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 Debut or Die Chapter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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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636화

이제 모두가 알았다·

올해 7월은 테스타의 달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날들이었다고·

놀라운 글로벌 음원 성적·

더불어 앨범 성적까지 연이어 뛰며 테스타의 미친 음반 총판매량이 알려지자 ‘대체 얼마나 글로벌 유입이 많은 거냐’로 파란이 일기도 했다·

물론 국내 팬들이 아쉬워할 점이 없던 건 아니지만····

-애들이 영어를 너무 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이 모든 커리어 하이가 해외에서 이루어졌기에 국내 팬들도 졸지에 해외 컨텐츠만 소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위튜브 자체 채널로 공급되는 비하인드에서만 기존 테스타의 새 한국어 컨텐츠를 조금 볼 수 있는 수준!

-영어 쓰는 애들 멋있고 뽕 차고 다 좋은데 슬슬 한국어 막 쓰는 애들 그립다 비하인드 말고 방송에서ㅠ

-얘들아 너희 괴담 오피스 자컨 얼마나 됐다고 이런 말 하기 양심 없는 건 알지만 아니 나 양심 없음 자컨 내놔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몸개그 아니면 요리왕 같은 거 해줘 마르고 닳도록 볼게

스스로를 양심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데뷔 이후 지난 몇 년간 테스타는 거의 항상 국내 중심으로 활동했으니까 이미 거기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딱 한 주 줬던 리믹스 음방 활동은 이미 라쿤이 물에 씻은 솜사탕처럼 사라졌다····

-너희가 우릴 이렇게 만듬ㅇㅇ 테스타가 책임져라

그렇게 기분 좋은 투정을 부리면서도 사실 다들 알고 있었다· 이렇게 바쁠 시기에 새로 자체 컨텐츠를 당장 찍기는 어려울 거라고·

아니 한국에 오는 것 자체가 힘들 것이다·

‘스케줄 좀 더 빠지고 휴식기 되야 어디서든 자컨을 찍겠지·’

하지만 흐지부지되진 않고 반드시 계획이 있을 거란 믿음도 있었기에 국내팬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이 시기를 나름대로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8월 중순·

[테스타 입국길 공항 Live]

-엥

갑자기 언론사에서 라이브 예고가 떴다·

처음엔 한 언론사로 시작한 이 라이브 예고는 우후죽순 번져서 결국 연예 기사 채널마다 걸리기 시작했다·

-테스타 내일 새벽 입국임?

-미친

-왜 입국이야?

-기자들한테 알린 듯 이거 공개 일정인가 봐

-사람 너무 몰릴까 봐 일찍 공지 안 하는 듯?

그래도 팬들 몇몇은 이미 부리나케 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미 팬 숫자가 범상치 않았기 때문에 그중 ‘몇몇’만 가더라도 인파는 예정된 일이었다·

-와 여기 벌써 바글바글하다

소란스러움에 한산했던 새벽 평일 공항은 때아닌 장사진을 이루며 펜스 너머에 사람들이 줄줄 서기 시작했다·

덕분에 라이브가 켜졌을 때 테스타보다 먼저 인파가 눈에 들어왔다·

-이거 머글들도 가다가 연예인 온대서 멈춘 듯

-와 근데 새벽 잠깐 사이에 진짜 사람 많이 갔다

-붙수니나 사생 홈마도 많이 갔을 것 같은데 걱정임···

라이브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염려에 수군거리면서도 테스타의 등장을 기다렸다·

이 몇 주간 위상이 달라진 탓에 이상한 호기심과 기대 그리움이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애들 한국 드디어 오는구나

-보고 싶었어

이윽고 20분쯤 지난 후·

먼저 외침과 탄성부터 화면에 들리기 시작했다·

-헉

-아 왔다

-들어오나봐

-ㄷㄱㄷㄱㄷㄱ

열린 게이트에서 마스크를 낀 훤칠한 장신이 캐리어를 장신구처럼 휙 들고 문을 통과해 나왔다·

가벼운 청바지 차림의 류청우였다·

-으악

-아 ㅅㅂ 폼 미쳤나

-몸 관리 대체 어떻게 하는 거임

그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하나둘 게이트를 지나 공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현이다

-이 한여름에 니트 무조건 선아현임ㅋㅋㅋ

-아 염색한 거 진짜 맘에 듬

-문대야ㅠㅠㅠㅠ문대야 사랑해 진짜

-이세진 검은 트레이닝복 진짜 잘 어울려서 약간 당황함

대부분 핏 괜찮은 면이나 청바지에 기본 티 정도였으나 멤버들의 특징에 따라 하나씩 차이를 보이는 게 묘미였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점은 시청자들이 그 개성을 다 알아본다는 것이다·

-존잘

-와씨 다들 키 좀 봐

-배세진만 덤덤ㅋㅋㅋ자긴 영화 찍느라 왔다갔다 해서 귀국길 익숙하다 이거짘ㅋ

-언제 어디서나 가오와 패션을 잃지 않는 김래빈 그를 기억하십시오 그가 진짜 아이돌입니다

어쨌든 잠시 펜스 앞에 나란히 선 테스타의 모습은 묘한 감회를 느끼게 했다·

오랜만에 보는 ‘국내에서 편안한 사복 차림인 테스타’·

-반가워 얘들아

마스크 윤곽 위아래로 웃는 얼굴이 희미하게 비쳤다·

멤버들은 기자에게 몇 번 인사하기도 하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잠깐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곧 바쁘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뛴다

-앜ㅋㅋㅋㅠㅠ좀만 더 있다가지

-아 근데 사람 너무 많은 듯

-ㅠㅠ아쉽다

조금 더 길게 보고 싶었다며 아우성을 치면서도 사람들은 일단 안전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겠거니 납득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귀엽게 여겼다·

조심해서 입국하면서도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들이 여전히 친근하고 기분 좋았으니까·

-애들도 오랜만에 온다고 신나서 언론사에 알린 거겠지?ㅋㅋ

* * *

“아니····”

“큰일 났다·”

몰래 들어오려고 했는데 공항에 역대급으로 기자가 많았다·

-여기! 여기!

-청우 씨! 류청우 씨!!

-박문대!

“조심히 가자·”

“응·”

셔터음과 플래시 아이컨택 사진을 건지기 위해 목 터지게 멤버 이름을 부르는 소리로 공항이 꽉 찼을 정도다·

‘숙소 도착하면 우리끼리 라이브 켜려고 했는데·’

말이 다 샜군·

비행기 안에서 공항 상황을 보고 받고 회사가 비상 대응을 하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

자칫하면 <테스타 귀국>보다 <공항사진 안전 문제 이대로 괜찮은가>로 기사가 뜰 뻔한 판이었다·

“우와·”

고개를 미친 듯이 꾸벅거리며 빠져나와 차에 올라탄 후엔 멤버 몇 녀석들도 식은땀을 닦았을 정도다·

“아니 공지도 안 했는데····”

“대체 어떤 경로로 정보를 알아내신 건지 궁금합니다·”

누구긴 누구겠냐· 입 터진 회사 직원이 풀었겠지·

‘그럴 만도 한 상황이다·’

우리 덕에 일이 두세 배가 돼서 야근으로 죽어가는 중에 입단속이 제대로 될 리가 만무했다·

덕분에 회사도 새 인원을 뽑으려고 난리인 모양이다·

‘그럴 돈도 충분히 벌고 있는 모양이고····’

내가 회사에 꼬라박은 투자금도 이미 회수한 지 오래였다·

‘그건 도로 박아야겠다·’

이제 자본금으로 끌려다닐 여지 남기는 시기는 지나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하다가 이마를 닦으며 밖을 보았다· 창문에 붙어서 사진을 건지려던 데이터팔이가 경호원에게 저지당하고 있었다·

‘포기를 모르네·’

덕분에 차가 그냥 출발했다·

“아이고·”

“아 저쪽에도 팬분들 계신데·”

창문을 열어서 팬들에게 인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던 큰세진은 기어코 멤버들을 끌어모아 셀카를 몇 번 찍더니 SNS에 업로드까지 했다·

그러고 난 후에야 다들 자동차 시트에 늘어졌다·

“이야~ 한국 오랜만이다·”

“진짜·”

제대로 된 금의환향이었다·

“우리 김치피자탕수육 먹어야 해요·”

“대단하다 유진아·”

“너도 한국인 다됐어·”

그런 메뉴 선정은 어디서 나왔냐며 투닥거리는 녀석들의 얼굴에는 피로감을 넘는 기쁨이 보였다·

지금 이 순간 빌보드 Hot100 차트 1위에 테스타의 이름은 현재 진행형으로 올라 있다· 2주 연속으로 달성한 쾌거였다·

다음 주에도 확실히 5위권 안에 들 것이 이미 예정된 상황·

“그래도 집이 좋다·”

“응·”

멤버 녀석들은 오랜만에 숙소에 돌아오니 도리어 실감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 우리가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르고 있다는 자각 말이다·

“···호텔 다니면서 일할 때는 뭐라고 해야 하나··· 좀 꿈꾸거나 여행하는 느낌이었는데·”

“좀 비일상적이라는 느낌인가요·”

“···! 맞아 그거야!”

하지만 일상의 공간으로 돌아와도 이번에 이룬 성취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걸 제대로 깨달은 모양이었다·

“와·”

각자 자기 방에 짐을 푼 후 모인 녀석들은 말없이 서로를 보다가 씩 웃었다·

“사실··· 실감 나면 좀 부담스럽고 무서울 줄 알았는데·”

“알았는데?”

“···오히려 더 벅차는데요~?”

“Ohhhh!”

멤버들이 피식피식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렇게 잘 된다고?’라는 생각에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는 건 모두 비슷한 마음인 것 같군·

좋은 태도였다·

“방송··· 아 지금 켰다!”

“러뷰어! 우리 한국 왔어요! 여기 숙소!”

“Hi!”

그리고 기어코 라이브를 킨 녀석들은 손을 마구 흔들며 자체 방송을 진행했고 나도 그 사이에 끼었다·

“문대 슬슬 머리 잘라야겠죠? ···네? 장발하라고요?”

“어허 어허!”

“투표 받겠습니다·”

오랜만에 릴렉스하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해외라고 더 긴장한 건 아니다만 우릴 잘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계속 인지도 자체를 어필해야 하는 건 좀 무겁긴 하더라·

물론 단순히 큰 거 없이 노닥거리며 마음이나 다잡으러 한국에 온 것은 아니다·

‘슬슬 준비할 때가 됐지·’

끝없는 작별 인사 끝에 라이브가 종료된 후 큰세진이 씩 웃었다·

“아~ 초심 잡아야지?”

“물론입니다·”

“하던 곳에서 연습해야 능률이 잘 나오더라·”

새로운 투어·

이건 올해 콘서트의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귀국이었다·

“그리고 국내에 우리 콘서트 홍보도 제대로 해줘야지·”

금의환향용 국내 예능도 하나 잡았고 말이다·

* * *

“테스타라니 이게 웬일이야!”

“이 누추한 곳에 현재 진행형 레전드 글로벗 핫스타 우주대스타가!?”

보통 포맷이 있는 예능에는 멤버 한둘만 나오는 게 국룰처럼 여겨지지만 규격 외로 뜨면 뭐든 가능한 법이다·

“너무 반가워!”

“그러게· 우리도 진짜 반갑다·”

비밀 기지 혹은 연구실 모양으로 꾸며진 세트에 하나같이 안경을 쓰고 흰 가운을 입고 앉은 예능인들이 우리를 열렬히 반겼다·

“우리 연구원들이 다 순간만을 기다렸어!”

“고 고마워·”

이 예능의 제목은 <분석 결과 나왔습니다>·

이 괴상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꽁트 같은 예능은 뭐냐고?

“오늘의 실험자료는··· 짜잔! 테스타의 일대기!”

촬영 세트 뒤 거대한 실험기록용 칠판에 매달려 있던 거대한 족자봉이 마치 족보처럼 휙 펼쳐졌다·

그러자 마치 맵(Map)처럼 구성된 이미지 자료들이 쭉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의상 뮤직비디오 행사····

바로 우리다·

“우리 테스타가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볼 거야!”

그렇다·

바로 출연한 사람의 지난 행적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척 얘네가 어떤 사람인지 심리테스트 결과처럼 알려주는 곳이다·

“우리가 사전에 여러분에게서 뽑아낸 DNA··· ‘다 내가 알려줄게’의 약자거든? 아무튼 그 DNA 지도인 거야!”

여기 작가가 말도 안 되는 말을 정말 잘 가져다 붙이는군·

아무튼 그래서 이번 분석 대상은 바로 테스타와 그 멤버들이다·

“자 시작하자!”

“오오!”

좀 희한한 방식이지만 사실 말하고자 하는 목적은 다른 예능들과 별로 다를 게 없을지도 모른다·

출연진의 최신 커리어 띄워주기 이야깃거리 만들어주기·

“지금 빌보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가수! 우와 내가 말하고도 너무 손이 떨려·”

“우리한테 활동 이야기 좀 해줄 수 있을까? 제발···· 너무 궁금해·”

“아 그럼 이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사랑해 테스타!”

하지만 처음에는 이렇게 현황 토크로 ‘얘네가 이렇게 잘나가요’ 하며 호들갑을 떨다가 점차 연어처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이 예능의 특징이었다·

빌보드 이야기를 실컷 떠들고 난 후 지금처럼 말이다·

“자 그럼 지도를 하나 거슬러 올라가 보자· 이런 빌보드 전의 테스타는?”

“와 엄청 많은데?”

그때부터였다·

하나하나 거꾸로 쏟아져 내리듯 테스타의 이야깃거리들이 쏟아진다·

내가 하루를 불참했던 VR 콘서트·

새해 맞이곡으로 갑자기 흥했던 팬송 이테르를 이겼던 경연 프로그램의 무대 김래빈의 독특한 토끼 컨셉 인트로곡····

스티어 차유진이 섰던 워터밤 무대

“아 워터밤!”

“이번 섹시 컨셉의 초기 모델이었나요 혹시?”

“하하 그럴 지도요·”

되감는 대로 수많은 이야기가 끌려 나온다·

라임스톤 SF 영화의 OST <블랙홀> 인어 컨셉의 수중 무대를 했던 <약속> 과 상반된 두 타이틀을 합친 전통 컨셉의 2부작 <행차>와 ····

교통사고와 생환·

“그 모바일 게임과 콜라보 했던 것도 화제 됐었는데!”

“아 <127섹션>! 나 그 게임 좋아했었잖아· 저격수가 청우 맞았지?”

“하하 맞아· 고마워·”

쏟아지는 이야깃거리들은 끝이 없다· 대체 이 몇 년 동안 우리가 이렇게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다·

대답하는 입은 쉬지 않고 손도 쉬지 않으며 거슬러 올라간다·

“자 그러면 이 지도의 시작점은····”

그렇게 마지막·

“여기!”

테스타 지도의 맨 끝·

가장 아래에 자리 잡은 오묘한 석양빛 이미지의 교실·

<마법소년>

테스타의 데뷔곡·

“기억나?”

“당연히 기억나지·”

나는 조용히 그 이미지를 올려다보았다·

더블 타이틀이었던 까지·

그 두 곡을 제대로 편곡해서 통과시키려고 우리가 별짓을 다 했던 것도 기억났다·

‘PPT까지 만들었지·’

사실 나 혼자 해도 되는 작업을 굳이 이 녀석들이 밤을 새우면서 옆에서 붙어서 도와주려고 했던 것까지도·

“죽는 줄 알았어·”

“하하하!”

나는 웃는 예능인들을 보면서 나도 그냥 웃었다·

그런가·

‘우리 지도가 여기서부터 시작이군·’

이제 <아이돌 주식회사> 이야기는 필수로 나오지 않는다·

그 말도 안 되게 대중적으로 흥행했던 오디션 프로그램도 선택과 집중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생략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도 괜찮을 만큼··· 테스타는 인상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것 같다·

뒤집어엎어서 떠들며 올라와 보니 이렇게 별생각이 다 들 정도로 말이다·

나는 별자리처럼 이어진 테스타의 활동 내력을 보았다·

무수했다·

“정말 다들 열심히 살았네·”

“···응·”

그건 확실했다·

“그리고 열심히 한 만큼 잘 됐고!”

그것도 확실했다·

* * *

그렇게 촬영이 끝난 후·

예상보다 여러 가지 생각 속에서 나는 스마트폰 속의 글을 읽었다·

한 시간쯤 전에 도착한 문자를·

[축하해요·]

“····”

[나도 한국인데 얼굴이라도 봐요·]

나는 답장했다·

[그래]

정산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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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ut or Die

Debut or Die

Debut or Die, I'll Die If I Fail to Debut, If I Fail to Debut, I’ll Get a Killer Disease
Score 9.4
Status: Ongoing Type: Artist: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student who was preparing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for 4th year, suddenly he found himself in an unfamiliar body 3 years ago. As well as a status window displaying a threat in front of his eyes! [Outbreak!] [Status Abnormality: ‘Debut or Death’ Occurs!] A diary about the transformation of the main character, who was suddenly challenged to be an idol even though he has never been in the industry before due to sudden threat of death. ※Speciality: He used to take and sell idol’s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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