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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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9화

749. <프로젝트 I.O.A> 첫 방송 5

<프로젝트 I.O.A>의 첫 방송이 시작되었다.

SBC 방송국 계단 앞에 선 김정주 MC는 특유의 친근하고도 노련한 말투로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 중 일 3개국에서 총 30만 명이 넘는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 132명의 후보들을 여러분 앞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미 사전 선발된 2인에서 더욱 확장해 아시아를 대표할 걸그룹 ‘I.O.A’를 만들기 위해 모은 132명의 오디션 참가자들.

이들 중 누가 I.O.A에 합류하게 될지는 모두가 시청자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돌에 관한 프로필은 저희가 자체 개발한 앱 [PROJECT : I.O.A]을 다운로드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상에서 다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12주에 걸친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당신의 선택!

당신의 아이돌!

<프로젝트 I.O.A>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김정주 MC가 외치는 순간 132명이 환호성을 지른다.

그리고 TV 화면에 <프로젝트 I.O.A> 서울 예선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난 즉시 데이터센터에서 앱을 관리 중인 이두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정윤호 : 두오야. 이제 이벤트 시작해.]

[이두오 : 예. 팝업 띄울게요.]

그때였다.

띵~ 띵~.

[PROJECT : I.O.A]

[깜짝 이벤트]

[1. 친구 모집 이벤트.]

-친구 1명이 추천인 등록 시 5000G 증정. (1G = 1원) -모인 G로는 앱 내에서 한정판 굿즈와 기타 굿즈 매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당신의 팀을 만들어 보세요.]

-<프로젝트 I.O.A> 방송 1부 시간 동안 4명을 1팀으로 만들어 보세요. (4명은 한국 멤버 2명 중국 멤버 1명 일본 멤버 1명으로 구성 가능.) -총 33개의 팀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매주 일치도에 따라서 G 증정. (최대 10000G 증정.)

팝업 창을 띄운 순간 예상한 대로 가입자 수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제부턴 자연스레 시청률도 올라가게 될 게 분명했다.

앱까지 가입을 한 사람이라면 방송을 보게 되는 건 정해진 순서였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야! 왜 시청률 안 불러! 엉?”

분당 최고 시청률이 5%가 넘지 않으면 날 쫓아내려던 SBC 한태산 이사가 빽 하고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 장대준 엔지니어가 어쩔 줄을 몰라서 주저주저한다.

한태산 이사가 다시 한번 고함을 외친다.

“뭐 해? 스크린에 시청률 띄우라니까?”

장대준 엔지니어가 마지못해 분당 시청률 그래프를 대형 스크린에 띄운다.

달칵.

시청률 조사기관 리스너에서 받은 분당 시청률은 방송 시작 1분 후 분당 시청률이 2.9%.

2분 후 분당 시청률이 3.0%를 가리키고 있었다.

‘됐다!’

분당 최고 시청률 5%를 넘긴다면 나의 승리다.

그런데 1시간 40분짜리 방송인데 첫 2분에 벌써 3%로 시작해 버린 것이다.

“뭐 뭐야? 3.2%. 지금 이게 말이 돼?”

한태산 이사의 말에 방송국 스태프들이 다들 고개 숙이고 딴청을 부린다.

당황한 한태산 이사가 다시 한번 외친다.

“TNK는! TNK 쪽은 어떤데?”

장대준 엔지니어가 주저주저하다가 버튼을 누른다.

그런데 TNK는 리스너보다 더 높게 측정되고 있었다.

“2분째······ 3.4%?”

한태산 이사가 믿을 수 없다며 눈을 끔뻑거린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이런 성적이 나온 건 근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한 이사님. 이 정도면 5%를 충분히 넘을 것 같습니다만?”

지영식 PD의 말에 한태산 이사가 눈을 부라리며 외친다.

“아직 안 끝났어!”

그러나 그 말을 하는 동안에도 시청률은 올라가고 있었다.

* * *

[PROJECT : I.O.A]

[현재 시각 : PM 10시 35분]

[회원 가입자 수 : 323192명]

[실시간 시청자 채팅방 : 10213명]

-한국 예선에서는 고은서랑 성나라 한소원 송미희가 눈에 확 뜨이는데?

-난 고은서 원 픽.

-일본에서는 쿠도 미나츠 미나모토 아오이가 눈에 확 띄네.

-쿠도 미나츠 얘 일본에서 엄청 유명한 앤데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왔고. 그런데 한국에 왔네? 한국 연예계 위상 한번 오진다.

-사전 선발됐다는 링링이랑 서희주. 부담감 엄청 심하겠는데? 걔들은 얼마나 잘났기에 먼저 뽑혔대?

-아까 링링이랑 서희주 방송에 잠깐 등장했는데 걔들도 실력 외모 장난 아님. 후보들 다 두들겨 팸.

-링링은 중국에서 10억 분의 1 미모로 유명한 슈퍼모델 릴리의 친동생임. 유전자가 다름.

-서희주는 엄마가 연화선 선생님임. 걘 엄마보다 더한 무용 천재로 유명했고.

-하여간 누굴 뽑지? 진짜 뽑기 어렵다.

-근데 오늘 팀 명단 벌써 나왔던데 그거 리얼 팩트?

-노노. 아직 아무것도 나온 거 없음. 기자들 설레발임.

-그러면 기자들이 가짜 뉴스 뿌린 거임?

-모르지. 기사를 읽어보니 확실한 소스라고들 하던데 기레기들 일 저지르고 모른 척하는 거 한두 번이야?

-이거 운영진이든 기자든 둘 중 하나는 죽겠구나. ㅋㅋ

-서든 데스. 과연 기레기가 맞을 것인가? 방송국이 맞을 것인가?

······.

<프로젝트 I.O.A>의 시청자들은 한 중 일 예선 오디션의 축약본을 보고 벌써부터 덕질을 시작하고 있었다.

고은서를 비롯해 몇몇 아이들이 독주하고 있었지만 본격적인 투표는 이제부터였다.

2부 시작과 동시에 팀 메이드가 되면서 각 후보의 PR 영상 숙소로의 이동 영상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10시 40분이 되었다.

앱 회원 가입자가 35만 명을 넘어가는 시점.

시청률을 집계하던 장대준 엔지니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이사님. TNK 리스너 둘 다 분당 시청률 5.0%를······ 넘겼는데요?”

드디어 약속한 시청률 5%를 넘겨 버렸다.

그런데 그 순간 한태산 이사가 씩씩대며 말을 바꿔버렸다.

“분당 시청률이 아니라 평균 시청률이 5%를 넘겨야지!”

평균 시청률은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에서 평균 낸 것을 말한다.

그렇기에 분당 최고로 나온 시청률보다는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와 약속한 건 분명 분당 시청률이다.

모든 스태프가 들었는데도 한태산 이사는 체면이고 뭐고 다 던지며 뻔뻔스럽게 나온다.

몰상식한 행동에 지영식 PD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이사님. 제발 좀 그만하시죠! 분당 시청률이라고 약속하셨잖습니까?”

“내가 언제?”

한마디를 할까 했지만 어차피 평균 시청률도 5%를 넘어갈 것 같았기에 기다리자 싶었다.

하지만 더는 참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아~ 거 진짜. 못 봐주겠네!”

참고 있던 왕룽이 드디어 나섰다.

한태산 이사가 눈을 부라린다.

“너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지금 스크린에 비치고 있는 저 132명의 10대 여자애들도 승부에 승복하겠다고 저렇게 서 있는데 50대나 된 양반이 무슨 추탭니까?”

한태산 이사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이······ 이 자식이······.”

왕룽이 짜증을 버럭 내며 말한다.

“당신 자식 아니니까 말 함부로 하지 마. 그리고 지금 당장 물러나지 않는다면 상하이 뉴미디어 그룹은 제작 방해 혐의로 SBC와 한태산 이사님을 고소할 겁니다. 투자액의 10배수로 할 생각인데 자신 있습니까?”

왕룽은 천 억짜리 소송을 걸겠다며 대차게 말을 해버린다.

순간 한태산 이사가 움찔하더니 목소리를 떨기 시작한다.

“내 내가 그런 것을 겁낼 줄 알아? 나 한태산이야!”

딱 봐도 쫄았으면서 아닌 척은.

그런데 그때였다.

사스케가 동조하고 나섰다.

“저희 AMOSE 역시도 상하이 뉴미디어 그룹과 함께 공동 대응하겠습니다.”

한태산 이사는 두 회사의 공격을 받자 혼이 나가버렸다.

그렇다면 나도 빠질 수가 없지.

두 사람이 국제 분쟁을 일으킨다면 난 국내 분쟁이다.

“한 이사님이 이렇게 약속도 어기신다면 진성그룹 대천그룹 LM의류 오너분들이 가만히 계실지 모르겠네요. 그분들도 이번에 태우신 돈이 만만치 않으신 거 아시잖습니까?”

국내 쪽 대기업이 나선다는 말에 한태산 이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가 가면······ 되잖아!! 젠장! 빌어먹을!”

한태산 이사는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몸을 돌린다.

그러고선 모니터링 룸 앞에 서더니 화를 참지 못하고 방음이 될 만큼의 두툼한 문을 걷어차 버렸다.

쾅.

하지만 방음이 될 정도로 두꺼운 문이 한낱 발길질에 열릴 리가 없었다.

“아악!”

두툼한 문을 걷어찬 한태산 이사가 발목을 부여잡고 주저앉아 버렸다.

박한종 예능국장이 급히 곁으로 뛰어간다.

“이사님! 괜찮으십니까?”

“끄으윽······ 어서 문이나 열어!”

“아 예.”

박한종 국장이 서둘러 문을 열어 준다.

한태산 이사는 부끄럽고 민망한 표정을 감추며 절뚝이면서 모니터링 룸을 떠나가고 있었다.

쿵.

문이 닫힌 순간 기다렸다는 듯 모니터링 룸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축하합니다 PD님!”

“대박입니다 이거!”

“1부가 안 끝났는데도 5%라니. 이거 말이 돼?”

“오늘 한턱 쏘셔야죠!”

“정 실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한 보람이 느껴질 정도로 <프로젝트 I.O.A>는 순조로운 첫출발을 하게 되었다.

* * *

<프로젝트 I.O.A> 1부 방송이 마무리되었다.

45분 동안 한 중 일 3개국의 오디션 요약본이 방송으로 나가고 CF가 시작된다.

“시청률 5.4%로 1부 완료됐습니다!”

장대준 엔지니어의 외침에 다시 한번 모니터링 룸이 환호로 휩싸인다.

“꺄아아악!”

어느새 모니터링 룸에 들어온 세리가 목청 높여 소리를 질렀다.

고막이 얼얼할 정도였다.

“언제 왔어?”

양은비가 고함을 지른 세리의 목덜미를 끌어당기며 대신 답한다.

“지금 막이요. 오빠가 스크린에 집중하고 있어서 말 못 걸었어요.”

우연희와 은아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때 지영식 PD가 발을 동동 구르며 기뻐하는 세리에게 묻는다.

“세리야. 아무리 자매 그룹이라도 너희 경쟁 걸그룹이 될 건데 겁도 안 나?”

세리가 고개를 갸웃한다.

“겁요? 왜요? 자매 그룹이면 좋은 거 아니에요? 근데 남매 그룹은 안 만들어요?”

양은비가 킥킥 웃으며 대신 답한다.

“PD님. 우리 세리한테 그렇게 애매하게 물으면 제대로 된 답을 못 들어요.”

세리가 또 모르는 소리를 한다고 볼을 뾰로통하게 부풀린다.

양은비가 세리의 볼을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며 묻는다.

“얘네들이 음원 차트에 올라와서 1위 싸움해도 괜찮냐고 물으신 거잖아.”

세리가 어깨를 쭉 펴고 말한다.

“그게 뭐? 내가 이기면 되는 거잖아?”

양은비가 꺄르륵 웃으며 세리를 껴안았다.

“역시 자신감 하나는 끝내주네. 우리 세리가 짱이야!”

“우이씨~ 언니. 지금 나 멍청이라고 놀리는 거지?”

“아냐 내가 우리 세리를 왜 멍청이라고 놀려?”

“맞잖아!”

세리가 양은비와 장난스레 투덕거리자 다들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체리블라썸의 자매 그룹이 될 I.O.A가 혹시나 체리블라썸과 다투게 되면 어쩔까 고민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세리가 있는 한 그럴 염려는 없어 보인다.

그때 우연희가 옆으로 다가온다.

“오빠. 축하드려요.”

“축하는 무슨 이제 시작인데.”

“저기 그리고······.”

난 우연희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안다.

“미희 아빠 출소하는 건 걱정하지 마. 이미 다 준비해 놨으니까.”

아까 전 틈을 타 ‘최고다 흥신소’에 연락을 해놓았다.

송미희의 아빠가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순간부터 계속 따라다니도록 말이다.

“내가 언제 약속 어기는 거 봤어?”

“아뇨.”

그렇게 우연희를 달래는 사이 광고가 끝나고 <프로젝트 I.O.A> 2부가 시작된다.

무대 위 김정주 MC가 팀 명단을 호명하기 시작한다.

-예 지금부터 132명이 일주일간 함께 동고동락하게 될 팀을 정하겠습니다. 먼저 1팀부터 호명하겠습니다. 1팀은 고은서······.

유출된 팀 명단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그 순간 앱 실시간 채팅창이 난리가 나버리고 있었다.

[PROJECT : I.O.A]

[실시간 채팅]

-ㅋㅋㅋ. 가짜 뉴스 낚인 사람이 몇이야?

-대박 기자들이 기레기 짓 했네.

-100% 확실하다고 하던 놈들. 얼굴 들고 어떻게 사냐?

-<프로젝트 I.O.A> 보안 수준 끝내주는데?

-와~ 낚였네. XX. 친구가 놀린다.

-아~ 진짜 내가 기자들 기사 믿나 봐라.

-나 이벤트 팀 메이드 벌써 다 했는데 이거 수정 안 됨?

-팀 메이드 이벤트는 1부에서만 가능함.

-고은서는 1팀이네.

-와~ 근데 1팀에 한소원이랑 양빙빙 쿠도 미나츠까지 다 있어. 박 터질 듯.

예상한 대로 기자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이젠 반격을 가할 차례다.

난 그 즉시 최소혜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 기자님.”

-하~ 진짜로 가짜 명단이었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팀 명단과 관련된 기사는 절대로 쓰지 마시라고.”

난 스타 특종의 최소혜 기자와 주간 스타 장문기 기자에게는 기사를 쓰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었다.

덕분에 두 사람은 꾹 참고 기사를 쓰지 않았고 오히려 팩트를 기사로 옮길 수가 있었다.

“그러면 누님. 팩트 기사 쓰면서 역공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알았어. 덕분에 기레기가 안 되었으니까 내가 보답해야지. 그리고 걱정하지 마. 기자 터는 건 내가 또 전문이잖아.

두 사람이 기자들을 기레기로 몰면 TNT 엔터에서 정보를 받은 기자들은 오늘 하루 제대로 망신당한 분을 풀 곳만 찾을 터.

그리고 그 분노의 종착역은 TNT 엔터가 될 게 틀림없었다.

바로 이것이 내가 방상영에게 남겨놓은 마지막 선물이었다.

* * *

[<프로젝트 I.O.A> 33개 팀 확정 (팩트뉴스 by 스타특종]

-마구잡이로 쓰는 수준 떨어지는 기자들의 보도와는 다른 스타특종의 정확한 보도!

-팩트뉴스 스타특종. 33개 팀 명단.

-1팀 : 고은서 한소원 양빙빙 쿠도 미나츠.

-2팀 : 성나라 ······

[<프로젝트 I.O.A> 대성공 1화 분당 최고 시청률 6.5%! (팩트뉴스 by 주간스타)]

-업계 1위의 주간스타는 진실만을 보도합니다.

-5년 내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첫 출발을 한 <프로젝트 I.O.A>. 당신의 선택은?

······.

내게 약속한 대로 최소혜 기자와 장문기 기자는 다른 기자를 곳곳에서 놀려대고 있었다.

<프로젝트 I.O.A>는 시청률 6.5%나 되었다.

덕분에 모니터링 룸에는 다시 한번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난 유진이에게서 걸려온 영상 통화로 축하를 받고 있다.

유진이와 미소는 파워터프걸 파자마를 입은 채 반짝이는 LED 사탕 요술봉을 들고 흔들어 대며 축하를 한다.

-축하해요 오빠! 시청률 잘 나왔다면서요?

-유노 삼촌~ 축하해요!!

“고마워. 혹시 내가 보내 준 선물은 받았어?”

-예. 근데 내일 오빠 오면 뜯어보려고요. 미소가 삼촌 있을 때 풀고 싶대요.

화이트데이가 지나기 전에 받아서 다행이다.

“알았어. 그럼 내일 가서 뜯자.”

-네~ 내일 봐요.

전화를 끊은 난 그제야 여유를 가지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 * *

지이이잉~

새벽 5시.

난 <프로젝트 I.O.A> 일산 숙소의 내 방에서 눈을 떴다.

밤새 몇 가지 후속 조처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잘 수밖에 없었다.

몸을 일으키고 샤워를 하러 가려는 그때였다.

지잉~

갑자기 폰이 울린다.

[발신자 : ‘최고다 흥신소’ 최고윤 소장]

전화를 받자 최고윤 소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실장님 새벽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어차피 일찍 일어났습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실은 교도소를 나온 송창식 씨가······ 일산 방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난 최고윤 소장에게 오늘 새벽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송미희의 아빠를 감시해 달라고 부탁을 해놓았다.

“일산이면 설마······.”

-예. 딸이 나온 프로를 보고 <프로젝트 I.O.A> 숙소로 가는 듯합니다.

폭력 상습범으로 송미희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한다.

다시는 송미희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는데 잘됐다 싶었다.

“알겠습니다.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송창식 씨. 그 잘난 얼굴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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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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