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ressing with the King’s Power Chapter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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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54화

‘포식이 아니다·’

츠즈즈즈즈·

핏빛의 신마력을 발산해 몽식에 저항한다·

본래라면 그대로 말라비틀어졌어야 했다·

로자리아가 사용하던 것도 김태현이 사용하던 것도·

자신과 유의미한 격차를 좁히지 못했었으니·

지금은 아니었다·

콰드득·

신마력에 닿은 몽식이 멈추지 않고 그대로 팔 하나를 물어뜯었다·

콰드드득·

팔이 우악스럽게 육체에서 뜯겨 나간다·

통합왕의 격을 손에 넣었다 하여 고통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그저 이제는 익숙하지 않은 치욕이 불쾌할 뿐·

고통과 함께 주변 환경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 하늘과 사막·

그가 알고 있던 김태현의 심상 세계·

차이라면 세계의 주인이 자신과 대등한 존재력을 내뿜고 있다는 것이다·

“성력을 꺼내라·”

태현이 명령하듯 말했다·

목소리를 들은 것만으로 존재력을 인지할 수 있다·

‘성력을 사용하지 않는 본귀와 동급이다·’

그 짧은 시간 6층에서 이 정도로 존재력을 회복해 왔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

무시하며 상황 파악에 집중했다·

대공들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김태현이 보이는 이 무지막지한 성장의 의미를 떠올렸다·

‘나를··· 본귀의 시간을··· 느리게 만든 건가·’

심상 세계에서 자신을 상대할 것 같았던 대공들·

녀석들의 흔적조차 감지되지 않는다·

‘김태현의 심상은 6층 차원의 틈과 연결되어 있다·’

티폰이 이곳에 도달하며 김태현의 심상 속 시간선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언제든 시간선의 세계로 이동시킬 수 있는 로자리아의 존재·

무한한 마력을 주입할 수 있는 신수의 주인 엘븐·’

그뿐인가·

요르문간드과 오르갈이 권능을 각성했다면 시간선을 강화하여 폭주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론상으로는 그 무엇도 불가능하진 않지만···· 그렇다면 길페르와 아스모데우스는 그저 매개에 불과할 뿐인가·’

1만여 년이 흐른 중간계의 시간·

김태현은 루시퍼의 권능을 이용해 완전히 회복하였을 것이고 6층에서 회복 중이던 자신을 처리했다·

‘말은 간단하군·’

수많은 운이 따라주어야 실현 가능한 일이다·

그 운이 김태현에게 따라주었고 지금의 상황이 되었다·

‘····’

더 이상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냉정히 지금의 상황을 파악했다·

‘혈’을 휘둘러 몽식을 잘라내었다·

잘린 몽식이 말라비틀어진 순간 새로운 아가리가 발밑을 노린다·

츠즈즈즈··· 츠즈즈····

발밑의 몽식을 통째로 빨아들였다·

완전히 흡수하기 직전 몽식이 스스로를 먹어 치우며 소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나치게 지능적이다·’

점점 그가 알고 있던 포식의 움직임을 닮아가고 있다·

녀석이 힘의 근원인 포식을 사용한다면?대등하던 힘의 균형이 급격히 무너지리라·

[인정하마·]

“····”

[하계의 존재로서는 네놈의 승리다·]

짧게 내뱉은 직후·

이그문이 새로운 힘을 일깨웠다·

띠링·

[탑의 시스템을 재설정합니다·]

[성좌 선택 완료·]

[상급 성좌 ‘의식에 기거하는 미궁’의 아바타 적합성을 확인합니다·]

[아바타 적합성 확인 완료· 1%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그문’의 육체에 상급 성좌 ‘의식에 기거하는 미궁’을 받아들입니다·]

거대한 존재력·

그 이상의 무언가가 육체를 휘감는다·

[네놈이 모든 걸 쟁취하도록 가만히 두고 보진 않을 것이다·]

말을 내뱉는 것만으로 심상 세계가 출렁였다·

세계의 지형이 바뀌어 간다·

모래 알갱이로 이루어진 지면에 나무가 자라고 숲이 형성되어 이윽고 미로를 이루었다·

높이는 적색 하늘에 닿을 정도·

태현이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드디어 마지막 무대로군·”

띠링·

[탑의 시스템을 재설정합니다·]

[성좌 선택 완료·]

[중급 성좌 ‘운명을 거스르는 요마왕’의 아바타 적합성을 확인합니다·]

[아바타 적합성 확인 완료· 1%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의 육체에 중급 성좌 ‘운명을 거스르는 요마왕’을 받아들입니다·]

[제한 시간이····]

화르륵· 화르르르·

성력의 불꽃과 함께·

태현이 요마의 힘을 일깨웠다·

“이제 끝낼 시간이다·”

* * *

‘성력· 역시 재앙과 같은 힘이다·’

루시퍼의 권능으로 육체를 재생한 아스모데우스·

그가 두 성력의 충돌을 감지하며 떠올린 생각이다·

아바타라는 건 성좌의 힘 극히 일부를 가져오는 것일 뿐이다·

그럼에도·

‘삼천세계가 뒤흔들리고 있다·’

덩달아 차원의 틈이 가로막고 있는 자신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

[···용·]

열쇠로서 각인되어 있는 ‘용’의 성력·

지금 이 순간 그에게 아바타가 되어라 강요하고 있다·

‘미궁’과 ‘요마’의 충돌에 난입하여 삼천세계를 붕괴시키길 원하고 있다·

머릿속으로 희미한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런가·’

희미하던 기억이 조금씩 선명해진다·

[지금의 상황을 위해 나를 회귀시킨 것이군·]

배반· 파괴· 비밀·

세 개의 권능을 손에 넣어 상계왕이 되었던 과거조차 지금의 순간을 위한 과정의 하나임을 인지했다·

가슴속에서 성력이 들끓었다·

원한다면 여기서 그는 용의 아바타가 될 수 있다·

그 힘은 ‘미궁’의 힘을 사용하는 이그문이나 ‘요마’의 힘을 사용하는 김태현에게 뒤지지 않을 터·

[새로운 형세를 만들어낼 정도겠지·]

가깝다고도 멀다고도 할 수 없는 거리·

다른 차원에서 느껴지는 충격을 감내하던 아스모데우스의 적안이 번들거렸다·

[거절한다· 지금까지 당신의 뜻대로 살아왔다·]

그는 배반의 권능을 지닌 자·

알고 있다·

목적을 달성한 ‘용’이 자신을 가차 없이 내버릴 것임을·

[다른 시간선의 나는 어떤 선택을 했지?]

들려오지 않는 대답을 기다리며 그가 과거를 회상했다·

대악마 아스모데우스·

악마족 중에서도 손꼽히는 존재로 태어났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 존재들은 많았다·

절대적인 두 악마왕·

그들과 만마전을 치렀던 고대 대악마들·

배반의 권능을 지녔으며 하나의 영역을 이루었으나·

그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간혹 영역에 침범하는 벌레들을 사냥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

무료하고 건조한 삶·

악마에게 어울리는 삶이었고 불만은 없었다·

상계왕의 열쇠로 선택되기 전까지·

그는 가능성을 잃어버린 흔한 대악마였다·

“씨바아아아알!!!”

김태현과의 만남·

상계왕과 하계왕이 모종의 거래를 하여 만들어진 무대·

그는 상계왕의 열쇠로 선택되어 꿈꿔 마지않던 종(種)의 정점에 이르렀다·

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종의 시조(始祖)가 되었으며 하계와 상계의 존재를 초월해 상계왕이 되었다·

‘김태현이 승리하고 나는 패배했었다·’

지금 보면 그 패배는 예정된 것이었다·

대악마라는 자리에서 시작한 자신과 달리 김태현은 중간계의 인간·

그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이라 불리던 비각성자의 삶을 살았던 녀석이니·

‘성장· 지금의 시간선이 만들어진 이유·’

자신들을 열쇠로 선택했던 왕들은 성좌가 되어서도 여전히 경쟁하고 있다·

안력을 강화해 김태현과 이그문의 전투를 지켜보았다·

주륵·

강대한 전투를 지켜보는 대가로 적안에서 피눈물이 흐른다·

이그문 역시 자신과 비슷한 야망을 지녔던 존재·

차이라면 그는 선택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대공이 되었으나 더 큰 힘을 받아들이기엔 그릇이 부족했다·

그랬던 자에게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힘이 주어졌다·

성력으로 맺어진 맹약·

이그문의 것을 뒤집었듯 김태현의 것을 뒤집는다 해도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만약 그에게 조건을 내건 게 도플갱어라는 녀석이 아니었다면·

그는 어김없이 배반을 선택하였으리란 걸 의심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용이 제안한 것보다 더 큰 자리·

지금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보잘것없는 존재가 제안한 시건방진 말·

콰직·

상계왕의 모습으로 변한 그가 두 손으로 차원의 틈을 벌렸다·

두 개의 성력이 충돌하고 있는 뒤집히고 있는 심상이 눈에 들어왔다·

‘미궁’와 ‘요마’의 성력이 퍼지는 걸 지켜보며 아스모데우스가 입을 열었다·

[용· 그대는 이만 삼천세계에서 손을 떼는 게 어떠한가·]

아스모데우스의 눈에 메시지가 떠오른다·

[‘파괴’와 ‘비밀’· 그건 본래 나의 것이 아니었지·]

띠링·

[탑의 시스템을 재설정합니다·]

[성좌 선택 완료·]

[상급 성좌 ‘다섯 개의 심장을 가진 용’의 아바타 적합성을 확인합니다·]

[아바타 적합성 확인 완료· 1%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스모데우스’의 육체에 상급 성좌 ‘다섯 개의 심장을 가진 용’을 받아들입니다·]

성력이 강제로 몸을 지배하려 한다·

[틀렸다·]

츠즈즈·

스스스·

카드득·

아스모데우스가 세 개의 권능을 충돌시켰다·

[나는 너를 배반하겠다·]

경고와 같은 메시지가 수없이 떠오른다·

그중에는 탑의 관리자의 것도 있었다·

푸욱·

아스모데우스가 자신의 두 눈을 뽑아냈다·

시야가 순식간에 어두워진다·

콰직·

또 다른 손으로 체내에 가시를 박아 넣었다·

일방적인 자해·

그것만으로 잠식되어 가던 의식이 조금 되돌아왔다·

‘이 방법으로는 오래 버티지 못하겠군·’

생각 이상으로 ‘용’의 힘이 강대하다·

저 멀리서 충돌하고 있는 두 성력이 보였다·

다시 한자리에 모인 세 성좌의 힘·

이번에는 그의 의지대로 판을 바꾸어볼 셈이다·

[김태현· 그대에게 대성좌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입가를 비튼 아스모데우스가·

콰득!

스스로의 목을 뽑아냈다·

‘나도 마찬가지이지 않겠나·’

털썩·

쓰러진 아스모데우스의 머릿속으로·

띠링·

[‘아스모데우스’의 육체가 상급 성좌 ‘다섯 개의 심장을 가진 용’의 첫 번째 심장으로 소환됩니다·]

‘용’의 노성이 들렸다·

* * *

태현의 주위로 불길이 이글거렸다·

“이 힘· 오랜만이군·”

김태현이 그러하듯 요마의 힘은 거대한 존재로부터 비롯되었다·

발락·

바알과 함께 유일신이 만들어낸 삼천세계의 제패자·

그는 모종의 이유로 육체를 잃었고 중간계인이던 요마에게 깃들어 목숨을 부지했다·

요마의 특별한 힘은 그런 발락의 불꽃에서 기인하고 있었다·

띠링·

[‘탑의 관리자’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두 눈을 질끈 감습니다·]

[‘탑의 관리자’가 개입합니다·]

얼마간 잊고 살았던 녀석의 존재·

“끼어들지 마라· 톨킨·”

부러 그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경고했다·

[‘탑의 관리자’가 이런 식은 곤란하다고 소리칩니다·]

“아니· 여기서 승자가 모든 걸 가진다· 그러니 네놈은 빠져 있도록·”

[‘탑의 관리자’가 머리를 거칠게 흔듭니다·]

[‘탑의 관리자’가 감정의 동요를 드러냅니다·]

[‘탑의 관리자’가 침묵합니다·]

태현이 어느새 눈앞에 다가온 이그문과 시선을 맞추었다·

겉모습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자신 이상의 거대한 힘이 발산되고 있다·

“네놈의 성력은 온갖 것에 관여할 수 있는 능력이군·”

요마의 성력은 불·

불의 형태를 변화시켜 어디에나 적응할 수 있다·

화르륵!태현의 의지에 일대의 미로가 다시 한번 타올랐다·

츠즈즈즈즈·

타오른 미로가 보다 단단한 형태로 재구축된다·

‘미궁은 상급 성좌· 요마의 힘으로도 쉽게 태울 수 없는 건가·’

어느 정도 염두에 둔 부분이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게 있군·’

후욱·

태현이 숨을 내쉬었다불길의 영향일까·

가슴이 뜨겁다·

“이 몸은 포식자의 것이었던 육체다·”

두 성좌의 힘이 깃든 육체·

6층의 수많은 시간선을 여행하고 통합왕 수준이던 이그문의 육체 하나를 처리했다·

여전히 포식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한 일이지·”

포식 없이도 과거 김태현이 닿았던 통합왕 수준을 이룩했는데 정작 포식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자신이 사용할 수 없다니·

“이제는 그 의미를 알 것도 같군·”

포식은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각오·”

포식자라는 성좌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 포식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단 하나의 조건·

그건·

“이 몸이 죽을 각오다·”

요마의 불꽃으로 미궁을 제어했다·

‘포식자’의 성력은 먹어 치우는 능력·

쩌어어어억·

불꽃으로 이루어진 아가리가 태현을 옥죄었다·

[탑의 시스템을 재설정합니다·]

[성좌 선택 변경·]

[하급 성좌 ‘삼천세계의 포식자’의 아바타 적합성을 확인합니다·]

[아바타 적합성 확인 완료· 10%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의 육체에 하급 성좌 ‘삼천세계의 포식자’를 받아들입니다·]

지금껏 몸을 옥죄어 왔던 봉인이 해제된다·

태현이 자신의 심상에 드리워진 미궁을 향해 손을 뻗었다·

“먹어 치워라 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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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ssing with the King’s Power

Regressing with the King’s Power

Score 8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I’ll eat all your skills!”, ‘f*ck this awakening bullshit’, ‘To hell with being a loser.’ Kim Taehyun, whose awakening level remainsThe life of an unawakened, where condescendence, disdain, and harassment are the norm. Damned loser… Damned life… Damned awakening…! And at the damned moment of death, I encountered “King,” a strange being. With blindingly bright light, my second life began. But this time, it’s different. Because this time, I’m an Awakened too! I will devour those who stand in my way, and I will never bow my head down to someone eve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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