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Chapter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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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화

<룬 리그 4일차가 시작됐습니다·>

룬 리그의 승패가 달린 중요한 4일 차 일정이 시작됐다·

시몬이 이끄는 8명의 암흑연합 대표들은 본진의 결계가 걷히기 무섭게 일제히 칠흑을 일으키며 날아올랐다·

“가자!”

“화이팅!”

다들 격려와 힘을 불어넣으며 시작했다·

8명 모두 만전의 몸 상태·

언더링들의 전선도 셋째 날과는 달리 크게 호전되어 있었다· 칠흑 언더링들은 3지역에서 신성 언더링을 상대하고 있었다· 점령지는 이쪽이 더 많이 차지했고, 7군단이 도움을 준 덕분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4지역 쪽에는 신성연방 측에서 밀고 내려온 신성 언더링들이 득실거렸고, 모제의 축복을 받아 축복 오라를 일으키는 여성형 언더링들이 곳곳에 서 있었다·

무엇보다 저들 언더링 너머에 보이는 하얀 성벽·

저걸 넘어서서 신성연방 지역 내부로 들어가야 했다·

“어떻게 할 거야? 시몬·”

메이린이 달리면서 시몬을 돌아보았다·

“이번에도 샤텔의 지하 통로를 써서 들어갈까?”

“아니·”

시몬이 고개를 저었다· 한번 써먹은 전략에 또 당해줄 정도로 신성연방 대표팀은 어리석지 않다·

“뻔한 걸 뭘 묻고 있지? 하늘에서 넘어갈 수밖에 없다·”

헥토르가 말했다·

“내 6군단의 공중요새를 써라· 성벽쯤은 단번에 뛰어넘을 수 있다·”

“그것도 곤란해·”

시몬이 그렇게 답하며 성벽 위를 가리켰다·

성벽 위에 대공 무기로 보이는 신성 대포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펼쳐져 있었다· 6군단의 공중 요새든, 엘리사의 유령함대든, 방비가 철저해서 돌파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방비가 끝난 신성연방의 방호망을 뚫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대신성연방 전술서에도 잘 나와 있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정면으로 뚫고 들어갈 거야·”

그 말에 모두의 표정이 아연실색해졌다·

“그, 그럼 지금 공성을 하자는 거야?”

엘리사가 경악하며 물었다· 카미바레즈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한마디 했다·

“시몬, 신성 언더링들을 넘어 성벽을 무너뜨리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가기도 전에 우리 힘 다 빼겠다!”

항의하는 메이린에게 빙긋 웃어 보인 시몬이 입에 손을 넣고 휘파람을 불었다·

휘익-

휘파람 소리가 한 차례 허공에 울려 퍼졌다·

다들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그러나 잠시 후·

쿠르르르르르르르르르!

대지가 떨리기 시작했다· 걸음을 멈춘 대표팀 인원들이 의아한 얼굴로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그 진동의 정체를 깨닫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건!”

“와···! 나 막 소름 돋았어!”

다들 환호하고 손뼉을 쳤다·

아공간을 열고 6군단을 부르려던 헥토르가 입매를 비틀었다·

“···정신 나간 새끼·”

대표 6~7명이 필요한 공략 난이도를 자랑하는 호수숲의 가장 강력한 몬스터·

에이션트 언더링·

이미 시몬과 7군단에 공략되었던 그 거대한 것이 지면을 부수며 다가오고 있었다·

쿠쿵!

[여기는 알라제· 에이션트 언더링· 인스턴트 언데드화 성공·]

잠시 클라우디아를 잠시 도운 것 외에는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알라제·

사실은 에이션트 언더링을 개조해서 인스턴트 언데드로 만들고 있었다· 워낙 그 크기가 거대해서 칠흑 코어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소환 마법진으로 몇 시간 움직이도록 하는 건 가능했다·

콰콰콰콰콰!

에이션트 언더링이 접근한다·

얼마나 거대한지, 성벽의 가장 꼭대기보다 몸집이 컸다· 신성 언더링들이 나무줄기를 휘감아 접근을 막으려고 했지만 바위를 옮기려는 개미의 노력 정도였다·

“그대로 성벽을 무너뜨려! 알라제!”

알라제에게 명령을 내린 시몬이 동료들을 돌아보았다·

“우리도 가자! 에이션트 언더링의 뒤를 따라서 성벽을 통과하는 거야!”

“응!”

“오케이!”

시몬을 필두로 일행들이 달려 나갔다· 기다리고 있던 군단의 언데드들도 일행을 호위하며 함께 달려주었다· 몰려드는 신성 언더링들이 대표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대신 나가서 싸웠다·

“꺄하하하!”

양갈래 머리를 나풀거리며 달리던 엘리사 셀린이 신나게 외쳤다·

“너무 좋아! 진짜 최고의 시작이야!”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겠다는 듯, 신성연방의 성벽 위에서도 대표들이 마법진을 펼치는 모습이 보였다·

뒤이어 온갖 크고 작은 신성 마법이 날아들어 에이션트 언더링에 부딪혔지만 흠집이 날 뿐 접근을 막을 수는 없었다·

프리스트 대표팀 모두에게, 룬 리그를 지켜보는 신성연방의 모든 백성들에게·

군단의 강함을 뼈저리게 실감시키는 또 하나의 순간이었다·

“자·”

에이션트 언더링이 돌파해 둔 길을 따라 달리던 시몬이 고개를 들었다·

“슬슬 움직일 거지? 레테·”

정확히 그 말대로였다·

우우우우우웅!

하늘 대신 호수가 일렁거리는 이곳의 하늘에, 갑자기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이 카펫처럼 깔리기 시작했다·

이내 그 안에서 별빛이 반짝거리며 떨어져 내렸다·

<레테 오리지널 – 유성우(流星雨)>

쐐애애애애애액!

신성으로 빛나는 크고 작은 혜성들이 쏟아져 에이션트 언더링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어떤 공격도 꿈쩍하지 않던 에이션트 언더링이었지만 레테의 공격만큼은 휘청거리며 타격을 입었다· 몸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불에 타고, 신성에 정화되어 갔다·

에이션트 언더링이 격추되어 가고 있다·

“아니! 저런 게 어딨어!”

메이린이 머리를 붙잡고 절규했지만, 시몬은 여유가 있었다·

“괜찮아· 이 정도로 성벽에 가까이 접근했으면 충분해·”

레테의 큼직한 혜성 하나가 살벌한 속도로 날아와 에이션트 언더링의 등을 강타하며 폭발했다·

그 공격이 결정타였던 걸까, 에이션트 언더링의 균형이 한쪽으로 크게 쏠리며 무너져 간다· 그때 알라제가 에이션트 언더링이 쓰러지기 직전에 몸을 살짝 틀도록 했고, 에이션트 언더링이 그대로 성벽에 부딪히며 쓰러졌다·

콰콰콰콰콰!

방대한 무게와 질량이 성벽을 짓누르자, 성벽도 버티지 못하고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겉보기엔 웅장해 보이긴 하나, 사람이 돌로 하나하나 쌓은 게 아니라 9번 아렌디아가 단시간 내에 세운 조립 성벽에 불과하다· 무게에 약했다·

에이션트 언더링이 성벽을 내려앉히며 바닥에 엎어지고, 그 충격으로 근방의 성벽들도 크게 손상되며 무너졌다·

거대한 통로가 만들어졌다·

“다리가 생겼군·”

헥토르가 이를 드러내며 선두에 섰다·

그가 용의 날개를 펼치고 에이션트 언더링 위로 날아올랐고, 쥴과 샤텔도 즉시 칠흑을 일으키며 뒤를 따랐다·

이 세 사람을 막기 위해 신성 언더링들, 아렌디아의 크리쳐들, 신수들이 나무 위로 우르르 올라왔다·

“우리도 가자!”

메이린이 두 팔을 흔들며 바람마법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시몬이 말렸다·

“칠흑을 아껴둬, 메이린·”

“?”

시몬이 양쪽에 있는 메이린과 카미바레즈를 각각 한 팔만을 써서 가볍게 안아 들었다· 두 사람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바, 바보야!”

“아! 시몬?”

“내 팔 꽉 잡아!”

시몬이 피어가 가진 본 아머의 각력을 이용해 단번에 높게 솟구쳤다· 꺄아아아악! 하는 메이린과 카미바레즈의 비명소리가 아득히 울려 퍼졌다·

“···?”

그리고 졸지에 뒤에 남겨져 멀뚱히 서 있던 엘리사 눈을 끔뻑이다 발칵 화를 냈다·

“씨이! 나도 데려가아!”

그 뒤에는 일라이저도 멀뚱히 서 있었다· 한숨을 푹 쉰 그녀가 하는 수 없이 유령선을 꺼내서 일라이저를 태우고 올라갔다·

이후 쓰러진 에이션트 언더링 위에서 대규모 육탄전이 벌어졌다·

“귀찮은 쓰레기들이!”

선두에 선 헥토르가 시룡으로 변해 신성 언더링을 찢어발기며 돌파했다·

촤아아아아아아아!

오른쪽 측면에는 마검과 합일의 경지에 이른 쥴 빈체레가 검격을 일으켜 크리쳐들을 갈라내고 있었고·

화르르르륵!

왼쪽 측면에는 메이린이 칠흑화염계로 방대한 화염벽을 일으켜 언더링들의 접근을 막았다· 그렇게 쭉쭉 달려가며 이제 쓰러진 에이션트 언더링의 절반쯤 진행하고 있는 그때·

“멈춰라, 사악한 이단들·”

모두가 흠칫했다·

하늘에 태양광이 번쩍이는 듯하더니 커다란 몸체의 뭔가가 쿵! 소리와 함께 내려와 일행들의 정면을 가로막았다·

<워턴 오리지널 – 처형기계>

키이이이이이이잉!

여러 파츠의 고문 기구들이 다수 합쳐져 이루어진 거대한 기구가 그들의 앞을 막고 섰다· 두 팔에 달린 고문톱이 위이이잉 끔찍한 소리를 내며 돌아갔다·

그것에 타고 있는 건 고통의 심문관, 7번 워턴 슈프랭거였다·

그녀의 등장에 모두가 걸음을 멈춰야 했다·

“여긴 절대로 못 지나가·”

이어서 처형 기계를 입은 워턴의 머리 위로 거의 50종류가 넘는 고문 기구들이 하늘에 둥둥 뜬 채 대기하고 있었다·

“첫째 날의 수모, 확실히 되갚아주겠어!”

모두가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만전의 상태인 워턴을 처음 상대해 보는 것이니 부담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녀는 ‘발라 모르티페르’라는 강력한 자폭기를 보유하고 있다·

자칫 그녀에게 잘못 손을 댔다가 자신을 포함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입힐지도 모르는 노릇· 시몬이나 헥토르를 비롯한 몇몇은 르바임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움직이고 있었다· 워턴은 본인의 강함을 떠나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기에 그 자체로 상당히 까다로운 적이기는 했다·

[뭘 그리 망설이시와요? 우리 군단장님·]

그때 한 고혹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새하얀 거미줄이 사방에서 펼쳐졌다·

<게하임>

이 새하얀 거미줄에 고도의 칠흑이 일렁이며 색상이 바뀌더니 워턴을 지나쳐 갔다· 처형 기계 곳곳에서 일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기계들이 모조리 망가져 부서지기 시작했다·

워턴이 경악한 얼굴로 입을 벌렸다·

“무슨!”

[가시와요· 사랑하는 군단장님과 인간 애송이들·]

촤르륵!

촤르르르륵!

시몬과 대표들의 허리에 거미줄이 휘감기더니 공중으로 휙 잡아당겨졌다·

[여기는 소녀에게 맡겨주시와요·]

“고마워 에르제!”

시몬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워턴이 발악하는 소리를 내며 공중에 뜬 고문 기구를 보내 쫓게 하려고 했지만, 하늘에 펼쳐진 거미줄에 걸려 망가지고 말았다·

촤아아아아악!

순식간에 에이션트 언더링의 몸체를 넘어 드디어 성벽 너머의 ‘5지역’에 들어왔다· 가볍게 지면에 안착한 그들이 전면을 응시했다·

“잠깐, 이게 다 뭐야···?”

“모제를 찾으려면 만만치 않겠네·”

신성연방 대표팀은 성벽뿐만 아니라 성벽 너머의 지역도 단단히 대비해 둔 상태였다·

신성연방의 5지역, 6지역, 7지역 곳곳에 뾰족뾰족한 첨탑이나 구조물들이 가득했다· 이곳에도 신성 언더링들이 어슬렁거리고 있었고, 크리쳐들도 돌아다녔다·

“다들 명심해! 우리 목적은 모제 델 베아투스의 수색과 아웃이야·”

시몬이 피어의 투구를 붙잡으며 외쳤다·

“모제를 발견하면 녹색 신호탄을, 모제를 잡았으면 빨간색 신호탄을 날려줘! 모제를 잡은 즉시 모두 이 자리에서 빠져나가는 거야!”

“오케이!”

“네 시몬!”

시몬이 붙잡은 피어의 투구를 꾹 눌러쓰며 칠흑을 일으켰다·

[가자!]

전원이 뿔뿔이 흩어져 달렸다· 시몬도 칠흑을 짓밟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어디부터 확인해야 할까?’

모제는 5, 6, 7지역 어딘가에 있다· 성벽 밖에 숨어 있진 못할 것이다· 군단이 진을 치고 있고, 이쪽으로 넘어왔다면 에르제베트나 송장거미들이 발견했을 테니까·

신성연방 측에서도 이쪽이 모제를 노리는 건 알고 있을 터, 어딘가에 집중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을 것이다·

시몬은 고민 끝에 고개를 들었다·

‘일단·’

나무가 빽빽해서 여기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시몬은 언더링의 호수숲 가장 끝에 위치한 지역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성연방의 본진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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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 and the Genius Summoner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rtist: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he ‘100-Year War’ between the Necromancers and Priests, an all-time genius who’ll shake the power structure was born. “Am I a rare case or something? Do I have talent?” A potential beyond all imagination. He obtained his father’s undead army and entered the great Necromancer school of Kizen that divided the continent. Geniuses are geniuses, even when gathered among the elites. The research community was flipped on its head by the appearance of a new case. Professors wouldn’t leave him be alone, wanting to make him study directly under them. Officials from all over the kingdom and heads of organizations fidgeted over whether to scout him. “Professor! When can I make a Lich?” “Gimme a break. How talented are you? You’re crossing the line, honestly.” A genius among geniuses had appe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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