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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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48· 개학(2)

연금성의 겉모습은 중세시대의 웅 장한 성채를 떠올리게 만들었지만 그 내부는 참 현대적으로 디자인되 어 새하얗게 칠해진 복도는 정확히 십자의 형태로 나뉘어 처음 오는 사 람도 길을 헷갈릴 일은 없었다·

매 층 복도 사이사이에 안내 표지

판이 있었으니까·

“자자 오늘도 연금성을 더 깔끔하 게 해보자고!”

“예이····”

라칸은 연금성의 청소부다· 유난히 연금성의 청소부라는 직업에 자부심 을 가진 부장의 저 끓어 넘치는 의 욕이 부담스러운 그저 평범한 20대 의 일용직 청소부·

“라칸! 오늘도 열심히 하자고! 그 렇게 의욕이 없어서야 쓰겠나!”

“그러죠···”

마땅히 할 일도 없고 할 줄 아는 일도 없어서 청소부가 되었으나 성

격도 소심하여 유난히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그를 챙겨주는 사 람은 항상 부장밖에 없었다·

“자자 그럼 각자 구역으로!”

부장이 박수를 탁탁 치며 말하자 청소부들이 각자 청소 카트를 끌고 서 흩어졌다· 라칸 또한 더벅머리 사이로 눈을 데룩 굴리며 등을 굽힌 채 눈치를 살피다가 누군가가 어깨 를 툭 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뒤로 넘어질 뻔했다·

“ 으아!”

“낄낄 조심 좀 하라고·”

“저 새끼 저러고 다니면 앞은 보일

까?”

“몰라· 병신이니까 무시해·”

“0··”

성격도 소심하고 솔직히 청소도 그 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기에 라칸 은 청소부 사이에서도 왕따였다·

부장은 혀를 찰 뿐 도와주지는 않 았다· 인간관계까지 간섭할 수는 없 었으니까· 그저 같은 청소부끼리 으 쌰으샤 힘을 합쳐도 좋으련만··· 하며 안타까운 심정이 들 뿐·

“다들 연금술사님들 심기 건드리지 않게 조심하고 출근 시간 맞춰서 다시 돌아오자고·”

연금술사들이 출근하기 전에 대대 적으로 청소를 한 뒤 모여서 쉬었 다가 교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칸은 다른 청소부들의 뒤를 따라 서 마공학으로 작동되는 진공 대걸 레 청소기를 바닥에 대었다·

양동이에 걸레를 빨았다가 바닥을 닦는 원시적인 방식은 이곳 최첨단 과학문명을 이끌어가는 연금성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청소가 상당히 편해지기는 했다만 그래도 힘든 건 매한가지·

땀을 뻘뻘 홀리며 라칸이 복도의 한 구역을 전부 청소하는 와중 무

언가 의구심이 들어서 고개를 들어 보니 건너편에서 다른 청소부들이 저들끼리 모여서 농땡이를 피우는 게 보였다·

’···돌아서 가자·’

괜히 저들의 눈에 띄어서 좋을 건 없다· 연금술사들 앞에서는 허리를 펴지도 못하는 주제에 같은 청소부 들한테는 양아치짓을 하며 팽배를 부리는 족속들·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는 한없 이 약한 저들이 역겹기만 했으나 자 신에게는 힘이 없었으므로 피해야만 했다·

“오 저거 라칸 아냐?”

“이봐· 잠깐만 와보라고·”

제기랄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은 라칸은 조심스레 그들을 향해 시선 을 돌렸다·

“나 지금••··· 여기 청소하느라••····”

“어· 그래서 부른 거야· 우리 구역 도 좀 닦아줘·”

“거기는 너희 구역인데··· 나는 내 구역을 끝내야 해서····”

꽈악! 청소부들이 라칸에게 어깨동 무를 하고서 실실 웃어댔다·

“그러지 말고· 다음에 우리가 도와 줄게· 지금만 고생하면 다음에는 너 도 푹 쉴 수 있다니까?”

“그래도···

“응? 해줄 거지? 고맙다야·”

“라칸은 역시 착하다니까「

청소부들은 라칸에게 청소 도구를 떠넘겨 버린 뒤 어디론가 우르르 사 라지고 말았다·

홀로 남은 라칸은 한숨을 푹 내쉰 뒤 힘없이 청소기를 밀기 시작했다· 소음도 없고 걸레질도 되는 이 최첨

단 청소기가 오늘따라 원망스럽다·

그러다 문득 드는 의문·

‘•••여기에 윈드 시큐어 마법을 걸 어놓으면 더 효율적일 텐데·’

어째서 이 물건을 합동으로 개발한 마공학자는 이런 비효율적인 방식을 추구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걸 개발 했을 정도면 나보다는 똑똑할 테니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의문이 드는 게 사실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연금술과 관련된 것들은 최고의 천 재 학자 알테리샤 덕분에 모든 게

완벽했다·

하지만 마공학은 그렇지 않았다·

라칸의 눈에 보이는 연금성의 마공 학은 정말 처절할 정도로 형편없어 서 왜 이렇게 해놓았는지 이해가 가 지 않을 정도였다·

‘···나까짓 게 뭐라고·’

고작 마공학 서적 몇 권 몰래 읽 었다고 기세등등해진 걸까· 원래 책 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의 신념이 무 서운 것이라고 했다· 나는 하나의 지식밖에 갖추지 못해서 보이는 것 만 보일 뿐이겠지·

그러니 얌전히 지내スト·

[오늘의 실험 예정or결과표]

그러나 이건 진짜 못 참겠다·

라칸은 복도에 걸린 실험 결과서를 빤히 바라보았다· 일전에도 연금마 공학자들이 실험해 놓은 결과물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제멋 대로 수정했다가 혹여나 망쳐 버렸 을까 봐 후다닥 도망쳤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더 심각하다·

아니 이걸 대체 왜···

실험 결과표에는 무언가 엉성한 숫 자와 연성진이 한가득 나열되어 있 었는데 어째서 연금술사님들이 여기 에 의문을 전혀 품지도 못한 걸까·

혹시 깜빡하고 보지 못했나?

휙휙-!

빠르게 주변을 살펴본 라칸은 주머 니에서 싸구려 펜을 꺼내 실험 결과 표에 가져다 대었다·

부드럽게 연성진과 수식어를 조정 하고 인챈트 마법의 일부를 바꿔 버 린 뒤 잽싸게 펜을 집어넣고서 후다 닥 자리를 떴다·

‘으아아··· 또 저질렀다····’

분명 저 엉터리처럼 보이는 연성진 에도 뭔가 의미가 있을 텐데 나 따 위가 마음대로 바꿔 버리다니·

들켰다가는 정말로 큰일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머릿속의 지 식을 가만히 둘 수 없는 이 끓어 넘치는 욕망을 주체할 수 없어서·

라칸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 그래도 빠르게 도망쳐서 아무 도 모를 거야!’

그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몰랐다·

하필이면 딱 결과표가 있던 그 자 리만을 감시하는 CCTV가 존재했다

는 사실을·

* * *

그날 저녁·

라칸은 결국 동기들의 청소구역을 떠맡아서 하느라 정작 본인의 구역 을 청소하지 못했다·

“라칸· 네가 조금 소심하더라도 성 실해서 봐주고는 있었는데··· 자꾸 이러면 나도 곤란하다·”

평소 그를 좋게 봐주던 부장도 약 간 화가 난 듯 보인다·

사실은 3명이 모여서 청소해야 되 는 구역을 혼자서 청소하느라 그랬 던 건데· 그래서 본인의 구역을 하 지 못했을 뿐인데·

부장은 그걸 알지 못한다·

“너희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연 금성을 더욱 깔끔하게 유지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어· 아이테르 대륙 의 기술력이 모두 어디에서 나온다 고 생각하나? 바로 이곳이다 이 곳!”

라칸에게 청소를 맡겼던 3인방 역 시 부장에게 한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혼자서 3인분의 구역

을 모두 할 수는 없었기에·

심지어 중간에 문제를 푸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니 어디 청소가 말 끔하게 되었겠는가·

3인방은 표정을 붉으락푸르락 구기 고서 고개를 숙였다·

,,예,,

“죄송요·”

진정성이 전혀 없었지만 부장은 원 래 그런 놈들이니 그러려니 하면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짐짓 화를 내 다가 부장은 라칸의 어깨를 툭툭 치 며 위로해 주었다·

“네가 청소를 빼먹을 만한 놈이 아

니라는 건 잘 안다· 필시 이유가 있 었겠지· 나증에 고민이 생기면 따로 찾아오도록 해·”

그러면서 부장은 3인방을 힐끗 바 라보았다· 이미 그도 무슨 사연인지 눈치는 챘지만 자신이 어찌해 줄 수 없어서 넘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저녁에 보세·”

부장이 청소부 대기실에서 나가자 3인방은 라칸을 싸늘한 시선으로 노 려 보았다·

“야· 똑바로 안 하냐?”

“아오 이 새끼 때문에 우리가 욕을 처먹어야 돼?”

“저 미친 꼰대 마음에 들지도 않는 데 쓸데없이 휴식 시간만 버렸네·”

3인방이 라칸의 어깨를 툭툭 치며 위협하기 시작했으나 다른 청소부들 은 눈치를 살살 보면서 빠지거나 낄 낄거리며 비웃을 뿐 도와주지는 않 았다· 애당초 도움을 바란 것도 아 니었지만 이런 꼴을 당하면서 청소 부 생활을 하는 자신의 모습에 회의 감이 들었다·

깔끔한 것을 좋아하고 정리하기를 좋아해서 청소부라면 그래도 적성에 맞을 줄 알았는데····

인간관계에서부터 삐 걱 댄다·

“야 말 좀 해봐·”

“어휴 답답한 새끼·’‘

“이걸 그냥····”

3인방의 위협에 라칸의 어깨가 점 점 더 움츠러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럽다· 어디에라도 숨을 수만 있다면 좋을 텐데·

“안 되겠다· 따라와 이 새끼야·”

라칸이 고개를 푹 숙이고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참다 못한 3인방이 그를 창고 구석으로 끌고 갔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덜컥!

갑작스레 문이 열리며 아까 전에 자리를 비운 부장이 돌아오는 바람 에 그럴 수 없었다·

“아 하하· 부장님· 무슨 일로···?”

청소부 휴게실에는 어지간해서 터 치를 잘 안 하는 부장이다· 3인방이 어색하게 웃으며 물었으나 어째서인 지 부장은 안색을 창백하게 물들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

그러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서는 재 빠르게 몸을 옆으로 치웠다·

또각!

그러자 부장이 서있던 뒤쪽에서 나 타나는 새하얀 가운의 여인 한 명·

청소부들이 기겁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런 칙칙한 연금술 실험소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화사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그녀는 다름 아닌 알 테리샤 학파의 학파장이자 최초의 연금마공사 알테 리 샤였으니 까·

‘어 어···?

그녀는 라칸을 빤히 쳐다보더니 고 개를 갸웃하고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스텔라 생도복을 입은 소

년 한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저분이 맞아?”

“네· 맞네요·”

소년은 라칸에게 다가와 위아래로 인상착의를 살펴보더니 고개를 끄덕 였다·

“딱 연구원 하면 좋은 인상이네 요·”

“···네?”

그건 칭찬인가 욕인가·

슬쩍 시선을 내려 그의 교복 위에 새겨진 이름표를 본다· 그러고선 또 다시 입을 떠억 벌렸다·

‘배 백유설!’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으나 연 금성 내부에서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바로 그 10대의 소년·

‘왜 왜 여기에···?

그는 라칸을 빤히 바라보더니 품에 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보여주었다·

그곳에는····

아까 전 청소하다 말고 몰래 풀어 버린 실험표가 떡하니 있었다·

“어 어 어?”

너무나도 당황한 나머지 멍청한 소 리만 연신 내뱉는 라칸을 보며 백유

설이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이거 당신이 푼 거 맞죠?”

“그 그 그게··· 그 제가 그걸 망 치려고 그런 건 아니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청소부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예전부터 마공학 교재를 몰래몰래 읽을 때부 터 알아봤지만 감히 연금술사들의 실험 결과서를 건드리다니·

비웃음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 오는 듯하다· 라칸의 머리가 새하얗 게 물들었다· 뭐라 변명이라도 해야 할 텐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저 그게···

라칸이 제대로 대답도 못한 채 어 버버거리スト 백유설이 고개를 갸웃 하고서 말했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나 무라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칭찬 하려고 찾아왔죠·”

“···예?”

이건 또 무슨 소리지?

라칸은 물론 3인방을 포함하여 청 소부들의 얼굴이 황당함으로 물들었 으나 백유설은 개의치 않고 말했다·

“기초 지식이 부족한데도 이런 발 상이 나올 정도면 틀림없이 가능성 이 있습니다· 라칸 씨·”

“네 네···

“연금성에서 정식으로 연금마공학자 로 근무해 보실 생각이 없습니까?”

“···에·”

뭘까

뭔가를 잘못 들은 걸까·

머리가 마비되는 바람에 제대로 된 대답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주 변에서 다른 청소부들이 숨을 컥 들 이켜는 소리에 간신히 제정신을 차 릴 수 있었다·

‘내 내가··· 연금마공학자?’

연금술과 마공학을 동시에 전공한

이 시대 최고의 기술자를 연공마공 학자라고 부른다·

일개 청소부가 연금마공학자가 된 다는 건··· 연금성의 주민으로서 누 릴 수 있는 최고의 신분상승·

그야말로 평민에서 귀족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라칸은 슬쩍 주위를 돌아보았다·

3인방이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눈치를 살피더니 시선을 회피했다· 여태까지 그를 무시했던 다른 모든 청소부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럴 생각으로 돌아본 건 아니었지 만··· 나를 무시하던 모든 사람들

이 나에게 겁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어디선가 자신감이 솟구쳤 다·

너| 네···· 시켜만 주신다면 뭐 든지 하겠습니다·”

“뭐든지가 아니에요·”

뒤이어서 말한 사람은 백유설이 아 니라 알테리샤였다· 그녀는 천사처 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을 붙잡더니 ···그 위에다가 성인 남 성의 체격보다도 더 두꺼운 전공서 적 수십 권을 올려두었다·

쿵!

“컥!”

팔이 빠져 버릴 것만 같은 무게·

저 여리여리한 몸으로 이것을 대체 어떻게 들었는가·

그런 의문이 해소되기도 전에 알테 리샤는 화사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해 보아요!”

“···네?”

이걸 전부 다요?

그렇게 묻고 싶었으나 무언가 알 수 없는 압박감이 느껴져서 입을 다 물고 말았다·

“화이팅이 에요!”

싱글벙글 웃는 알테리샤의 그 아름

다운 미소가 왜 그토록 무섭게 느껴 졌을까·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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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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