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 Debut or Die Chapter 606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606화

-와 한 열다섯? 명 남으니까 더 재밌엌ㅋㅋㅋ

<랜덤 플레이 댄스>는 정예 멤버가 추려지면서 더더욱 불이 붙었다·

이제 연습량으로 돋보일 구간도 끝났다·

웬만한 핫곡을 다 아는 ‘진짜’ 케이팝 리스너들을 위한 시간이란 뜻이다· 그러다 보니 다 같이 각 맞춰 추면 탄성이 나오는 지경·

-간주 나오자마자 반응 봄??ㅋㅋㅋ

그러니 탈락자를 더 솎아내기 위해 더 마이너한 선곡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다시 참가자들이 둘 셋씩 뭉텅이로 가기 시작했다·

‘여기선 와르르 임펙트 없이 떨어지는 것만 안 하면 된다·’

그리고 테스타는 절묘하게 그걸 피해 가고 있긴 했다·

“어어 방금 아현 씨! 안무 제대로 아는 게 맞는지··· 흠· 나와서 단독 점검··· 으헙!”

“아현이 부르지 마! 레드팀 부르지 마!”

“레드팀이 사람 잡는다!”

마지막 남은 레드팀 선아현의 탈락 순간도 그랬다·

“아까부터 안무 모르는 데 즉석에 따고 계신 것 같았거든요!”

“···!”

“과연 어떨지 모시겠습니다!”

위기의 순간 ‘정말 알고 있는지 점검해 보겠다’라는 말에 선아현은 앞으로 조심스럽게 나왔다·

그리고·

“자 음악 들어갑니···!!”

그는 기존 안무 대신 자기가 창작한 현대 무용을 우아하게 냅다 질렀다·

“···!!”

“감사합니다···!”

그렇게 한 방을 보여주며 호쾌히 떨어진 것이다·

-미친··· 기 X나 쎔 뭐냐 개설렘

-져도 이겼다

-케이팝으로 예술하시네

-틱택톡에서 뜬금없이 다른 곡 깔아서 유행할 느낌인데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강단 있음’이라는 관심 없는 대중들은 아직도 잘 모르던 선아현의 새로운 매력까지 확 각인시키는 컷이었다·

물론 입이 떡 벌어지는 무용 실력이 기반이었다·

“응원 열심히 할게요···!”

그리고 그런 선아현이 자리에 돌아가자마자 도로 밤비가 됐다며 댓글들이 자지러지고 있다며 티홀릭이 신이 나서 중계했다·

‘좋네·’

박문대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탈락 전에 화려하게 하나씩 해주니 그림이 만족스러웠다·

역시 개인전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며 그의 눈앞엔 전략 승리가 보이긴 했으나··· 동시에 아직도 생존 중인 다른 그룹의 인물들도 눈에 들어왔다·

‘끈질긴데·’

VTIC은 세 명이나 아직도 출전 중이었다· 틱택톡으로 유행했던 챌린지 곡이 나오자 운명을 받아들이고 떨어진 주단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었다·

-티홀릭2 꼴 날 줄 알았는데;

-군대에서 구보 대신 케이팝 추다 오심?

-왜·· 다 알죠?

“아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그립기도 하고요·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맞아· 오히려 활동기 때보다도 많이 들었지 않나? 그랬어요·”

해맑은 대답에 ‘진정한 광기’라며 댓글이 물결쳤다·

‘캐릭터 한번 죽이는군·’

어르신들도 좋아할 것 같은 그 단정함에 박문대가 침음하며 내심 혀를 찼다·

어쨌든 겉으로는 선배님들을 응원한다는 듯이 두 주먹을 들어 올리며 그는 다음 곡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사이 제작진 측에서는 예기치 못한 문제를 맞이했다·

“준비한 곡이··· 거의 다 떨어졌는데요·”

“···!!”

선곡이 바닥났다!

야망에 불탄 아이돌들이 곡을 다 씹어먹어 버린 것이다·

-대체 얼마나 잘하면

-근데 이럴 것 같았음 ㅅㅂㅋㅋㅋㅋㅋㅋ

-얘들아 이거 그냥 웃자고 하는 게임인 거 알지··?

-아 다 개같이 진심이네 엄청 웃기넼ㅋㅋㅋ

그리고 이때 번쩍 손을 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제 생존자보다 많아진 탈락자석이었다·

“그럼 우리가 선곡할래!”

“어허 어디서 다 늙은 사람들이! 이런 건 최신 유행을 아는 나 같은 사람이····”

“야! 너도 5라운드에서 떨어졌어!”

“자만하지 마! 막내라고 자만하지 마!”

티홀릭을 필두로 탈락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새로운 곡을 고르는 흥미진진한 상황!

-ㅋㅋㅋ아 뭔데

-이 아이돌들의 선곡 센스·· 두렵다!

실시간 시청자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순간 탈락자들의 선곡에 쏠렸다·

대체 현직자들은 뭘 고를 것인가!

그리고 그 새로운 재미 가운데 일단 남은 제작진의 잔여곡이 흘러나오긴 했다·

딱히 특출날 것 없는 적당한 남자 아이돌 멤버의 댄스 콜라보 곡이었다·

[나와 whip it whip it whip it

그냥 춤을 춰]

하지만 그건 더 이상 자극적이지 않았다· 마치 그저 지나가는 길목 같은 곡일 뿐이다·

-새 선곡 기대되네ㅋㅋ

자연스럽게 현재 라운드에 관한 관심이 확 흐려진 그 순간·

“왼쪽·”

“···?”

갑자기 귀에 꽂힌 청려의 선명한 목소리에 참가자들이 움찔했다·

‘왼···쪽? ···아!’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안무 스텝 방향을 맞춰 더 깔끔한 군무를 추자는 뜻이라는 건 깨달았다· 그래서 얼른 청려와 눈치껏 전개 방향을 맞추려 했다·

하지만 감탄은 그보다도 먼저 나왔다·

“···!!”

더 빨리 청려의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반사 반응처럼 움직인 몇몇 참가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박자가 시작되기도 전에 순식간에 동기화되었다·

[Dancing till dawn today

That’s the rule rule rule]

바로 VTIC 멤버들이다·

“···!!”

“와 저거!”

믿을 수 없는 타이밍에 선곡하던 탈락자들도 벌떡 상체를 들었다·

댓글은 더 빨랐다·

-반응 봐

-뭐야?

-미친

말도 안 되는 칼각에 시들하던 판이 바로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

박문대도 직감했다·

방영되는 순간 컷본이 나올 장면이 방금 하나 나왔다·

‘팀이 다 쪼개졌는데도 그룹 이름값을 키웠다·’

무시무시한 센스였다·

‘만만치 않군····’

박문대와 이세진이 서로를 돌아보며 카메라에 걸리지 않게 살짝 쓴웃음을 짓는 순간이었다·

“···음·”

탈락자석·

돌아가는 상황을 보던 한 멤버가 열정적으로 선곡 중이던 티홀릭 사이에 부드럽게 끼어들어서 자연스레 곡 하나를 짚었다·

“다음엔 이건 어떨까요?”

“오··· 우리 곡?”

“하하·”

류청우의 제안에 티홀릭 하진태가 눈을 껌벅일 무렵·

그들의 앞에서는 일단 다음 라운드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걸로 좋아 Babe

Boooo-

떨리는 맘으로 인사부터 넌 정말

앗 Blow my heart out!]

이번에 나온 곡은··· 귀엽고 쉬운 대중성을 노린 여자 아이돌의 댄스곡 후렴!

집중력을 되찾은 시청자들은 곧장 부르짖었다·

누구를?

-이거다

-왔네

-나가라

-춤신춤왕 카피머신 둠칫배

이 괴물들 틈 조용히 계속 뒤에서 따라 추던 마지막 댄스 카피 용사·

배세진!

그가 활약할 순간은 바로 지금이라고!

너무 어렵지 않고 귀엽고 인상적이니 해볼 만하지 않은가!

-가라!

“아····”

-??

그러나··· 현실은 밋밋했다·

거의 깔아준 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배세진은 그렇게 튀지 않았다·

그냥 전처럼 적당히 열심히 췄을 뿐 센터로 치고 나와서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하려 들지는 않았다·

같은 파랑팀인 청려와 이세진 주변에서 적당히 동작을 맞췄을 뿐이다·

‘흠····’

아무래도 ‘이렇게 진심이고 잘하는 애들 사이에서 내가 그러긴 좀’이라는 생각은 한 게 아닐까·

박문대는 진채율과 같이 시간차 토끼 머리 안무를 하면서도 그것을 체크했다·

그리고 그의 예상대로 실시간 댓글 반응도 좀 시들해졌다·

-잘했음

-엥 끝?

-흠ㅋㅋ

-살아남은 걸로 대단ㅋㅋ

그냥··· 재미가 없으니까·

“예~ 그럼 다음!”

그리고 마침 선곡 상의를 마친 티홀릭과 탈락자들에 의해 새로운 곡 리스트가 돌입되는 순간이었다·

-오오옼ㅋㅋㅋ

-아 맛잘알들이네!

새로운 곡으로 확 신경이 쏠리고 어느새 배세진은 잊혔다·

그렇게 한두 곡이 지난 후·

[Take ma base

Umm- ha]

독특한 곡 하나가 나왔다·

티홀릭 댄스 유닛이 소싯적에 냈던 아주 빡센 힙합 댄스곡·

작정하고 넣은 각과 그루브 온갖 표현의 총집합체라 볼 수 있는 그 곡은 제법 히트했었다·

-오

-이거 오랜만이네

-명곡 맞지ㅋㅋ

각 그룹 정예 댄스 멤버들의 개인 기량 자랑을 볼 수 있겠다며 소소하게 시청자들이 기대했다·

그 순간이었다·

“형!”

“···!?”

갑자기·

배세진이 마치 척수 반사처럼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온 것은·

-어

-잠깐

그러나 뭐라고 반응하기도 전에·

안무부터 쏟아진다·

“···!!”

놀랍게도 배세진은 주저 없이 그 격하고 빠른 난도 높은 안무를 한 치의 주저도 없이 온몸을 다 써서 추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서 그를 불러 같이 튀어나온 이세진하고 거의 똑같이·

[!!!!]

자막이 있다면 분명 그렇게 새빨갛게 거대한 폰트가 화면을 점령하며 몇 번이고 리플레이 됐을 강렬한 도입이었다·

그리고 그 놀라운 힘은 끝까지 맥이 빠지지 않고 댄스 브레이크가 끝날 때까지 꽉 차게 터져나갔다·

마지막 동작까지·

쿵·

“방금! 방금 세진 씨!”

당연하지만 곡이 끝나자마자 제작진과 탈락자석 모두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마이크를 받아든 배세진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방금 뭔가요!”

땀을 닦아낸 배세진이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오래 후우 연습한 곡이라서····”

“네?”

“이거 데뷔 때 연습 기본곡이라····”

“오오오오!!”

그렇다·

테스타로 데뷔한 후 부족한 기본기 때문에 배세진은 거의 필수적으로 나머지 공부를 하고 댄스 멤버들의 조언을 받았었다·

물론 전공자였던 선아현이나 거의 본능적으로 추는 차유진보다는 연습의 정석인 댄스 멤버가 주로 전담하게 되었고 말이다·

그게 이세진이었다·

-음··· 이게 제일 낫긴 하거든요? 근데 형이 다른 후보 생각하신 거 있으시면 어쩔 수 없고요~

-···없어·

-아 네·

데면데면 서로가 탐탁지 않고 짜증스럽게 여겨질 때도· 불편함에 이를 악물면서도 거르지 않고 하던 연습이었다·

당연히 몸에 밸 수밖에 없었다·

아직도 툭 치면 쏟아질 정도로·

-미쳤다

-테스타로 데뷔하고 연습한 거지 저걸??

-배세진 괜히 뚝딱 대탈출한 게 아니었네 대박;;

그리고··· 배세진은 후들거리는 손으로 옆을 가리켰다·

“···쟤가 알려준 거예요·”

“···!”

“오오오!”

지목당한 이세진이 약간 놀란 얼굴로 그를 돌아보았으나 곧 피식 웃었다·

“에이~ 형이 잘하신 거죠!”

“····”

배세진은 바람 빠지듯이 웃었다·

뭔가 오래 묵은 긴장감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몇 라운드 후 그는 자연스럽게 탈락했지만 그건 더 이상 댄스 깍두기 취급에서 벗어난 명예로운 탈락이었다·

그리고····

“와아아! 장장 1시간 30분 만에!”

드디어 최후의 5인이 남았다·

‘길었다····’

그리고 박문대는 끈질기게 그 사이에서도 살아남아 있었다!

* * *

거의 결승전 분위기인 MT 잔디밭 촬영장·

“소감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해바라기> 노랑팀에서 혼자 남으셨는데요·”

“해바라기 화이팅!”

나는 진채율의 응원을 들으며 마이크를 받아들었다·

“근데 문대 씨만 여기서 포지션이 메인보컬이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지금까지 이세진 돋보이게 해주는 샌드백 역할 했잖냐·

물론 질문은 좋았다·

“어떻게 이렇게 잘 알아요?”

“케이팝에 진심이기 때문입니다·”

-알지

-이제 모르기도 힘들다

-당신 어디 가서 갓반인 출신이라고 하지 마 연습생도 안 그래

-17곡 생존 케이팝 머신 당신을 명예 댄스라인으로 임명합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한다·

나는 작가가 보여준 화면 속 몇몇 댓글들에 피식 웃은 후 노랑팀에게 화이팅 사인이나 돌려주고 섰다·

옆에서는 파랑팀 생존자가 인터뷰를 진행 중이었다·

바로····

“청려 씨! 본래 그룹은 VTIC이잖아요·”

“그렇죠?”

“지금 거기서 유일한 최종 생존자가 되셨는데 혹시 먼저 떨어진 멤버들에게 해주실 말씀 있나요?”

“음 역시 이기는 건 파랑배팀?”

“으하하하!”

청려다·

‘조졌다·’

나는 ‘오늘도 이기는 브이틱!’이라고 외치며 팀이 갈렸어도 자기들 구호를 기억해 달라고 울망거리며 외치는 VTIC 놈들을 보았다·

청려가 결국 최종까지 남아서 저놈들 서사는 잘 완성되겠지만····

우리도 메인 댄서 남았다·

“그리고··· 우리 제작진들의 우승 후보픽! 이세진 씨!”

“아~ 진짜요? 이거 조금 쑥스러운데요!”

마지막 임팩트까지 테스타가 먹어야 한다·

‘잘해라·’

나는 눈으로만 살짝 이세진에게 인사를 한 후 자리를 잡았다·

인터뷰는 그리 길지 않게 끝났다·

“그럼 노래 다시 시작합니다!”

긴장감이 맴돌았다·

대망의 마지막 라운드·

청려와 이세진· 둘 중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파랑팀의 승리자로서 이 모든 서사를 먹어 치울 우승자는····

[Oooooh! My sorrow runs along the Seomjingang River~]

“···?!”

···없었다·

침묵이 감도는 잔디밭·

풍성한 가곡의 노랫말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 SF적 색깔의 미디음을 타고 스피커를 채웠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묘하게 구수한 리듬이 느껴지는 것이 이상하게 트로트가 생각나게 한다····

-???

-?!?!!?

그렇다·

“저희가 아이돌분들의 케이팝만 틀어드린다고 한 적이 없는데요!”

“···!!”

아이돌만 케이팝이 아니다·

무려 성악가 출신 트로트 가수의 실험정신이 가득 깃든 사이키델릭한 가곡 스타일의 명곡·

어르신들 사이에서 컬트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그 곡!

<섬진강 러버>다·

···나중에 듣기로는 이 결전의 곡에 실시간 댓글 반응도 뒤집어졌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정봨ㅋㅋㅋㅋ

-이게 뭐얔ㅋㅋㅋㅋ

-아니 이거 곡 알아도 안무 아는 사람 있겠냐고ㅋㅋㅋㅋ

-낚시용???ㅋㅋㅋㅋ

하지만·

-???

-잠만 방금 누구

-헉

-센터에 혼자 방금

느낌표가 난무하는 상황을 거쳐····

“오오오!”

상기된 얼굴로 류청우의 포옹을 받으며 얼떨결에 트로피를 치켜든 것은····

“우승자는 김래빈!”

김래빈이었다·

“감사합니다!”

그렇다·

지극히 넓고 관용적인 취향·

그리고 프로듀싱을 위한 자료 조사 역량까지·

온갖 곡을 다 듣고 보는 이 녀석은 진정한 의미로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이 영광을 훌륭한 곡과 안무로 제 창작의 안목을 넓혀주신 원곡자 선배님 기성철 님께 돌리겠습니다!”

“와아아아!!”

“초록 팀의 승리!”

“····”

-케이팝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우승한 거 맞넼ㅋㅋㅋㅋㅋㅋㅋ

“····”

케이팝의 마스터 케이팝의 제왕·

우리 중 케이팝에 제일 진심인 녀석이 누구인지 진정한 의미로 인증되는 순간이었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Debut or Die

Debut or Die

Debut or Die, I'll Die If I Fail to Debut, If I Fail to Debut, I’ll Get a Killer Disease
Score 9.4
Status: Ongoing Type: Artist: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student who was preparing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for 4th year, suddenly he found himself in an unfamiliar body 3 years ago. As well as a status window displaying a threat in front of his eyes! [Outbreak!] [Status Abnormality: ‘Debut or Death’ Occurs!] A diary about the transformation of the main character, who was suddenly challenged to be an idol even though he has never been in the industry before due to sudden threat of death. ※Speciality: He used to take and sell idol’s data.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