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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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82· 마도시대⑴

백유설과 스칼렛은 알테리샤를 따 라서 안쪽에 위치한 거대한 규모의 실험실로 들어갔다·

여기저기에 배양관 같은 것들이 설 치되어 있었는데 흡사 생체실험실 을 연상케 하였으나 알테리샤는 그 런 비인도적인 실험까지는 하지 않

는다고 하였다·

저것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마정 서

액체처럼 보이는데 대체 어떻게 마 정석이냐고 할 수 있겠으나 마정석 이란 본디 광석이 천연적으로 마나 를 품게 되어 만들어지는 것으로 지 구의 석유처럼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장량의 한도가 정해져 있는 에너지 자원이었다·

그래서 언젠가 먼 미래에는 마정석 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였는데····

알테리샤는 저 마정석마저도 직접

개발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었던 것·

물론 그 과정에서 순수한 마나가 아니라 이단이라 불리는 에너지가 사용되는 바람에 공식적으로는 연 구하지 못하고 있던 것 같았다·

“이걸 쓰는 건 오랜만이네·”

실험실의 중심에는 천으로 덮여 있 는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그것을 걷어내서 알테리샤가 양손으로 주먹 을 쥔 뒤 주문을 외우자 허공에 푸 른빛의 마법진이 둥실 떠올랐다·

“네가 가져왔다던 그 사진은 마나 프린팅이 맞지?”

“맞아요·”

“여기에 집어넣어·”

시조 마법사의 마법진을 찍어두었 던 사진을 테이블 아래쪽 슬롯에 삽 입하자 그것들이 홀로그램으로 테 이블 위쪽에 출력되었다·

천천히 아래쪽부터 로딩되던 홀로 그램 마법진은 마침내 테이블을 넘 어서 이 공간 전체를 뒤덮더니 현 장의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 었다·

알테리샤는 연성진을 새긴 손가락 으로 허공을 터치하며 몇몇 조작을 수정했다·

“아직 프로토타입이라서··· 주변의

쓸데없는 지형지물이나 구름 같은 것 들은 직접 터치해서 지워야 해·”

알테리샤는 자신의 기술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운지 어색하게 웃으며 홀로그램 속 쓸데없는 풍경 들을 모조리 치웠다·

그러자 흐릿했던 마법진이 점차 선 명해지며 마치 현장의 그 마법진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듯한 모습이 되 었다·

“어··· 백유설 학생? 이거 정말 마법진이 확실하긴 한 거지?”

알테리샤는 흘로그램 속 마법진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마나를 투여

했다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백유설 을 바라보았다·

마법진이라는 것은 그대로 따라 그 린다고 해서 발동되지 않는다· 마나 의 출력과 마법진 속 회로의 순서까 지 모두 하나하나 섬세하게 입력을 해둬야만이 비로소 마법이 완성된다·

하지만 그 공식을 모른다고 할지라 도 마나를 투여하면 기본적으로 마 법진이 반응해야만 정상이었는데 어 째서인지 시조 마법사의 마법진은 전혀 그러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지금 보니까··· 이 마법진 뭔가 이상해· 마법진의 회로가 모두 끊어 져 있어서 도저히 마나를 이을 수

없는 상태인걸? 이런 건 내 기계로 도 분석할 수 없어·”

알테리샤의 흘로그램 분석기는 어 쨌든 간에 마법진이 가동이 되기는 해야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특이한 마법진은 전혀 손을 댈 수조 차 없었다·

“괜찮아요· 이제부터는 제가 분석 할 테니까·”

“뭐어? 저런 복잡한 마법진을 혼자 서 역산하는 건 제아무리 9클래스의 마법사라도··· 아 하긴· 너니까 상 관없으려나·”

저 혼자 말하다가 납득해 버리는

알테리샤를 보고 있자니 백유설은 점점 황당해졌다· 자신의 이미지가 어디까지 올려치기를 당했는지도 모 를 지경이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하고 그런 반응 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제 나름대 로 기계를 써서 분석할 겁니다·”

“기계? 그런 건 딱히 안 보이는 데?”

“그런 게 있어요· 아무튼 도와주셔 서 고마워요· 이 실험실 잠깐 써도 괜찮겠죠?”

“그런 거라면··· 알았어· 나는 잠 깐 볼일이 있어서 나가볼게· 여기

온 김에 정리해야 될 게 조금 보이 거든·”

“감사합니다·”

알테리샤는 화이팅하라며 주먹을 불끈 쥔 뒤 후다닥 실험실 바깥으 로 나갔다· 그가 나오기 전까지는 다른 연구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조치까지 해두겠단다·

“그래서? 기계라는 게 있기는 해?”

“있어· 나만의 장비가·”

백유설은 직박구리 안경을 꺼내서 어루만졌다·

“안경?”

“내 인생의 동반자이기도 해·”

“흐응〜”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와서 안경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스칼렛은 이내 흥미를 잃었다·

“뭐야· 아무것도 안 느껴지잖아·”

그렇다· 제아무리 대마법사 혹은 마녀왕이라고 할지라도 직박구리 안 경에게서 무언가 특이한 점을 감지 할 수는 없었다·

백유설은 오히려 그 부분이 참으로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어째서 세계의 정점에 오른 마법사

들도 이 직박구리 안경을 보면 평범 하다고 느끼는 것일까?

처음에는 알지 못했던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것 같았던 미스터리에 대해서 백유설은 요즘 조금씩 의구 심이 생기고 있었다·

“스칼렛· 저 마법진을 보면서 뭐 느껴지는 거 없어?”

“응? 전혀· 마법진이라기보단 그냥 장식이나 인테리어에 가까워 보이는 걸· 드림캐처를 닮은 것 같기도 하 고··· 저런 걸 마법진이라고 생각 하는 마법사는 없을 거야·”

“그렇단 말이지····”

바로 저 반응이다·

직박구리 안경을 접했을 때 보통 의 마법사들이 느끼는 반응과 완전 히 똑같은 반응·

백유설은 생각했다·

이 안경을 대체 뭐길래 그에게 그토 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그 어 떠한 에너지도 소모하지 않는 걸까·

혹은·

어떠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데 도 백유설을 비롯한 마법사들이 눈 치채지 못했을 뿐인 걸까·

이를테면····

저 눈앞에 똑똑히 존재하는 시조 마법사의 마법진처럼 말이다·

그의 마법은 독특하다·

마나와 마나 사이를 이어주는 회로 가 없다· 마치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처럼· 그렇다면 시조 마법사는 마 나를 다른 방식으로 이어버릴 수 있 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의미일까?

마나의 흐름이 마치 점프하듯 이동 하는 현상은 마법계에서 감히 발언 했다가는 침팬지 취급을 받을지도 모른다· 마나는 하나로 이어져 있으 며 결코 그런 식으로 작용하지 않 는다고 굳게 믿고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들도 사실은 알고 있 지 않던가?

그런 식으로 작용하지 않는 마법이 단 하나뿐이지만 세상에 존재한다 는 것을·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으나 그 누 구도 원인과 비밀을 알지 못하는 단 하나의 마법 점멸·

‘점멸과 직박구리 안경 그리고 시 조 마법사의 마법진에는 모두 하나 의 공통점이 있어·’

그것은 마법사들이 느끼지도 분석 하지도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점멸에 대

해 그 원리를 파악한 사람이 있었으 니 바로 은세십일월·

다른 그 어떤 십이신월도 느끼지 못하였으나 은세십일월은 점멸 마법 의 특징이 시공간과 관련되어 있다 는 것을 가장 먼저 눈치채서 백유설 에게 일러주었다·

어째서 은세십일월만 알 수 있던 것일까? 그에게 무언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일까?

아니다·

···은세십일월님을 창조한 사람이 바로 시조 마법사였기 때문이지·’

그는 자신의 능력을 십이신월들에

게 고루 분배했다고 하였다·

그중 한 명이었던 은세십일월은 시 조 마법사의 본질을 가장 깊게 빼닮 은 것이고

아마 추측일 뿐이지만 회공시월 역시도 점멸을 비롯하여 시조 마법 사의 마법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가 능성이 높았다·

마법사들에게는 각자 칭호가 있다·

빙결의 마법사 에이젤·

불꽃의 마법사 홍비연

광휘의 마법사 풀레임 등등····

만약 시조 마법사가 현대에 존재했

다면 ‘시공간의 마법사’라는 칭호가 붙었을 것이다·

듣기만 해도 어이가 없는 단어다·

시간과 공간을 모두 다룬다니·

애당초 저 두 가지의 속성은 모두 마법사들은 제대로 본질을 파악하지 도 못한 것들이었다·

공간계 마법사가 극히 드물게 존재 한다고는 하지만 그들은 그저 핏줄 로부터 공간을 조작하는 능력을 타 고났을 뿐 후천적으로 배울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후천적으로 배울 수 없다는 것은 곧 이해할 수 없다는 뜻·

공간계 마법의 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엘트먼 엘트윈조차 자신의 마 법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 채 그 저 바다와도 같은 마나량으로 억제 하고 있을 뿐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추측이지만 시간을 다루는 마법사 도 아마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간계 마법과는 달리 시 간을 다루는 마법사는 아마 살아남 지 못했을 것이다·

체내의 마력량을 늘리며 공간 제어 법을 배우는 공간계와는 달리 시간 조작 마법은 배우는 순간부터 자신 의 시간이 제멋대로 흐르기 시작할

테니까·

시간 마법을 깨우친 순간 유아가 되거나 늙어서 사망하거나 머나먼 시간으로 떨어져 급사하거나·

셋 중 하나의 결말을 맞이했겠지·

백유설은 추측했다·

그런 시공간 마법의 핵심이 모두··· 이 직박구리 안경을 구성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이제 와서는 확신할 수 있어· 이 안경은 시조 마법사가 만든 물건 이야· 그렇지 않고서는 설명이 불가 능해·’

어떤 이유에서 그에게 이런 안경을

만들어서 건네주었나·

그런 건 지금 생각해 봐야 알 수 없 다· 다만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을 내린 뒤였다·

직박구리 안경은 과거 지구에서의 정보를 모아두었기 때문에 ‘시조 마 법사의 마법진’이라는 정보에 대해 서는 전혀 담겨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눈앞의 저 마법진에 안경을 가져다 대어도 [정보없음]이 출력되어야 옳다· 지금까지 정보가 없는 경우에는 저런 메시지가 나타 나고는 했으니까·

하지만·

“마법 검색을 시작해·”

[검색을 시작합니다·]

[검색 중····]

[결과 없음: 등록되지 않은 마법]

[분석 결과: 시공간 마법진]

[상세 분석을 시작하시겠습니까?]

마치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처럼 메 시지를 남긴 직박구리 안경을 보며 백유설은 자신의 추리에 확신을 더 했다· 고개를 끄덕여서 긍정을 표하 자 [분석 중]이라는 글자가 떠오르

며 로딩이 시작되었다·

그矶

“뭐 뭐야?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직박구리 안경이 마법진을 분석하 기 시작한 순간 홀로그램으로 만들 어졌을 뿐인 시조 마법사의 마법진 이 반응하며 서서히 회전하기 시작 하였다·

“어째서···r

황급히 뒤로 물러난 백유설은 눈을 찡그리며 완드를 쥐었다· 저것은 그 저 홀로그램일 뿐이기에 마법 회로 에 마나가 흐를지언정 결코 마법이

발동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 반응은 틀림없는 마법 의 발동·

때마침 직박구리 안경이 순식간에 마법의 분석을 끝마쳤다·

[분석 결과: 공간 결집 공간 차폐 공간 결속]

흐マ5p•マメ!!

분석이 완료된 순간 정말로 마법 진이 발동되려는 듯 새하얀 빛을 뿜

어내기 시작하자 스칼렛이 황급히 실드를 펼치며 백유설의 앞을 가로 막았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설명 좀 해봐!”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마법진 이 발동되는 것 같아·”

“뭐어? 말이 되는 소리를 흐H! 저건 가짜야! 그림 속의 치타가 움직이는 것을 봤다는 말이랑 똑같다구!”

“하지만 진짜로 벌어지고 있잖아?”

백유설은 황급히 분석 결과 중 ‘공 간 결속’이라는 단어를 눌러서 그것 의 상세 분석 결과를 확인했다·

[공간 결속: 마법진의 코드를 동일 하게 입력하여 또 다른 마법진을 생 성할 경우 공간이 연결됨]

즉 눈앞의 마법진이 아틀락스의 갑주를 에워싸고 있는 마법진과 공 명하여 공간을 연결했다는 의미!

그것을 깨달은 즉시 홀로그램 너머 로 누군가의 모습이 나타났다·

비록 홀로그램의 푸른빛으로 표시 되고 있었으나 백유설은 그의 정체 를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백유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공간을 이해 하고 지배하는 スト 회공시월·

[당혹]

순간적으로 감정을 관리하지 못하 였는지 백유설의 눈에 그의 속내가 일부 스쳐 지나갔다·

그는 당황했을 것이 분명함에도 딱 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백유설을 응 시하였다· 그의 바로 옆쪽에는 다홍 추구월이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회공 시월과 백유설을 번갈아 보고 있다·

“이야 회공시월· 이렇게 보게 되니 까 또 반갑네?”

백유설은 최대한 태연함을 가장하 여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그와 동 시에 직박구리 안경은 백유설의 본 능으로 발동되어 회공시월을 분석 하기 시작하였다·

[등록되지 않은 등장인물]

[분석 결과: 십이신월(十二神月)의 10번째 계절 회공시월(灰空十月)]

[특이점 발견]

[분석 중····]

[분석 결과: 시공간의 기운이 다량 으로 검출되는 것을 확인]

순간 백유설은 표정을 굳혔다·

이제는 직박구리 안경의 능력과 그 의 신경이 어느 정도 연동되어 굳 이 분석 결과를 읽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회공시월 그에게 무언가 특이사항 이 존재한다는 것을·

‘저게 뭐야?’

그런 백유설에 눈에 띈 물건은 회 공시월의 손바닥 위에 놓여 있던 자 그마한 구슬 파편 같은 것이었다·

이미 회색으로 물들어버린 그것에

서 아주 강렬한 시공간의 기운이 흘 러나오고 있던 것·

,설마···!)

저런 기운을 품을 만한 물건은 단 하나밖에 없다·

시조 마법사의 유산? 아니 그 이 상으로 더욱 순결한 에너지다·

[분석 결과: 시조 마법사의 마력을 집결해 놓은 집합체로 추정]

[현재는 회색의 공간으로 물들어 있 으므로 정확한 수치는 파악 불가능]

그것의 정체를 확인한 백유설은 간 담이 서늘해졌다· 자신이 앞서고 있 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저런 게 세상에 실존할 줄이야···!’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물건이다· 그 런데 회공시월은 그것을 벌써 저렇 게까지 모아두었다· 느껴지는 마력 량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봐서 결코 하루 이틀 모은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모아왔던 게 틀림없 어· 회공시월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 는 줄도 모르고 자만하고 있었나·’

물론 그런 복잡한 생각과는 별개로 백유설의 표정은 시종일관 여유로울

뿐이었다· 연홍춘삼월이 사태의 심 각성을 깨닫고 그의 포커페이스를 작정하고 도와주고 있는 것·

여기에서 기싸움에 밀리면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직감으로 깨달은 것이다·

“재미있는 걸 들고있네?”

-···그래· 이제는 나의 일부가 된 물건이지·

당혹스러운 백유설과는 또 반대로 회공시월은 아예 당혹을 넘어서 경 악을 하고 있었다·

‘시조 마법사의 마법진을··· 발동 시켰다고?’

시조 마법사가 가진 시공간의 권능 을 절반이나 나눠 받은 회공시월이 었으나 제아무리 그라고 해도 시조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기껏해야 그 마법을 해석하는 게 고작이었으며 공간 결계 마법을 역 산한 것도 자신이 들어갈 수 있을만 큼 아주 자그마한 구멍을 뚫은 게 전부였을 뿐 마법진을 완전히 분석 해 내지는 못했다·

그런데 백유설은 뜬금없이 공간을 넘 어서 홀로그램을 생성하지 않았던가?

틀림없다·

이 마법진 속에 담겨 있는 또다른

속성 증 하나라고도 할 수 있는 ‘공 간 결속’을 이용한 것이다·

그것도 완전한 공간 결속이 아니 라 자신을 홀로그램으로 띄워서 간 접적인 접촉만을 시도했다·

즉 그는 어느 정도 시조 마법사의 마법을 자신의 입맛대로 제어할 수 도 있는 수준이라는 의미

게다가 시조 마법사의 파편을 처음 보는 것일 텐데도 당황은커녕 오히 려 여유로운 미소까지 보이고 있다·

‘태연을 가장한 속임수인가? 하지 만 상황이 너무 갑작스럽다· 연훙춘 삼월이 놈을 돕는다고 해도 저렇게

할 수는 없을 텐데···

회공시월은 복잡해지는 머리를 비 우기 위해 손짓을 했다· 그러자 백 유설이 있는 장소와 연결된 공간 결 속의 힘이 서서히 약해지며 홀로그 램이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만나자마자 이렇게 헤어지는 거 야? 섭섭하네· 다음에 또 보자고·”

-그때에도 그렇게 웃을 수 있는지 기대하겠다·

그렇게 서로에게 오해와 경계심만 을 남긴 채 홀로그램이 사라진 뒤 회공시월은 급히 공간 저편 너머 어 딘가로 자취를 감추었다·

“뭐 뭐야? 회공시월! 야! 잠깐!”

결국 아틀락스의 갑주에 홀로 남게 된 다홍추구월은 어이가 없다는 표 정으로 그가 사라진 자리를 바라보 았다·

“저 새끼··· 이제는 나를 아예 사 람 아니 신월 취급도 안 하잖아?”

치가 떨리고 괜히 자존심도 상했으 나 지금은 참아야만 할 때·

그녀는 고개를 돌려 아틀락스의 갑 주를 바라보았다·

회공시월이 이것을 가만히 내버려 두고 사라진 덕분에 이제부터는 그 녀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흑마도왕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전설 속의 갑주····”

다홍추구월은 거대하게 요새화되어 있는 아틀락스의 갑주를 매만지며 웃었다· 이 정도라면 역시 백유설을 위한 선물로는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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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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