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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마녀⑴
딩-동-댕-!
지루한 수업 시간이 끝나고 저녁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학생들은 각자 의 목적지를 향해 흩어진다·
누군가는 식당에서 친구와 함께 식 사를 할 것이며 누군가는 외출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저녁조차 먹지
않고서 곧장 야간 학습을 들으러 갈 것이다·
에이젤은 평범하게 친구들과 식사 를 즐기는 편이다·
그녀가 아무리 공부에 미쳐 있다지 만 그래도 끼니는 꼬박꼬박 챙긴다· 이전까지는 돈이 없어서 밥을 못 먹 었을 뿐이지 여건이 된다면 건강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틈틈이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하며 시간을 철두철미하게 지키고 건강식 을 즐겨 먹는 에이젤은 자기관리에 있어서 누구보다 철저하다·
“에이젤! 오늘은 나가서 먹을래?”
“•••네에?”
그런 그녀에게도 약점은 딱 두 가 지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는 스텔라 에 와서 가장 친해진 친구 중 한 명인 마릴렌의 부탁이었다·
“짜잔!”
마릴렌은 양손으로 웬 전단지를 펼 쳐 보이며 말했다· 공식적으로 제작 되었다기에는 뭔가 조잡한 느낌·
“’마녀 식당’이야· 너도 들어는 봤 지? 요즘 이 근방에서 완전 유명 해·”
“어··· 들어보긴 한 것 같네요·”
오고 가며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긴 들었던 것 같다·
“이게 마녀 식당이 조금 신기한 게 평범하게 찾으면 찾을 수가 없 대·”
“네? 그게 무슨 소리에요?”
“말 그대로야· 마법 도시 아르카니 움 전역을 샅샅이 뒤져도 마녀 식당 이라는 장소가 아예 없다니까?”
“그럼 어떻게 밥을 먹어요?”
“그게 또 이상한 게 해가 질 무렵 에 아르카니움의 학생 거리를 돌아 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마녀 식당이 나타나 있다는 거야· 실제로
가서 먹었다는 경험담도 엄청 많 아·”
“···그거 그냥 괴담 아네요?”
“아냐· C반의 체일리 알지? 걔도 가서 먹었다던데? 그래서 그런데 우 리도 저녁에 나가서 찾아볼래?”
“흐음····”
10대의 관심사는 참으로 이상한 부분에서 폭발적으로 터져 나와 기 묘한 것들이 유행을 타고는 한다·
마녀 식당이라·
딱히 흥미가 동하지는 않았지만 저 녁에 마땅히 할 일도 없었기에 에이 젤은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는 외식 따위를 한다는 것은 굉장한 사치였기에 절대로 가지 않 았으나 최근에는 금전적인 여유가 조금씩 생겼고 아버지의 재산 일부 를 되찾을 방법이 생겼기에 크게 상 관없었다·
“좋아요· 저도 가 볼래요·”
“역시!”
“근데 거기서는 무슨 메뉴를 주문 할 수 있는데요?”
“경험담을 들어보니 다양한 메뉴를 팔았다는 거 같던데? 다국적으로 없 는 게 없다고 했어·”
보통 맛집이라고 하면 일부 비슷한
메뉴로 유명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 이 ‘마녀 식당’이라는 곳은 특이 하게도 굉장히 다양한 메뉴를 다루 면서도 모든 음식이 맛있다는 평을 받는 것 같다·
“좋아써· 아무튼 빨리 가 보자구!”
그리하여 에이젤은 마릴렌을 포함 한 친구 다섯 명과 함께 우르르 외 출을 감행하였다·
거리에는 10대의 학생들이 가득했 고 그들 모두 전단지를 하나씩 손 에 쥐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녀 식 당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듯싶다·
“사람 되게 많네····”
마녀 식당은 이미 아르카니움 내에 서 소문이 자자한지 마법 학교에 다 니는 학생들이 잔뜩 외출한 모양·
“축제라도 벌어진 줄 알겠네·”
매년 가을 아르카니움 다섯 명문 학교에서 축제를 벌이는 시기가 되 면 이 도시 역시 축제가 벌어져 인 파가 가득 찬다지만 아직 축제가 아 닌데도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이 몰 려있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라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지!”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무렵·
슬슬 돌아다니는 것에 지친 소녀들 의 의욕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 자 에이젤은 고개를 저었다·
식당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도 즐 거운 일이겠지만 결국 배가 고픈 와 중 밥을 먹지 못하면 힘이 빠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여기서 포기하자고 먼저 선언하면 지는 기분이 되기에 소녀들은 입술 을 꾹 닫고 있었으나 아마도 누가 먼저 그만두자고 말하면 덩달아 고 개를 끄덕이리라·
에이젤은 10대 소녀의 심리를 아 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오늘은 아무래도 힘드니까 대충 근처의 식당이나 찾아볼까요?”
“어··· 으응· 그럴까?”
“오늘은 늦었으니까···
소녀들이 묘하게 아쉽다는 듯 동조 하려는데 갑작스레 마릴렌이 고개 를 치켜들더니 에이젤의 팔을 살살 흔들며 말했다·
“에 에이젤· 저거 아냐?”
“네?”
그제야 그곳으로 눈을 돌린 에이젤 은 주황색 글씨로 큼지막하게 ‘마녀 식당’이라고 적힌 기묘한 건물 하나
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이네요?”
이렇게까지 음침하고 구석진 골목 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아르카니움의 건물들은 대 부분 알록달록하고 예쁘장하게 꾸며 져 있었는데 마녀 식당은 흑색으로 칙칙하고 으스스한 느낌이 더욱 강 렬 했다·
저런 곳에 찾아 들어가서 밥을 먹 었다는 사람이 더욱 신기하게 느껴 질 정도였다· 조금만 나가면 더 분 위기 좋은 맛집이 많으니 말이다·
“일단은 찾았으니까 가 보죠·”
“좋았어! 역시 고생 끝에 낙이 온 다니까?”
소녀들은 마녀 식당으로 향하여 천 천히 고개를 들이밀었다·
“오오···
“예쁘게 꾸며놨네·”
요즘은 인테리어가 음식점 이미지 의 절반 이상을 먹고 들어간다는 이 야기가 있는데 딱 그짝이었다·
마녀라는 이름에 걸맞게 약간 어둡 고 칙칙한 분위기인 것 같으면서도 보라색과 주황색의 조명으로 몽환적 인 느낌을 주었고 살렸고 벽면에 예 쁘게 새겨진 마법 문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오늘을 살아감에 있어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대는 여전히 행 복한 것이다·’
아주 오래된 언어였다·
대략 400년 전 고대 크리스톤에서 사용하던 언어였을까· 다양한 학문 을 공부했던 에이젤이었기에 단번에 해석할 수 있었으나 이 자리에 있는 대부분··· 아니 모든 학생들은 저 것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저 문구는 뭘까?”
“막 마녀의 마법 주문 같은 거 아 니야?”
“에이· 마녀는 주문 같은 거 안 쓴 다고 했어·”
“그래? 나는 마녀가 주문의 원조라 고 들었는데·”
마녀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스텔라 의 학생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 녀를 잘 아는 건 아니었다·
달리 말하자면 스텔라의 학생들조 차 마녀를 모르니 대부분의 마법계 에서 마녀라는 존재는 그만큼이나 베일에 감춰져 있다는 뜻이 되겠다·
마녀는 신비롭지만 위험하고 비밀
에 가득 차있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욱 많다·
심지어 지금은 대부분이 자취를 감 추어서 더 이상 그들에 대해 알 길 이 사라져 버렸으니····
“다른 손님은 없는 걸까?”
식당은 꽤 넓은 크기였으나 소녀 들을 제외한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주문이요!”
대뜸 자리를 차지한 마릴렌이 우렁 차게 외치자 에이젤은 극도로 창피 함을 느끼며 조용히 말했다·
“벨 있잖아요····”
“아 맞네·”
그제야 벨을 찾아서 누르니 웬 만 화에서나 나올 법한 마녀 복장을 입 은 여자 종업원이 왔다·
“주문하시 겠어요?”
종업원이 방긋 웃으니··· 뭔가 뭔 가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느껴졌 다·
‘메뉴 이름이 왜 이래?’
에이젤은 표정을 찡그렸다·
환상의 마녀 카레·
환상의 마녀 햄버거·
환상의 마녀 스파게티 등등·
정말 없는 메뉴가 없었으나 모든 메뉴에 환상이 붙어 있을 뿐 별다른 특이한 개성조차 없었다·
“저는 이걸로 주세요·”
“나는 햄버거!”
친구들이 주문을 끝내スト 종업원이 방긋 미소를 지으며 에이젤과 눈을 마주하였다·
“아가씨는요?”
에이젤은 조용히 메뉴판을 응시하 다가 ‘환상의 마녀 돼지국밥’을 손 가락으로 가리켰다·
“이걸로···
저번에는 정말 맛없게 먹었지만 뭐 든 맛있게 만든다고 유명한 이 식당 이라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네· 확인했어요·”
여자 종업원이 떠난 뒤 소녀들은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서 조용하게 속닥거렸다·
“야야 방금 저 언니 뭐야?”
“왤케 이뻐?”
“진짜 미친 거의 에이젤급이던데?”
“···제 이름은 왜 나와요 자꾸·”
그러나 에이젤은 묘하게 이상한 느
낌을 받았다· 틀림없이 종업원에게 서 매력이 느껴지기는 했으나 친구 들이 저렇게까지 호들갑을 떨 정도 의 미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인상이었지만 웃으면 빠져 들게 되는··· 그런 정도의 느낌·
하지만 사람마다 매력을 느끼는 부 분은 모두 다르니까 자신이 조금 특 이한 것이라고 생각한 에이젤은 그 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잠시 기다리니 메뉴가 나왔고 친 구들은 그것을 먹기도 이전에 고성 능 카메라로 음식을 담았다·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함이
리라· 에이젤은 딱히 자랑하고픈 생 각은 없었으나 친구들이 메뉴를 찍 고 있으니 그대로 내버려 뒀다·
“에이젤· 근데 이 음식은 뭐야? 국 물에 쌀밥?”
“저도 몰라요·”
모르지만 그냥 먹을 생각이다·
사진을 다 찍은 친구들은 각자 나 이프와 포크를 들어서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요란한 반응을 보였다·
“미 미쳤어!”
“이건 극락이야····”
어지간히도 맛있는 모양이다·
에이젤 역시 숟가락을 들고서 돼지 국밥의 국물을 한 스푼 떠서 먹어보 았으나····
‘으음···
여전히 입맛에 맞지 않았다· 저번 에 백유설과 함께 갔던 식당이랑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정도·
혹시 돼지국밥이라는 음식의 한계 는 이 정도일까 싶어서 친구들의 음 식을 한 입씩 얻어 먹어본 결과·
*···전부 평범한데?’
에이젤의 입맛은 고급이 아니다·
아버지를 여읜 뒤로부터 최대한 싸
고 효율이 좋은 음식으로 끼니를 때 워왔기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마녀 식당의 요리는··· 솔 직히 말해서 평범하다 못해 평범 이 하였다· 아무거나 막 잘 먹는 에이 젤이었기에 망정이지 귀족 출신의 학생이 왔더라면 입에 댄 순간 뱉어 버릴 정도로·
“미쳤어· 진심!”
그런데 친구들은 무언가에 홀려 버 린 것처럼 요리를 마구마구 입에 집 어넣고 있었다·
・コ렇게 맛있어요?”
“응응· 너는 별로였어?”
“그냥 평범했어요·”
“나는 태어나서 이런 식당 진짜 처 음인데···
“스타 쉐프의 레스토랑에서도 이런 맛은 못느껴봤어·”
그 정도였나·
잘 모르겠다·
입맛이 워낙 싸구려라 정작 맛있는 음식을 먹고도 못 느끼는 걸까?
에이젤이 의문을 표하는 와중 식사 는 모두 끝났고 소녀들은 배를 툭툭 두드리며 만족스러운 듯 늘어졌다·
“아〜 다음에 또 오자·”
“여기 매일 오고 싶다·”
“서빙 언니한테 물어볼까? 어떻게 하면 찾아올 수 있는지·”
“그럴까?”
소녀들은 계산대로 가서 계산을 하 며 종업원에게 은근슬쩍 물었다·
“여기 찾아오는 길이 어떻게 돼 요?”
그러나 종업원은 방긋 웃으며 고개 를 저었다·
“글쎄요· 지도는 저도 잘 모른답니 다· 하지만 찾아오고자 하면 얼마든 지 찾아올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뭐 저런 애매한 대답이 다 있을까·
그러나 친구들은 그 말에 금방 수 긍하고서는 식당을 빠져나갔다·
뭔가 정말로 마녀의 마법에라도 홀 린 것처럼 묘한 느낌·
에이젤 역시 친구들을 따라서 나서 려는데 갑작스레 종업원이 그녀를 붙잡았다·
“잠시만요·”
“네?”
“당신은··· 저와 같군요?”
그건 또 뜬금없이 무슨 소리란 말 인가·
“그렇잖아요· 당신에게서 선명하게 마녀의 기운이 느껴져요·”
“정말 다행이네요·”
그러면서 종업원이 방긋 화사하게 도 웃는다· 도대체 뭐가 다행이라는 걸까· 에이젤은 도통 이해할 수 없 었으나 그녀는 상관없다는 듯 고개 를 숙여서 인사했다·
“그럼 조심히 돌아가세요· 다음에 또 뵐 일이 있으면 좋겠네요·”
“···네· 가 볼게요·”
뭔가가 굉장히 찝찝했으나 지금 당
장은 이곳에서 한시라도 빨리 빠져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기에 에이 젤은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후우···」
지금 깨달았는데 등이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다·
“대체 뭐였지···T
굉장히 불길한 느낌이 들었으나 다 시 찾아오지만 않는다면 별문제가 생기지는 않으리라·
* * *
···늦은 저녁·
스텔라 아카데미 교보재 창고·
지팡이 보관실 11097동에서 묘한 소란이 벌어졌다·
“발렌테이나 교수님· 아무리 교수 님이 지팡이를 통괄 담당하고 계시 다지만 모든 지팡이를 꺼내라니요·”
“글쎄· 내 중요한 지팡이를 여기에 서 잃어버렸다니까?”
“그래서 말씀주신 지팡이를 저희들 이 한참이나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팡이는 없었다구요·”
“나 참 너희들이 못 찾는 거야·
그렇게 눈에 띄는 걸 왜 못 찾아?”
발렌테이나 교수·
그녀는 ‘효율적인 지팡이의 활용’ 과목의 교수이자 스텔라 아카데미에 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지팡이 를 관리 담당하는 관리인이기도 했 다· 하지만 아무리 관리인이라도 현 재 사용하지 않는 지팡이를 죄다 꺼 내서 늘어놓으라는 명령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마법사와 공명하지 않은 상태의 지 팡이는 굉장히 예민한 상태였고 몇 몇 지팡이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것 만으로도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으니 까·
“아우 답답이들·”
생기 넘치는 구릿빛 피부를 가진 발렌테이나는 붉은 기가 감도는 자 신의 곱슬진 머리카락을 마구잡이로 헝클어뜨렸다·
일처리도 답답한데 하필이면 자신 이 잃어버린 지팡이가 아주 위험하 고 또 소중한 물건이라서 더욱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내가 그걸 어디에서 잃어버렸지?’
며칠 전에 생도들의 실습을 위해 이한월 교관과 함께 스텔라 돔의 환 경을 조성하겠답시고 그 ‘빗자루 지 팡이를 몰래 사용하기는 했는데
그날 하필이면 술에 꽐라가 된 상태 라서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안 난 다·
‘실습이 끝난 다음에 찾아봐도 전 혀 보이지 않았고···
평상시에는 지팡이를 창고에 보관 하기에 이곳을 샅샅이 뒤져보았으나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누가 주워갔나?’
거기까지 생각하니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졌다· 혹여나 누군가 그 지팡 이를 줍기라도 했으면····
···아니! 그래도 그걸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발렌테이나는 직원에게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됐어· 나는 돌아가 볼 테니까 혹 시라도 발견하면 말해·”
“예이· 알겠습니다·”
귀찮다는 듯 대답하는 종업원의 머 리를 확 호박처럼 터뜨려 버리고 싶 었으나 참았다·
저 멍청한 남자는 이번 일이 얼마 나 중요한지 알기나 할까·
“에휴〜 내 팔자야〜”
잃어버린 지팡이를 되찾는 건 어차 피 시간문제· 다만··· 그 과정에서
제발 부탁이니 누군가가 괜히 건드 려서 쓸데없는 마찰을 일으키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