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Chapter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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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제인과 이스라필은 텔레포트 마법진을 타고 함께 이동했다·

도착지는 중립지대에서도 ‘언더링의 호수숲’이 있는 바로 그 호수였다· 제인과 이스라필은 즉시 잠수 마법을 펼쳐 호수숲이 있는 자리까지 들어가 보았고·

“···!”

호수 중심에 있어야 할, 언더링의 호수숲이 통째로 사라져 있는 걸 확인했다·

그저 호수물이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이스라필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부총장님· 역시-]

[네, 계획대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

제인이 팔짱을 꼈다·

[플랜 S를 정식으로 가동하죠·]

그렇게 호수 안으로 들어가 언더링의 호수숲이 통째로 사라진 걸 확인한 제인과 이스라필은 다시금 수면 위에 대기하고 있던 배 위로 돌아왔다·

“성녀님! 부총장님!”

“어떻게 됐습니까!”

개최 협회장 벤트레스를 비롯한 룬 리그 관련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제인은 덤덤하게 답했다·

“보고받으신 대로, 언더링의 호수숲이 통째로 사라진 걸 확인했습니다·”

“···맙소사·”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주위를 가득 메웠다·

“그, 그렇다면-”

벤트레스가 파랗게 질린 얼굴로 두 손바닥을 맞잡고 한숨을 쉬었다·

“여러분이 말씀하신 대로 결사가 함정에 걸렸다· 그렇게 봐도 되는 거요?”

“네· 안심하세요·”

룬 리그로 대륙민 전체의 이목을 끈다면, 당연히 결사의 공격이 있을 거라는 사실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따라서 룬 리그 개최 측은 관중들은 물론, 룬 리그에 참가할 학생들에게도 ‘긴급 작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협조를 받아두었다·

물론 긴급 작전과는 별개로 경계 자체는 최고 수준이었다· 신성연방만 해도 심판의 성녀 다나와 신해의 성녀 이스라필· 정예 팔라딘 부대는 물론, 룬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레테와 리사라까지 합한다면 자그마치 성녀 전력만 7명 중에 4명이다·

암흑연합에서도 부총장 제인을 위시한 까마귀 요원들, 키젠 본부 요원들, 그리고 룬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군단장 두 명에 3군단의 함대까지·

아무리 결사라고 해도, 이 거대 전력이 지키는 룬 리그 현장을 공격하겠다는 건 무모해 보였다·

“하지만 이 모든 방비를 뚫고 룬 리그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구원자가 딱 한 명 있어요·”

이스라필의 그 한마디에 모두의 고개가 돌아갔다·

“대부분의 구원자들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킬로바니안’처럼 대륙에 널리 알려진 자들도 있죠· 이렇게 방비를 철저하게 한 것도, 사실상 공격할 구원자를 우리가 특정하기 위함이었답니다·”

그 말에 다시 한번 장내가 술렁였다·

“구원자를····”

“특정한다고?”

“네·”

이스라필이 아공간을 열고 서류판에 꽂힌 1급 자료를 내밀었다· 벤트레스와 중립지대 관계자들이 얼른 다가와 그 자료의 사진을 보았다·

“이, 이건···!”

도시가 반만 남아 있었다·

마치 커다랗게 반으로 잘린 케이크처럼, 도시의 반이 사라져 버렸고 나머지 반만 우두커니 남았다·

너무나 깨끗하게 반경 범위의 공간이 증발한 것이다· 도시가 사라진 자리에는 보라색 모래가 남아 있을 뿐·

시몬도 방학을 맞아 신성연방에 가서 이스라필을 만났을 때 이 현장을 직접 본 적이 있었다·

“지난 60여 년간 신성연방 전역에서 일어나던 이상현상인 ‘배니쉬(Vanish)’· 하늘섬에서는 구원자의 소행이라고 판단했답니다· 언더링의 호수숲이 사라진 것도-”

스으·

그녀가 호수숲 바닥에서 수집하여 증거물로 보관 중이던 보라색 모래를 꺼내 보였다·

“배니쉬라고 생각해요·”

웅성 웅성 웅성!

모두가 굳은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벤트레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 하지만 그 배니쉬란 것으로 언더링의 호수숲이 다른 공간에 전이됐다면 찾아낼 방도가 없을 것 같은데····”

“현재 암흑연합과 신성연방 모두 공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제인이 입을 열었다·

모두의 시선이 자연히 제인에게로 옮겨갔다·

“우리는 이제 공간 좌표만 있으면 해당 지역으로 넘어가는 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언더링의 호수숲에는 공간의 틈새를 넘어 차원 좌표를 전달하는 장비가 심어져 있죠· 결사가 포탈을 사용하는 순간, 해당 장치의 좌표가 우리에게 전달될 겁니다·”

사람들이 그제야 얼굴을 펴며 활기찬 목소리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반면 벤트레스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듯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이스라필이 미소 지었다·

“시몬 군단장과 레테 성녀라면 무사할 거예요· 우리는 이제 구원자를 잡는 건 물론, 결사의 본거지 중 하나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거랍니다·”

“그, 그런데 호수숲이 넘어간 장소가 결사의 중요 장소가 아닐 수도 있지 않소?”

“좋은 질문이네요· 우리는 지난 20년간 ‘배니쉬’가 일어난 지역을 조사해 봤어요·”

이스라필이 손에 든 서류를 팔랑 팔랑 몇 장 넘겼다·

“인구가 많은 지역이거나, 중요 농작물, 혹은 핵심 인프라가 있는 지역· 결사는 자신들이 필요한 자원이 있는 곳만을 배니쉬로 옮겼답니다· 그러니 배니쉬의 ‘종착지’는 결사의 중요한 지역일 가능성이 높아요·”

“오호···!”

제인과 이스라필은 벤트레스 및 중립지대 인원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뒤 그들을 돌려보냈다·

제인이 이스라필을 바라보았다·

“당당히 말한 것치고는 걱정 가득한 얼굴이십니다·”

“···당연하죠·”

이스라필이 한숨을 한번 푹 쉬고는 고개를 들었다·

“변수가 생겼으니까요·”

“네·”

만약 정말로 결사의 구원자가 ‘배니쉬’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시, 이번 작전은 시몬과 레테 두 사람만의 합동작전이었다·

나머지 룬 리그 대표들은 이번 작전과 별개다· 룬 리그 측에서는 ‘공간 전이’의 전제 현상을 감지하는 순간 텔레포트 마법진을 작동시켜 나머지 대표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설정했다·

애초에 전통적인 ‘배리어 슈트’룰이 아니라, 즉사 차단 아티팩트와 텔레포트 마법진을 사용한 것도 바로 결사가 공격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텔레포트 센터가 시엘에게 습격당하는 바람에, 5일 차에 남아 있던 인원들은 텔레포트가 진행되지 않았고, 시몬과 레테와 함께 그들도 사라졌다·

“다른 다섯 명도 룬 리그에 참가할 정도의 인재들이니 잘하고 있을 겁니다·”

통신 수정구를 들고 있던 제인이 차분히 말했다·

“적어도 수시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그들이 있는 공간으로 넘어가도록 하죠·”

이스라필도 고개를 끄덕였다·

20년간 대륙을 괴롭혔던 구원자를 섬멸하는 건 물론, 결사의 본거지 중 하나를 기습할 수 있는 찬스·

속도가 중요한 작전이었다·

“그보다 시작의 동굴에 남아있는 두 번째 구원자는····”

“그쪽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이스라필이 생긋 웃었다·

“최강의 카드를 그쪽에 보냈으니까요·”

* * *

시작의 동굴·

[멈춰라, 구원자!]

호박 탈을 쓴 까마귀 요원이 구원자 시엘을 뒤쫓고 있었다·

시엘은 그 말을 무시하곤 동굴의 벽면을 짚으며 달려갔다· 그녀의 손끝이 닿은 곳이 거울처럼 변하며 일그러지더니, 그 안에서 모래로 이루어진 개들이 튀어나왔다·

이 개들은 까마귀 요원 쪽은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다른 부하 네크로맨서나 부상자들만 집요하게 노리고 있었다·

[귀찮게·]

까마귀 요원이 흑마법을 일으켰다· 검은 불꽃이 바닥을 타고 퍼져 나가고, 그 불꽃 안에서 호박 탈을 쓴 망령들이 튀어나와 유리 개들을 불길 속으로 데려갔다·

[퀸터를 어떻게 했나!]

“협상에 응하지 않았으니 먼 곳으로 보냈지·”

텔레포트를 방해받아 악에 받친 시엘이 그렇게 답하며 옆을 가리켰다·

“본신을 쫓는 것보단 저들을 먼저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 까마귀·”

쩌저저저정!

부상자들이 대피하던 통로가 갑자기 살아 움직이더니 거대한 유리로 이루어진 입처럼 변해서 그들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다·

걸음을 멈춘 까마귀 요원이 부상자들의 목숨과 구원자의 추적을 저울질하며 고민했다·

그러다 입술을 깨물며 다시 구원자를 쫓으려는 그때·

“망설이지 마라·”

콰차아아아앙!

섬뜩한 음성이 울려 퍼지는 동시에, 부상자들을 집어삼키려는 유리 입에 수천 갈래의 칼자국이 그어지며 박살 났다·

부상자들은 방어 마법이 펼쳐진 채로 둥둥 떠서 옮겨지고 있었고, 바로 그 틈으로 불타는 머리카락의 여성이 튀어나왔다·

까마귀 요원의 눈이 급격히 커졌다·

‘심판의 성녀!’

“실력이 부족하면 하던 일에나 집중하거라· 분수에 맞지 않는 욕망은 죄악일 지어니·”

그녀가 한참을 멀리 떨어진 모래 개들까지 모조리 참격으로 썰어버리며 까마귀 요원과 구원자 시엘의 앞까지 당도했다·

“물론 그런 의미에서, 나의 욕망은 언제나 정당하노라·”

까아아아앙!

시엘이 급히 바닥을 짚고 유리벽을 세워냈다· 그러나 다나의 일격에 유리벽이 박살 나며 시엘의 복부에 긴 칼자국이 일어났다·

“큭!”

“오랜만에 발견한 유흥에 흡족하던 참이나, 방해받아 기분이 나빠졌다·”

가뿐히 손목을 한 차례 턴 다나가 차가운 눈동자로 시엘을 응시했다·

“이 죄를 어찌 감당할 생각이더냐·”

시엘이 입술을 파르르 떨더니 이내 두 팔을 벌리고 벽면을 유리화하여 좌우에서 좁혔다·

“구원자는 내가 쫓는다· 인명이나 구하거라, 네크로맨서·”

[함부로 명령하지 마시오·]

그렇게 말하면서도 재빨리 떠나는 까마귀 요원이었다· 다나는 다시 시엘을 응시했다·

“부상까지 입고 도망치지 못하는 걸 보니, 타인을 다른 공간으로 보내는 건 가능하지만 자기 자신은 이동할 수 없는 모양이구나·”

“····”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의 시엘이 눈에 힘을 주었다·

“미천한 자가!”

크르르릉!

컹! 컹!

바닥에서 수백 마리의 모래 개가 튀어나왔다· 다나는 픽 하고 웃으며 검을 고쳐 쥐었다·

“부디 너무 일찍 죽지는 말거라· 구원자·”

* * *

호수숲을 빠져나와 주위를 둘러보며 시몬은 멍해 있었다·

눈과 얼음이 가득한 이곳·

사막도 아니고 숲도 아니다· 이런 곳이 중립지대일 리가 없다·

‘정말로 다른 차원에 온 건 확실하네·’

하얗게 내리는 눈송이가 시몬의 뺨에 닿았다· 약간 회색빛이 감도는 눈, 시몬이 그것을 손가락으로 문질문질 비비니 금방 녹아내렸다·

곳곳에는 빙판이 가득했고 섬 같은 것들이 보인다· 뭔가 무너진 저택이나 건축물 같은 것도 보인다·

‘여기 어딘가에 구원자가 있다 이거지?’

눈보라가 심해서 멀리까지 보이진 않는다· 시몬이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는 그때·

푸하아!

갑자기 옆에서 물줄기가 올라오며 레테가 얼굴을 드러냈다· 하얀 머리카락을 머리 뒤로 넘기는 그녀의 모습을 본 시몬이 당황하며 말했다·

“레, 레테? 왜 여기까지 따라온 거야?”

그 말을 들은 그녀가 입술을 삐쭉 내밀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걱정되잖슴까·”

“응? 뭐라고?”

“두 번 말 안 해요·”

레테가 고개를 홱 돌려 버렸다· 시몬이 작게 웃음을 흘린 뒤 아래를 가리켰다·

“일단 다시 호수숲으로 돌아가자· 얼어 죽을 것 같아·”

“그게 좋겠슴다·”

두 사람은 동시에 크게 숨을 참으며 바다로 들어갔다· 이내 물속에서 안전하게 호흡 마법까지 건 뒤에 천천히 물살을 헤치며 나아갔다·

‘시몬·’

뽀글뽀글 물방울을 흘리며 시몬을 멈춰 세운 그녀가 손바닥을 펼쳤다·

이내 백마법을 사용했는지 호수 주위가 조금 밝아졌다· 뭔가 했더니 곳곳에 무너진 건물이나 사원 등의 잔해 같은 게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바다에 왜 건물의 잔해가? 종잡을 수 없는 곳이네·’

이러나저러나 일단 움직여야 했다· 체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었으니까·

두 사람은 빠르게 헤엄쳐 다시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언더링의 호수숲 내부로 들어왔다·

푸하!

바깥의 뭔가 찜찜한 공기와는 달리, 내부의 공기는 신선했다· 여전히 마력 역류 현상 덕분인지 물이 안으로 들어오지도 않았다· 두 사람은 활강 마법을 사용해서 천천히 하늘에서 내려갔다·

“레테, 내려가는 김에 장비부터 회수하러 가자·”

“아, 좌표 측정하는 장비 말임까?”

“맞아·”

그렇게 두 사람은 4지역에 착지했고, 시몬이 아공간에서 둥그런 장비를 꺼내 작동시켰다· 삐삐 소리를 내며 장비가 가리킨 곳에 도착하여 삽으로 지면을 파보니·

“찾았다·”

안테나가 달린 커다란 금속 장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플랜 S에 돌입할 경우 사용할 비싼 회복 성물이나 포션 등이 들어있었다·

레테가 손뼉을 쳤다·

“빨리 기기부터 작동시켜 봐요·”

“응·”

미리 받은 비밀번호로 보안장치를 해제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자, 금속 기기에 전원이 들어왔다·

처음에 빨간색이었으나, 이내 노란색으로 변했다·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는 뜻이었다· 시몬 곁에 쪼그려 앉은 레테가 신기하단 눈으로 지켜보았다·

“이런 게 공간을 넘어 대륙에 이쪽의 좌표를 전해주는 검까? 믿기지가 않네요·”

“결사 측에서 쓰던 물건을 직접 가져와 개조한 거니 성능은 확실할 거야·”

꽤 크고 묵직했지만, 다행히 접을 수 있었다·

시몬은 그것을 함께 있던 가방에 넣어 등에 둘러맸다·

“그럼 일단····”

앳취!

시몬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레테가 재채기를 한번 하고는 제 팔을 스르륵 쓸었다· 그리고 보니 시몬과 레테 두 사람 다 옷이 잔뜩 젖어 있었다·

시몬이 빙긋 웃었다·

“옷부터 갈아입을까?”

그제야 뭔가 잘못된 걸 깨달았는지 레테의 표정이 흐릿해졌다·

“왜 그래?”

“그러고 보니 저, 전투복 말고는 갈아입을 옷 없는데요· 아공간이 전부 장비로 다 차서····”

“····”

한 차례 얼굴이 붉어진 시몬이 눈을 감았다·

“어, 어떻게든 해야겠네·”

* * *

타닥타닥·

시몬은 능숙하게 불을 피웠다· 마른 나뭇가지를 가져와 잘 쌓아 올린 뒤, 돌을 부딪혀 불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

룬 리그 전투복은 잘 털어서 나뭇가지 위에 말려두었다· 그 옆에는 레테의 전투복도 나란히 있었다·

시몬도 옷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에르제베트에게 부탁하여 간단한 로브 같은 걸 만들게 해서 몸에 둘렀다·

그리고·

“····”

레테는 저택에 있는 커튼으로 몸을 가린 채 딱딱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몸의 굴곡이 다 드러나는 바람에 입은 사람이나 옆에 있는 사람이나 민망했다·

서로 돌아앉은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그러니까 에르제가 옷 만들어준 거 입으라니까·”

“···싫어요·”

레테는 에르제베트의 거미줄로 만든 옷만큼은 한사코 거절했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언데드 공포증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 모양·

두 사람은 긴장을 풀고 한적하게 잠시 여운을 즐겼다· 몸에 온기가 퍼져 나가니 조금 살 것 같았다·

-키리리!

마침 송장거미 하나가 뛰어와 발짓으로 시몬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시몬은 고개를 끄덕인 뒤 레테에게 정보를 알려주었다·

“호수숲에는 우리 둘 외에 아무도 없어·”

“다행이네요· 다른 대표들은 공간 전이가 작동하기 전에 무사히 잘 돌아갔나 보네요·”

레테가 가볍게 안도하고는 시몬을 힐긋 바라보았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 검까?”

“안전 지향적으로 가자면 여기서 느긋하게 키젠과 에프넬의 지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겠지만····”

말하던 시몬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제는 암흑연합의 정식 군단장이라서 말야· 가만히 지원이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싶은데·”

레테도 훗 웃었다·

“동감임다·”

여기가 어딘지 알고 싶고, 더 탐험해 보고 싶었다·

정말로 결사의 중요한 지역인지, 혹은 외딴 곳이나 결사의 함정이 아닌지 알아내야 했다·

무엇보다 이제 곧 많은 인원이 이곳으로 넘어올 텐테 안전한 곳에서 이들의 소환을 진행해야만 했다·

시몬이 고개를 들어 호수숲의 물을 바라보았다·

“기기도 챙겼으니까, 옷이 마르는 대로 다시 한번 위로 올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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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 and the Genius Summoner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rtist: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he ‘100-Year War’ between the Necromancers and Priests, an all-time genius who’ll shake the power structure was born. “Am I a rare case or something? Do I have talent?” A potential beyond all imagination. He obtained his father’s undead army and entered the great Necromancer school of Kizen that divided the continent. Geniuses are geniuses, even when gathered among the elites. The research community was flipped on its head by the appearance of a new case. Professors wouldn’t leave him be alone, wanting to make him study directly under them. Officials from all over the kingdom and heads of organizations fidgeted over whether to scout him. “Professor! When can I make a Lich?” “Gimme a break. How talented are you? You’re crossing the line, honestly.” A genius among geniuses had appe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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