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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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87· 떠오르는 달 지는 달(6)

이것은 백유설이 꿈꾸던 이상향이 었다· 정확히는 이상향에 가까운 결 말이었다·

등장인물로서 [악역]이라는 타이틀 을 달고 있는 이들을 갱생하고자 했 으며 선한 역할로 알려진 등장인물 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실패한 적은 없었다·

마치 여태 셀 수 없이 많은 도전 을 해왔고 셀 수 없이 많은 실패를 겪은 사람처럼 백유설은 자신이 하 고자 했던 모든 일들을 성공했다·

더 이상 이들을 [등장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으며 자신을 이 세계의 일원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사아아···! 빛무리가 백유설의 곁 에 내려앉았다·

그의 발밑으로는 백색의 색채를 띤 거대한 드래곤 한 마리가 흑색룡을 향해 울부짖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차원에서 마침내 아버지의 영혼 을 구출해 낸 에이젤 모르프· 본디 자신의 소망을 영영 이루지 못한 채 이야기를 끝맺을 운명이었던 그녀 는 백유설이 아는 한 처음으로 소 원을 이루게 되었다·

꽁꽁 얼어붙어 있다가 이제야 막 봉인에서 해동되어 돌아와 멍한 눈 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홍비연·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죽는다’라 는 결말을 가진 그녀는 한 명의 여 왕으로서 떳떳하게 왕관을 쓰고 있 었다·

자신이 세운 마탑의 마법사들을 향

해 달려가서 무어라 소리치고 있는 풀레임· 세상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그녀의 본래 운명은 이 대륙을 멸망 으로 이끌고 갈 운명이었으나 그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 다는 사실을·

악역으로서 풀레임에 의해 매장당 할 운명이었던 젤리엘은 현재까지도 선한 마음을 품고 살아남아 세상의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었으며·

스스로의 저주에 좀먹혀 숲속 깊숙 한 오두막에서 조용히 숨이 끊어질 운명이었던 꽃서린은 당당히 얼굴을 드러내고 세상에 맞서고 있었다·

결국에는 흑마도의 길을 걷지 않게

되어 회공시월에게 대적하게 된 마 유성과 흑마타락을 하지 않고 정도 의 길을 걸으며 차기 거탑주의 자리 를 완전히 약속받은 해원량·

본래 세상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도 않은 채 멸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운명의 엘트먼과 루드릭 스 칼렛은 물론 무수히 많은 마법사들 이 한자리에 모여서 단 하나의 존재 에게 맞서고 있었다·

-···기어이 네가 시조 마법사를 계승했다는 거냐·

“계숭이라· 글쎄·”

-시조 마법사의 마지막 잔해는 저

백색의 용 ‘백주십삼월’이 되어 흩 어졌다· 하지만 너는 백주십삼월의 모든 힘을 받아들이는 ‘그릇’이 되 었음에도 그렇게 이성을 유지하고 살아 있지 않느냐· 너는 마법을 사 용할 수 없기에 불완전하나 동시에 마법을 사용할 수 없기에 완전하다·

줄곧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백유설 자신이 이 세계로 건너오기 전 게임 속에서 등장했던 흑야십삼 월은 대체 누가 감당했던 것일까·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었다·

회공시월이 십이신월을 모두 모았

으며 풀레임이 강제로 그릇이 되었 고 그 둘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힘 이었기에 파멸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하지만 백유설은 달랐다·

그는 십이신월을 모두 모았음에도 완전했다· 회공시월의 흑룡은 백유 설의 백룡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마법 무효화? 절대무적의 힘? 세상 의 마나를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능력?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모두 백주십삼월의 앞에서 바스러질 뿐·

-축하한다 백유설· 너는 이제 이 세계의 유일한 ‘신’이다·

회공시월은 허탈하다는 듯이 그러

나 기쁘다는 듯 말했다·

“···신은 무슨· 할 수 있는 게 네 면상을 쪼개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아 이거면 충분하긴 하네·”

회공시월이 ‘신’이라고 칭하는 데 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인류로서 십 이신월로서 정해진 그 능력치의 한 계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그것이 바로 지금의 백유설이었다·

그래· 이걸로 된 거야·’

비록 3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 이었지만 참 바쁘게도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참 많은 사건도 있었 고 많은 인연도 만났다·

울기도 했고 웃기도 했으며 사랑 이라는 것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 고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감정은 서 서히 옅어져만 갔다·

모두가 좋았다·

그냥 이 세계의 모든 것을 사랑하 게 되었다·

평범한 인간으로서 무료하게 살아 가던 지구인 시절의 백유설은 이제 까마득하게 멀게만 느껴질 정도였다·

파슥···!

회공시월의 신체 일부가 흩어졌다·

일전에 마유성에게 당한 상처를 아

직까지도 수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본래였다면 그 상처를 수복하기 위 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디에서든 기운을 수급해 왔겠지만 그는 그러 지 않았다·

회공시월은 마지막 순간을 지켜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세상이 모두 네 발아래에 있다· 백유설· 이 광경은 네가 만들어냈다· 모든 인간의 단합··· 결코 쉽지 않 은 광경이 ス】· 과연 세상이 멸망한다 고 해서 저들이 모두 모였을까? 단 언컨대 단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었 다· 모든 인류가 모여서 흑야십삼월 에게 맞서 싸우는 것은 이번 차원이

최초란 말이다 백유설!

그는 살짝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

백유설은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점점 더 연기가 되어 홑어지기 시 작하는 회공시월· 그의 마지막 힘은 파편이 되어 백유설의 ‘백주십삼월’ 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른바 초월자·

회공시월의 말대로 백유설은 진정 한 ‘신’이 되는 것이다·

쿠웅-!!

더 이상 부유의 힘조차 유지하지 못한 회공시월의 흑룡은 바닥에 추

락하고 말았다· 백유설은 그를 따라 천천히 허공을 디뎌서 바닥으로 내 려 섰다·

우연의 일치일까·

의도한 것일까·

회공시월이 내려선 이 땅의 명칭은 ‘창조의 나락’이었다·

먼 옛날 처음으로 땅이 만들어졌 다고 하여 ‘창조’라는 이명이 붙었 으나 그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다 는 판정이 내려진 이후로 ‘나락’의 지명을 갖게 된 장소·

“백유설!!”

그 둘이 바닥에 내려서자 마법사들

이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하나둘 머 리 위로 다가오는 수십 척의 비행정 과 전함· 공증을 부유하는 수천 명 의 마법사들과 허겁지겁 달려오는 수만 명의 마법사들·

그 가운데에서 백유설에게 소중하 지 않은 이는 한 명도 없었다·

“···그렇게 좋냐?”

회공시월은 웃고 있었다·

끝내 자신이 패배했음에도·

그래서 결국에는 소멸될 위기에 처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웃었다·

백유설은 여전히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좋다? 이건 그런 감정이 아니다·

회공시월은 말을 골라야만 했다· 그에게 이런 감정이란 퍽 낯설었으 니까· 감정을 느끼고 그에 어울리는 단어를 고르는 데에만 몇 초의 시간 이 필요했다·

-···그래 이건 통쾌함이다· 이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온 네게 세상은 등을 돌렸지· 참으로 매정하 지 않나? 시조 마법사도 얻지 못하 였던 ‘완전함’을 손에 넣은 대가로 너 는 이 세상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덜덜 떨리는 손가락을 들어 서 백유설을 가리켰다·

-그러나 너는 완벽해진 대가로 이 세계에 더 이상 머물 수 없다! 참으 로 좋은 꼴이다 백유설· 네가 사랑 하는 모든 것을 버려야만 하는데 그럼에도 이 세계를 정녕 구하고 싶 으냐? 너는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기껏 남의 세계를 구해 놓고 모든 우주와 차원으로부터 버 려지는 꼴이 되었단 말이다!! 하하 하하!!!

마침내·

회공시월은 참지 못하고 폭소했다·

수천 번의 세상·

수천 번의 회공시월·

그 기억을 모조리 이어받은 회공시 월은 과연 얼마나 오랜 세월 ‘감정’ 이라는 것을 꾹꾹 억누르고 살아왔 을까· 자신의 사명과 굴레가 모조리 사라진 지금 회공시월은 더 이상 감 정이라는 것을 참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 이게 기쁨이구나· 네 꼬라 지를 보고 있자니 나는 기쁨을 느낀 다 백유설이여· 내게 마침내 감정을 가르쳐 주었구나· 너라는 존재는 참 으로 위대해· 그래 신이니까 당연하 겠지!

“···그게 무슨 소리야?”

백유설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지금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 지도 모르는 채로·

뒤에는 이제 막 달려오고 있던 풀 레임이 서 있었다· 어찌나 급하게 달렸는지 머리카락이 다 헤집어지고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 뒤로는 이제 막 이 세계로 돌 아와 제대로 된 의복도 갖추지 못한 에이젤과 병사들에게 부축을 받은 홍비연이 다가오다 말고 멍한 표정 으로 백유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 또한 똑똑히 들은 것이다·

그럴 수밖에· 회공시월이 일부러 그 들에게 들으라는 식으로 말했으니까·

파스스···

회공시월의 신체가 서서히 흩어져 간다· 흑룡은 이미 형체를 잃고 거 의 바스러졌다·

그것은·

백유설도 마찬가지였다·

회공시월과 함께 그의 몸이 서서 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뭐 뭐야···? 잠깐 기다려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의 풀레임·

“잠시만요 거짓말이죠···? 어 어

떻게 돌아왔는데· 어떻게 다시 만났 는데 그게 대체 무슨·

오랜만에 대화라는 것을 해서 그런 걸까 제대로 말을 꺼내지도 못한 채 혀가 꼬이고 마는 에이젤·

홍비연은 병사들의 부축을 뿌리치 고서 비척비척 힘겹게 걸어서 백유 설에게 다가오더니 말없이 그의 눈 동자를 바라보았다·

“···사실이야?”

그러고선 내뱉는 한마디·

백유설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 어· 정말이야·”

“약속 기억은 나?”

약속이라· 그래 그런 약속을 했었 지· 모든 일이 다 잘 해결되면 아돌 레비트의 기사가 되어 여생을 살아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불완전하고 조각난 세계를 어떻게 든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온전하 게 짜 맞추기 위해서는 한명의

‘신’이 필요했다· 이 세계에는 신이 라는 존재가 없었기에 불완전했으 며 그렇기에 존속될 수 없었으니까·

이것이 세계의 멸망을 예상한 시 조 마법사의 마지막 부탁·

‘백유설 이방인이여· 그대에게 무 례한 부탁 하나만 해도 되겠는가?’

태초의 일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그러니 까 회귀를 전혀 하지 않은 백유설과 시조 마법사의 만남·

‘만약 세계가 완전해진다면 그대 는 그 세계에서 말하는 신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있을 걸세· 하지만 자 네 세계에도 신은 허상으로만 존재 할 뿐 볼 수도 없으며 만날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잖는가· 신이라는 존재는 그렇다· 존재하되 세계에 섞 여서는 아니 된다· 세계가 완전해지 는 순간 세계에서 유일한 불순물은 오로지 スト네 단 한 명뿐일 걸세·’

그러니 떠나라·

당시의 백유설에게는 아무래도 상

관없는 이야기였다·

신이 된다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의 힘을 얻을 수도 있 을 것이고 지구도 아닌 다른 세계에 미련을 갖지도 않을 것 같았으니까·

실제로 수만 번의 회귀를 거듭하 며 백유설은 이 세계에 대해 애정이 라는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는 자아를 서서히 잃어 갔고 무수히 많은 실패를 한 끝에 자신의 자아를 살리기 위해 하나의 선택을 해야만 했다····

‘아이테르 월드 온라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기억을 모두 게임 속 경험으로 치 환해 버리자 놀랍게도 백유설은 단 한 번만의 회귀로 세상을 구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치명적인 문제점이 하나 발 생했으니·

그가 이 세계를 너무나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너와 내가 느끼는 감정은 아마도 같을 것이다· 미련이 남나? 떠나고 싶지 않은가?

백유설은 그저 웃었다·

풀레임이 달려와 멱살을 쥐고 흔들 어도 홍비연이 약속을 지키라며 악 을 쓰고 화를 내도 에이젤이 횡설 수설하며 중얼거려도 말이다·

“자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를···!”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 자리에 모인 대부분의 마법사 가 백유설이 떠난다는 사실을 도저 히 믿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백유설은 그들의 울부짖음 에 일일이 답하지 않았다·

어차피 떠나는 와중 굳이 미련을 더 남길 필요가 있겠는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수는 없겠지·’

아마도 차원의 공허를 떠돌다 보 면 언젠가 지구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평범한 인간으 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마 컴퓨터의 전원을 켠다면 여 전히 ‘온라인 게임’의 형식으로 아 이테르 월드를 지켜볼 수는 있을 것 이다·

게임 ‘아이테르 월드 온라인’의 서 버 관리자·

그것이 백유설에게 내려진 유일한 신으로서의 권능이자 사명이었다·

‘···이거】 죽음이라는 건가·’

백유설은 서서히 자신의 존재가 옅 어지는 것을 느꼈다· 세상이 새하얗 게 색칠되기 시작하였다·

누군가 절규하는 소리가 들려왔지 만 누구의 목소리인지는 구분하기 가 어려웠다· 이제는 모든 세상이 너 무나도 멀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Last Episode]

[영원한 이별]

그래 이별이다·

모든 인연과의 이별·

그는 운명을 받아들이며 담담하게 눈을 감았으나·

’···백유설·’

어떤 엘프의 목소리였다·

돈을 좋아하며 감정이 없는 것처 럼 보였으나 그럼에도 감정을 배우 려고 노력했던 어느 엘프·

‘돈으로 해결 안 되는 일은 없어 백유설···

백유설은 눈을 번뜩 떴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보 이지 않았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 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처럼

그의 귓가에 마지막으로 목소리가 맴돌았다·

‘내 마음을 가져간 빚을 제대로 돌려받을 거야· 나는 상인이니까 결 코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아·’

어떻게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일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소녀 는 마지막까지 백유설에게 자신의 의지를 전달했다·

‘네가 어디에 있든 반드시 찾아낼 거야· 되돌려 놓을 거야·’

그것으로 백유설의 이야기는 끝을 맺었으며·

‘영원히·’

‘세상을·’

‘떠돌게·’

‘되더라도·’

어떤 소녀·

혹은 어떤 소녀들의 이야기가 새로 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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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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