쩔 수 없고요·”

“하 하겠소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홍안현의 현령께서 하신 말씀이시니 따로 계약서를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나는 이어 호북사흉에게 말했다·

“네 분 흑도의 선배님들께서도 후배의 체면을 보아 이쯤에서 물러서 주시는 게 어떨는지요?”

그때쯤엔 남궁세옥과 남궁소소 그리고 섭부용까지 내 곁으로 다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 상태였다·

어느새 도검을 회수한 비검대와 천룡표국의 표사들도 호북사흉을 천천히 에워싸고 있었고·

이러면 호북사흉은 격퇴의 대상이 되어버리면서 비무를 청할 수도 없게 된다·

일흉이 내게 말했다·

“무슨 술수를 어떻게 부렸는지 모르겠으나 오늘은 우리가 헛심을 쓰면서 천룡표국에 열심히 돈만 벌어다 준 것 같군· 다음에 또 보도록 하지·”

일흉은 이어 나의 뒤쪽에 있는 이종산에게도 가볍게 묵례를 하고는 그의 아우들과 표표한 신법을 펼치며 사라졌다·

관병들도 피칠갑이 된 왕조발을 서둘러 사인교에 태우고 사라졌다·

잠수교를 막아선 관병들이 전부 사라져 버렸으니 이제 누구도 발이 묶일 이유가 없었다·

이종산이 몰려든 구경꾼들을 향해 외쳤다·

“잠수교를 건너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다섯 개 주루에 은전 백 냥씩을 맡겨 두도록 하겠소이다· 오늘 하루 동안은 누구라도 술과 고기를 실컷 마시고 먹도록 하시오!”

왕조발에게서 받은 돈으로 여기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먼저 건넌 사람들에게까지도 단단히 한턱을 내겠다는 뜻이었다·

아니 왜 내가 번 돈으로 인심을 쓰시지?

“와아아!”

갑자기 터져 나온 함성에 강변이 쩡쩡 울렸다·

이종산이 내게 와서 말했다·

“수고했다·”

여종매와 오대 장로들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협봉검을 다시 찾은 도화곡의 제자들도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남궁세옥이 내 어깨를 툭툭 두들겨 준 후 말했다·

“이따가 내 막사로 오겠어?”

“왜요?”

“술이나 한잔 하자고·”

“알겠습니다·”

“우리도 가도 되나요?”

남궁소소가 물었다·

“우리?”

남궁소소가 그때까지 옆에 있던 섭부용의 소매를 잡아끌었다·

당황한 섭부용의 얼굴이 발개졌다·

남궁세옥이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잠시 후 남궁세옥과 섭부용이 사라지자 남궁소소가 내게 물었다·

“망혼소 맞죠?”

“그걸 어떻게···?”

“호리독사에게 들었어요·”

“이런 미친!”

홱 고개를 돌려보니 호리독사는 어느새 서호삼견과 함께 군중 속에 섞여 잠수교 위를 꽁지가 빠져라 달려가고 있었다·

주루는 다섯 개밖에 안 되는데 사람은 강 이쪽저쪽을 모두 합쳐 수백 명에 달할 테니 서둘러 달려가 자리를 잡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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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carnated Escort Warrior

Reincarnated Escort Warrior

Score 8
Status: Ongoing Released: 2022
My dream is to become an escort warrior that rides on a cool horse and transports goods. But I’ve got a limp leg and I’m unable to learn decent martial arts. I’ve lived as a porter working odd jobs for the entirety of my life. Until I died because of the mountain bandits that I met during an escort mission. But… ‘I became the fourth young master, Lee Jungryong?!’ When I died and woke up, I was reborn as the Heavenly Dragon Escort Agency’s infamous good-for-nothing youngest son. The weakling, Lee Jungryong, will become the best escort warrior in thi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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