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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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40· 제7본탑(5)

제레미는 손해 보는 일을 하지 않 는다· 바꿔 말하면 남을 위한 일을 하지 않는다· 거기서 한 번 더 자세 히 설명하면 오로지 ‘나만을 위해 움직인다고 풀이할 수 있겠다

그는 여태껏 살면서 단 한 번도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적이

없었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 도 그럴 것이다·

대상이 풀레임이라도 그건 변치 않 는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희생?

그게 무슨 의미란 말인가·

결국 내가 갖지 못하면 전부 부질 없는 짓이다·

‘나근하군····’

유령과 그림자 사이에 둘러싸인 채 제레미는 눈을 감고서 자신만의 세 상에 빠져 있었다·

유령은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하 지 않는다· 그것들이 무서운 이유는 지성체의 정신력을 산산조각 붕괴시

켜 버리기 때문이다·

절망 혼돈 공포 슬픔 등의 부정 적인 감정을 자극하여 사람을 통째 로 폐인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그것이 저 유령들이 가진 진정한 힘이리라·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제레미 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는 자신만의 확고한 정신체계를 갖추고 있어 침입은 자유로우나 감 정을 뒤흔들 수는 없었다·

마치 흔들림 없는 호수 위에 둥실 떠서 표류하는 느낌이었다· 유령에 게 둘러싸이는 것도 썩 나쁜 기분

은 아니다·

‘이 정도면 되었겠지·’

풀레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그런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그녀를 돕는다는 목적만큼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휴식이나 취할 겸 제레미는 눈을 감았다·

서서흐] 자아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 * *

“교장 선생님!”

쾅!

버릇없게도 교장실의 문이 벌컥 열 리며 교직원 두세 명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그러나 이미 교장실에는 엘트먼 엘트윈을 찾아온 교직원들이 한가득이 었다·

“크 큰일입니다! 본탑을 돌아다니 던 학생들이 실종되고 있답니다!”

자꾸만 의문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 면서 학생들에게 똑똑히 경고했다·

본탑 내부를 혼자 돌아다니지 말 것이며 반드시 교직원을 대동하거나 허락을 맡으라고·

하지만 그런 것 따위는 소용이 없

었다· 교수진이 모든 학생들을 보호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여 럿이 몰려다니던 학생들마저도 한꺼 번에 실종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니까·

“이건··· 정말로 큰일입니다·”

스텔라 사상초유의 위기 상황·

학생들이 하나둘 미지의 공간으로 실종되고 있는데 학교 측에서는 어 떠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대 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엘트먼은 그림자가 가득 드리운 얼 굴로 고개를 들었다· 교수진을 포함 하여 모두가 그 어마어마한 압박감

에 근육을 절로 움츠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할 말은 꼭 해야만 했다·

“교장 선생님··· 놈은 교수진을 피해서 학생들만을 의도적으로 데려 가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막을 방 도를 찾아야 합니다····”

막을 방도라·

그런 게 있었다면 진작 했겠지·

어차피 놈의 목적은 뻔하다·

반세기 전에는 스텔라의 재학생이 기도 했던··· 아벨라인 슈타베르크 가 가진 특성 [마도 흡수]·

상대방의 마법을 나의 것으로 만든 다는 역사에 다시 없을 사기적인 특 성이었으나 극심한 페널티 때문에 사용에 따른 제약이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만약 그 특성을 제대로 다 룰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시조 마법사가 자신의 마법을 열두 조각으로 분할하여 전수한 열 두 제자의 마법을 모조리 흡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아마도 시조 마법사에게 대항하는 게 가능할 정도로 막강한 힘이 탄생 하지 않을까·

그 학생은 어렸을 적부터 꿈과 포

부가 크고 또렷했다·

엘트먼은 아벨라인의 그 위험한 사 상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했고 수도 없이 제재를 가했으나 끊임없이 사 고를 치더니 결국에는 자퇴하는 것 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자퇴하는 날 아벨라인은 말했다·

‘교장 선생님은 저를 막으실 수 없 을 겁니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모 든 것에게 배신당할 테니까요·’

그리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

그는 50년 전에 남겨놓은 유산으 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

‘열두 후예의 마법을 흡수할 생각 이로군·’

현재 스텔라에는 무려 둘이나 되는 열두 제자의 후손이 입학하였다·

홍비연 아돌레비트 에이젤 모르프·

그 둘의 마법은 언뜻 평범한 불꽃 과 얼음의 속성 마법처럼 보이지만 시조 마법사가 남긴 것이니만큼 아 주 특별한 잠재력을 내재하고 있다·

하지만·

아벨라인 본인조차 특성 [마도 흡

수]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마당에 하물며 영혼을 조각내 만들어놓은 분신 따위가 마법을 제대로 흡수한 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절대로 불가능하다·

‘다른 목표가 있군·’

그래· 분명 마법의 흡수까지는 성 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 게 되면 아마도 ‘조각난 영혼’은 완 전히 소멸해 버리겠지·

하지만 그 대가로 열두 제자의 후 손이 마법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 니 아벨라인의 입장에서는 꽤나 큰 이득일 것이다·

그는 시조 마법사를 그 누구보다도 증오하였으니까·

‘시조 마법사는 잘못되었습니다· 그가 만들어놓은 세상 사회 체계 법칙에 더불어 과거와 미래마저도·’

엘트먼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가락 을 까딱였다· 그러자 옷걸이에 걸려 있던 로브가 스스로 날아와 그의 어 깨에 걸쳤다·

“교장 선생님 드디어 나서시는 겁 니까!”

내 할 일을 하러 가도록 할게·”

“역시···!”

그들이 무얼 기대하는지는 몰라도 그는 제7본탑 사태를 막으러 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외부에서 벌어지 는 일을 해결할 생각이다·

이러한 사태를 일으킨 뒤 음지에 숨어서 움직이는 쥐새끼들····

그놈들을 처리한다·

*

* *

제 7본탑의 옥상·

사방이 탁 트여 있고 열두 개의 기둥에 돔이 받쳐 있는 형태의 이 공간은 한때 ‘스텔라 발코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별자리를 관측하기 위한 기구와 별 자리 지도가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게 바로 그 증거이리라·

레이딘 교수는 거울을 통해 제7본 탑의 하늘을 관찰하였다·

그는 저쪽 세계로 넘어가지 않았지 만 그곳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계속해서 관망하였다·

– 불안한가?

거울이 말을 걸어왔다·

레이딘 교수는 답하지 않았다·

-두려워하고 있군·

“···예·”

이번에는 대답하였다·

불안하지는 않다· 모든 일은 예정 대로 진행될 것이다·

저 세계에서·

열두 제자의 두 후손과 풀레임은 아벨라인의 조각난 영혼에게 몸과 마음을 완전히 강탈당할 것이다·

앞으로 창창한 미래를 꿈꾸며 그 누구보다도 빛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소녀들이···이곳에서 바스

라지는 것이다·

아벨라인의 조각난 영혼은 말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뿐이라 고·

과연 희생되는 저 소녀들을 ‘소’라 고 칭할 수 있을까·

흑마인으로서 모든 마법은 증오하 고 견제해야 마땅하다·

마법은 세상을 멸망의 길로 접어들 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이었으니까·

이 모든 것은 미래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이다·

레이딘 교수가 ‘흑마신교주,에게 충성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에 서였지 않던가·

-쓸데없이 생각이 많아 보이는군·

“그렇지도 않습니다·”

– 너는 나를 만날 필요가 있다·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습니 까·”

– 나와 닮았기 때문이 ス】·

그는 잠시 뜸을 들였다·

– 우리는 망설일 필요가 없다· 어린 소녀라고 하여 안쓰러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당장 모든 업을 집 어치우고 이곳을 떠나라·

-싹을 모조리 뽑아야 잡초가 더 이상 자라나지 않는 법· 저 아이들 은 세계를 좀먹는 잡초에 불과하다·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는 네 일을 하라· 지금 쯤 엘트먼 엘트윈이 눈치챘겠군· 서 두르는 게 좋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레이딘 교수는 등을 돌려 홀을 빠 져나갔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아벨라인의 조각난 영혼은 다시 자

신의 세계를 바라보았다·

“흐흐}하! 흐흐 흐힉! 희히히틱!”

체키렌 교수라는 이름의 머저리같 은 흑마인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폭 소를 터뜨리고 있었다·

아돌레비트에 더불어 모르프의 힘 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 을 주체할 수 없는 것이다·

“멍청한 년들! 어서 와라 어서!”

별의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또 다른 열두 제자의 후손을 이끌고 서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오는 길에 수많은 괴담의 저주를 맞닥뜨리겠지만 별의 아이답게 그

모든 역경과 고난을 물리치고서 마 침내 이곳에 도달하겠지·

그러나 종착지에서 기다리는 것은 모두를 구해서 나갈 수 있다는 희망 이 아니라 밑도 끝도 없는 절망뿐·

-···네 ‘전생’을 원망하거라·

이전 생의 삶이 너를 이토록 가혹 한 운명으로 내몰았으니 말이다·

“이 진절머리 나는 거지 같은 삶은 오늘부로 끝이군! 하하!”

체키렌 교수는 자신의 미래를 상상 하며 폭소하였다·

에이젤과 풀레임을 비롯하여 지금 이 순간도 계속해서 수많은 학생들

이 제7본탑으로 들어오고 있으니 그 모든 가능성을 흡수한다면 가히 최 강의 힘을 손에 쥘 수도 있을 터·

···라는 것은 착각·

새빨간 거짓말이다·

체키렌 교수는 스스로 활동할 수 없는 아벨라인의 꼭두각시에 불과하 다· 그의 몸은 또 다른 열두 제자의 후손과 ‘별의 아이,를 마법을 흡수 하는 순간 임계치를 버티지 못하고 폭사할 것이다·

그들의 소멸과 동시에 자신 또한 영영 이 세상에서 사라지겠지·

하지만 그것으로 진실된 ‘나’가 목

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만 있다면····

i음?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게 감지되었다·

뭐라고··· 인간의 단어로 형용하 기 어려운 이질적인 기운·

마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그런 말도 안 되는 존재감·

그것이 제7본탑에 발을 들였다·

-이 기운은 마치···!

분명히 그것은 이 세계에 존재했으

나 동시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설명이란 말인가· 인간의 언어란 이렇게나 하 찮고 보잘것없었단 말인가·

‘뭔가 잘못되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으나 이미 늦었 다· 그 존재는 이미 제7본탑에 발을 들였으니까·

그것은 이 세계를 이미 와본 적이 있다는 것처럼 아주 빠르게 공간을 관통하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마 법을 사용하며 무시하고서 제7본탑 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아벨라인조차 몰랐던 숨겨진 길을 활용하여·

아주 빠르게 초고속으로·

이곳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아니 당황할 것 없다·’

어차피 운명은 정해져 있다·

덜커덩!

“오오 드디어 왔군!”

스텔라 발코니의 문이 열리며 마 침내 체키렌 교수가 기다리던 소녀 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교복은 엉망진창 헤졌고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을 보아하니 이미 잔뜩 지 쳐 있었지만 그 눈빛만큼은 선명하 게 빛나고 있었다·

결코 여기서 포기할 생각 따위는 없다는 듯·

풀레임은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걸 어 들어오더니 체키렌과 마주 섰다· 그 옆으로 에이젤과 아넬라가 자리 를 당당히 지키니 가히 그 포부 자 체는 높이 사줄 만했다·

“음! 눈빛이 아주 마음에 드는군! 마음 같아서는 뽑아다가 전시해 두 고 싶을 정도야· 그런데····”

흡족한 표정으로 말하던 체키렌은 뒤에 서 있는 아넬라를 보고서 얼굴 을 찌푸렸다·

“너는 ‘동족’이 아니던가· 왜 거기

에 있는 거지? 이쪽으로 아니ス 1· 차라리 잘됐군· 네가 그 아이들을 쓰러뜨려라· 귀찮은 일을 덜어주는 대가로 ‘힘’을 나눠주도록 하겠다·”

움찔·

체키렌 교수의 말에 아넬라는 움찔 몸을 떨었다·

힘· 저놈•의 힘이 문제다· 흑마인의 사회는 모든 것이 힘으로 결정되었 기에 특별한 특성 하나를 가졌을 뿐 인 아넬라는 쓰레기만도 못한 취급 을 받아왔다·

힘이 있다면··· 앞으로는 떵떵거 리며 살아갈 수 있겠지·

만약 여기서 풀레임과 에이젤을 제 압하여 힘을 얻은 뒤 백유설까지 죽 인다면?

틀림없이 ‘흑마인으로서’ 창창한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싫어·”

하지만 아넬라는 굳건한 눈동자를 빛내며 말했다·

“나는 비록 비루할지라도 ‘인간으 로서’ 살아가기를 택하겠어·”

그러자·

체키렌은 침묵하였다·

뭔가를 잘못 들은 사람처럼 황당

한 표정을 내비치더니·

“푸하하하하하핫!”

폭소를 터뜨렸다·

“인간? 인〜간? 인간으로서 살아간 다고?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흑마인 이 된 주제에? 인간으로 되돌아간다 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이 머 저리 같은 년!”

그야 불가능하겠지·

여태껏 흑마인이 인간으로 되돌아 왔다는 선례는 전혀 없었으니까·

그러나 아넬라는 굳게 믿었다·

“아니· 가능해·”

다른 누구도 아니고 백유설이 직접 자신의 입으로 내뱉은 말이다·

비록 그 어떤 증거도 없었으나 그 의 말에는 힘이 담겨 있었고 아넬라 는 그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였다·

그녀는 한 발자국 나와 풀레임과 에이젤의 앞에 섰다· 소녀들을 보호 하려는 것처럼·

“나는 내 진심을 증명하겠어·”

아넬라는 제7본탑을 헤쳐 나오며 자신의 또 다른 재능을 깨달았다·

이 하찮은 주먹질과 발길질에 담겨 있는 파괴력을 말이다·

하지만····

‘부족해·’

틀림없이 패배할 것이다·

상대방에게서는 무한한 힘이 느껴 지는 데에 반해 내가 가진 것은 조 금 강할지언정 어설픈 주먹질이 전 부였으니까·

그럼에도 그녀는 믿고 있었다·

지금 내가 타락했을지언정 잘못을 뉘우치고 속죄하기 위해 올바른 일 을 행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 시 빛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아넬라는 굳게 다짐한 표정으로 주

먹을 내밀며 예전에는 무릎 꿇고서 우러러봤어야만 했을 상급의 흑마인 을 향해 당당히 말했다·

“그러니까 덤벼 흑마인·”

오늘은 실패할 것을 알더라도 결 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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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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