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318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318

57· 담갈토이월(3)

타닥타닥!

마른 나뭇가지와 나뭇잎 등으로 피 워낸 모닥불이 타오르며 정적인 공 간에 ASMR을 채워넣었다·

지하에 뚫린 자그마한 동굴 그 내 부에서 멍하니 모닥불을 바라보고 있자니 엘프 기사 한 명이 말을 걸

어왔다·

“피곤하면 먼저 주무십시오· 불침번 은 저희가 번갈아 가며 서겠습니다·”

“조금만 더 있다가 잘게요·”

불침번을 같이 서겠다고 말하고 싶 었으나 앞으로를 위해 체력을 비축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호의를 받았다·

끼오오–!

쿠오오···

동굴 바깥에서 들려오는 망령들의 고통 어린 울부짖음·

소리와 빛을 차단하는 마법이 걸려

있어 이곳의 대화가 바깥으로 새어 나가지는 않겠지만 바로 지척에서 거대한 거인의 망령이 쿵쿵대며 걸 어가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와서 살짝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저들은 어쩌다 망령이 된 걸까요·”

문득 엘프 기사 한 명이 그런 말 을 내뱉었다· 그녀는 3명밖에 되지 않는 여성 기사 중 한 명이었는데 듣기로는 가장 어리다고 들었다·

“하나림· 쓸데없는 생각은 할 필요 없어·”

“그냥··· 궁금하잖아요· 망령이 되 기 위해서는 아주 강력한 원한을 지

니고 있어야 한다는데 대부분의 거 인들은 망령이 되었으니까요·”

누구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이 었으나 백유설은 답을 알고 있었다·

“애당초 분노의 감정에서 태어난 생명체니까요·”

“에?”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표 정으로 쳐다보자 백유설은 모닥불을 불쏘시개로 뒤적거리며 말했다·

“항상 화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 온순하다는 전설은 거짓말이에요· 지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느라 바깥세 상 사람들이 거인의 더러운 성격을

몰랐던 거죠· 그 당시에 유난히 지 진이 자주 관측된 것도 거인들 때문 이에요·”

“그 그런가요?”

하나림이라는 이름의 여기사는 잠 시 침묵했다가 물었다·

“그럼··· 당신은 그런 걸 어떻게 아는 거예요?”

“그냥 압니다·”

이제는 핑계대는 것도 귀찮아진 백 유설이었다· 그가 침묵하여 모닥불 을 멍하니 바라보자 하나림은 동굴 바깥을 바라보았다·

수십 구의 거대한 망령이 돌아다니

는 모습은 흡사 지옥을 연상케 하 였기에 오싹한 기분마저 들었다·

“잘··· 해결할 수 있겠죠?”

“해야죠·”

“저는 잘 모르겠어요· 담갈토이월 에게 다가간다고 해서 이 모든 게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하나림· 그만하지· 사기를 뚝뚝 떨 어뜨리는 데에 재능이 있군·”

“그 그게 아니라· 정말 걱정되잖아 요· 담갈토이월은 본래부터 생명체 에게 적대적이라고 했어요· 만약 아 주 만약에 백유설 씨가 가까이 가자 마자 봉변이라도 당하면····”

“하나림!”

듣다 못한 선임 기사가 소리쳤다·

“그건 네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백유설 씨를 네가 걱정할 짬이 된다 고 생각하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아서 하실 거고 그 능력 은 여왕 폐하께서 충분히 증명해 주 셨다· 누가 누구를 걱정하는 거지?”

“···죄송합니다·”

“아뇨 뭐 화낼 것까지야····”

백유설 입장에서는 예쁜 엘프 누님 이 걱정해 주신다는데 마다할 것도 없기는 했다· 선임 엘프 기사는 하 나림의 언동이 백유설의 명예를 훼

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지 만·

“그리고 실제로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담갈토이월이 어떻게 생 겼는지 보셨잖아요?”

“네 무척 거대했어요····”

“살이 아주 뒤룩뒤룩 쪄서 이제 움 직이지도 못합니다·”

“아··· 다행····”

“근데 곧 일어날 겁니다·”

“에?”

백유설은 참 대수롭지 않게도 충격 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명색이 십이신월이니까요· 정신을 완전히 차리면 저 육중한 몸집을 움 직이는 건 일도 아니겠죠·”

“그 그럼····”

“당장은 못 움직이니까 지금 빠르 게 가서 제가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아 그렇군요····”

“이만 잠이나 잘까요·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니까·”

네· 먼저 주무십시오· 저희는 불침 번 순서를 정한 뒤 쉬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이후로 백유설은 빠르게 침낭으로

쏙 들어가 잠을 청했다· 하나림은 동굴 바깥의 풍경과 그를 번갈아 보 며 몸을 으슬으슬 떨었다·

당장 몇 발자국 거리에서 귀신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저렇게 태연하게 잠에 빠져들 수 있는 정신력이 참으 로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쿵 쿠웅···!

유령이면서도 물리력을 가진 귀신 을 망령이라고 부른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크고 무거운 놈들을 상

대해 봤을 마법사가 몇이나 될까·

애당초 망령을 만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 꽃서린도 상당히 당황할 수 밖에 없었으나 세계수와 교감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정신력을 보유 하였기에 금방 정신을 차리고서 냉 정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폐하! 백색의 성에 세 구의 망령 이 들러붙었습니다!”

“확인했어요· 제가 처리할 테니 안 에서 대기하도록 하세요·”

세계수 곳곳에 거인의 망령이 나타 나기 시작하자 온 도시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담갈토이월의 태동으로 인해 발생 하는 재앙이라고 해봐야 지진밖에 없을 줄 알았다· 다만 그 지진이 두 려워 대피하고자 했던 꽃서린이었으 나 그보다 더한 재앙이 먼저 찾아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죽은 거인의 망령이 어째서 세계 수에까지····’

은거 생활을 하며 서고에 있는 모 든 책을 읽었으나 역사 속 그 어느 순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봉인에 실패한 대가인가?’

난데없이 등장한 회공시월·

그의 방해로 인해 담갈토이월의 봉 인에 실패하였고 그 결과 역사 속 에서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펄럭!

초록색의 요정 날개를 펼쳐 하늘로 날아오른 꽃서린은 양손에 황금빛의 기운을 모아서 하늘 높이 쏘았다·

쿠구구구구!!!

세계수의 거대한 가지가 그녀의 의 지를 받들어 움직이더니 백색의 성 을 에워싼 거대한 거인 망령들의 몸 을 옭아매었다·

다른 망령보다도 평균적으로 훨씬 거대한 몸집을 가진 그것들은 백색 의 성에 잠든 막대한 양의 생명의 기운을 느낀 것인지 그것을 탐하였 다·

“그렇게 둘 수는 없어요·”

콰드득!

쿠워어어···!!

나뭇가지가 거인의 몸체를 움켜쥐 자 형체가 종잇장처럼 구겨지더니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강렬한 신성 의 기운을 한가득 주입하여 성불하 기도 전에 소멸시켜 버린 것이다·

당장에 급한 불은 껐으나 상황은

암담하기만 하다·

“이럴 수가····”

백색의 성은 세계수에서 가장 드높 은 나무에 위치해 있기에 꽃서린은 약간의 집중력만으로도 도시의 모든 전경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모든 도시가 전부 망령으로 뒤덮 이고 있어····”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으나 여기서 그녀가 마음을 접어버리면 모든 게 끝나버린다·

꽃서린은 백색의 성 꼭대기에 발끝 을 얹고서 날개를 크게 펼친 뒤 양 손을 모아 기도를 올렸다·

“태초의 세계수여 당신의 아이들 을 위해 한 번만 더 빛을 내려주세 요·”

세계수 내에서의 꽃서린은 9클래스 마법사에 필적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녀의 특기는 생명의 보호와 치유·

폭발적인 마법으로 망령들을 퇴치 할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백성들을 보호하는 것쯤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그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지금도 세계수 곳곳에서 마법 전사 들이 전투를 벌이고 있으나 망령들

은 쓰러지는 즉시 새로이 깨어나 도 시를 어지럽히고 있었다·

끝없는 전쟁·

,이런···!

그 와중에 몇몇 하이엘프 장로들이 몰래 도망치는 것을 확인한 꽃서린 은 이를 악물었다· 심지어 도시를 지켜야만 하는 ‘나무의 수호자’들이 뒤꽁무니를 내빼는 것까지 확인되자 정신이 아찔해졌다·

“이러려고 대피를 반대했나요····”

저들은 일전에 회의에서 백성들의 대피를 반대한 바 있다· 그렇다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백성들을 지

켜내야만 하는 게 아니던가·

몇몇 수호자들은 끝까지 남아서 자 신의 책무를 다하고 있었으나 대부 분은 그러지 않고 도망쳤기에 꽃서 린의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더더욱 커져만 갔다·

‘할 수 있어· 나는 여왕이니까·’

세계수와 교감할 수 있으며 모든 요정들을 품어야만 하는 존재·

지배하지 않고 통치하지도 않으나 어머니의 마음으로 모두를 보듬고 보호해야만 하는 자가 바로 엘프왕 이다·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떠오르는 게 없다· 하지만 그 녀에게도 믿는 구석이 하나 있다·

‘조금만 버티는 거야·’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운다면 반 드시 빛이 찾아오리라·

* * *

무너진 학교 건물의 잔해를 헤집고 서 뛰어내린 풀레임은 자신의 머리 를 스치고서 지나친 검은색의 물질 을 느끼곤 기겁하였다·

“히 익!”

급히 고개를 숙이지 않았더라면 1 초만 더 늦었더라면 그 즉시 머리통 이 날아가 즉사했을지도 모르는 상 황· 철렁이는 심장을 진정시키고서 지팡이를 바닥에 쿵! 내려찍었다·

번쩍! 새하얀 빛의 줄기가 여러 다 발 뒤쪽을 향해 날아가더니 검은색 의 형체를 가진 거인을 옭아매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오래가지 못하고 서 뚜두둑!!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금세 풀어지고 말았다·

“이거나 처먹어!”

잠깐의 시간벌기였다는 듯 큼지막 한 빛의 화살을 거인의 가슴통에 박

아 넣었으나····

쿠워어어!!

그것은 오히려 분노를 사게 만들었 을 뿐 타격이 크지 않아보였다·

“이런 씨!”

다급히 옆으로 구르자 검은색의 채찍이 풀레임이 서있던 자리에 떨 어져 내렸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마법을 캐스팅하려는 순간 갑작스레 자세를 낮추고 돌진 해 오는 거인의 망령·

“앗···广

순간적으로 실드를 펼치기는 했으 나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이 정도의

실드로는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그 순간 바닥에서 얼음의 손바닥 이 솟아오르더니 거인의 돌진을 그 대로 막아내었다·

쩌엉-!

고막이 깨질 것 같은 굉음이 울리 며 얼음이 박살 났으나 다행스럽게 도 거인의 돌진 속도가 크게 늦춰져 서 타 풀레임은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괜찮으세요!?”

멀리서 달려오는 에이젤의 목소리· 손바닥 모양의 마법은 마유성의 아 이덴티티나 다름없는데 그것을 보고

따라 한 모양이었다·

“응· 난 괜찮아· 근데 일단····”

고개를 들어 올리니 주섬주섬 자 세를 잡는 거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른 학생들로부터 떼어내기 위해 시선을 끌고서 데려온 것까지는 좋 았으나 그 힘이 너무나도 막강하여 한 개체를 상대하기도 버거웠다·

“저걸 쓰러뜨려야겠죠·”

“넌 저게 뭔지 알겠어?”

에이젤도 곤란하다는 듯 고개를 저 었다·

“조각난 망령 같기는 한데 자세한

건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하나는 확실하지· 지금 우리가 없 애야 한다는 거·”

학교 여기저기에서 비명소리가 들 려온다· 저런 망령이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가 나타났다는 의미· 지금쯤 교수님들께서 망령을 해치우고 있겠 지만 워낙에 많은 숫자가 나타나서 손이 부족할 것이다·

“계획은 있어요?”

“지하 방공호· 거긴 신성한 결계로 보호되고 있어서 망령이 진입하지 못했을 거야· 학생들을 거기로 대피 시켜야만 해·”

“하지만··· 오는 길에 봤어요· 잔 해가 무너져서 입구가 단단히 틀어 막혔고 생명을 감지한 것인지 벌써 수십 개체의 망령이 길을 가로막고 있어요·”

“다른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야 흐H· 저놈을 해치우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동료를 하나씩 수집하는 거야· 간단하지?”

풀레임이 씨익 웃으며 말하자 에이 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앞장서겠어요· 리그 오브 스 피릿 기억하시죠?”

“그때처럼 가는 거예요·”

에이젤이 스태프를 양손으로 움켜 쥐고서 말하는 그 순간 저 멀리서 거대한 화염의 폭발이 일어났다·

콰콰콰쾅!!

신경질적으로 마구마구 터뜨리는 듯한 그 불꽃은 굳이 어렵게 생각하 지 않아도 누가 사용하는지 금세 알 수 있었다·

“수집해야 하는 동료 한 명이 저기 에 있네·”

“네 바로 갈게요!”

에이젤이 앞장서서 바닥을 빙결시

킨 뒤 슬라이딩을 하며 돌진하자 풀 레임은 그 뒤를 따르며 빛의 화살을 소환하였다·

‘해낼 수 있겠지·’

이 사태가 언제까지 계속될スI 과 연 망령에게 끝이 있는지조차 모른 다는 사실이 무서웠다· 심지어 원작 로판에서는 아예 언급조차 없던 재 난 사태였기에 두려운 감정이 몰려 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으나 그녀 는 여기서 물러설 성격이 아니었다·

‘누군가는 이런 상황을 수천 번이 나 반복했잖아· 한 번 정도는··· 나 도 이겨낼 수 있어·’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