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530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제 530화

530. 정윤호 실장

『굴렁쇠 엔터 배우 4실장

정 윤 호』

강감찬 대표에게서 받은 것만큼이나 고급스러운 명함이 원목 명함 케이스에 들어 있었다.

순간 부하 직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기분이 온몸을 감쌌다.

그리고 명함의 곁에는 오크색 액자도 하나 있었다.

액자 속에는 사진이 한 장 들어 있었는데 어젯밤 MBS <연기대상>에서 유진이가 최우수상을 받은 직후 정 실의 매니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 속 이들은 시상식이 끝나고 치킨집에 모여서 내 옆으로 치킨과 무를 포크에 찍은 채 양손에 들고 환히 웃고 있다.

두 가지의 선물을 보자 가슴 속에서 뭔가가 울컥하고 치밀어 올랐다.

회귀 전 탑 엔터테인먼트 시절에는 존재하지 않던 동료들이 이제는 내 곁에 잔뜩 있다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감격한 내 표정을 본 이영진이 웃으면서 말한다.

“앞으로도 이처럼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해서 사진으로 뽑았습니다.”

“고마워······ 영진아.”

너무도 고마운 선물을 받았다.

이어서 뜯은 선물에는 명품 정장 2벌과 서류 가방과 넥타이.

격식 있는 자리에서 신을 고급 구두까지.

모두가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마련한 고급스러운 선물이었다.

난 명함과 액자만으로도 충분했기에 비싼 명품 정장과 가방과 구두는 마음만 받을 테니 반품을 하자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이영진이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먼저 말을 꺼낸다.

“실장님은 이제부터 저희 실의 얼굴입니다. 그러니까 이번만큼은 두말하지 말고 받아주시죠.”

도란희 역시 장난기 쏙 뺀 얼굴로 말한다.

“영진 오빠 말이 맞아요. 실장님이 좀 멋있게 입고 다녀야지 그 밑에 있는 저희도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니죠.”

늘 조용하던 은지유 대리도 고개를 끄덕인다.

“실장님 덕분에 다들 올해 보너스도 넉넉하게 받게 되잖아요. 이 정도 선물을 할 여유는 있어요.”

작년에 정 실 소속의 배우와 가수들이 올린 매출은 무려 250억이 넘는다.

덕분에 다들 상여금으로 적게는 3천만 원에서 많게는 7천만 원까지 받게 된다.

그 돈에서 각출해서 샀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모두가 날 빤히 쳐다보며 받아달라는 눈빛을 하고 있었기에 더는 안 된다고 할 수 없었다.

난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잘 입고 잘 쓰겠습니다. 그리고······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얻은 초유의 성과에 모두가 즐거워했지만 실은 올해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소포모어 징크스.

쉽게 말해 2년 차 징크스를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난 내가 관리하는 배우나 가수 중 그 어떤 누구도 2년 차 징크스를 겪게 할 생각이 없다.

조만간 시작하는 <화란전>과 <지리산>에서부터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와 가수들의 솔로 데뷔까지.

난 그 모든 것들을 정 실의 매니저들과 함께 성공으로 이끌 생각이었다.

정 실의 매니저들도 내 마음을 안다는 듯 따라 외쳤다.

“저희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후 우린 왁자지껄 떠들며 준비한 케이크를 나눠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TV로 타종 행사를 보고 있던 도중 갑자기 폰이 지잉하고 진동이 울리는 게 느껴졌다.

폰의 액정을 보자 충전하라는 메시지가 떠 있다.

[충전이 필요합니다.]

[배터리가 5% 남았습니다.]

‘요즘 들어서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네······’

매니저들은 늘 통화를 하기 때문에 매니저들의 폰 배터리 수명은 일반인이 사용하는 폰에 비해 몇 배나 짧은 편이다.

그래서 빠른 경우에는 반년에 한 번씩 폰 배터리를 교체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폰에는 에브리데이가 탑재되어 있었기에 난 보조 충전기를 들고 다니며 늘 충전을 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이젠 그것도 쉽지 않았고 액정마저 번인이 오기 시작했다.

회귀 전이라면 당장 서비스 센터에 들러 교체했겠지만 지금은 혹시라도 에브리데이가 사라질까 봐서 아직 시도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그때 곁에서 케이크를 먹던 도란희가 고개를 갸웃한다.

“실장님. 폰 배터리라도 바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요즘 들어서 엄청 삑삑거리는 거 같던데요?”

난 폰을 충전시키며 대답했다.

“그래야겠지.”

최대한 버텨 보다가 배터리 교체와 액정 교환을 시도해봐야겠다.

그사이 타종 행사가 끝나고 다시금 SBC <연기대상> 행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MC가 졸린 기색도 잊고 힘차게 외친다.

-자 그러면 이어서 시상식을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차례는······

난 충전되는 폰을 보며 잠시 걱정을 내려놓고 TV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제 곧 유진이의 시상식이었으니까 말이다.

* * *

-SBC <연기대상> 최우수상에는 ‘파란 하늘’의 정유진 씨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유진이는 SBC에서 <파란 하늘>의 ‘노을이’역으로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이미 새벽 1시라서 피곤할 텐데도 유진이는 씩씩하게 무대로 올라가 감사 인사를 내뱉었다.

새해를 축하하고 올 한해도 잘 부탁한다는 말로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지칠 만도 했지만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유진이의 모습은 이제 완전히 프로다웠다.

이후 대상에는 <파란 하늘>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주영인과 남주인공인 주성진이 공동 수상을 하게 되었다.

<파란 하늘>이 방송되는 동안 ‘주주 커플’이라고 불리던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팬들에게 인사를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SBC <연기대상>도 끝이 나고 있었다.

“자 그러면 우리도 백스테이지로 가볼까요?”

“예. 실장님.”

우린 대기실을 정리한 뒤 백스테이지로 향했다.

* * *

SBC <연기대상> 백스테이지.

1월 1일 새벽 1시 30분인데도 기자들이 집에 가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었다.

MBS와 SBC에서 대상을 받은 주영인과 두 방송국에서 신인상 과 최우수상을 차지한 유진이를 인터뷰해야 했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주영인과 유진이가 나오자 철저한 라이벌 구도에 맞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러나 주최 측이 다른 수상자들도 인터뷰해 달라고 부탁한 덕에 그제야 주영인과 유진이는 기자들에게서 풀려날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친 유진이가 양손에 신인상과 최우수상을 들고 흔들어대며 다가온다.

대상은 받지 못했지만 너무도 즐거운 표정이다.

“오빠. 저 오늘은 2관왕이에요!”

“축하해.”

“고마워요. 그리고 오빠도 승진 축하해요.”

“생큐.”

“아 맞다. 그리고 선물은 집에 가서 드릴게요.”

“뭔데?”

“비밀~”

유진이가 장난스레 윙크한다.

아무리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 듯한 표정이다.

“궁금하게 하지 말고 말해 봐.”

“비밀이라니까요?”

유진이는 두 방송국에서 상을 받게 되자 이제야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이 조금 생긴 모습이다.

그때 SBC <파란 하늘>과 MBS <신의 이름으로>의 제작을 맡았던 드라마 제작사 블루드래곤의 차수연 실장이 다가왔다.

“실장 승진하셨다죠?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2년 차에 실장이라니. 하여간 정 실장님 뵐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니까요? 이 속도면 올해 가기 전에 이사라도 되는 거 아니에요?”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사는 아무나 하나요. 그럴 생각 없습니다.”

차수연 실장은 내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가능할 거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서 유진이와도 축하 인사를 나눈 그녀가 주변을 둘러보며 슬쩍 말을 꺼낸다.

“그런데 유진 씨 화란전 이후로 차기 작품은 정해졌나요?”

“아뇨. 아직은 없습니다. 화란전도 이제 시작인데요. 뭘.”

차수연 실장이 짙은 웃음을 짓는다.

“그러면 무조건 다음 작품은 저희랑 해요. 어떤 작가님 걸 가져오든 조건은 다 맞춰드릴게요. 정 실장님 픽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에요.”

보통은 작가와 대본을 먼저 선택한 뒤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편성을 노리게 된다.

그런데 차수연 실장은 작가보다 먼저 매니저인 나부터 붙잡으려 하고 있었다.

“너무 무리수 아니십니까? 제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작가의 작품을 하겠다고 하면요?”

“듣도 보도 못한 작가를 데려와도 상관없어요. 솔직히 화란전을 집필 중인 한우주 작가만 하더라도 이름 없던 신인이었잖아요. 그리고 유진 씨 실력이야 두말하면 입 아프고 정 실장님 작품 선구안은 업계 최고고. 솔직히 모든 드라마 제작사에서 정 실장님 차기 픽을 노리고 있을걸요?”

차수연 실장은 그 말과 동시에 뒤편에 있는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들을 가리켰다.

“저 이들보다는 업계 1위인 우리 블루드래곤이 제일 자금력도 좋은 거 알죠? 그냥 우리랑 해요. 몇 작품이 되든 다 할 수 있어요.”

순간 다른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야. 최 실장. 같이 좀 먹고 살자. 해도 해도 너무하네.”

“그러게 말이야. 정 실장이 그쪽 식구도 아니고······”

“정 실장님. 우리랑 같이합시다. 우린 블루드래곤보다 무조건 제작비 10% 더 얹어드릴게요.”

“우린 20%!”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실장들이 날 향해 얼토당토않은 말을 해대고 있었다.

그 탓에 난 제작사 대표들을 말리느라 애를 써야 했다.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고······”

그때 어느새 다가온 주영인이 유진이와 속삭이는 소리가 등 뒤에서 들린다.

-유진아. 왠지 윤호 오빠가 우리보다 더 인기 있는 거 같지 않아?

-제작사 입장에서야 우리보다 윤호 오빠가 더 탐날걸?

-하긴······ 생각해 보니까 내가 제작사라도 그러겠다.

-우리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렇지 않아?

-어. 인정.

‘니들은 또 뭔 소리야!’

난 제작사 대표들을 말리며 뒤를 힐끔 쳐다봤다.

내 눈과 마주친 주영인과 유진이가 딴 곳을 쳐다보며 휘파람을 불기 시작한다.

그나저나 이대로 있다가는 소란이 더 커질 것 같아 난 당분간 차기작은 생각이 없다며 도망치듯 현장을 떠나와야 했다.

실장이 된 난 그렇게 2021년 첫날부터 소란의 중심이 되고 있었다.

* * *

SBC <연기대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천호동에 도착해 문을 열자 새벽 2시 30분이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마당에 정인지 아주머니와 미소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소는 잘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눈을 비비고 잠을 깨려 하고 있었다.

“삼촌······ 이제 와써요?”

미소가 하품을 애써 참으며 묻는다.

“왜 안 자고 일어나 있어?”

“헤헤헤. 자다가 일어나써요. 삼촌 보고 또 자려고요. 삼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소가 짧은 두 팔을 하늘 위로 펼치더니 하늘을 다 품을 것처럼 커다란 원을 그린다.

깜찍한 미소의 액션에 대한 대답으로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다.

“우리 미소도 새해 복 많이 받아~”

“히힛. 하트다. 네~~”

기뻐하는 미소의 손을 잡은 정인지 주인아주머니가 1층으로 날 이끈다.

“우리 정 실장. 잠깐만 들어갔다가 가. 실장 승진 선물 줄게.”

괜찮다고 했지만 난 유진이와 미소에게 끌려 1층으로 향했다.

1층 거실 탁자 위에는 포장된 네모 박스와 30cm 높이의 직육면체 나무 상자 하나가 보인다.

선물 상자에는 분홍색 리본이 달려 있는데 허술하게 포장된 걸 보니 미소가 직접 포장을 한 게 틀림없었다.

순간 유진이가 미소의 곁으로 다가간다.

“오빠. 저희 선물 준비했어요.”

“괜찮은데······”

“에이~ 그럴 수야 없죠.”

유진이는 미소와 시선을 맞추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미소야. 그것부터 먼저.”

“응!”

미소가 근엄한 표정을 짓더니 직육면체의 나무 상자를 두 손으로 들어 올린다.

“삼촌. 잠깐만 바로 서 보세요.”

“뭐 하려고?”

미소가 내 눈치를 살피며 헛기침을 한다.

“에헴!”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 같아서 입을 다물었다.

순간 미소가 나무 상자를 옆으로 열어젖힌다.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 상자가 양옆으로 갈라지듯 벌어진다.

벌어진 나무 상자 사이로 붉은색 안감에 감싸인 투명한 크리스털 조각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연기대상에서나 받을 듯하게 공을 들인 조각상이었다.

자세히 보자 조각상이 유진이와 미소로 보이는 모습을 한 채 숫자 ‘1’이라는 걸 들고 있는 게 보인다.

그 순간 미소가 또렷한 목소리로 말한다.

“유노 삼촌은 1년간 정유진과 정미소를 매우 아끼고 보살펴줬기 때문에 ‘최고 매니저’ 상을 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유진이 역시 미소의 손을 잡고 조각상이 든 나무 상자를 앞으로 쭉 내민다.

두 사람이 싱글벙글 웃으며 내가 상을 받기만 기다리고 있다.

“이건······ 유진이와 미소를 조각한 거야?”

미소가 힘차게 대답한다.

“네! 삼촌이 엄마랑 나한테는 언제나 1등이에요!”

그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빨리 받으세요. 이거 무거워요.”

“그래요 오빠. 우리 미소 팔 떨어지겠어요.”

“어 어······”

난 떨리는 손을 내밀어 크리스털 조각상이 든 나무 상자를 받아들었다.

그 순간 미소와 유진이 그리고 정인지 아주머니는 환호성을 지르며 손뼉을 친다.

감격한 나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고마워······ 미소야 유진아.”

회귀한 이후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선물이다 싶었다.

이후 세 사람은 준비한 선물을 건네기 시작했다.

정인지 아주머니의 선물은 직접 뜨개질한 목도리였다.

그리고 미소의 선물은 아주머니와 함께 뜨개질한 분홍색 장갑이다.

그런데 장갑의 등에는 노란 하트가 그려져 있다.

“노란 하트는 제가 직접 뜬 거예요. 장갑은 어려워서 색만 골랐고요. 그니까 이젠 꼭 끼고 다니세요!”

분홍색 장갑은 어려워서 아주머니에게 뜨개질을 부탁했고 미소는 손등에 있는 노란 하트를 직접 만들었단다.

색상이 당황스러웠지만 자신만만하게 장갑을 건네는 미소를 실망시킬 순 없었다.

“너 너무 예쁜데?”

“헤헤. 그쵸?”

미소가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

‘밖에선 못 끼겠군.’

차 안에서 대기할 때 쓰면 딱 좋겠다 싶었다.

다음은 유진이의 선물.

유진이의 선물은 갤럭티카 노트 20이었다.

“받으세요. 오빠 요즘 폰 상태가 진짜 안 좋아 보여서 하나 샀어요.”

유진이는 이미 직원들이 명품을 선물한다는 걸 알았기에 이번에는 승진 선물로 내가 필요한 걸 주고 싶었단다.

어차피 폰 배터리를 바꾸기 위해 서비스 센터를 갈 생각이긴 했는데 그보다 먼저 새로운 핸드폰이 생겨 버렸다.

이번 기회에 에브리데이를 옮길 수 있는 방법을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고마워. 안 그래도 새 폰을 하나 살까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실장님?”

“그래.”

유진이가 다시금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미소를 끌어안는다.

“전 이제 미소 재우러 갈 거니까 오빠도 어서 주무세요.”

난 유진이와 미소를 2층에 데려다준 뒤 3층으로 향했다.

* * *

3층으로 온 나는 거실 등을 켜고 폰을 내려놓았다.

“휴우······ 복사만 하는데 왜 이렇게 떨리냐.”

기존에 사용하던 폰은 갤럭티카 노트 10.

10년 치 기록이 여전히 남아 있고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기능마저 든 내 무기를 폰으로 옮길 수 있을지 나조차도 궁금했다.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앞으로는 폰을 바꾸거나 하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난 우선 새로운 폰을 켠 다음 두 개의 폰을 케이블로 연결했다.

그리고 기존 폰과 똑같은 환경으로 사용하게 해주는 백업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앱 데이터를 복사 중입니다······]

파일과 데이터가 넘어가는 그림이 나온다.

난 그 모습을 보며 두 손을 꼭 쥐고 기원하기 시작했다.

“제발······”

데이터가 복사되는 것뿐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미래의 일정을 담고 있는 에브리데이의 작동 원리에 대해선 일절 아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잠시 후.

진동이 울리며 파일 복사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뜬다.

[모든 파일과 설정이 복사되었습니다.]

[앱 데이터 복사가 끝났습니다.]

갤럭티카 노트 20에 각종 데이터와 앱이 고스란히 옮겨졌다는 내용이다.

난 떨리는 손으로 에브리데이 앱을 실행시켰다.

그 순간.

메시지 하나가 떠올랐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