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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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45· 시간과의 도박(3)

백유설은 지구에 살던 시절 서울 에 거주하였다· 그러나 그가 서울 사람이었다고 해서 서울의 모든 관 광명소를 둘러보지는 못했다·

덕수궁 돌담길 여의도 지하 비밀 벙커 한강 여의나루 양화대교····

그 자그마한 땅덩어리에도 그렇게

나 관광지가 많았는데 하물며 엘프 왕국 천령나무의 요람의 수도는 어 떠 할까·

수도 구름꽃요람은 대도시라는 말 로도 부족할 정도로 아주아주 거대 한 크기를 자랑하였는데 좌우의 면 적이 넓은 게 아니라 위아래의 높이 가 굉장하였기 때문이다·

구름꽃요람의 분위기는 당대 엘프 왕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무뚝뚝하고 딱딱한 엘프왕이 집권 하게 되면 도시 전체가 복사 붙여넣 기를 한 것처럼 심심한 모습을 보여 주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엘프왕 이 집권하면 아름답고 화사한 분위

기가 살아난다·

현 엘프왕 꽃서린의 경우에는 후자 에 속했다·

원체 아름답고 예쁜 것을 좋아하며 늘 우수에 젖어 있는 성격답게 구름 꽃요람 역시도 아름답게 꾸며놓았는 데 덕분에 아이테르 월드 온라인을 플레이하던 당시에도 스크린샷 명소 로 플레이어들이 자주 찾고는 했다·

그래서 언젠가 먼 미래에·

백유설도 여유가 생긴다면··· 이 런 명소를 찾아다니며 여행을 즐겨 볼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다·

“후후 빠르게 오셨네요·”

“예···

그런데 설마 엘프왕 꽃서린과 함께 관광지를 구경 다니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그러면··가 볼까요?”

그녀는 상기되어 홍조 핀 얼굴에 들뜬 목소리로 말하였다· 흑색의 저 주막이 드레스를 입었고 면사포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연정흡인지체 의 저주가 새어 나갈 염려는 없다·

게다가 오늘만을 위해 며칠 밤낮을 새어가며 철야를 했다고 하니 꽃서 린이 흥분한 것도 이해는 갔다·

“무 물론이죠·”

그도 약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 래도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러한 행위는 연홍춘삼월의 첫 번 째 신물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방 법 중 하나였으니까·

청동십이월의 ‘겨울의 심장’과 적 하유월의 ‘화령꽃’처럼 연흥춘삼월에 게도 ‘온화한 마음의 꽃잎이라는 신물이 존재한다·

이것은 레비앙의 해안을 모조리 얼 려 버리거나 대지를 모조리 불태울 수도 있는 불꽃을 선사하지는 못하 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물론 신물을 잘못 다뤘다가는 대참 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 고 있기에 일전에 이것을 얻은 이후 로 단 한 번도 제대로 건드려본 적 이 없다·

다만 연홍춘삼월이 말하길·

‘신물을 지닌 채로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서 같은 감정을 느껴보거라·’

백유설이 그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건 PVP였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서 뜨거운

승부욕을 느끼며 사나이 둘의 마법 이 부딪힐 때 터져 나오는 그 고양 감! 흥분!

하지만 꽃서린의 의견은 달랐다·

‘그럼 같이 도시 구경이나 할까요?’

‘도시 구경이요?’

‘네! 일종의 데이트죠·’

‘아··· 네····

그는 꽃서린이 그렇게까지 순수하 게 즐거운 미소를 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녀는 얼굴에 한가득 행복을 띄운 채였다·

“빨리 가요·”

그 근엄하고 무게감 있던 여왕님은 어디로 갔는지 면사포 아래로 슬쩍 보이는 꽃서린은 그야말로 도시 구 경할 생각에 흥분한 소녀였다·

“예 뭐··· 갑시다·”

정말 이런다고 첫 번째 신물의 효 과를 발동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 으나··· 그럭저럭 여름 휴가를 보 낸다고 생각하고서 그녀를 따르기로 했다·

이제는 정말 당장에 급한 일은 하

나도 없었으니까·

“제가 관광 코스를 잘 아니까 저 만 따라오십쇼·”

“어머 좋아요 저는 처음이니까 요·”

천령나무의 여왕이라는 작자가 자 신의 도시를 당당히 돌아다니는 게 처음이라니·

어찌 보며 참 불쌍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말 괜찮겠죠?”

백색의 성에서 나서기 직전 꽃서 린은 마지막으로 망설였다·

혹여나 저주막이가 제대로 기능하

지 않는다면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으니까·

“성에서는 멀쩡히 생활했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아니면 뭐· 기껏 몰래 나왔다고 하셨는데 아무것도 못 하고 다시 돌 아가실래요?”

“그건··· 안 돼요· 라임 남매 몰래 나온 건데 여기서 돌아갈 수는 없어 요····”

결국 크게 마음을 먹은 듯 꽃서린 은 당당히 도시로 나갔다· 보란듯이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라는 듯 대로 의 한가운데를 걷는 꽃서린의 걸음

걸이는 참으로 당당하기 그지 없었 으나····

“자 잠깐· 거기 마차 다니는 도로 인데?”

아니나 다를까 곧바로 자동마차를 몰던 운전수가 클락션을 울려댔다·

“야 이 아줌마야! 도로에서 뭣 하 는 거야!”

“아 아줌마?”

이상한 단어에 충격을 받은 듯 몸 이 굳어버린 꽃서린·

“아 진짜·”

그는 잽싸게 달려들어 인도(人道)

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어 응? 에?”

“여왕님···· 그쪽은 마차만 다니 는 길이에요·”

“네에···? 제가 순회를 할 때는 저 혼자 걸어다니던 길이었는데···?”

“그때는 여왕님을 위해 도로를 비 워준 거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저들은 여왕님이라는 존재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다· 꽃서린을 그저 지나가던 평범한 아줌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아···

뒤늦게 꽃서린은 주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무도 자신에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렇게나 많은 인파 사이를 걸었는 데도 누구도 자신에게 빠져서 넋을 잃지 않는다·

“아···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저주가 약화 되었음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두근·

심장이 뛴다·

살아 있다는 감각·

그래 처음부터 꽃서린은 이렇게 인파가 많은 장소를 헤치며 돌아다 니는 것을 좋아했다· 매일매일 이런 상황을 꿈꿔왔고 그리고 그 꿈이 마침내는 이루어졌다·

“···잠시 따라와요·”

,,예?,,

꽃서린은 백유설의 팔목을 붙들고 서 재빠르게 걸어 어디론가 향했다·

거리와 거리 사이를 이리저리 헤치 며 수많은 인파를 가로질렀다·

여름 축제를 즐기며 술에 젖어 길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춤 을 추는 사람들 연인 혹은 가족 혹

은 친구들과 함께 놀러온 이종족들·

그 무수히 많은 인파를 헤쳐 마침 내 꽃서린은 조용한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세계수 나뭇가지의 끄트머리 도심 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

그러나 시야가 확 트인 덕분에 지 평선 저 너머 찬란하게 떠 있는 달 빛이 내리쬐는 아름다운 장소·

그곳에서····

훌렁!

“후우 시원해라·”

꽃서린은 대뜸 면사포를 벗어 던졌

다· 주변에 사람이 없음을 요정과 세계수의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지만 그럼에도··· 꽃서린치고 굉장히 과감한 행동이었 기에 백유설은 저도 모르게 놀라고 말았다·

“자 잠깐만요· 그래도 됩니까···?”

“후후 시원하고 너무 좋아요·”

“좋다면 다행이지만····”

달빛을 받으며 샐쭉 웃는 그 모습 이 퍽 아름다운 바람에 만약 여기 서 그녀가 당장 세계를 멸망시키겠 다고 선언해도 ‘옙! 여왕님 뜻대로 따르겠습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려

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머릿결 을 그대로 맡긴 꽃서린은 달빛의 지 평선을 등진 채 나를 바라보았다·

“백유설 씨·”

“···예·”

“저 지금 엄청 행복한 것 같아요·”

“그런···가요·”

“사실 잘은 모르겠어요· 이런 기분 이 처음이라··· 이런 게 행복인 걸 까 하고 의심이 들 정도예요·”

그녀는 고개를 돌려 구름꽃요람의

아래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위에도 아래에도·

즐거움 가득한 사람들이 도시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 또한 그 속에 조용히 스며들 수 있게 되 었다·

“아마도 맞을 겁니다·”

“역시 그렇겠죠? 이렇게나 기분 좋 은 느낌이 행복이 아닐 리가 없잖아 요·”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머리카락을 꼬았다·

보면 볼수록 ‘엘프왕 꽃서린’의 이

미지가 서서히 무너져 내려간다·

선하고 순하지만 결단력 있고 단호 한 카리스마의 엘프왕이 저토록이나 근심과 걱정을 모두 내려놓고서 순 수하게 미소 짓고 있다니·

내가 아는 꽃서린이 옳은 것인지 혹은 눈앞의 저 꽃서린이 본래의 진 짜 모습이었던 건지····

이제는 잘 모르겠다·

“하아··· 시원해·”

그녀는 눈을 감고서 한참이나 선선 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였다·

아마 백유설의 예상대로라면 혹여 나 누군가 그녀의 맨 얼굴을 본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저주에 걸려서 위 독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슬슬 첫 번째 신물의 효과가 발동될 예정 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는 꽃서린이 이곳에 있고 싶은 만큼 있으라며 가만히 두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다시금 면 사포를 주섬주섬 쓰며 말했다·

“그럼··· 이제는 정말 도시 관광 을 즐겨볼까요?”

,,예·,,

그날 밤 그는 꽃서린을 이끌고 구 름꽃요람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거리에서 파는 꼬치를 사 먹거나

반짝이는 풍선을 불어서 하늘 높이 날려 보내거나 폭죽을 터뜨리거나·

아주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았던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눈이 부시도록 가득 차올랐던 달빛 이 저물 때까지 그녀와 함께하였다·

···극동부 메마른 황야의 땅·

목숨이 아깝지 않은 모험가가 아니 고서야 더 이상 찾지 않는 이 버려 진 땅에 난데없이 백여 명이 넘는

원정대가 들이닥쳤다·

지직 지지직!

一아아· 여기는 새싹 2팀·

얼마 전에 개발 개편되어 거의 최 초로 실전에 투입한 무전기가 잡음 과 함께 거칠게 울려댔다·

이 이상 무리해서 사용했다가는 정 말 터져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것처 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전을 받은 소녀 젤리엘 은 무덤덤하게 그것의 성능을 억지 로 쥐어 짜냈다·

“확인· 보고하세요·”

별구름 상단회 소속 원정대를 이끌 고서 출정한 지도 어언 한 달째·

-아가씨의 자료와 정확히 일치하 는 마력을 감지하였습니다· 분석 결 과 지하 깊은 장소에 유적지의 일 부가 매몰되어 있음을 확인· 돌입조 세 팀을 보냈습니다·

“···그런가요?”

보고를 확인한 젤리엘은 가슴이 철 렁 내려앉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오오!”

“신이시여·”

“정말 정말로 실존하다니···广

그녀의 주변에서 무전을 함께 듣던 고고학자들과 수많은 탐험가들이 서 로를 부둥켜안고 춤을 추었다·

메마른 황야의 땅은 워낙에 괴수가 많이 출몰하는 데다가 기후의 변화 가 극심하여 굉장히 극한의 여정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마침내 성과가 나오니 기쁘지 않을 수가·

젤리엘 또한 기쁜 건 매한가지였으 나 최대한 침착을 가장하였다·

‘아직이야·’

이제 막 고대 카르멘세트의 유적지 로 향하는 입구를 발견했을 뿐이다·

백유설·

그 소년에 의하여 시작된 이 여정 은 서서히 끝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게 가장 끔찍 한 저주를 내렸지만 동시에 인생에 서 가장 원하던 축복을 내려준 소년 이기도 했다·

“젤리엘 아가씨· 유적지에 직접 돌 입하실 생각입니까?”

마지막 관문에 등장하는 ‘카 르멘세트의 원혼’과 소울 체스를 둬 서 승리해야만 제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요·”

이를 위해 평생 소울 체스를 연마 해왔다· 비록 자신이 이기지 못한

자가 세상에 한 명 존재하지만··· 어 쨌든 세계 최정상급 실력이라는 건 변함이 없지 않은가?

‘할 수 있어·’

아니·

‘해내야 해·’

기껏 평생을 찾아 헤매던 목적지에 거의 도달하였는데 소울 체스에 패 배하여 무너질 수는 없다·

‘나는 반드시 해낼 거야·’

젤리엘은 굳게 결심하고서 자리에 서 일어났다· 그녀의 눈빛에는 평소 와는 달리 푸른 귀기가 서려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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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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