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carnated Escort Warrior Chapter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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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화·  < 미친 놈(10) >

“무엇!”

“뭐라고?”

남궁유룡과 이막하가 거의 동시에 외치다시피 했다·

표정만 보면 누가 죽었다는 얘기라도 들은 사람들 같았다·

“그게 사실인가?”

이막하가 떨리는 음성으로 물었다·

남궁소소는 웃으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곡주님·”

이막하는 사대 장로를 포함한 모든 수뇌부 중에서 서른 살이 넘어 도화곡으로 들어온 유일한 사람이었다·

또한 속세에 있을 당시 상재가 뛰어나 혼인도 하지 않고 아버지를 도와 상방을 크게 키운 경험도 있었다·

때문에 도화곡의 다른 제자들과 달리 대륙의 물자유통에 있어서 장강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범선이 장강 물길을 타고 사천성 의빈까지 올라온다는 게 무얼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물며 광산 농장 다원 등을 거느리며 수십 년째 남궁세가를 경영해 오고 있는 남궁유룡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이막하에 이어 이번엔 남궁유룡이 거듭 확인했다·

“네가 무얼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니더냐?”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백번 양보해서 무한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사천으로 들어서기 전인 호북성의 서쪽 경계에는 악명 높은 장강삼협이 버티고 있다· 천하의 어떤 배도 삼협을 거슬러 오를 수는 없다· 한데 대체 무슨 방법으로?”

“할아버지 말씀처럼 범선이 삼협을 거슬러 오를 수는 없어요· 하지만 삼협의 위쪽에다 범선을 가져다 놓을 수는 있어요· 정확하게는 서릉협의 위쪽이요· 그리고 서릉협에서 이곳 의빈까지만 왕복하며 운항을 하는 거죠·”

“범선 두 척을 서릉협의 위쪽에다 가져다 둔다고?”

“네·”

“그게 정말 가능할까?”

“이미 두 척 모두 옮겼는걸요·”

“무엇!”

“뭐라고!”

남궁유룡과 이막하가 또다시 깜짝 놀랐다·

두 사람까지는 아니지만 사태의 중요성을 웬만큼은 감지한 장로들도 크게 당황해했다·

남궁소소는 지금까지 있던 일을 또다시 열심히 설명했다·

말은 길었지만 알고 보면 아주 간단했다·

첫째 가공을 마친 범선 두 척 분량의 목재를 교룡방의 조운선 서른 척에 나눠 싣고 서릉협 입구까지 오른다·

둘째 범선이 될 목재들을 대기 중인 성원표국의 표마차 백 대에 옮겨 싣고 악명 높은 서릉협 구간을 육로로 이동한다·

셋째 서릉협을 지난 후 자귀라 불리는 곳의 장강변에 뱃도랑을 설치하고 범선 두 척을 조립하기 시작한다·

“이미 어려운 과정들을 모두 넘긴 데다 일정마저 크게 앞당겨져 열흘 후에는 범선들이 의빈을 향해 출발할 거라는 소식도 받았어요· 하오문 성도 분타에서 오늘 아침 풍운비룡에게 전해 주었다고 하더라고요·”

남궁소소의 얘기가 모두 끝나자 남궁유룡과 이막하는 동시에 나를 보았다·

저 말이 사실이냐는 뜻이었다·

“사실입니다· 하늘이 도와 제가 살아서 구천구관을 나온다면 그때쯤 범선들도 의빈에 도착할 겁니다·”

“이게 무슨 도깨비 같은 소리들인지·”

구대제자들은 범선이 의빈까지 올라온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벌통을 건드린 것처럼 웅성거렸다·

왜 그러나 싶어 가만히 들어보니 내가 만든 범선들이 의빈까지 올라오면 구경을 갈 수 있도록 곡주님께서 과연 허락을 해주실까 말까 하는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사실 민강의 조운을 장악한 조양방에서 양해해 준다면 범선이 성도까지 올라오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했다·

하지만 그런 언급은 하지 않았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괜히 말했다가 무산되면 실망만 커질 테니까·

소란이 잦아들자 남궁유룡이 내게 물었다·

“한데 범선으로 무얼 실어나를 생각이더냐?”

“사천 운남 귀주 등지에서 나는 특산물들과 고대 교역로를 통해 마방들이 들여온 이국의 물건들을 강동과 강북으로 운송할 것입니다·”

“선적량은 어느 정도지?”

“미곡으로 계산했을 경우 척당 표마차 백 대 분량입니다· 부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물건들은 최대 세 배까지도 가능하고요·”

“어마어마한 양이구나·”

“적지는 않지요·”

“수익은 어느 정도나 예상하고?”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지만 범선 두 척을 쉬지 않고 왕복 운항하면 의빈과 자귀에서 닷새마다 한 번씩 배가 쌍방향으로 출발하게 될 겁니다· 목표치의 절반 정도만 선적량을 채웠다고 가정할 때 중소 상단 두 개를 운영하는 것과 비슷한 수익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선 한 척이 중소 상단 하나와 맞먹는다?”

“말씀드렸다시피 아직은 기대에 불과합니다·”

“허허허· 허허허·”

남궁유룡은 가타부타 말은 않고 연신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수염만 쓸어댔다·

생각보다 큰 액수에 당황한 것이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물었다·

“한데 그러려면 사천성 의빈과 호북성 자귀 양쪽에 표사들이 상주하는 분타를 만들어야 할 터인데· 항주에서 오천 리와 만 리밖에 있는 분타 두 곳을 완전히 통제하고 조종할 복안은 있느냐?”

“자귀 쪽은 무한 분타에서 소분타를 만들어 관리할 겁니다· 남은 것은 이곳 의빈인데 저는 도화곡에서 분타를 설립하고 관리하는 것 전부를 맡아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이막하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렇습니다· 덧붙여 범선 두 척이 의빈과 자귀를 오가며 벌어들이는 수익 전부를 도화곡의 몫으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대신 배의 수리비와 선원들에 지급되는 월급도 도화곡에서 직접 챙겨 주시고요·”

폭탄을 터뜨린 것과도 같은 내 선언에 지금까지 나왔던 그 어떤 것보다 격렬한 반응이 나왔다·

사대장로들은 눈을 부릅떴다·

칠대와 팔대와 구대제자들은 옆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자신이 제대로 들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느라 야단법석을 피웠다·

남궁유룡은 물론이거니와 남궁소소까지 입이 쩍 벌어졌다·

태풍 같은 술렁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이막하가 나지막한 음성으로 나를 불렀다·

“정룡아·”

“예 곡주님·”

“네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서거하신 사부님과 우리에 대한 정이 얼마나 깊은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단다· 아직 다른 무림문파들만큼은 아니지만 대별산에서 살던 것보다는 다들 훨씬 풍족하게 잘 지내고 있느니라·”

“다들 부족하지 않게 지내신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건 일단 제가 돈을 벌려고 하는 일입니다·”

“···?”

“장강에 범선 다섯 척을 띄웠지만 미곡을 운송하지 않는 계절에는 다른 것들을 운송해야 합니다· 그때 의빈에서 출발하는 범선 두 척이 호북성에서 대기하고 있는 다섯 척을 먹여 살려줄 겁니다· 해서 이는 도화곡을 돕는 일이지만 동시에 저 좋자고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니 곡주 사저께서는 소제를 꼭 좀 도와주십시오·”

나는 일부러 ‘곡주 사저’와 ‘소제’라는 표현을 썼다·

설사 도화곡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조건이라고 해도 나 또한 도화곡의 제자이니 사문의 먹거리를 걱정하고 챙기는 건 당연한 도리라는 걸 피력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의빈 분타를 반드시 통째로 도화곡에 맡겨야 하는 건 아니었다·

비룡당에서 노련하고 믿을만한 표사 몇 명을 데려다 박아 놓고 도화곡에는 일거리를 조금 나눠주어 공헌한 만큼의 수익을 챙겨 주는 것이 내겐 가장 쉬운 일이었다·

남궁유룡과 이막하가 아니어도 이 자리에 있는 칠대제자와 팔대제자들 대부분이 그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핑계를 대도 내가 범선 두 척을 통째로 도화곡에 선물하려 한다는 사실을 감출 수가 없었다·

오히려 설명을 하면 할수록 의빈 분타의 중요성만 부각하는 꼴이었다·

언제부턴가 좌중의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이막하는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려는 듯 한동안 침묵했다·

그러다 한참 만에야 다시 입을 열었다·

“얼굴을 본 것도 기쁜데 선물이 너무 크구나·”

“수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내가 고마워해야지·”

곳곳에서 나직한 탄성이 흘러나왔다·

특히 구대제자들은 서로 손까지 맞잡으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사천구룡방을 쓰러뜨리고 성도에 뿌리내리는 데 성공했다지만 삼백여 명의 제자들을 먹여 살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신생 무림문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돈벌이는 유흥가에 진출해 주루와 기루를 관리해주고 보호세를 받는 것이었다·

한데 이건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그것도 젊은 여자 무사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화곡은 주루와 기루 몇 곳의 의뢰를 받아 유흥가로 진출했고 지금도 관리하는 중이었다·

누구도 내게 일일이 말은 않지만 아마 상상도 못 한 시행착오와 고초를 겪고 있을 것이다·

다른 여러 가지 칼 필요한 일들이 있겠으나 그것들 역시 세상 경험이 부족한 탓에 하는 일마다 애를 먹었을 게 뻔했다·

하오문주에 따르면 그나마 민강의 조운을 장악한 조양방주 장소봉이 도화곡의 제자들을 계속해서 고용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 끼니 걱정은 없이 산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이 어디 밥만 먹고 사나·

특히나 여자들은 남자들과 달리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도 많았다·

하다못해 옷을 입어도 격식이 훨씬 까다롭고 당연히 값도 더 비쌌다·

머리에 장신구라도 하나 꽂으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범선 두 척에 실을 산물들을 집하하고 지키고 관리하는 등의 일은 도화곡 제자들이 대별산을 내려와서 지금까지 했던 그 어떤 밥벌이 보다 깨끗하고 수월할 것이다·

매사에 호기심이 많고 열정이 넘치는 구대제자들은 벌써부터 의빈에 분타가 생기면 누가 파견될 지를 두고 옆 사람과 열심히 떠들어 댔다·

속가제자인 나와 달리 어디까지나 외부인인 남궁유룡과 남궁소소는 언제부턴가 말수를 줄인 채 듣기만 했다·

그러다 지금은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가운데 내가 이막하에게 말했다·

“부탁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말해 보거라·”

“의빈에 상주할 제자들은 구대제자들로만 구성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숫자는 대략 오십 명 정도면 될 것이고요·”

“오십 명씩이나?”

“물자가 집하되기 시작하면 하루에 세 번 공백없이 교대로 번까지 서야해서 생각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편이 서로에게 더 안전하기도 하고요·”

“그런 일이라면 네가 가장 잘 알겠지· 네 뜻을 전적으로 따르마· 다른 참고할 것들이 있으면 또 말해 주렴·”

“다만 반드시 파견되어야 할 몇 명과 분타를 이끌 수장 한 명을 제가 정해도 되겠습니까? 눈여겨본 사질들이 있는데 틀림없이 잘 해 낼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래?”

“예·”

“그 아이들이 누구더냐?”

갑작스러운 내 말에 좌중이 또다시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부분 섭부용과 그녀가 이끄는 칠검향을 바라보았다·

대별산에서 이곳으로 오는 동안에도 그랬고 오고 난 이후에도 그랬고·

섭부용이 이끄는 칠검향은 구대제자들의 맏언니들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그녀들은 도화곡이 대별산에 은거할 때에도 유일하게 외부 활동을 하며 이런저런 임무를 완수한 경험들이 있었다·

그러나 안 될 말이었다·

서까래로 쓰는 나무가 따로 있고 기둥으로 쓰는 나무가 따로 있다·

칠검향은 분타가 아니라 이곳 본장을 지켜야 할 재목들이었다·

나는 목을 쭉 빼고는 어디에 있는지 모를 녀석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렀다·

“옥소군 은옥교 서동예 구숙정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보거라·”

갑자기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저쪽 구석에서 세 명이 마주 보며 앉아 밥을 먹다 말고 깜짝 놀라 일어났다·

그리고 한 박자 늦게 세모꼴의 얼굴형을 가진 여자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어났다·

팔다리가 시원시원하게 뻗은 것이 딱 보아도 달음질깨나 할 것 같았다·

‘저 녀석이 구숙정이군·’

저들은 모두 사문이 위기를 맞자 이를 해결할 방안 중 하나로 화리의 내단을 구하러 갔던 제자들이었다·

내가 말을 하기도 전에 이막하와 장로들은 알만하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화곡의 제자들 중 누구 하나 충성스럽지 않은 이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사문이 위기를 맞아 저기 있는 네 명의 사질들이 보여준 헌신과 용기는 특별히 칭찬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물론이지· 내 저 아이들을 위해 따로 포상을 마련해 두었는데 아무래도 존경하는 사숙이 더 큰 상을 준비한 것 같군·”

“저 아이들을 의빈으로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옥소군에게 분타의 수장 자리를 맡겼으면 하는 것이 소제의 생각입니다·”

“말했다시피 나는 너의 뜻을 따르겠다·”

“저 잠깐만요!”

이막하가 승낙을 하자마자 옥소군이 손까지 들며 다급하게 외쳤다·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쏠렸다·

옥소군은 잠시 쭈뼛거리며 주변을 살피더니 용기를 내어 내게 물었다·

“분타주가 되면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요?”

“좁게는 범선에 실을 물건들을 지키고 크게는 상단들을 모집하고 관리해야지· 의뢰가 적을 때는 범선이 빈 배로 출항하지 않도록 네가 직접 상단들을 찾아다니며 물건들을 확보해야 한다· 반대로 의뢰가 넘쳐날 땐 상단들을 선별해야 하고· 이 모든 과정을 계획하고 유지하고 결정하는 것이 너의 역할이다·”

“사숙께서 소질을 높이 평가해 주시는 건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소질은 그런 쪽으로 경험이 전무합니다· 분에 맞지 않는 중책입니다· 부디 말씀을 거두어 주십시오·”

“혹시 분타일을 하기 싫은 것이더냐?”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말단 무사로라도 참여해서 꼭 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분타주라는 자리가 워낙 중책이다 보니 실수를 해 사숙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 사문에는 큰 손해를 끼칠까 걱정됩니다·”

“실수를 해도 괜찮다· 손해를 봐도 괜찮다·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성공하면 성공하는 대로 너와 분타일을 하는 사형제들 모두에게 경험이 되어 쌓일 테니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남는 장사다·”

내 말뜻을 알아차린 그리고 당장의 밥벌이보다 인재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문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아는 남궁유룡과 이막하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한데도 옥소군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처음부터 경륜 높은 팔대 사숙들께 맡기시면 될 터인데 어찌 어리고 부족한 저희에게 이런 귀한 기회를 주려고 하시는지요?”

“네 나이가 올해 몇이지?”

“스물넷입니다·”

스물넷이면 나보다 한 살 많고 남궁소소 보다는 한 살 어렸다·

살짝 당혹스러웠다·

“스물넷이면 연로하신 사숙들을 편안하게 봉양할 생각을 해야지 아직도 부려 먹을 생각만 해서야 쓰겠느냐?”

내 농담에 사대장로들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왁자지낄 웃음보가 터져 나왔다·

사람들이 웃자 서동예와 구숙정이 덩달아 키득키득 웃다가 은옥교의 눈총을 맞고 얼른 웃음을 감추었다·

나는 구대제자들을 한차례 쓰윽 훑어 본 후 진지한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화분에서는 기둥이 될 나무를 길러낼 수 없다· 그리고 십 년 후 도화곡의 기둥이 될 사람들은 사숙들이 아니라 바로 너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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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carnated Escort Warrior

Reincarnated Escort Warrior

Score 8
Status: Ongoing Released: 2022
My dream is to become an escort warrior that rides on a cool horse and transports goods. But I’ve got a limp leg and I’m unable to learn decent martial arts. I’ve lived as a porter working odd jobs for the entirety of my life. Until I died because of the mountain bandits that I met during an escort mission. But… ‘I became the fourth young master, Lee Jungryong?!’ When I died and woke up, I was reborn as the Heavenly Dragon Escort Agency’s infamous good-for-nothing youngest son. The weakling, Lee Jungryong, will become the best escort warrior in thi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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