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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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빙백산맥(9)

본래 백유설의 계획은 천황정팔월 을 협박하여 페르소나 게이트의 비 밀을 캐내는 것이었다·

그녀가 이유도 없이 이곳에 나타나 지는 않았을 것이고 분명히 백령고 원 요새를 이렇게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계획이 뒤틀렸다·

“흐엉엉··· 그래서 마란칼츠 그 개 자식이 이렇게 만들고 튀었어····”

“아 예·”

딱히 칼을 들고 협박하지도 않았는 데 천황정팔월은 자초지종을 모두 털어놓았다·

눈물 콧물을 모조리 질질 짜내며·

‘십이신월도 저렇게 추잡하게 우는 게 가능하구나····’

언제나 위엄 있고 품격 있는 십이 신월과 함께해와서 그럴까 저렇게 멍청해 보이는 십이신월은 또 새로

운 느낌이었다·

원작 게임에서는 만나본 적이 없는 십이신월이었기에 더욱 낯설게 느껴 지는 것일 수도 있겠다·

“후우 아무튼·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이죠?”

“맞아··· 나 어떡해····”

그렇다·

페르소나 게이트는 사실 천황정팔 월이 만든 게 아니며 그녀의 사주 를 받은 9클래스의 흑마법사 마란칼 츠가 제멋대로 저지른 일이란다·

거기에 마란칼츠는 난데없이 증발 해 버렸으며 천황정팔월은 페르소

나 게이트에 아무런 개입도 할 수 없다니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

‘마란칼츠라···

원작 게임에서는 언급만 가금 되고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는 인 물이었다·

그는 게임 내에서 가장 어이없게 퇴장한 최종 보스격 인물 중 하나였 는데 스토리를 최후반부까지 진행 한 플레이어가 마란칼츠를 찾아가면 이런 문구가 반겨주는 것이다·

[마란칼츠의 시체]

A노쇠하여 자연히 죽은 모양이다

흑마신교주의 왼팔이니 뭐니 하면 서 플레이어의 기대감을 잔뜩 증폭 시켜놓고서는 늙어서 죽어버렸다니·

참으로 어이없는 결말에 몇몇 플레 이어가 게임사에 항의를 했지만 당 연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마란칼츠가 뜬금없이 이런 짓 을 벌이고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원작 게임에서는 최소한 그의 시체 까지는 남아 있었다· 그런데 시체조 차 남기지 않고 증발해 버린 것은 정말로 의문이다·

“뭐··· 그건 됐고·”

천황정팔월의 흐트러진 모습에 백 유설의 맥도 턱 풀려 버리기는 했지 만 여전히 그녀에 대한 분노의 감 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전에 하나만 묻겠습니다·”

“ 〇 으·9″

“일전에 트롤 두 마리를 조종해서 홍비연을 습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그런 짓을 벌였죠?”

백유설이 눈을 희번뜩 뜨고서 말하 자 천황정팔월이 히익! 소리를 내며 몸을 웅크렸다·

“나 내가 아니야!”

“다 알고 왔습니다·”

“그게 그··· 내가 맞기는 한데····”

그의 표정이 험악해지자 천황정팔 월은 횡설수설 털어놓았다·

“회공시월이··· 안 하면 죽여 버리 겠다는 기세로 막 뭐라고 해서····”

“결국 습격을 주도하기는 했다는 뜻이 되겠네요?”

“그 근데! 죽일 생각은 없었어! 너도 알잖아! 그 아이는 아주 귀한 인재라구! 너에게서 떼어놓은 다음 귀중하게 보관···이 아니라! 모셔 놓을 생각이었어! 맹세해!”

백유설은 그녀를 노려보았다· 안타 깝게도 연홍춘삼월의 능력 중 하나 인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발 동되지는 않았으나 상대방은 굳이 그런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감정이 솔직했다·

“에휴··· 됐습니다·”

그녀를 용서할 생각은 없지만 어찌 되었든 흥비연은 무사하고 지금 당 장은 천황정팔월의 힘이 필요했기에 백유설은 조용히 넘어가기로 했다·

“근데 옆의 그 여자는····”

“반가워요· 엘프왕 꽃서린입니다·”

백유설의 뒤에서 안전거리를 두고 서 있던 꽃서린이 방긋 웃으며 손을 내밀자 천황정팔월이 눈물 콧물을 닦던 오른손으로 맞잡으려 했다·

더럽지도 않은 것인지 그녀의 손을 그대로 잡으려는 꽃서린을 황급히 잡아서 말린다·

“지지입니다·”

“네?”

“너 너무해····”

“아무튼 정팔 님·”

“저 정팔?! 내 이름은 천황정팔월 이야!”

“예 황정팔 님· 페르소나 게이트를 해체하고 싶은 거 같은데 마땅한 이 유라도 있습니까? 딱 보아하니 설파 람 대공을 홀려놓은 거 같은데 그냥 놓아버리고 튀면 그만 아닙니까?”

“허억! 내가 설파람 홀려놓은 걸 어 어떻게 알았어?!”

“···당신은 진짜 멍청함의 수준을 넘어서 빡통 그 자체네요·”

“뭐 뭐라고?! 무엄해! 감히 십이 신월에게 빡통이라니!”

“됐습니다· 저희 도움이 필요 없으 면 그냥 나가죠 뭐·”

“아 아니야! 잠깐만!”

백유설이 매몰차게 돌아서자 천황 정팔월은 그를 붙잡고서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 그게···

,,예·,,

“설파람 그 아이를 내가 조종해서 마 구 부려먹은 건 사실이기는 한데···

“그렇죠·”

“어렸을 때부터 키워서 그런가··· 크흠 막 자식 같은 거 있지? 그래 서 버릴 수가 없달까····”

차라리 바위가 계란을 낳았다는 말

이 더 믿기 쉽겠다·

근데 또 백유설 스스로 어처구니가 없는 점은 정말로 신빙성이 있다는 점· 암만 생각해 봐도 그렇다·

천황정팔월이 모든 기력을 쏟아부 어서 매혹시킨 설파람 대공이라고는 하지만 포기한다고 해서 아쉬울 게 대체 뭐란 말인가?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몇백 년이 고 기다리면 다시금 능력이 복구될 테고 어차피 회공시월에 의해 세상 은 이미 멸망 직전으로 향하고 있는 데 고작해야 설파람 대공이 중요할 이유가 있겠는가·

“정말 듣던 중에····”

“미 미안! 네가 생각해도 십이신 월답지 않고 한심하고 멍청하지? 그 그래도 나는 나름대로···

“아뇨· 그렇게 생각 안 했습니다·”

“·어?”

백유설은 꽃서린을 품에 끌어 안고 서 첨탑에서 뛰어내리며 말했다·

“듣던 중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드 는 이유라고 말하려던 차였습니다·”

그렇게 그가 아래로 사라지スト 천 황정팔월은 벙찐 표정을 지었다·

“마 마음에 드는 이유라고···r

여태껏 무시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 온 천황정팔월이 누군가를 매혹하지 않고서··· 십이신월의 가호를 이용 하지 않고서 받은 첫 번째 칭찬·

“마음에 드는···

멍하니 앉아서 그 말을 되뇌고 있 는데 아래쪽에서 백유설이 소리치는 바람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안 따라옵니까?!”

“가 갈게!”

허겁지겁 첨탑에서 뛰어내리는 천 황정팔월의 표정은 분명 울상을 짓 고 있었지만 무언가 아까와는 달라 져 있었다·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

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 * *

백유설은 천황정팔월과 꽃서린을 이끌고서 백령고원 요새를 빠져나왔 다· 설파람 대공을 만나지 않느냐고 묻는 천황정팔월의 질문에 백유설은 이미 만나 보았다고 답했다·

“제정신이 아니던데요·”

“에··· 어떻길래?”

“음··· 말해드릴까요?”

고민하는 백유설의 표정을 보고 있

자니 차마 설파람의 망가진 모습을 알고 싶지 않았던 천황정팔월은 고 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괘 괜찮아···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오면 되겠지····”

그녀는 그리 말하며 마음을 굳게 다잡았으나 백유설이 초를 치는 발 언을 했다·

“제가 언제 원래대로 되돌린다고 말했나요·”

“ C 으·7

“이거 그냥 원래대로 되돌렸다가는 빙백산맥 인근 도시가 모조리 초토 화됩니다· 아시죠?”

“아 알기야 하지· 뭔가 방법이 있 는 거 아니었어?”

“그렇죠· 페르소나 게이트를 해체 하지 않는 게 방법입니다· 여기에 정팔님의 도움이 약간 필요하죠·”

“내 내 이름은 천황정팔월인데····”

“너무 길어서 입 아픕니다·”

둘의 대화를 가만히 지켜보던 꽃서 린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백유설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래도 십이신월인데 너무 막 대 하는 게 아닐까요···?”

“저래도 쌉니다·”

일단은 동행한다지만 천황정팔월이 홍비연을 괴롭혔다는 그 악감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백유설도 은근 뒤끝 있는 남자였다·

“그럼 어떻게···

“저거 보입니까?”

,,아·,,

그녀는 백유설이 가리킨 곳을 바라 보았다· 은은한 보랏빛 장막이 씌워 진 장소· 건너편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도 꽃과 생명이 넘쳐나는 이곳 과는 달리 저곳은 눈보라가 몰아치

고 있을 것이다·

“여기는 여타의 페르소나 게이트와 다릅니다·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 게 아니라 기존의 공간에 다른 현실을 덧씌웠죠·”

“어 어··· 맞아!”

“···이해한 거 맞죠?”

“당연하지! 이미 알고 있었어·”

“아무튼 그래서 기존의 페르소나 게 이트와는 달리 저 경계선을 부수는 게 또 다른 해결책이 될 수도 있겠죠·”

“그렇구나! 어서 부수자!”

“···9클래스의 혹마법사가 세워둔

차원 장막을 어떻게 부수려구요?”

“어··丁

큼지막한 눈망울을 껌뻑거리던 천 황정팔월은 배시시 웃었다·

“그러네?”

어이가 없어진 백유설은 머리통에 아무것도 안 들어 있는 듯한 이 멍 청한 여자를 과연 믿어도 좋을지 순 간 자괴감이 들었다·

“크흠흠 그럼 어떻게 하려고?”

백유설도 한참을 고민했던 문제였

다· 페르소나 게이트와 현실을 경계 짓는 이 장막을 부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변해버린 사람들과 환경은 원래대 로 돌아오지 않을 거야·’

그래서는 안 된다· 설파람 대공을 저렇게 놔뒀다가는 머지 않은 미래 에 북부의 괴수들이 또 다른 침투로 를 발견하여 중앙 대륙으로 밀고 내 려올 테니까·

설파람 대공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 으면서 동시에 흰색 아지랑이 괴생 명체들을 돌려놓지 않는 방법·

“페르소나 게이트의 이 경계면을··· 풍선처럼 확장할 겁니다·”

“뭐 뭐라고?!”

“네에···?”

천황정팔월과 꽃서린 둘 다 놀랐는 지 눈동자를 크게 떴다·

“이 페르소나 게이트 자체를 현실 의 일부로 만들어버리는 거죠·”

“그게 가능해···r

“한계까지 부풀어 오른 차원 경계 면은 결코 터지지 않습니다· 9클래 스의 마법사가 그렇게 하라고 명령 을 새겨놓았으니까요·”

“마 맞아···· 이 페르소나 게이트 는 마란칼츠가 고대의 룬어를 사용 해서 만들어냈어·”

“또 다른 9클래스의 마법이 간섭하 지 않는 이상 부풀어 오를지언정 결코 깨지지 않습니다·”

삭막하고 차디찬 현실과 꿈과 웃음 과 생명이 넘쳐나는 비현실·

그 둘의 경계를 애매모호하게 만들 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뭐어?! 그러면 안 되잖아?”

백유설은 표정을 찡그린 채 머리를

긁적였다·

“이런 걸 시도해 본 적이 있어야 말이죠· 아마 예상하기로 지성을 가 진 사람들은 정신을 차릴 겁니다· 경계면이 약해지면 곧 공간 자체가 만들어내는 장악력이 흔들리게 되는 데 인간의 정신은 쉽게 붙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럼 흰색 아지랑이는···r

“아지랑이를 비롯하여 지성이 낮은 괴수들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겁니다? 확실한 거 아니잖아?”

“예 뭐· 71% 정도?”

“높네?”

“아니다· 17%인가?”

“너무 낮아!”

“아무튼 해봐야죠· 이거 외에는 방 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건··· 맞아·”

천황정팔월의 표정이 어두워지려고 하자 백유설이 그녀의 양쪽 어깨를 콱! 부여잡았다·

그러고선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 운 거리에서 씨익 웃는다·

“자 그럼 이제 천황정팔월님이 나 설 차례입니다·”

“내 이름을 처음으로 끝까지 불러 줬어···

“아직 십이신월로서의 권능은 남아 있겠죠? 그 힘을 모조리 쏟아부어서 경계면을 확장시킵시다·”

“모 모조리? 나 이제 정말 남아 있 는 힘이 거의 없는데··· 게다가···「

그녀가 자신의 허리춤을 어루만지 려고 하자 백유설이 혀를 쯧 차며 말했다·

“그거 뭐 회색으로 물든다고 죽습 니까?”

“우리는 죽거든?!”

“제가 다시 노란색으로 칠해드릴게 요· 그러면 된 거죠?”

“자 장난치ス1마· 그런 단순한··· 문 제가··· 아니····”

백유설의 말을 장난이라고 생각한 그녀가 무어라 반박하려는데 그의 표정이 생각 외로 무거워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그의 기백에 새삼 겁에 질렸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장난스러운 표 정을 짓고 있는 것은 똑같았지 만··· 왠지 모르게 저 장난스러운 말이 장난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알 수 없는 무게감·

그것을 확실하게 느껴버린 천황정 팔월은 떨리는 주먹을 움켜쥐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해볼게·”

그것은 난생처음 천황정팔월이 다 른 십이신월 그것도 가장 강력한 회공시월에게 반항하기로 선택한 것 이나 다름없는 일·

새삼 그녀의 표정이 진지해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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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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