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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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하나의 게임이 출시된 지 10년쯤 지나면 플레이어들은 고이다 못해 썩어빠지게 마련이다·

그맘때쯤은 신규 콘텐츠도 없으니 플레이어들은 기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빤쓰 한 장만 입고 보 스 레이드하기라든가 최단기록으로

던전 돌파하기라든가 기존 콘텐츠 를 재탕하다 못해 쪽쪽 빨아먹는 수 준에 이른다·

거기서 더 지독한 플레이어들은 남 들이 아무도 손대지 않는 일명 ‘똥 캐’에게까지 손을 대고는 하는데····

그게 바로 나 같은 부류다·

게임 ‘아이테르 월드·’

본래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으로 출시되었으나 화려한 전투 스 타일과 무한한 콘텐츠 덕분에 오히 려 남성 플레이어가 더 많은 이 독 특한 게임은 무수히 많은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쉬우면서도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 는 캐릭터도 있었고 10년 차의 고 인물조차 손대지 못할 정도로 극악 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성능 은 최악의 쓰레기인 캐릭터도 있었 다·

그렇다·

내가 바로 그 극악의 난이도 최악 의 성능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 으며 도대체 왜 있는지 이해조차도 가지 않는 캐릭터 백유설’을 10년 동안이나 키운 변태였다·

모든 것이 마법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

한 아이테르 월드의 세계관에서 유 일하게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설정을 가진 백유설은 인기가 아예 없다 못해 존재감조차 엑스트라 이 하의 취급을 받을 정도였다·

물론 백유설이 아예 마법을 사용하 지 못하는 건 아니다·

단 하나 ‘점멸’이라는 마법은 사용 할 수 있었으니까·

점멸 마법은 기본적으로 마법사라 면 누구나 배울 수 있었지만 긴 쿨 타임과 무식한 마력 소모 사용 후 2초 경직이라는 어마어마한 페널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 었다·

그뿐이랴?

기본적으로 점멸은 3m에서 10m의 거리를 ‘랜덤’으로 이동하며 심지어 이동 방향조차 ‘랜덤’이다·

정말 재수가 없으면 땅에 처박히거 나 천장이나 벽을 뚫고 솟아나서 즉 사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아무도 배우지도 않고 사용하 지도 않아서 사장된 쓰레기 스킬 ‘점멸’ 외 다른 마법은 아예 사용하 지도 못하는 캐릭터라는 거다·

물론 장점은 있다·

백유설은 점멸을 극한까지 단련했 다는 설정이다· 방향을 전방으로 조

정할 수 있게 되었고 사거리 또한 고정되었으며 2초 경직이 사라진 다· 더불어 애초에 마력 스탯이 없 어서 마나 소모를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그런데 그게 끝이다·

애초부터 쓰레기 스킬인 점멸을 아 주 조금 더 좋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끝이란 말이다·

점멸은 기본적으로 ‘아주 빠르게 이동’하는 스킬이었으므로 거리조절 에 실패하여 벽에 닿기라도 하는 순 간 어마어마한 속도와 반동 때문에 즉사하게 된다·

비좁고 주변에 적이 득시글한 장소 에서는 아예 아무것도 못 하는 반병 신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거리조절이 거의 필수 나 다름없었으나 그 컨트롤이 또 쉽지 않았으니 인기가 없는 건 당연 한 일·

쉽고 빠르게 마법을 펑펑 쏴대는 게 가능한 게임에서 누가 점멸밖에 못 쓰는 쓰레기 캐릭터를 키우겠는 가?

수많은 고인물 플레이어들이 도전 했고 모두가 떨어져 나갔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포기하는 와중

에도 나는 점멸을 수도 없이 반복해 연습했고 결국에는 완벽하게 컨트 롤하는 게 가능해졌다·

빠르게 전진한다는 점멸의 특성을 깨닫고서 점멸 도중에 스킬을 캔슬 하여 ‘거리조절’을 할 수 있게 된 것·

사실 이게 말이 쉽지 점멸은 기본 적으로 0·1 초 만에 이동이 완료되므 로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컨트롤 이었다·

다른 마법사 캐릭터와는 달리 정 말로 순수하게 컨트롤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하는 이 점멸 원툴 캐릭터에 나는 푹 빠지게 되었고

다른 유저와의 대련 컨텐츠 ‘PVP’에 전념하여 시간의 대부분을 소모하였 다·

그러기를 10년·

[최종 보스 ‘흑야십삼월’을 처치하 였습니다·]

,,엥?,,

있는 줄도 몰랐던 최종 보스를 처 치하게 되었다·

“뭐야?,,

나는 그저 갑자기 ‘여주인공’이 실

종되었다며 찾아달라는 돌발 퀘스트 를 수행하고 있었을 뿐인데 뜬금없 이 이름도 거창한 흑색의 드래곤이 나타나는 게 아니던가?

“웬 최종 보스?”

아니 근데 애초에 여성향 게임에 도 최종 보스라고 할 만한 게 있던 가? 보통 남자 주인공 하나랑 이어 지면서 결혼하는 그런 엔딩 아니었 나·

“이런 겜 해본 게 처음이라 모르겠 네·”

물론 그 처음 해보는 게임을 10년 이나 붙잡고 있었지만·

어쩐지 처음 보는 보스 주제에 상 당히 오래 때려야 죽는다 싶었다·

내가 전설에서 유물급 아이템을 둘 둘 두르고 있는 데다가 스탯을 한계 치까지 올려놓아서 망정이ス 1 고인 물이라는 타이틀이 아깝게도 하마터 면 내가 죽을 뻔했다·

대체 뭐 하는 놈이야 이건·”

흑마룡 흑야십삼월(黑夜十三月)·

그래도 최종 보스라는데 어떤 놈 인지 궁금해서 대충 스토리를 읽어 봤다·

“흐음···

스토리는 이랬다·

이 마법사들의 세계 곳곳에는 ‘흑 마인’이라는 웬 미친 사이비 집단 같은 놈들이 숨어들어 살고 있었는 데 이 세상을 이면 세계 즉 ‘페르 소나 게이트’로 물들이는 게 바로 그들의 최종 목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흑마인들이 페르소 나 게이트로 세상을 완전히 뒤덮자 나타난 것이 흑마룡·

스토리에 워낙 관심도 없었고 NPC끼리 뭘 하든 말든 그냥 나는 나대로 연금술 제작이나 즐기고 있 었기에 저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줄

은 꿈에도 몰랐다·

“와· 세계관이 그냥 개작살이 나버 렸네·”

뒤늦게 맵을 살펴보니 대륙의 90%가 페르소나 게이트에 잠식되어 초토화되어 있었고 그나마 게임의 진행 배경인 ‘스텔라 아카데미’는 건재했지만 배경이 붉게 물들어 분 위기가 암울했다·

하도 PVP 통합 서버에서 다른 플 레이어들 줘패고 다니느라 전혀 몰 랐다·

이거 또 스샷 찍어서 올리면 반응 어떨까 싶어서 오랜만에 아이테르 월

드 커뮤니티에 가 보니 이게 웬걸·

그나마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플 레이어들의 게시글이 아주 오랜만에 폭주하고 있었다·

[제목 : 아 개쓰레기겜 갑자기 흑 마룡인지 뭔지 나타나서 게임 데이 터 싹 다 날아감]

[제목 : 흑마룡 뭐냐? 캐릭터 죽었 다고 뜨면서 아예 접속이 안 되는 데?]

[제목 : 와 지금 SNS에 핫해서 나 도 오랜만에 접속해 보니까 캐릭터 삭제돼 있네? 머임?]

커뮤니티에는 오랜만에 돌아와 봤 는데 캐릭터가 삭제돼 있어서 황당 하다는 게시글로 가득했다·

“뭐지·”

최종 보스가 나한테만 뜬 건 아니 었나 본데 그럼 모든 게임 데이터 에 동시다발적으로 흑마룡이 나타났 다는 건가?

“거 참 신기하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 한참 게시판을 뒤적거려 봤지만 그 어디에도 흑마룡을 처치했다는 글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고대 유물급의 아이템 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지만 그래 봐야 나는 쓰레기 캐릭터일 뿐이었 고 제대로 사기캐를 육성하여 나와 동급이거나 더 강력한 캐릭터를 키 운 플레이어는 훨씬 많았다·

흑마룡이 수십 번도 더 죽었어야 정상이라는 말이다·

그때 어떤 유명한 랭커 고인물 플 레이어의 게시글을 확인한 나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제목 : 아니 님들 이거 애초에 잡 으라고 내놓은 보스가 아닌데?]

[내용 : 人버흑마룡 이 새끼 ‘마법 저항 99%’ 패시브에 쿨타임 없이 ‘마법 흡수’에 마법 방출을 무한 반복하는데 어떻게 잡으란 거임? 버 그몹임。。문의해야 할듯]

“아 그러고 보니 그런 게 있던가·”

확실히 마법 세계에서 마법 무효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조금 억울할 법도 하다·

하지만 나에게는 다르다· 점멸은 그저 이동기에 불과했으니 나는 정 말 이례적으로 무기술을 익힐 수밖 에 없었다·

즉 나는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마 법 공격력이 아닌 물리 공격력을 올 린 플레이어였으며 또한 유일하게 흑마룡 사냥에 성공한 플레이어라는 말이 되겠다·

“와· 진짜 나 혼자밖에 못 잡았다 고?”

신나는 마음으로 즉시 커뮤니티에 [흑마룡一솔플·인증 jpg] 라는 제목으 로 광역 어그로를 시전한 뒤 스샷 한 장을 첨부하여 올리려는 순간·

삐 이 이이 ーー

“어 어···r

갑작스레 세상을 뒤덮는 이명음과

함께 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가더니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잘못된 엔딩을 맞이하여 아이테 르 월드의 90%가 파괴되었습니다·]

‘무··· 뭐야····’

천장이 아득해진다·

시야가 좁아진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멀게만 느껴 졌다·

[그러나 당신은 ‘진 엔딩’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플레이어·]

‘흑마룡 잡은 거··· 자랑해야 하는 데···

귓가에 들려오고 있지만 이상하리 만치 멀게만 느껴지는 기괴한 목소 리·

[부디 진 엔딩에 도달하시기를·]

세상이 암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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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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