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Chapter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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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7화

가히 이상한 구도였다·

완전히 무력화되어 주저앉은 네크로맨서 에이젤과, 그런 그에게 자신의 오른손을 가져다 대려는 프리스트 모제·

그리고 그 둘 사이에 끼어들어 모제의 손목을 낚아챈 성녀 레테까지·

“살상?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모제가 태연히 대꾸하자 레테가 픽 웃었다·

모제는 에이젤을 아웃당하기 직전까지 몰아붙인 뒤, ‘신의 손’이라 불리는 자신의 오른손을 가져다 대려고 했다·

네크로맨서에게 방대한 신성이 실린 축복은 극독 그 자체다· 만전의 상태에서 닿아도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데,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닿았다면 위험했을 것이다·

하아·

눈을 질끈 감고 끓어오르는 듯한 분노를 한 차례 억누른 그녀가, 이내 게슴츠레 눈을 뜨며 에이젤을 바라보았다·

“····”

다 죽어가는 에이젤은 멍하니 레테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와 눈을 마주한 레테가 생긋 웃었다·

“당신은 여기까지, 수고하셨슴다·”

레테의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퍼어어엉!

측면에서 별빛 하나가 날아와 에이젤의 몸에 충돌했다· 에이젤이 눈을 크게 뜨며 날아가 충돌음과 함께 쓰러졌다·

<암흑연합 대표 3번, 에이젤 브링어가 탈락했습니다·>

그의 몸이 파랗게 물들며, 바닥에 텔레포트 마법진이 펼쳐졌다·

고작 저 정도의 공격에 아웃당할 정도로 에이젤의 체력은 한계에 달해 있었다·

“왜····”

에이젤도 어떤 상황인지 짐작하고 동공을 흔들었다·

그녀는 방금,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우우웅!

에이젤이 뭐라 말을 잇기도 전에, 그의 몸이 번쩍이는 빛무리에 휩싸이며 언더링의 호수숲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암흑연합의 두 번째 탈락자이자, 전체 네 번째 탈락자가 나타난 순간이었다·

“····”

모제는 에이젤이 사라지는 모습을 무표정하게 바라보다가 눈을 돌려 레테를 응시했다·

“이게 무슨 짓이지?”

레테는 웃으며 맞받아쳤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모제의 무심한 표정에 살짝 균열이 일어났다가 빠르게 수복되었다·

“왜 이단을 돌려보냈지?”

“돌려보낸 게 아니라 내 공격으로 마무리한 것뿐임다· 아, 혹시 공적을 신경 쓰는 거라면 걱정 마십쇼· 그쪽이 잡은 걸로 해줄 테니까·”

“이런 짓을-”

모제가 도발하듯 고개를 내밀었다·

“교황 성하와 좌동성당의 대주교들께서 용납할 거라 생각하나·”

“너는 새끼야·”

레테가 지지 않고 그의 코앞까지 고개를 들이밀었다·

“살상을 금하라는 내 명령을 어긴 걸 내가 용납할 거라 생각해?”

두 사람의 이글거리는 시선이 부딪혔다·

금방이라도 서로에게 살상기를 날려도 모자람이 없는 분위기였다·

“····”

하지만 지금 이곳은 룬 리그고, 신성연방 대표팀의 리더는 명백히 레테다·

모제의 뒤에 누가 있던, 어떤 명령을 들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건, 명분으로 레테를 이길 수는 없었다·

여전히 손목이 잡혀 있던 모제가 입을 열었다·

“놔·”

레테가 픽 웃으며 그의 손목을 놓는 순간·

슈콰아아아아앙!

에이젤에게 날린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크기의 혜성이 날아와 그의 몸을 이끌고 근처의 바위벽에 처박아 버렸다·

지축이 뒤흔들리고 자욱한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레테가 손을 내리며 태연히 대꾸했다·

“네, 놔드렸슴다·”

쿠구구구구!

그가 부딪힌 바위에 커다란 별 모양의 구덩이가 생겨 있었다· 그 안에서 모제가 멀쩡한 모습으로 뒷목을 붙잡은 채 걸어 나오고 있었다·

“모제 델 베아투스·”

레테가 부드러우면서도 엄중함이 깃든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경고합니다· 명령 불복종에 두 번의 자비는 없어요·”

“····”

모제가 피로에 잠긴 표정으로 눈을 비비적거렸다·

* * *

같은 시각·

“아, 아아·”

신성연방의 6번, 하미엘이 털썩 엉덩방아를 찧은 채 창백한 얼굴로 덜덜 떨며 물러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주위에는 하얀 로브를 뒤집어쓴 듯한 그녀의 정령들이, 모조리 소멸하고 로브만 남아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곳에 서 있는 건 암흑연합의 7번, 일라이저·

그의 주위의 나무나 거석 따위가 온통 잘려 나가 있었다·

저벅 저벅·

일라이저가 칠흑을 일으키며 다가온다· 하미엘이 다급히 손을 휘저었다·

“자, 잠시만요! 대화! 대화부터 하죠! 점령지를 포기하겠습니다! 소관은 그저···!”

휘이이잉!

한 줄기 바람이 휘날리며 일라이저의 긴 앞머리를 들어 올렸다·

눈에 보석을 박아 넣은 것 같은 형광색의 찬란한 눈동자가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힉!”

하미엘이 바들바들 떨었다·

성악대 전력을 모두 잃고 말았다· 저자가 강하기도 강했지만 상성도 끔찍하게 나빴다·

그녀가 도망치려고 다리에 신성을 모으려는 순간·

콰아악!

일라이저가 잔상처럼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짓밟았다· 꽝! 소리와 함께 커다란 크레이터가 생기고, 하미엘이 컥! 소리를 내며 피거품을 토했다·

“커흑! 헉!”

“···프리스트는·”

꾸르르르르륵!

일라이저가 두 손을 들어 올렸다·

그의 손바닥 안으로 피가 끊임없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전부 제거해야 마땅해·”

“!!”

죽는다·

하미엘이 죽음을 직감하며 절망에 빠진 그 순간·

스릉!

새하얀 대검이 번개처럼 날아와 일라이저가 모은 피의 응집체를 찢어발기며 지면에 쾅 소리가 나게 틀어박혔다·

기술이 취소된 일라이저가 그 반동으로 휘청이며 뒷걸음질 쳤다·

[일라이저·]

텁·

그의 어깨에 손이 얹어졌다·

에이션트 언데드, 피어의 본 아머를 입은 시몬이 긴 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죽일 필요는 없어·]

“····”

그 말을 들은 일라이저는 미련 없이 두 팔을 늘어뜨렸다·

뭔가를 하려고 했지만, 시몬의 등장에 포기한 듯했다·

시몬이 검지 끝을 세웠다·

‘개문·’

촤르르르르륵!

바닥에서 금속으로 뒤덮인 촉수가 솟구쳐 올라 하미엘의 어깨를 살짝 베고 지나갔다·

그것만으로도 그녀의 몸이 파랗게 물들며 텔레포트 마법진이 작동되었다·

<신성연방 대표팀 6번, 하미엘이 탈락했습니다·>

신성연방 세 번째이자, 전체 다섯 번째 탈락자는 6번 하미엘이었다·

지면에 쓰러진 그녀가 조금 놀란 얼굴로 시몬 쪽을 바라보았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호수숲에서 사라졌다·

쓰윽·

피어의 투구를 밀어 올려 얼굴을 드러낸 시몬이, 등을 돌려 걸어가고 있는 일라이저를 바라보았다·

“잠깐 이야기 좀 해· 일라이저·”

“····”

“방금 하미엘을 죽이려고 했지?”

방금 그 공격·

아무리 생각해도 완전히 무력화된 하미엘에겐 필요 이상의 공격이었다· 일라이저가 걸음을 멈추더니, 완전히 몸을 돌려 시몬을 바라보았다·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

다소 독특하면서도 쉰 음성이 흘러나왔다·

“내 일 처리가 마음에 안 든다면 나를 쓰지 않으면 돼·”

일라이저는 그렇게만 대답하고 다시 점령지를 향해 걸어갔다· 시몬은 길게 한숨을 쉬며 허리를 짚었다·

‘현실적으로 그건 힘들겠지·’

룬 리그는 살상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리도 중요하다·

그가 하미엘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도 정황증거뿐이다· 단순히 살상을 방지하겠다는 이유로 일라이저를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 룬 리그를 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일라이저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신성연방의 6번 하미엘을 1:1로 압도할 정도의 실력자를 쓰지 않을 수도 없다·

‘지금처럼 아슬아슬한 순간에 딱 나타나 막는 게 최선이겠지만, 쉽지 않네·’

시몬과 레테가 처음 룬 리그 ‘시작의 동굴’에서 만났을 때, 결사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서로가 협의한 부분이 한 가지 있었다·

현재 두 사람은 이곳 언더링의 호수숲 전역에 정보망을 세워두었다· 시몬은 에르제베트와 송장거미들을, 레테는 정보 획득 능력이 뛰어난 신수를 풀었다·

서로의 정보망을 돌리는 중에 결사가 난입하거나, 혹은 만약 한쪽이라도 살해 시도를 하려는 대표가 있다면 서로에게 알리고 막기로 한 것이다·

물론 승리에 대한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이번 룬 리그가 결사가 원하는 대로 전쟁의 시발점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

‘정신 바짝 차리자·’

둘째 날에는 온전히 휴식을 취하려 했지만, 역시 방심할 수 없었다· 시몬이 다시금 피어의 투구를 눌러쓰고 걸어가고 있는데·

휘이이이이이잉!

한 줄기 바람이 날아와 시몬을 휘감았다·

‘이건···!’

시몬의 눈이 부릅떠졌다·

바람이 그의 귓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이번 신성연방 대표팀은 공교롭게도 이상한 녀석들만 모아놨어· 누구 말대로 걸어다니는 정신병동이라고 할 만해·

-남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만 축복을 거는 축복사제·

-나는 단지 축복을 갈고닦았을 뿐인데· 너무 뛰어난 축복은 저주였던 거야· 물론 범재 한정이지만·

-····

-····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던 시몬이 눈을 꾹 감았다·

너무나도 중요한 모제에 대한 정보·

다만 바람이 평소보다 희미했다· 흑마법의 시전자가 사라졌을 때의 현상· 아무래도 에이젤이 당하기 직전에 보낸 선물인 것 같았다·

‘···고마워요, 그리고 고생했어요· 에이젤 선배님·’

그가 목숨을 걸고 전달한 정보를 무의미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시몬은 결의를 다지고 걸음을 옮겼다·

* * *

둘째 날은 ‘휴전 기간’이 다가오는 그 순간까지 치열한 전투가 지속되었다·

신성연방 대표팀은 첫째 날에 본진을 점령당했던 굴욕을 앙갚음하듯 집요하게 자신들이 점령한 암흑연합의 영토를 사수하려고 했고, 암흑연합 대표팀도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내 그들을 몰아냈다·

그러나 기어이 신성연방 대표팀을 몰아낼 즈음, 모두의 칠흑은 거의 다 소진된 상태였고 점령에 할애할 칠흑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였다·

그렇게 치열한 룬 리그 둘째 날이 마무리됐고, 휴전 기간이 시작됐다·

대표들은 물론, 거의 20시간 넘게 잠도 자지 않고 몰입한 관중들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목이 터지도록 함성을 부르짖고 박수를 치고 있었다·

이곳은 시작의 동굴·

상황을 중계하던 사회자가 말했다·

“둘째 날도 참으로 치열했습니다! 그럼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가 팔을 휘두르자 마나 스크린에 점령한 영토 수가 드러났다·

<영토 수>

암흑연합 : 3개·

(1A, 2B, 3C·)

신성연방 : 6개·

(7A, 6A, 6B, 5A, 3A, 2A·)

둘째 날 영토 수는 신성연방의 우세였다· 신성연방 측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어떻게 보십니까? 벤트레스 경!”

그 물음에, 룬 리그 협회장 벤트레스가 앞으로 나와 설명했다·

“신성연방의 총공세가 주요했다고 봅니다· 1일 차는 암흑연합의 대승이었지만, 그만큼 암흑연합의 주력들이 휴식을 취해야 했죠· 연방은 그 틈을 제대로 노렸습니다· 특히 3번 테르곤 대표가 암흑연합 세 명을 묶어둔 대활약을 하는 사이, 4번 르바임 대표가 암흑연합 측 점령지를 빠르게 점령했던 게 아주 컸다고 봅니다·”

사회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암흑연합은 지금보다 더 최악의 흐름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나마 휴식을 마친 에이젤 대표가 온 뒤로는 흐름이 크게 바뀌었죠· 불리한 전황을 뒤엎고 매치업을 암흑연합에 유리하도록 변경했습니다· 테르곤 대표의 약점을 완벽히 공략하기도 했지요· 물론 마지막에 자신이 당해 버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겠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은 둘째 날 대표 탈락자입니다!”

<탈락자>

암흑연합 : 3번 에이젤 브링어, 9번 클라우디아 멘지스·

신성연방 : 3번 테르곤 코룸 사마르칸드, 5번 디아나 멀레이니, 6번 하미엘·

<총인원>

8 : 7

이번에는 암흑연합 관중 측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아! 대표들의 인원은 암흑연합 측이 조금 더 많이 살아남았군요!”

벤트레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암흑연합에서 테르곤 대표를 잡아낸 건 상당히 큰 득점이라 봅니다· 무엇보다 디아나와 하미엘이라는 걸출한 화력 담당을 싹 잡아낸 것도 놀라운 성과죠· 그만큼 신성연방은 점령지 획득을 최우선 과제로 둔 채 암흑연합에 들어간 거고, 그 과정에서 세 명이 아웃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암흑연합의 피해도 커 보입니다만!”

벤트레스가 흠흠 목을 풀고는 입을 열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상황을 주도하는 해결사이자, 통신과 이동까지 책임지던 3번 에이젤 대표가 둘째 날에 당한 게 아쉽습니다· 같은 3번이 당했지만, 저는 테르곤 대표를 잃은 신성연방보다 암흑연합 쪽이 조금 더 아플 거라고 생각합니다· 9번 클라우디아 대표가 당한 것도 큽니다· 둘째 날 내내 아렌디아 대표가 성곽과 성벽을 만들고 결계를 펼치고 있었는데, 암흑연합의 공성 담당은 클리우디아 대표였지요·”

그 말을 들은 사회자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뼉을 쳤다·

“점령지 수는 신성연방의 우위! 인원수는 암흑연합의 우위! 벤트레스 경은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말에 좌중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꽤 민감할 수도 있는 발언의 순간이 왔다· 벤트레스는 사회자를 살짝 노려보았지만, 이내 한숨을 쉬고는 답했다·

“서로 전략의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니 누가 유리하다고 이야기하는 건 시기상조라 봅니다· 다만, 룬 리그 첫째 날에는 암흑연합이 압도적으로 유리했으나 둘째 날에는 전황이 비등비등해졌으니, 둘째 날만 놓고 보면 신성연방이 조금 더 잘 싸웠다고 평하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다른 분과도 의견을 나누어보도록 할까요!”

저벅 저벅

마무대 위로 올라오는 한 사람이 있었다·

웅성 웅성 웅성!

갑자기 관중 사이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이내 폭발할 정도의 경악성이 울려 퍼졌다·

“세상에! 여신이시여!”

“저 끔찍한 자가 여긴 왜?”

이곳의 모두가 긴장한 얼굴로 그 사람을 지켜보았다·

그 사람은 바로·

“신성연방의 심판의 성녀! 다나 님께서 시작의 동굴에 와주셨습니다!”

불꽃처럼 화려한 머리카락과, 은빛의 팔라딘 갑주를 걸친 그녀가 절도 있는 걸음걸이로 시작의 동굴에 당도하며 사람들을 내려다보았다·

무언가 파란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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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 and the Genius Summoner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rtist: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he ‘100-Year War’ between the Necromancers and Priests, an all-time genius who’ll shake the power structure was born. “Am I a rare case or something? Do I have talent?” A potential beyond all imagination. He obtained his father’s undead army and entered the great Necromancer school of Kizen that divided the continent. Geniuses are geniuses, even when gathered among the elites. The research community was flipped on its head by the appearance of a new case. Professors wouldn’t leave him be alone, wanting to make him study directly under them. Officials from all over the kingdom and heads of organizations fidgeted over whether to scout him. “Professor! When can I make a Lich?” “Gimme a break. How talented are you? You’re crossing the line, honestly.” A genius among geniuses had appe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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