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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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83· 시조 마법사의 유물(6)

서리구릉의 전 종족이 모여 이방인 과 배반자를 심판하는 자리에서 무 사히 살아남은 백유설은 늑대족장 타리앙카의 배려(?)를 받아 풀레임 젤리엘과 함께 상당히 아늑하고 넓 은 방에서 머물 수 있게 되었다·

겉보기에는 원시적인 원형의 부락

이었으나 안으로 들어가니 꽤 그럴 싸한 가구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세 명이 한꺼번에 잘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사이즈의 침대가 한가운데에 있었다·

백유설은 이곳이 어떤 장소인지 잘 알았다· 무려 늑대족 푸르랑카에서 도 힘 있는 사냥꾼들이 아내들과 함 께 혼인 의식을 치를 때 사용하는 장소라고 했다· 늑대의 뛰어난 청각 으로도 내부의 소리를 외부에서는 들을 수 없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 징·

족장 타리앙카는 충분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고 나오라고 했으나 그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 자리에 있는 세 명 모두 알 수 있었다·

각자 의자나 탁자에 걸어탅아 어색 하게 딴 곳을 쳐다보는 것도 괜시리 타리앙카가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런 것이리라·

“뭐··· 그 늑대가 어떻게 오해를 했던 상관없잖아? 어쨌든 너희들과 함께 잠깐 조용히 대화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고·”

풀레임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젤리엘은 반응하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진짜 이상한 짓을 하진 않을 테니까 걱정은 말고· 그보다는 앞으 로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보려 고 하는데··· 알다시피 우리에게는 시간이 썩 많지 않아·”

그에 젤리엘이 고개를 살포시 저었 다·

“사실 네 생각처럼 내 시간이 그 렇게 부족한 것도 아니야· 내가 하 루쯤 자리를 비운다고 안 굴러갈 회 사도 아니고··· 나는 혹시나 내가 지쳐 쓰러지거나 사라졌을 때를 대 비해서 미리 보험도 세워뒀어·”

다만 그 보험이란 것은 젤리엘이 자리를 비웠을 때 그녀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 뿐이다·

별구름 상회가 젤리엘이 원하는 대 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자리 가 반드시 필요했으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았다·

무언가 조급해 보이는 백유설을 안 심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백유설은 그런 젤리엘의 감정을 손 쉽게 파악할 수 있었으나 자신을 배려하는 그녀를 똑같이 배려하기 위해서 티를 내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무튼

늑대는 우리보고 하룻밤 푹 쉬면서 미래를 계획하라고 했는데 굳이 그 럴 필요도 없어· 내 진짜 목적은 용 암괴인이 아니니까·”

백유설은 탁자 위에 지도를 펼쳤 다·

“우리가 갇혀 있는 이곳이 푸르랑 카라고 했으니까 지도의 중심부인 여기가 맞을 거야· 차라리 잘됐어· 여기에다가 거점을 두고 구릉 곳곳 으로 돌아다니며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우리에게 그런 자유가 허락될까?”

“물론· 거기에 더해 늑대족장이 혼

령을 퇴치할 때까지는 잠시나마 나 를 지원해 줄 테니 이동하는 데에 도 제약이 없을 거야·”

“뭐? 지원을 해준다고? 그렇게까지 해준다는 이야기는 없었잖아·”

“아니· 무조건 그럴 거야· 지금 서 리구릉은 그 혼령 하나로 인해 혼비 백산의 상태야· 아이들은 밤이 되면 숲으로 나갈 수도 없을 테고 아낙 네들은 빨래하러 마음 놓고 강가에 나가지도 못해· 항상 병사를 대동해 야만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 자가 계속해서 나왔을 거야·”

분위기와 장소는 완전히 다르지만 이는 마치 옛 영국 산업시대 당시

안개가 내려앉은 회색빛 도시를 활 보하던 살인마 잭을 연상하게 만들 었다·

그렇기에 하나 이상한 점이 있다·

‘용암괴인은 필드보스일 텐데 어째 서 어둠 속 살인귀처럼 은밀하게 행 동하는 거지?’

지성이 없는 괴수는 닥치는 대로 눈앞의 생명체를 학살하다가 결국 마법전사에게 토벌되고는 한다·

실제로 용암괴인처럼 몰래 움직이 며 한두 명씩 살해하는 것보다 저렇 게 한 번에 휩쓰는 경우가 인명피해 는 훨씬 클 것이다·

‘인명피해가 손해의 전부는 아니 지·’

이번 경우에는 인명 피해가 여타의 괴수 난동 사건보다 적을 수는 있지 만 벌써 몇십 년째 수인족들이 두 려움에 떨며 바깥을 마음 놓고 돌아 다닐 수 없다고 한다·

마음속 깊이 잠식된 공포와 박탈당 한 자유· 그것은 이 넓은 고원을 자 유로이 뛰어다니며 살아온 수인과 켄타우로스 종족에게 크나큰 고통으 로 자리했을 터·

“이제야 켄타우로스가 어째서 수인 족과 손을 잡았는지 이해가 가네····”

“응· 나도 조금은 알 것 같아· 그 런 공포스러운 존재가 돌아다닌다 면 벌판을 뛰놀며 자라나는 켄타우 로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커다 란 고통이었을 거야·”

풀레임은 어린 켄타우로스를 불쌍 히 여기는 듯했으나 백유설은 딱히 아니었다· 애당초 이곳으로 잡혀 온 이유도 켄타우로스 때문 아니던가·

‘덕분에 일이 오히려 잘 풀리는 것 같기는 하다만·’

지도를 하나씩 손가락으로 짚으며 간략하게 설명했다·

“우선 여기부터 시작할 거야· 내가

알기로는 이곳에 어떤 던전이 있는 데 끝까지 도달한 사람은 아무도 없 다고 들었거든· 다음은 여기· 꽤 많 은 플레이··· 아니 탐험가가 방문했 지만 묘하게 찝찝한 부분이 하나 해 소되지 않은 상태거든· 그다음은····”

백유설은 간략하게 브리핑을 끝냈 다· 어차피 가면서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고 위험한 부분은 오기 전 에 미리 설명해 뒀기에 한 번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지도를 접어서 배낭에 집어넣은 백 유설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그럼 다시 준비호卜자· 타리앙카 는 넉넉하게 쉬라고 했지만 굳이 시

간을 기다릴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풀레임은 침대를 빤히 쳐다 보더니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이 이왕 왔는데 잠깐만 쉬었다 가도 좋지 않을까···r

“응? 피곤해?”

“조금··· 말을 그렇게 오래 탄 적 은 처음이기도 하고····”

슬쩍 젤리엘을 바라보니 그녀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딴 곳 을 바라보고 있었다·

체력 팔팔한 풀레임이 고작 이 정 도로 지쳤을 것 같지는 않으나 이 정도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정도

로 백유설은 박하지 않았다·

“알았어· 그럼 너희 둘이 침대에서 한숨 자도록 흐1 나는 계획을 다시 검토해야겠어· 이 참에 용암괴인에 대한 대책을 하나 더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러자 풀레임과 젤리엘은 살짝이 지만 풀이 죽은 표정이 되었으나 백 유설은 눈치채지 못했다· 그 잠깐 사이를 참지 못하고 펜을 꺼내서 계 획표를 수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그녀들은 침대 위로 주섬주섬 기어 올라가서 살짝 거리를 벌린 채 따로 잠을 청하였다·

피곤하지는 않았으나 정말이지 묘 하게 편안하고 아늑해서 순식간에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두 소녀가 깨어난 것은 그로부터 3시간이 지난 뒤였다·

그사이 백유설은 알차게도 용암괴 인에 대한 대책을 모두 세워두었다·

‘어차피 시조 마법사의 유적이 1순 위지만··· 용암괴인 하나 더 잡는 것 정도는 이틀 안에 가능하겠지·’

때는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

백유설이 막사에서 나오자 늑대 수 인 두 명이 지팡이를 겨누었다·

둘 다 완드를 사용하는 늑대 수인 이었는데 백유설이 알기로 그들은 기동성이 굉장히 뛰어나서 원작 게 임에서는 ‘플레이어 마유성’이 아닌 일반 마법사는 따라잡을 수도 없었 다고 했다·

‘마유성이 늑대보다 더 빠르게 움 직이는 것을 보고 늑대 수인들이 깜 짝 놀라 자빠졌다고 했던가····

뻔한 클리셰였다· 그 뻔한 클리셰 를 곧 자신이 겪게 될 터였다·

‘별로 기대는 안 되는군···

점멸 마법을 사용하며 이 세상을 활보하며 유명세를 떨친 지도 벌써 2년이 넘었다· 점멸 한 번에 깜짝깜 짝 놀라는 반응도 솔직히 처음에나 좋았지 지금은 지겹다·

“무슨 일이지? 족장님께서 내일까 지 시간을 주셨을 텐데· 후대를 남 기지 않아도 좋으냐?”

“그놈의 후손····”

하는 수 없이 백유설은 지팡이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다 끝냈고 준비도 됐으니까 족장 님께 전해드려· 혼령을 사냥하기 위

해서는 저녁 시간대가 가장 적절하 다고 말씀드리면 이해하실 거다·”

늑대 수인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인간을 증오하는 그들은 저 인간의 명령을 죽도록 듣기 싫었으나 족장 께서 혹여나 인간이 무어라 말을 한 다면 곧바로 전달하라 했기에 들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늑대수인 한 명을 더 불러와 백 유설의 이야기를 전달하게 하고 나서 야 족장의 막사로 이동할 수 있었다·

‘오··· 여긴 좀 멋진걸·’

말이 막사지 고대 이집트의 사원

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푸르랑카 족의 부락은 굉장히 뛰어난 건축 양 식을 자랑하고 있었다·

아이테르 월드에 와서 이런 방식으 로 건물을 짓는 종족은 거의 본 적 이 없었기에 상당히 참신했다·

늑대족장 타리앙카는 열두 칸의 계 단 위에 세워진 회색 의자에 앉아있 었는데 각각 계단의 한 칸이 인간 의 다리보다도 높았다·

“이야기는 들었다· 저녁에 출발하 는 게 혼령 사냥에 좋다고?”

“예· 서리구릉은 워낙에 넓기에 오 늘 나간다 하여 반드시 만날 수 있

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혼령 과 마주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 도 지금 시간대가 가장 적절합니다·”

,흐음····”

사실 그냥 허락해도 딱히 상관은 없는 문제였다·

왜냐하면 타리앙카 본인이 직접 백유설의 혼령 사냥에 동참할 생각 이었기 때문이었다·

늑대는 달이 뜬 밤에 시야가 넓어 지고 힘이 강해지니 설령 저 인간 이 허튼짓을 하려고 해도 아무런 소 용이 없다·

‘그걸 알고 있는 인간이 굳이 밤을

고르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으나 묘 하게 의심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었 다·

“뜻은 알겠으나 나의 배려를 무시 하는 행위라는 것 정도는 알겠지?”

타리앙카는 백유설의 뒤편을 가리 켰다· 젤리엘과 풀레임이 멀뚱멀뚱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늑대와 남자는 안사람을 반 드시 지켜내야 한다· 너는 후손을 남길 생각도 없는 것이냐?”

“혼령 사냥에 그녀들의 힘이 반드

시 필요하여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자 타리앙카가 순식간에 정색하 였다·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마나가 요동치기 시작하자 백유설은 뒤늦게 무언가 말실수를 했음을 깨달았다·

‘내가 뭘 잘못말했지?’

그 이유는 타리앙카의 입에서 나왔 다·

“···사냥을 함에 있어서 여자의 힘을 빌린다· 그건 꼬H 신뢰도가 떨 어지는 발언이로군· 사냥은 온전히 남성 늑대의 임무· 결코 여성 늑대 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백유설은 식은땀을 홀렸다·

저 무슨 시대에 맞지 않는 성차별 적인 발언이란 말인가· 당장 스텔라 아카데미만 봐도 여학생들이 성적 상위 랭크에 이름을 줄 세워 놓았다·

“오해입니다· 이는 단순한 사냥이 아니라 원혼의 한을 푸는 살풀이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는··· 남성의 뜨거운 기운보다는 여 성의 차가운 기운이 훨씬 더 효과적 입니다·”

“차가운 기운이라· 흥미롭군·”

“영혼에 담겨있는 기온이지요· 풀 레임 보여드려·”

“어? 응? 뭘?”

“아무거나 대충 쌍라이트라도 켜 봐·”

그제야 뒤늦게 이해한 풀레임이 황 급히 손바닥을 펼쳐서 마법진을 그 린 뒤 빛의 기둥을 소환해 내자 타 리앙카가 눈을 크게 뜨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저 여인은 빛을 다루는가···!”

빛의 마법은 서리구릉에서도 놀라 울 수밖에 없는 환상적인 묘기였다·

이 또한 게임 속 ‘주인공 풀레임’ 이 어딜 가나 항상 보이던 클리셰 중 하나였다·

실제로 저렇게까지 격한 반응을 보 는 것은 꽤나 오랜만의 일·

“제가 그녀들을 데리고 다니는 이 유를 이해하는 데에 충분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음··· 그래· 충분하다· 확실히 저 런 능력을 가진 여인이라면··· 의 심의 여지가 없겠군· 좋아· 출발은 당장 하는가?”

“그렇습니다·”

“나도 채비를 하겠다·”

대충 예상한 바였기에 백유설은 놀

라지 않았다· 다만 제발 그러지 않 기를 바라고 있었을 뿐·

‘젠장 타리앙카가 함께 움직이면 제약이 생길 텐데···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상 타리앙카의 전투 력과 권력을 적극 이용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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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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