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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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0화

580. 백세기 1

‘이브 헤어샵’에서 이선혜의 뺨을 때린 사람은 백세기가 지금 양다리를 걸쳐 사귀고 있는 한정연이었다.

에이스 엔터 출신인 한정연은 따로 다니는 샵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이곳에 나타나 있었다.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설마 일부러 깽판을 치려고 온 건가?’

연예인이 헤어 디자이너와 불편한 사이가 되면 헤어샵은 디자이너를 해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에 하나 연예인이 스타 그램에서 글이라도 잘못 남기면 영업에 심각한 피해를 받기 때문이다.

그런 의심이 들자마자 난 폰으로 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동영상 녹화 중]

계단 쪽에 숨어서 영상을 찍다 보니 한정연과 이선혜 그리고 길소미 부원장은 내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한정연의 억지는 이어지고 있었다.

“야! 내 머리 어떻게 할 거냐고! 어?”

한정연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연신 화를 낸다.

아직 백세기와 한정연의 관계를 알지 못하는 이선혜가 또다시 용서를 빈다.

“죄송해요. 원하시는 대로 컬을 넣는다고 했는데······.”

“원하시는 대로? 그럼 이게 다 내 탓이다 이거야? 엉?”

“아니 그게 아니라······.”

한정연이 쌍심지를 치켜들며 말한다.

“이것 봐봐 이거! 컬도 엉만인데다가 무엇보다 머리카락 끝 갈라진 것 좀 봐봐. 이거 어쩔 거냐고!”

한정연은 말도 안 되는 트집을 계속해서 잡으며 언성을 높인다.

그러자 이선혜가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며 대꾸했다.

“그건 올 때부터 손상이 되어 있었다고 미리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펌을 하기보다는 오일링을 하고 손상 케어부터 먼저 해야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분명히 필요 없다고······.”

순간 한정연이 소리를 빽 지르며 이선혜의 입을 막았다.

“기가 막혀! 너 지금 끝까지 잘했다 이거지?”

한정연은 씩씩대더니 곁에 있는 부원장을 쳐다보며 쌍심지를 켜고 외친다.

머리카락 끝을 잡고 흔들면서 말이다.

“부원장님! 나 내일 광고 촬영 있는데 이거 어쩔 거예요? 예? 나 광고 못 찍으면 다 여기 책임인 거 알죠?”

길소미 부원장이 얼굴을 붉히고선 저자세로 한정연을 달랜다.

“정연 씨. 일단 진정하세요. 제가 바로 머리카락에 에센스 바르고 오일링까지 해드릴게요. 믿고 맡겨 보세요.”

“내일 광고 들어가야 하는 데 지금 와서 그런다고 되겠어요?”

순간 길소미 부원장이 이선혜를 쳐다보며 외친다.

“이 실장 뭐해? 뻣뻣하게 서 있지 말고 어서 무릎이라도 꿇고 사과드려!”

이선혜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부원장님. 저 진짜······ 억울해요. 정연 씨 들어올 때부터 머리카락이 엉망이셨어요.”

길소미 부원장이 언성을 더욱 높인다.

“그런 일이 있으면 진즉에 나한테 보고부터 했어야지 이제 와서 무슨 변명이야! 그리고 만약 정연 씨가 광고 못 하게 되면 자기가 그 돈 배상해 낼 자신 있어? 없으면 닥치고 사과부터 해!”

부원장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자 이선혜는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서비스가 안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 연예인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발길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이선혜가 입술을 꽉 깨물고 무릎을 꿇는다.

하지만 그걸 보고서도 한정연은 코웃음을 친다.

“웃기지 마. 엎드려 절받기도 아니고 무릎 꿇어서 뭐? 어쩌라고? 나 오늘 이 일. 분명히 배상받을 거야!”

이선혜의 눈빛이 마구 흔들린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집을 팔고 하루에 12시간씩 일해 번 돈까지 모조리 남자친구인 백세기를 뒷바라지하는데 돈을 쓴 그녀는 현재 배상금은커녕 변호사비를 마련할 돈조차 없기 때문이다.

더는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촬영은 이만하면 되었기에 난 곧장 남은 계단을 올라가며 큰 소리를 내질렀다.

“선혜 누나!”

무릎을 꿇은 이선혜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그녀의 동공에 지진이 일어났다.

백세기에게 소개받은 이후 날 친동생처럼 대한 그녀였다.

그런데 그런 동생에게 치욕스러운 장면을 들키자 수치심에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한다.

“유 윤호야······ 이 이게 그러니까······.”

난 말을 다 듣지도 않은 채 이선혜를 일으켰다.

이선혜가 잘못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누나가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찾아왔어야 했는데······ 미안해. 이 뒤는 내가 해결할게.”

“윤호야······.”

난 이선혜의 손목을 끌어 내 등 뒤로 감췄다.

그러자 한정연과 길소미 부원장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어린다.

한 명은 연예인.

다른 한 명은 늘상 연예인들의 머리를 해주면서 이 업계의 소식을 아는 부원장.

그런 두 사람은 현재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매니저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내 사람을 아끼는지도 말이다.

나와 이선혜의 관계가 어떤지 몰랐던 길소미 부원장이 당황한 표정으로 말한다.

“정 실장님은······ 이 실장을 어떻게······ 아세요?”

난 싸늘한 표정으로 그녀를 향해 말했다.

“그건 아실 것 없고. 부원장님은 조금 이따가 저랑 이야기하시죠.”

“아 아니 정 실장님. 그게······.”

난 그대로 고개를 돌려 버린 뒤 한정연을 향해 다가갔다.

한정연 역시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말한다.

“그 그쪽이 끼어들 일 아냐 정 실장.”

“언제 봤다고 반말입니까? 한정연 씨?”

“뭐?”

한정연이 이를 꽉 깨물고 날 쳐다본다.

꼴에 연예인이랍시고 콧대를 세우는 것이 너무도 우스웠다.

지금 그녀가 누리는 모든 인기가 실은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 백세기가 꽂아준 역에서 나오는 것인데도 말이다.

“듣자 하니 헛소리를 지껄이던데 펌으로 컬 넣는다고 머리카락이 엉망이 되었다고요? 뒤집어씌우는 것도 적당히 해야지 지금 장난합니까?”

연예인들의 머리카락은 기본적으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늘 헤어 스타일링과 염색을 하고 또 조명 아래에 있다 보면 머리카락이 상하고 끝이 갈라져서 싸리 빗자루처럼 변해버린다.

즉 연예인들의 머리카락은 매일매일 심각한 피해를 받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필연적으로 손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광고를 찍을 때가 되면 전문적인 케어를 짧게는 2주에서 많게는 한 달 이상 받는다.

그 광고가 헤어 광고일 경우 심하면 두 달에서 석 달까지도 집중 케어를 받고.

그런데 펌으로 컬 한번 넣었다고 가닥가닥마다 갈라지는 머리카락이라면 절대 광고 대비를 한 것이 아니었다.

즉 이건 내가 처음 생각한 대로 트집을 잡으려고 온 것이 분명했다.

백세기의 여자친구인 이선혜를 곤란에 빠뜨리기 위해서.

그런데 내 의심이 맞았는지 한정연이 당황해서 외친다.

“정 실장은 비켜! 이건 나와 저 여자 사이의 문제니까!”

“X소리는 거기까지 하고 사과부터 하세요. 안 그러면 저도 가만히 안 있습니다.”

“사과? 내가 왜 사과해? 쟤 때문에 머리카락이 엉망이 된 건 난데!”

뻔한 거짓말이었지만 그녀는 처음에 자신이 주장한 걸 밀고 나가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난 그 즉시 폰을 들어 녹화된 영상을 틀었다.

“그래요? 그럼 이것 좀 보시죠?”

순간 내 폰에선 조금 전 한정연이 무릎을 꿇은 미용사에게 갑질하는 모습이 재생되고 있었다.

“그······ 그건······.”

“좋게 말하니까 분위기 파악이 안 됩니까? 지금 이 영상 뿌려볼까요?”

한정연이 몸을 부르르 떤다.

하지만 사과를 하기는커녕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 폰을 뺏기 위해 손을 휘젓는다.

“야! 그거 당장 내놔!”

난 슬쩍 뒷걸음질 친 다음 한정연의 손이 닿을 거리를 벗어났다.

그러자 한정연이 날 잡으려고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그때 허공에 크게 헛손질한 한정연이 목에 두르고 있던 천을 밟고는 그대로 미끄러져 버렸다.

쿵.

“아악!”

손목을 잘못 짚었는지 한정연이 손목을 쥐고 비명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았다.

“정윤호. 두고 봐. 내가 너 절대 가만 안 둬.”

한정연은 업계에서 내 평판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만나는 남자들의 빽을 믿고선 막 나가고 있었다.

현재 그녀는 백세기 뿐만 아니라 감독들이나 PD와도 썸씽이 있기 때문이다.

‘웃기고 있네.’

당장이라도 내가 찍은 영상을 제보하려 했다.

그런데 그때 내 뒤에 빠져 있던 이선혜가 팔을 붙잡는다.

“윤호야. 도와준 건 고마운데 여기까지만 하자. 소란이 더 커지면 내가 곤란해져.”

뺨에 빨갛게 한정연의 손바닥 모양이 새겨진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그녀는 자신의 일자리가 끊기기라도 할까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가슴이 저릿해져 왔다.

연예인에게 뺨을 맞고도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하는 이 현실이 말이다.

“누나······.”

“괜찮으니까 이만하면 됐어. 나 아무렇지도 않아.”

그녀는 연신 괜찮다고 하지만 난 여기 올 때 이미 작심을 했다.

그녀를 이곳에서 빼낸 다음 더 좋은 대접을 받는 곳으로 취직시켜주겠노라고 말이다.

“누나가 절대로 괜찮으면 안 되는 사람이 바로 여기 한정연이에요. 이 여자. 누나 몰래 백세기랑 만나고 있다고요!”

“뭐······ 뭐라고?”

순간 두 여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선혜는 믿을 수 없다는 눈이었고 한정연은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눈이었다.

이선혜가 잠시 멍하니 있다 혼잣말을 내뱉는다.

“아니야······ 아냐······.”

이선혜의 입에선 고장 난 테이프처럼 아니란 말이 연이어 흘러나온다.

10년의 세월 동안 백세기를 믿었기에 충격이 상당해 보인다.

사실 이런 민감한 이야기를 이렇게 막무가내로 알리고 싶진 않았지만 한정연이 와서 난리를 피우는 걸 보고서 참을 수는 없었다.

“이렇게 알려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사실이에요. 그리고 누나가 최근에 백세기한테 쓴 돈은 아마도 모두 이 여자를 로비하는데 들어갔을 거예요.”

이선혜가 어질한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지 진짜······ 야?”

“누나······ 제가 언제 누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보셨어요?”

이선혜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젓는다.

“아니.”

“제가 끼어들 일이 아닐진 모르겠는데 전 누님이 한정연한테 꼭 사과를 받았으면 해요. 이건······ 아니잖아.”

안타까운 내 표정을 보자 이선혜가 천천히 날 잡은 손을 놓는다.

그리고는 바닥에 앉은 한정연에게 고개를 돌렸다.

한정연이 빽 하고 소리친다.

“뭐 뭐? 어쩌라고? 자기 남자 관리 못 한 네가 잘못이지!”

이선혜는 한정연의 폭언에도 대꾸하지 않고 곧 넘어질 정도의 힘든 걸음걸이로 비틀거리며 한정연에게 다가갔다.

그때였다.

이선혜가 오른손을 하늘 위로 치켜올린다.

철썩!

이선혜의 찰진 따귀가 한정연의 뺨에 작열한다.

“꺄아아악······.”

비명을 지른 한정연은 뺨을 부여잡은 채 이선혜를 노려본다.

“감히······ 연예인인 날 때려?”

부들부들 떠는 한정연을 향해 이선혜가 참지 않고 말한다.

“그래! 때렸다! 어쩔래!”

순간 뺨을 부여잡은 한정연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우리 둘을 쳐다본다.

“이이······ 이익······ 니들 절대로 가만 안 둬!”

한정연은 영상을 갖고 있어서인지 더는 덤비지 않고선 계단 아래로 도망치듯 사라져버린다.

그제야 이선혜가 진이 빠진 듯 미용실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진짜······ 진짜······ 나쁘다.”

멘탈이 탈탈 털렸는데도 욕설에 익숙하지 않은 이선혜는 나쁘다는 말만 반복하며 화를 삭인다.

난 잠깐 그녀를 내버려 둔 채 약속대로 길소미 부원장을 똑바로 노려보며 말했다.

“부원장님. 오늘 정말 실망입니다. 한정연 저 여자가 돈이라도 요구하면 누님에게 물리려고 한 겁니까?”

“아 아냐! 그럴 리가 있어? 그 그냥 연예인이라서 비위만 맞춰준 거야.”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아니면 혹시 백세기 실장이 앞으로 굴렁쇠 엔터 3실 배우들 케어를 여기서 한다고 약속이라도 했습니까? 그래서 한정연이랑 짜고서 선혜 누나를 몰아세운 겁니까?”

내 경험상 가장 가능성 있는 예를 들었다.

그 순간 길소미 부원장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간다.

내 생각이 맞았다.

이 여자도 백세기의 공범이다.

“오늘 일 저희 대표님께 알리겠습니다. 아마도 이브 헤어샵에는 백 실장쪽 소속 배우들은 물론 굴렁쇠 엔터 소속의 그 어떤 연예인들도 못 올 겁니다. 아 그리고 이번 일은 태현진 원장님께도 알리겠습니다.”

그 순간 길소미 부원장이 다급히 내 옷을 붙잡는다.

“저 정 실장! 그 그러지 말고 나랑 이야기 좀 해! 내 내가 잘못했어. 사과할게! 응?”

뒤늦게 길소미 부원장이 사과했지만 난 일말의 동정심도 베풀 생각이 없다.

내가 만약 조금 전 여기 오지 않았더라면 이선혜가 어떤 꼴을 당했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됐습니다. 그쪽도 각오하세요!”

난 그 말을 끝으로 몸을 돌린 다음 이선혜를 향해 말했다.

“누나. 나가요. 더는 이런 데 있지 말고요.”

이선혜는 부원장이 백세기과 결탁했다는 걸 듣자 이 샵에서 더는 있을 마음이 없어 보였다.

“알았어. 옷 좀 챙기고.”

그러자 길소미 부원장은 안 되겠다 싶은지 이선혜를 향해 윽박을 내지른다.

“야. 이 실장. 이 업계 좁은 거 알지? 이런 식으로 나오면 재미없을걸?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길소미 부원장은 이 업계에서 제법 힘이 있는 인물이었기에 이선혜가 움찔한다.

하지만 난 대번에 이선혜의 고민을 날려버렸다.

“누나. 걱정하지 마세요. 비비안에 소개해드릴게요.”

헤어샵 ‘비비안’은 유진이와 미소를 봐주는 헤어샵으로써 현재 헤어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옮기고 싶어 하는 곳이었다.

더군다나 길소미 부원장의 입김이 통하지도 않는 곳이었다.

“그리고 누나한테 제가 관리하는 연예인들 몇을 전담으로 붙여 드릴게요. 그러니 눈곱만큼도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데리고 있는 연예인들을 전담하게 되면 어느 샵을 가도 실세 디자이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선혜가 안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럼 부탁 좀 할게.”

“예.”

그 순간 이선혜가 자신감을 찾고 선 부원장을 몰아세우기 시작한다.

“그동안 원장님 몰래 해 먹은 거 원장님한테 다 이를 테니까 그렇게 아세요. 부원장님.”

그제야 길소미 부원장의 안색이 다시 한번 변한다.

“아니 잠깐만! 이 실장······ 아니 선혜야!”

길소미 부원장이 다급히 불렀지만 이선혜는 더 이상 들을 생각이 없다며 몸을 돌려버렸다.

이선혜의 얼굴에는 길소미고 백세기고 모조리 부숴버리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착한 사람이 화를 내면 무섭다더니 그 말이 틀린 게 없었다.

‘백세기. 넌 이제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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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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