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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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페르소나 게이트 실습(3)

홍비연을 보낸 뒤 홍시화는 자신 의 원래의 목적이었던 스텔라 이사 회의 마법사 밀케넌을 찾아왔다· 최 고의 유망주들만이 참석할 수 있는 ‘아슬란 세미나’와 관련하여 이야기 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흐응····”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와서 아직 밀케넌이 오지 않았다· 접대실에 앉 아서 가만히 홍차를 홀짝이고는 있 지만 영 지루했다·

‘아까 그건 너무했나?’

홍비연에게 큰 언니를 들먹이는 건 분명 큰 상처가 될 것이다·

‘아니 그렇게 해야만 해·’

자신은 감정을 버렸으니까·

감정을 버린 채 살아가고 있으니 까·

큰 언니를 언급하는 일은··· 자신 에게도 꽤 아픈 일이었으나 어쩔 수

없다·

대의를 위해 홍비연 앞에서 감정 이 없는 냉혈한을 연기해야만 했다·

“공주님·”

“응· 무슨 일이야?”

가만히 손가락을 까딱이던 홍시화 는 자신의 마법 기사가 부르자 활짝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스텔라 관계자에게서 받은 파일입 니다만 여기에 백유설이라는 학생 의 과거사가 간략히 적혀 있답니 다·”

“오〜 그래? 아무리 캐봐도 안 나 오던 과거가 과연 그런 데에 적혀

있을까?”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것을 읽어본 교수진에게 사실 여부 를 물어보니 뭔가를 꺼리는 듯 대답 하지 않고서 회피하더군요·”

“그렇단 말이지〜?”

그렇다면 진위 여부를 떠나서 뭔 가 흥미로운 이야기가 적혀 있다는 말이 되겠다·

“좋~아써· 바로 살펴볼까?”

찌익! 봉투를 가볍게 뜯어서 내용 물을 꺼낸 홍시화는 제목을 보고서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제목 : 어머님께]

“아하핫 결국 어린애는 어린애구 나?”

게다가 첫 문장부터 ‘어머니 보고 싶어요’라는 말로 시작하니 어쩐지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귀여운 꼬맹이였네 이거〜‘

그런 생각으로 홍시화는 천천흐]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홍시화의 표정이 점점 더 풀어졌다·

“으음····”

그곳에는 백유설의 과거로 추정되 는 이야기가 마치 시처럼 풀어서 쓰 여 있었다·

밖에 나가서 밥 한 끼 사 먹는 것 조차 힘든 가난했던 백유설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

···가난이 라·’

스텔라에 다니는 대부분의 교직원 과 학생들은 모두 귀족이거나 혹은 부유층이다·

가난? 그런 것과 가까이 지낼 정 도면 애초에 스텔라의 근처에도 오 지 못한다·

그건 홍시화도 마찬가지였다· 그녀

에게 있어서 가난이란 그저 머나먼 이야기였고 대충 못 먹고 살겠거니 싶은 게 고작이었다·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어차피 그들과 자신의 사이에는 아득한 거리가 존재하였으니까· 가 치가 없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런데 백유설의 글에는 가난에 대한 고통이 생생하게 적혀 있었다·

매일 라면을 끓여 먹다 지친 백유 설· 철없던 그는 어머니에게 맛있는 것 좀 먹자고 졸랐고 값싼 음식조 차 제대로 사줄 수 없었던 어머니는 비상금을 꺼내야만 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짜장면을 한 그릇만 시키시는 어머니· 어째서인 지 어머니는 짜장면을 드시지 않았 다·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 에

울컥 흥시화의 가슴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올랐다·

철없는 아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돈이 없어서 그 싸디싼 짜장면조 차 한 그릇밖에 시키질 못했던 어머

니의 심정을·

그는 다 자란 뒤에야 깨닫고야 말 았다·

어머니는 사실 짜장면을 싫어하신 게 아니란 것을·

‘이게 이런··· 과거를····’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저 조금 특이한 평민일 뿐이라고 그렇 게 생각했다·

가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 따위 단 한 번도 없었다·

가난에 찌든 평민들이 어떻게 살아 오든 간에 그녀가 알 바는 아니었 으니까

그런데·

백유설은 그렇게 살아서·

고작 짜장면 한 그릇조차 먹지 못 하는 가난과 맞서 싸우면서 그렇게 스텔라에 입학해··· ‘기사도’라는 신념을 꿋꿋이 지켜내고 있었다·

그렇게 살아가고 후회하면서도 끝 끝내 그는 웃을 수 있었다·

아마도 스텔라 아카데미에 합격했 기 때문이겠지·

···그러다 문득 홍시화는 백유설 의 과거에 대해 미리 조사해 뒀던 내용을 떠올렸다·

‘입학 전날 백유설의 고향이 흑마 인들에게 함몰당하였다·’

생존자 제로·

모든 가족과 이웃과 주민과 친구들 이 모두 이슬이 되어 사라진 것이 다·

‘뭐야 이거····

점점 글을 읽어 내려갈수록 홍시 화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자 신의 얼굴이 이상하게 변했다는 사 실조차 모르는 채로 끝까지 백유설 의 글을 완독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어머니가 깊이 잠들어버리시고는 다시는 깨지 않으셨다는 문장을 읽 는 순간 시야가 흐릿해졌기 때문이 다·

‘어 어라··· 이게 왜 이러지?’

이런 적은 처음이었기에 당황하는 데 뒤늦게 접대실에 도착한 밀케넌 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아이고· 회의가 있어서 늦었습니 다 공주님· 죄송··· 어?”

밀케넌은 홍시화 공주와 눈을 마주 치고서 자신이 알던 그 공주가 맞 는지 순간 의심하였다·

분명히 생김새는 홍시화가 맞는 데··· 두 눈이 눈물에 젖어 있는 게 아니던가·

“공 주님···?”

그제야 뒤늦게 자신의 변화를 눈치 채고서 눈물을 닦은 홍시화였지만 이미 밀케넌에게 자신의 ‘감정’을 보인 뒤였다·

‘아 이런···

평생을 숨겨왔던 감정이었는데·

너무나도 어이없게 들켜 버렸다·

하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문장이 자꾸만 머릿속에서

맴도는 바람에 도저히 자신의 이성 으로 그것을 가다듬을 수 없었다·

“···오늘은 돌아가세요·”

이 자리는 밀케넌의 접대실이었기 에 돌아가는 건 홍시화가 하는 게 맞았다·

하지만 밀케넌은 분위기를 맞추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러도록 하지요·”

밀케넌이 조용히 자리를 빠져나가 자 자리에 혼자 남게 된 홍시화는 기사가 건네준 손수건을 받으며 소 파에 등을 기대었다·

“하아··· 뭔가 완전 놀아난 기분

이야· 그렇게 생각하지?”

여전히 콧물을 훌쩍거리는 자신의 공주를 보며 기사는 그저 고개를 숙였다·

홍시화는 허탈하게 웃으며 창밖을 내다보았다· 방금 전 읽었던 글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어쩌면 평생 잊을 수 없을지도 모 르겠다·

* * *

내가 29년 동안 살면서 알아낸 어

마어마한 세상의 비밀이 하나 있다·

‘짜장면은 원래 짬뽕집에서 시켜 먹어야 맛있다·’

이건 결코 농담이 아니다·

2700만 짜장매니아가 인증한 팩트 다· 이걸 굳이 언급하는 이유가 뭐 냐면 반대의 경우도 적용되기 때문 이었다·

‘짬뽕은 원래 짜장면집에서 시켜 먹어야 맛있다·’

그런 이유로 나는 굳이 짜장 전문 점을 찾아다니며 짬뽕을 시켜 먹는 다· 사실 짜장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까닭도 있고 원체 매운 음식

을 좋아하기도 해서 짬뽕은 상당히 자주 찾는 요리였다·

마력누설지체 덕분에 기초대사량이 상당히 높아 짬뽕을 세 그릇이나 시킨 다음에 탕수육도 시켜야 간신 히 배가 찬다·

원래 하나 더 시키려고 했는데 5 명 이상 모였다고 신고 먹을까 봐 참았다·

“후루룩! 직박구리· 음성 출력 활 성화·”

-‘음성 출력’을 활성화합니다· 무엇 을 읽어드릴까요?

직박구리 안경은 많은 기능을 잃었

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상당히 다양 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은 역시 내가 읽었던 활자를 자동으 로 저장해 두는 기능이었는데 제아 무리 안경이라고 해서 모든 정보가 기록되어 있지는 않았기에 나는 요 즘도 틈틈이 도서관으로 향하여 독 서를 하고는 했다·

아니 독서하는 시늉을 했다·

“’쿠쿤틀 전쟁의 서막과 페르소나 게이트의 시작’ 읽어줘·”

-쿠쿤틀 전쟁의 서막· 제1장····

나는 책을 굳이 두 눈으로 읽지

않았다· 음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아 주 훌륭한 기능이 직박구리 안경에 담겨 있었으니까·

덕분에 나는 귀로 독서를 하며 식 사를 하거나 체력단련을 하는 등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 다·

-쿠쿤틀은 훗날 인간들에게 ‘공허 하고 무의미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 름입니다·

게임할 때는 스토리 따위 죄다 스 킵해버리고는 했지만 어쨌든 이 세 상이 내게 현실이 되었으니 알아둬 서 나쁠 게 없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역사책·

근데 이게 또 나쁘지 않다·

아니 솔직히 진짜 재미있다·

지구의 세계사라고 하면 뭔가 지루 한 이미지가 강하지 않았던가? 고려 시대에 누가 어쨌다느니 나폴레옹이 어쨌다느니·

하지만 이 세계의 역사는 ‘판타지’ 라는 요소가 접목되어서 그런지 하 나하나가 정말 흥미로운 요소로 가 득했다·

-인간들은 ‘신월의 비석’에게서 신 비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 여 그것을 탐하기 위해 전쟁을 시 작했지요·

“맨날 싸우냐·”

-전쟁은 길었습니다· 10년 20년 마침내는 50년· 그러나 전쟁에서 승 리한 인간은 신월의 비석에게 그 어 떤 힘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 은 오히려 재앙을 돌려줄 뿐·

“또 인간이 문제네·”

이 세계의 전쟁 역사도 사실 거의 인간이 원인이었고 인간이 시작했으 며 인간이 문제였다는 내용밖에는 없었다·

엘프와 정령들은 평화를 추구했고 드워프와 대지의 거인들은 철덩어리 땅땅 두드리는 것 외에는 관심도 없

었으며 묘족 견족 등의 인외종들은 저들끼리 부락을 이뤄 소소하게 열 매나 따먹고 노래 부르며 살아가는 여가를 즐겼으니까·

오로지 인간들만이 무언가를 탐내 고 빼앗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를 원했다· 이거 참 누가 악마인지 모르겠네·

-신월의 비석이 더 이상 인간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된 순간 흑마인들의 종교 ‘흑마신교’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

“크으···!”

짬뽕의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들이켠 뒤 배를 두드렸다· 가게 사 장님은 나를 신기한 생명체 보듯 쳐 다보고 있었다·

-흑마신교주는 말했습니다· ’신월 의 힘은 더 이상 너희들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 또한 신월에게서 힘을 얻을 수 있다·’ 마법사들은 믿지 않 았으나 그 말은 곧 현실이 되었습 니다· 왜냐하면····

“아우 머리야·”

이게 다 좋은데 직박구리 안경이 심력을 소모해서 두통이 몰려오는 게 문제였다·

[심력 경험치 +0·01%]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심력을 소모 하는 훈련을 해두는 게 좋다· 단순 히 직박구리 안경을 사용하는 것만 으로도 심력의 능력치가 미세하게나 마 상승했으니까·

-흑마인들은 이계에서 신비로운 힘을 빌려와 마법을 사용해 현실에 구멍을 뚫어 페르소나 게이트를 만 들었는데 이곳은 일반적인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아····

“잠깐 직박아·”

-네· 말씀하세요·

“목소리가 좀 심심찮은데· 조금 더 다정하게 읽어줄 수는 없냐·”

지금은 너무 기계가 읽어주는 것 같다· 실제로 기계가 맞긴 하다만·

-정확히 어떤 식으로 읽어드릴까 요?

“음··· 애인처럼 읽어줘·”

-그런 기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여자친구처럼·”

-여자친구를 사귄 뒤 읽어달라고 하는 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너 진짜 부숴 버린다·”

슬슬 머리가 심하게 아파서 음성 출력 기능을 해제하고서 능력치를 확인해 보았다·

〈백유설〉

* 능력치

[근력 : 2성 61%] [감각 : 2성 45%]

[민첩 : 2성 42%] [체력 : 2성 12%]

[맷집 : 〇성 97%][심력 : 1성 59%]

[마력 : -]

잎하넬의 정원을 왕복하며 꾸준히 운동한 덕분일까 능력치가 어마어 마하게 쌓였다· 하지만 그곳을 이용 하는 것도 슬슬 한계에 봉착했다·

‘신수 침식도·’

다른 인간들은 신령의 정원에서 수 련을 하더라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다·

마력누설지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인간들은 신령의 정원에서 수 련을 한다고 수명이 깎이지 않는다·

마력누설지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잎하넬의 정원은 참으로 좋은 수련 명소였으나 ‘신수 침식’이라는 어마 어마한 페널티 때문에 이제는 슬슬 자제해야 할 때가 왔다·

저 신수 침식도를 어떻게 낮춰야 하는지도 전혀 모르겠고 말이다·

한 번 상승한 침식도는 영구적으로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 의해야만 한다·

‘그나저나 슬슬 직박구리 안경의 다른 기능을 복원해야겠는데·’

안경이 잃어버린 수많은 기능 중에 는 ‘페르소나 게이트 패턴 분석’도 있었다·

말 그대로 페르소나 게이트에 대해 완벽하게 분석하여 정답으로 향하는 제일 빠르고 쉬운 길을 도출해 내는 기능이었는데 이것 덕분에 플레이 어들은 페르소나 게이트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명확한 행동을 할 수 있 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RPG에서 ‘퀘스 트 알림’ 시스템이랍시고 미니맵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죄다 표시해 주 는 기능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이게 없으면 이번 [에피소드]에서 도 나는 멍청하게 헤매겠지· 마나가 있어서 페르소나 게이트의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여타의 마법사들과

는 다르게 나에게는 그런 대단한 능력이 없었으니까·

일전에 학술 발표회에서 알테리샤 를 도운 덕분에 내게는 몇 가지 보 상이 주어졌다·

[캐릭터 백유설]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템과 스킬 등을 계승 받는다거 나 현재 가지고 있는 하향된 아이 템의 일부 기능을 복원한다거나·

물론 하향 아이템을 복원한다고 해서 모든 기능을 복원할 수 있는 건 아니었기에 여전히 고대 유물급 아이템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다만 직박구리 안경의 주요 기능

중 하나를 복구하는 건 충분히 가능 했다·

[아이템 〈직박구리 안경〉의 일부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A현상 분석]

[A 망원경]

[A적외선 투시]

서사력이 충분했던 건ス] 직박구리 안경의 사라졌던 몇몇 기능들이 덤 으로 복구되었다· 이 정도면 다른 아이템을 받아도 하향이 심하지 않

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제 페르소나 게이트에 들어가서 헤매지 않을 수 있게 되었 으니 안심이다·

다음 날·

7학년 여러분 실습하고자 하는 페르소나 게이트를 정해주시기 바랍 니다·

교내 방송으로 그런 메시지가 전달 되자 나 또한 곧바로 학급 게시판을 찾아갔다· 이미 학생들이 바글바글 거렸다·

口학년 S반 1141 위 백유설]

[당신은 C-7 실습현장을 선택하였

습니다·]

홀로그램 게시판을 톡톡 터치하여 사건 발생이 예정된 그 게이트를 선 택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정원 이 초과되지는 않았다·

여기서 살짝 걱정인 게 사건이 발 생하는 C-7 페르소나 게이트의 정 원은 최대 16명·

내가 누군가의 자리를 빼앗았으니 한 사람이 이곳에 들어가지 못할 터· 만약 풀레임이나 에이젤 등의

주요 인물이 들어가지 못하면 어떡 할까

[C-7조 명단]

[풀레임 제키 백유설 아이반 에 이젤 카르첼 겔리온···J

아직 채워진 정원은 7명· 주요 인 물들은 거의 다 신청을 한 상태였 다·

이번 실습에는 안타깝게도 마유성 이나 해원량과 함께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에이젤과 풀레임이 있으므로 페르소나 게이트의 공략을 실패하지

는 않을 것이다·

어차피 나는 최종 보스의 공략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다·

히든 보상 ‘매혹나무의 꽃잎’·

그거 하나만 얻으면 족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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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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