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carnated Escort Warrior Chapter 117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117화·  < 표두가 되다(4) >

칠 각과 십칠 각이 당으로 승격하면서 천룡표국의 내부조직은 오당 십칠 각에서 칠당 십오 각으로 바뀌었다·

육 당과 칠 당의 이름은 각각 묵룡당(墨龍堂)과 비룡당(飛龍堂)으로 장로회의에서 바로 결정이 되었다·

천룡표국의 모든 당은 천룡에서 따온 룡(龍)자를 가운데 넣는 것이 규칙이었다·

이병룡은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전혀 고민이 없었다·

비룡당은 명표 설인탁이 지어준 내 무림별호 풍운비룡에서 따온 것이었다·

“당이라고요?”

“이렇게 갑자기요?”

“제가 줄은 확실히 잘 선 모양이군요· 껄껄·”

장삼과 호리독사와 용소백이 차례로 한 말이었다·

용소백은 강룡당에 있다가 늙었다는 이유로 쫓겨나자마자 내가 가로채서 모셔 온 바로 그 상자수 노인이었다·

세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이른 아침부터 호출에 불려 나온 십칠 각의 식구들 전부가 어리둥절해서는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무튼 그래서 이제부터 십칠 각은 비룡당입니다· 다들 호칭에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여기서 호칭은 나를 부르는 호칭이다’라는 말까지는 차마 나오지 않았다·

장삼이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동안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좋으냐?”

“공자님은 안 좋으십니까?”

“뭐 그럭저럭·”

다른 사람들보다 장삼이 이렇게 격한 감정의 반응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이 몸뚱어리 원래 주인의 찌질했던 과거를 가장 가까이에서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지켜 봐온 사람이었다·

호수에 몸을 던져 죽으려는 걸 제 손으로 살려 낸 주인이 각주가 되고 당주가 되었으니 감개무량할밖에·

“그럼 우리 별호는 어떻게 되는 거지?”

십칠왕삼 중 셋째인 왕소표가 머리를 긁적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십칠각의 왕 씨 표사 세 명이라는 뜻에서 십칠왕삼이라는 별호를 얻었는데 비룡당으로 바뀌었으니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는 뜻이었다·

“어떻게 되긴 비룡왕삼이 되는 거지·”

“비룡왕삼? 갑자기 멋있어졌는데요·”

“내가 말하고도 깜짝 놀랐다·”

왕대표와 중표가 주고받은 대화였다·

과연 그렇다는 듯 왕소표도 얼굴이 환해졌다·

갑자기 전립성이 일어나 나를 향해 정중하게 포권지례를 했다·

“당주님을 뵙습니다·”

뒤이어 가불염 용소백 왕대표·중표·소표 그리고 언제 또 술을 처먹었는지 불콰한 얼굴의 호리독사가 차례로 일어나 포권지례를 올려왔다·

“당주님을 뵙습니다·”

“당주님을 뵙습니다·”

“당주님을 뵙습니다·”

“당주님을 뵙습니다·”

“당주님을 뵙습니다·”

“당주님을 뵙습니다·”

“갑자기 다들 왜 이러십니까? 앉으세요· 앉으세요·”

사람들이 다시 자리에 앉자 장삼이 말했다·

“그런데 좀 짧은 거 같지 않습니까?”

“뭐가?”

“감축 인사요· 고작 일곱 명이 인사를 올리고 나니 뚝 끊어지잖습니까· 함께 당으로 승격된 칠 각에서는 표사가 쉰 명에 쟁자수만도 백여 명에 이르니 조금 거짓말을 보태면 한나절은 이어질 겁니다·”

“부럽냐?”

“우리도 언젠간 그렇게 되겠죠?”

“지금 당장 해치워 버릴까?”

“예?”

나는 씨익 웃고는 전립성을 돌아보며 명령했다·

“지금 있는 전각은 너무 좁습니다· 솜씨 좋은 목수들을 불러다 옆에 새로운 전각을 세 채 정도 더 짓도록 하십시오·”

“세 채씩이나요?”

“두 채는 표사와 쟁자수들의 거처로 쓰고 한 채는 표고(鏡庫)로 쓸 것입니다·”

표고라는 말에 각자 직군은 다르지만 표국에서 잔뼈가 굵은 전립성 용소백 가불염 장삼이 눈을 크게 부릅떴다·

표고는 원래 의뢰가 들어온 표물들을 쌓아 놓는 창고를 말한다·

천룡표국에는 천룡각이라 불리는 초대형의 표고가 한 채 있었다·

천룡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표물은 일차로 천룡각에 쌓였다가 대장궤 손지백과 그가 부리는 장궤들에 의해 각 당과 각으로 분배된다·

이것을 배표식이라고 한다· 그만큼 중요한 장소이기에 표고의 이름에 천룡(天龍)이라는 두 글자가 붙은 것이다·

한데 지금 나는 새로운 표고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비룡당이 천룡표국 내에서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상징이자 증거였다·

앞서 이미 당내의 인사권을 내가 가짐은 물론이거니와 표왕부에 그 어떤 보고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었다·

그때는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이 새로운 표고라는 말이 나오자 이제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실감을 한 것 같았다·

특히 독립된 당의 의미를 가장 잘 아는 전립성과 용소백은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눈치였다·

노인네들의 심장을 향한 내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항주 전역에 내달 일 일부터 한 달 동안 표사와 쟁자수들을 대거 모집한다는 방을 붙이도록 하십시오·”

“대거라면 어느 정도나····”

“일단 표사는 쉰 명 쟁자수는 배수인 백 명 정도로 시작을 하죠· 대우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맞춰 준다고도 쓰십시오·”

“업계 최고 수준이라면 어느 정도나····”

“동일한 경력일 때 천룡표국 내 다른 당에서 받는 보수의 오(五) 할을 더 줄 것입니다· 쟁자수들을 지원하는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글자를 모를 테니 열 손가락 위에다 다섯 손가락을 한 번 더 그려 넣으시고요·”

“그렇게나 많이요?”

전립성을 비롯해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 전부가 입이 쩍 벌어졌다·

천룡표국은 절강성의 패자로 군림하는 초대형 표국인만큼 표사와 쟁자수들에 대한 보수 또한 업계 최고였다·

한데 그것보다 오 할을 더 준다고 했으니 다들 놀라 나자빠질밖에·

하지만 나는 전생에서 잘 뽑고 키운 표사와 쟁자수 하나가 어지간한 표사와 쟁자수 두 사람 몫을 하는 걸 너무나 많이 봐 왔다·

비룡당을 표국업계의 전설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오 할의 임금 상승은 결코 많은 액수가 아니었다·

“문제는 결국 돈입니다· 대형 전각을 세 채나 올리는 것도 그렇지만 제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지닌 표사와 쟁사수들을 모집한다고 해도 현장에 투입할 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훈련을 시켜야 할 겁니다· 그때까지 버티려면 그동안 주루들을 보호해 주고 번 돈으로는 턱도 없····”

텅!

이럴 땐 긴말이 필요 없는 법이다·

나는 탁자 위에다 금전이 가득 든 전낭 하나를 올려놓았다·

장삼을 비롯해 여덟 명 전부가 눈이 동그래졌다·

전립성이 말을 하다말고 물었다·

“이게 뭡니까?”

“잊으셨습니까? 제겐 아직 무림맹 일로 벌어들인 금전 백오십 냥이 있습니다· 아끼지 말고 팍팍 쓰십시오· 금방 또 벌어서 드리겠습니다·”

전립성이 입을 귀밑까지 찢으며 전낭을 집었다·

이어 자신의 품속으로 챙기려다 말고 무언가 이상한지 두어 번 들어보는 시늉을 했다·

장삼이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한 열 냥 정도 모자라는 것 같은데····”

“들어만 보고 그걸 아십니까?”

“매일같이 하는 일이다 보니····”

여덟 명의 시선이 일제히 호리독사를 향했다·

호리독사가 깜짝 놀라서는 손사래를 쳤다·

“제가 안 훔쳤습니다· 정말입니다· 천룡표국 안에서는 먹고 자는 게 다 해결되기 때문에 돈을 훔칠 필요가 없어요· 술이라면 모를까·”

“열 냥은 제가 따로 챙겼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다시 나를 향했다·

“당분간 저도 이래저래 쓸 돈이 필요해서요·”

***

이른 아침부터 비룡당의 앞마당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대충 보아도 일천여 명은 될 것 같았다·

그러고도 모자라 계속해서 꾸역꾸역 몰려드는 중이었다·

급기야 비룡당의 앞마당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어서 천룡표국의 모든 표마차들이 들고나는 대마장으로 집결 장소를 옮겼다·

그 바람에 다른 당의 표사들이며 쟁자수들까지 전부 지나가다 멈춰서서 구경을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줄을 서시오· 줄을!”

“표사는 오른쪽 쟁자수는 왼쪽이오!”

“거기 새치기 하지 마시오!”

“뒷간은 전각 모퉁이 돌아 왼쪽이오!”

“뒷간 줄이 길다고 아무 데나 오줌을 싸다 들키면 면접이고 뭐고 그 즉시 밖으로 쫓겨날 테니 그리 아시오!”

“대마장을 함부로 벗어났다가는 자객으로 오인당하여 칼 맞을 수도 있으니 다들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몰려온 사람들은 비룡당에서 모집하는 표사와 쟁자수에 응시하려는 이들이었다·

방을 붙인 지 고작 보름째 약속한 내달의 첫날이 되자 그만 이 사태가 벌어졌다·

이건 다른 당들이 증원을 할 때는 없었던 일이었다·

그만큼 나와 이제는 비룡당이 된 십칠 각의 명성이 드높아졌기 때문····

“돈 때문입니다·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한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아주 그냥 물밀 듯이 밀려오는군요· 역시 이번에도 당주님의 작전이 주효했습니다·”

“십칠 각이 유명해진 탓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요?”

“돈이 먼저입니다· 돈벌이가 되고 나서야 선망하는 곳도 있고 더 끌리는 곳도 있는 법이죠· 그런 걸 두고 보통 ‘기왕이면’ 이라고들 표현하지요·”

전립성은 사람들이 몰려온 게 돈 때문이라고 확신을 했다·

나도 그걸 아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수많은 도리가 있어도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법이니까·

주변을 다시 한번 훑어보았다·

응시자들 중에는 정말 별의별 놈의 인간들이 다 있었다·

뜬금없이 칠현금을 들고 와서 뜯고 앉아 있는 무인 번견 다섯 마리를 끌고 와 멈춰·앉아·꿇어·짖어·물어·맡아·먹어 등의 명령으로 묘기를 선보이는 사람까지·

그런가 하면 한쪽에선 이발재주를 보여주겠답시고 응시자들을 앉혀놓고 즉석에서 이발을 해주는 사람 수레를 끌고 와 눈 깜짝할 사이에 바퀴를 떼었다가 붙이길 반복하는 사람도 있었다·

비룡당의 무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재주들을 연습하는 것이다·

묘기백출이 따로 없었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군데군데 섞여 있는 십수 명의 젊은 여검사들이었다·

딱 봐도 표사직에 지원을 하려는 것 같은데 여자가 표사일을 하려는 것도 신기하지만 무슨 조화인지 용모가 다들 기생 뺨칠 정도로 출중했다·

만약 용모만 보고 뽑는다면 열 명 전원 합격이었다·

한참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있는데 용소백이 다가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표사도 표사지만 비룡당의 쟁자수가 되겠다며 몰려온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아무래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다는 소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 명씩 면접을 보다가는 며칠이 걸려도 다 끝내지 못할 겁니다· 오늘은 어찌어찌 넘긴다고 쳐도 내일은요· 점점 소문이 멀리까지 퍼지면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올 텐데···· 무언가 특단의 조처를 해야 합니다·”

용소백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비룡당이 십칠 각이던 시절 이미 한 차례 표사 모집이 있었다·

그때도 모두에게 면접의 기회를 주지는 않았다·

주변을 보니 지원자들은 어느새 천여 명을 훌쩍 넘긴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저녁 무렵엔 이천 명에 육박해 버릴 것 같았다·

일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나는 가불염을 돌아보며 말했다·

“수석표사님은 전각 신축 공사장으로 가서 기둥으로 쓰려고 쌓아 놓은 통나무들 중 삼백 근쯤 되는 놈으로다가 두 개만 가져오세요· 혼자서는 무리일테니 접객당의 무사들을 몇 명 데려가십시오·”

“알겠습니다·”

역시 가불염이다·

밑도 끝도 없이 삼백 근이나 되는 통나무를 가져오라고 하면 이유가 궁금할 법도 한데 그는 절대 되묻는 법이 없다·

이어 용소백을 돌아보며 말했다·

“용 노사께서는 황룡당과 청룡당으로 가셔서 쟁자수들에게 부싯돌을 있는 대로 빌려 달래서 가져오십시오· 아마 모른 척하지는 않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가불염이 시작을 잘 끊어준 탓인지 용소백도 이유를 묻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비룡왕삼에게 말했다·

“왕대표 표사님은 마구간의 건초장으로 가서 작년 가을에 베어 말린 건초들을 물에 한 번 담갔다가 꺼낸 후 수레에 가득 싣고 오세요·”

“건초를 물에 담갔다가 꺼내라고요?”

“그렇습니다· 왕중표 표사와 왕소표 표사님은 식당의 건목장으로 가서 역시 말린 나무 부스러기며 껍질들을 비롯해 불에 탈 만한 것들은 최대한 많이 주워다가 물에 한 번씩 담근 다음 수레에 싣고 오세요·”

“알겠습니다·”

먼저 도착한 것은 통나무였다·

나는 통나무 두 개를 대마장 왼쪽에 놓아두도록 하고는 표사직에 지원한 사람들을 뒤쪽에 두 줄로 서게 만들라고 지시했다·

뒤이어 도착한 물에 담근 건초와 나무 부스러기는 대여섯 장쯤 떨어진 곳에다 수레째 부어 놓게 했다·

그리고 앞에는 용소백이 황룡당과 청룡당의 쟁자수들에게서 빌려온 부싯돌을 각 두 개씩 열 곳에 놓아두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쟁자수직에 지원한 사람들을 열 줄로 만들어 부싯돌 뒤쪽에 세웠다·

무슨 영문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각자의 추측으로 말을 섞기 시작하면서 한순간 대마장 일대가 벌집을 건드린 것처럼 웅웅거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웅성거림이 벌떼를 넘어 어디 불이라도 난 것처럼 커지더니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 곳을 향했다·

무심코 돌아보니 이종산을 비롯해 총표두 곽석산 대장궤 손지백과 육당의 당주들이 무슨 재미난 구경거리라도 생긴 것마냥 우르르 걸어오고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끈 것은 단연코 이종산이었다·

“저분이 표왕인가?”

“이제는 천하십검의 한분이시지·”

“과연 엄청난 기도를 풍기시는군·”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이종산을 맞았다·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내 표국에서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고 하길래 구경을 왔느니라· 독립을 보장받았다고 설마 이것까지 볼 수 없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그럴리가요· 금방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

이종산이 뒤를 돌아보자 표왕부의 무사들이 언제 갖고 왔는지 대나무 의자를 쫙 깔았다·

거기에 이종산을 비롯한 수뇌부가 앉았다·

대충 장내가 정리되자 나는 왕대표·중표·소표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세 사람이 방법을 설명했고 잠시 후부터는 일차 관문을 향한 지원자들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Reincarnated Escort Warrior

Reincarnated Escort Warrior

Score 8
Status: Ongoing Released: 2022
My dream is to become an escort warrior that rides on a cool horse and transports goods. But I’ve got a limp leg and I’m unable to learn decent martial arts. I’ve lived as a porter working odd jobs for the entirety of my life. Until I died because of the mountain bandits that I met during an escort mission. But… ‘I became the fourth young master, Lee Jungryong?!’ When I died and woke up, I was reborn as the Heavenly Dragon Escort Agency’s infamous good-for-nothing youngest son. The weakling, Lee Jungryong, will become the best escort warrior in this lif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