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503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제 503화

503. 루머와 루머 4

세트장 뒤편.

은아와 다른 배우들이 사용하던 대기 장소 맞은편.

원래 대기 장소의 절반보다 작은 조그만 제2 분장실이 있다.

사람이 많을 때 분장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곳이다.

급히 달려가자 백희영 팀장이 제2 분장실의 문 앞에 귀를 대고 있다.

그리고 문 아래로는 폰을 들이대고 있다.

백희영 팀장이 날 보자마자 입가에 손을 댄다.

‘쉿!’

난 고개를 끄덕이며 곁으로 다가갔다.

백희영 팀장이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오연신 메이크업 팀장이랑 박의선 헤어 디자이너가 우리 은아에 관해서 루머를 퍼트릴 건가 봐요.”

두 사람은 주로 이동주와 안희수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앞으로 2년 뒤에는 ‘OVO 헤어&메이크업’을 함께 개업하는 두 사람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OVO 헤어&메이크업은 에이스 엔터 출신 배우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했었다.

보통 엔터 회사와 헤어샵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이맘때도 서로 친분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두 사람이 범인이군.’

두 사람은 이번 <시공의 발레리나>에 계약직 스태프로 사인했다.

그러다 보니 일당으로 수입을 받을 뿐 늘어난 제작비에도 두 사람이 추가로 받는 건 없다.

다른 스태프들은 영화가 성공하면 약간의 보너스를 받기로 되어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에이스 엔터 쪽의 유혹에 넘어간 모양이다.

그때 문 안에서 띄엄띄엄 작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은아······ 밥차······ 재수 없어······ 걔만 잡으면······ 본부장님이······.

-루머······ 이따가······ 바로스타······ 인터뷰 때······.

-먼저······ 이야기하는 게······ 이기는······ 길······.

지금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현재 내 다이어리에 남은 일정과도 겹치는 이야기.

덕분에 난 오연신 팀장과 박의선이 범인이라는 걸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 이동주와 안희수 역시도 거짓 루머에 동조 중이다.

내가 분명히 경고했는데도 말이다.

‘정신 못 차렸군.’

아마도 자기들이 우리보다 빨리 언론에 터트리면 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모든 언론이 탑 아이돌인 은아에 관해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대는 동안 자기 과거들을 지울 생각으로.

아무래도 네 사람 모두 정신을 차리게 해줘야겠다.

그때였다.

드르륵.

의자가 끌리는 소리가 난다.

-이젠 우리도······ 밥 먹으러······.

난 급히 백희영 팀장의 손을 잡고 반대편에 있는 대기 장소로 들어갔다.

달칵.

문을 닫고 반대편 대기 장소로 들어가자 백희영 팀장이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아까 연출부 막내 붙잡고 은아가 아이돌이라서 연기가 엉망인 데다가 비싼 생수만 마신다고 떠들어대더라고요. 그래서 알릴 틈도 없이 쫓아오느라 미리 못 알려드려서 죄송해요.”

“죄송하긴요. 혹시 녹음은 했습니까?”

“끊기긴 해도 어느 정도 녹음됐을 거예요.”

“저한테 주세요.”

백희영 팀장이 까톡으로 파일을 보내는 사이 문밖에서 이동주와 안희수가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먼저 가 있을게요. 조금만 이따가 와요.

-알았어요.

오연신 메이크업 팀장과 박의선 헤어 디자이너를 두고 이동주와 안희수가 최한종 실장과 함께 사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세 사람이 먼저 사라지고 두 사람만이 남았다.

난 혹시나 하고 폰의 녹음 기능을 켰다.

그때 오연신 메이크업 팀장이 투덜대며 말한다.

-아~ 진짜. 걸리면 우리만 X 되는 거 아닐까?

-설마요 팀장님. 에이스 엔터가 우리보고 시켰는데 설마 우리만 피 보겠어요? 그나저나 아까 연출부 막내가 우리들이 말한 거 안 믿는 눈치던데 어떻게 하죠?

-처음이야 그렇지 반복해서 말하면 달라져. 그리고 소품팀 막내 은영이가 팔랑귀야. 걔한테도 말해 봐. 은아 완전 싹퉁바가지라고.

-그럴까요?

-어. 거기다가 갑질한다고도 말하고. 왜 박은빈 같은 애들 보면 완전 갑질 쩔었잖아. 아니다. 그냥 너 시키는 대로 안 했다고 은아한테 물통으로 머리 맞았다고 할래?

-그럴까요?

-그래라. 아~ 근데 배고픈데 우린 언제 가냐.

-지금 갈까요?

-30초만 더 있다가 가자.

둘만 남은 오연신 팀장과 박의선이 알아서 자신들이 한 짓을 술술 불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소스를 얻었다.

녹음을 마친 난 백희영 팀장과 시선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가죠.’

‘예.’

난 심호흡을 하고 벌컥 문을 열어젖혔다.

복도에 기대있던 두 사람이 우릴 보며 깜짝 놀란다.

“저 정 팀장님?”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두 사람은 잠깐 당황했지만 이내 안색을 바꾸고 묻는다.

“뭐 뭘요?”

“다 알고 있으니까 그쯤 하죠? 에이스 엔터한테 돈 받았습니까? 우리 은아. 이미지 X으로 만들라고?”

“아 아니에요.”

“이걸 듣고도 그 말씀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난 그 즉시 조금 전 녹음한 파일을 틀었다.

자신들의 음성이 흘러나오자 두 사람의 얼굴이 하얘지고 있었다.

난 두 사람을 노려보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 이제 우리 대화란 걸 좀 해볼까요?”

두 사람이 하얗게 질린 채로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한다.

* * *

“죄송해요 팀장님.”

“팀장님. 그 그게요······.”

오연신 팀장과 박의선 헤어 디자이너가 두 손을 모으고 싹싹 빌며 사정을 말한다.

에이스 엔터와 다년간의 계약을 맺는 대가로 시키는 일을 하기로 했다고.

하기 싫었지만 을이라서 어쩔 수가 없다고.

터무니없는 X소리였지만 난 이해하는 척 굴었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일에 두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난 에이스 엔터가 하려던 걸 고대로 돌려줄 생각이다.

“만약 제가 두 사람을 봐주면 지금부터 제가 시키는 대로 할 겁니까?”

오연신 메이크업 팀장과 박의선 헤어 디자이너의 얼굴이 밝아진다.

“뭐 뭐든요!”

“그래요 팀장님.”

“알겠습니다. 잠시 후 스타 특종의 기자가 올 겁니다. 그 기자분한테 에이스 엔터가 시킨 걸 모조리 증언하세요.”

두 사람이 눈치를 살피다 고개를 끄덕인다.

“아 알았어요. 그럴게요.”

“예. 저도요!”

에이스 엔터를 배반하라고 했지만 두 사람은 냉큼 고개를 끄덕거린다.

두 사람을 믿을 수는 없지만 다행히 내게는 확인할 방법이 있었다.

난 즉시 오늘 자 에브리데이를 펼쳤다.

그 순간 일정이 사라진 게 보인다.

[에브리데이 V12.1]

[날짜 : 2020년 12월 15일]

-PM 10:00 <일정 삭제>

(삭제된 일정 : [NEW. 유은아]

<바로스타> “유은아.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탑 여배우급 대우 요구! 전 에비스 생수만 마셔요.”

<연예올타임즈> “유은아. 여신의 얼굴에 가려진 본 모습. 스태프들에게 갑질!”

(회의 내용 : 악성 루머 심각. 연예 신문 기사 도배 중.))

내가 녹음 파일을 퍼트리는 순간 두 사람은 앞으로 영원히 이 업계 일을 못 할 수도 있었다.

내게 약점을 잡힌 탓인지 두 사람은 더는 내게 저항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됐군.’

난 폰을 넣은 뒤 두 사람에게 말했다.

“이따가 최소혜 기자님이랑 인터뷰 잘 하세요. 그러면 오늘 일 모른 척해드리죠.”

오연신 메이크업 팀장과 박의선 스타일리스트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예. 그럴게요 팀장님.”

“예! 진짜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은아에 대한 위협이 사라졌으니 이젠 에이스 엔터에 갚아 줄 일만 남았다.

* * *

[체리블라썸의 유은아. 배우 데뷔를 축하합니다.]

세트장 밖에 놓인 밥차에 위로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그리고 그 밥차 앞에선 성지연을 비롯한 횡성 4인방이 밥을 나눠주고 있다.

그런데 반찬들이 화려했다.

떡갈비에 각종 해산물까지.

거기다가 참치까지 전문 횟집에서나 볼법한 덩어리로 잘려 쌓여 있었다.

덕분에 스태프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와~ 대박!”

“미친······ 밥차에 참치라니!”

“와~ 이런 신선한 참치는 처음 먹어본다.”

“잘 먹을게 은아 씨.”

횡성 4인방과 함께 밥을 나눠주던 은아는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연신 많이 드시라고만 말한다.

그때 스타 특종의 최소혜 기자가 이상필 신입 기자와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최소혜 기자는 내게 다가오며 눈을 큼지막하게 뜬다.

“정 팀장! 나 왔어! 와~ 이 현장은 밥차가 뭐가 이렇게 화려해?”

“체리블라썸 팬클럽에서 응원 도시락 보냈습니다. 일단 식사부터 하고 나서 인터뷰하시죠.”

“음~ 그럴까?”

난 따로 테이블에서 할 이야기가 있었기에 식사를 핑계로 그녀를 내 테이블로 불렀다.

“오케이. 그러면 감독님이랑 인사 좀 하고 갈게.”

최소혜 기자는 이상필 기자와 함께 나형준 감독에게 먼저 인사를 한 뒤 현장 촬영 허가를 얻고 우리 테이블로 다가왔다.

나와 반갑게 인사한 그녀는 백희영 팀장과도 인사한다.

“그런데 백 팀장은 여기 어쩐 일이야?”

“저 이적했어요. 어제부터 굴렁쇠 엔터 소속이에요.”

“어머 그래? 잘됐다!”

“그리고 지난번 개업식에 못 가서 죄송해요.”

“죄송하긴. 화환까지 보냈으면서.”

백희영 팀장은 12년 차의 경력에서 나오는 탄탄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면 밥 좀 먹어볼까?”

“잠깐만요.”

난 최소혜 기자를 붙잡고 오늘 있었던 일을 속삭였다.

에이스 엔터와 이동주와 안희수가 짜고서 몰래 은아를 X 먹이려고 했다는 것을.

나만큼이나 체리블라썸을 아끼는 최소혜 기자의 눈썹이 파르르 떨린다.

마치 마그네슘이 부족한 사람처럼 말이다.

“진짜야?”

“예. 현장에서 녹음한 두 사람의 음성은 까톡으로 쏴 드릴게요. 그리고 에이스 엔터가 시켰다고 증언해줄 스태프도 있습니다.”

“그~래~?”

“예.”

최소혜 기자의 입꼬리가 귀에 걸린다.

“은아 단독 인터뷰도 대박인데 이런 것까지! 내가 이래서 정 팀장을 못 놓는다니까?”

마치 마이 프레셔스~라고 외치고도 남을 듯한 강렬한 눈빛이다.

“누님. 사람들 보는데 자중하시죠.”

“내 눈빛이 좀 과했어?”

“예. 상당히요.”

최소혜 기자가 밥차를 힐끗 쳐다보다 한숨을 내쉰다.

“하아~ 밥은 나중에 먹어야겠네.”

최소혜 기자가 밥을 먹을 기대에 차 있던 이상필 기자를 향해 말한다.

“상필아. 일하고 밥 먹자.”

“누님······ 아니 대표님. 꼭 이래야 합니까?”

“야. 들었잖아. 이 건은 타이밍이 중요해!”

“하아~ 진짜. 알았습니다.”

최소혜 기자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아 참. 근데 은아. 배우 홍보 파일은 있지?”

“예. 그건 까톡으로 전송해두겠습니다.”

“오케이. 그러면 1차로 은아하고 ‘시공의 발레리나’ 홍보 기사 쓰고 2차로 지금 말한 것들 기사 쓸게. 현장에 왔는데 그 정도 예의는 지켜야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밥차에 있는 음식은 도시락으로 몇 개 싸놓겠습니다.”

최소혜 기자의 성격상 인터뷰를 하고 나면 바로 서울로 돌아갈 게 틀림없다.

최소혜 기자가 씨익 웃는다.

“밥값은 충분히 할게.”

“그리고 참고로 이동주는 프로포폴이랑 성형 중독이고 안희수는 문어발 다리로 연애 중이라는 찌라시가 있더군요. 취재 한 번 해보세요.”

최소혜 기자의 입꼬리가 하늘로 올라간다.

“어쩐지 오늘 아침에 기분이 좋더라니~”

최소혜 기자는 콧소리를 내며 인터뷰를 따기 위해 식사를 마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향했다.

* * *

최소혜 기자는 나형준 감독을 비롯해 스태프들과 자연스레 인터뷰를 이어갔다.

덕분에 오연신 메이크업 팀장과 박의선 헤어 디자이너와도 의심 없이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끝내고 다가온 최소혜 기자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내가 말한 대로 오연신 메이크업 팀장과 박의선 헤어 디자이너가 증언을 했다고 한다.

“정 팀장. 나 지금 바로 서울 가볼게. 기사 올리려면 시간이 좀 없어.”

“기사 잘 좀 부탁드립니다.”

“어. 은아 기사가 먼저 나오고 흐름 보고 바로 에이스 엔터 쪽 기사 뜰 거야. 알아둬.”

난 포장해둔 도시락을 내밀었다.

최소혜 기자는 고맙다며 이상필 기자와 함께 현장을 떠난다.

은아의 걱정에 밥을 깨작대던 백희영 팀장이 묻는다.

“팀장님. 잘될까요?”

“저걸로는 좀 부족하죠.”

여론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두 가지였다.

하나는 소위 선빵이라고 말하는 선제 기사를 내는 것.

오연신 팀장이 말하길 에이스 엔터가 손을 쓴 바로스타 기자들은 오후 3시에 취재를 온다고 했으니 일단 선빵은 우리가 먼저 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젠 또 다른 하나인 물량전을 할 차례였다.

난 밥차 배식을 끝낸 성지연과 한꽃님 박한별 양지우를 불러 모았다.

“오늘 고마웠어. 그런데 네 사람이 조금 더 도와줘야 할 것 같아.”

내 비밀무기인 횡성 4인방은 뭐든 시켜달라며 웃음을 짓는다.

“뭔데요?”

“저흰 뭘하면 돼요?”

난 곧장 현재 은아의 상황이 어떤지를 전했다.

“에이스 엔터에서 은아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리려고 하고 있어.”

이후 자세한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네 사람의 얼굴이 변하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니들한테 이런 부탁 안 했을 거야. 대중한테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배우로서 은아가 롱런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번은 부탁 좀 해야겠다.”

성지연이 씩씩대며 대답한다.

“알았어요 맡겨만 주세요.”

한꽃님과 다른 아이들 역시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최 기자님이 애들한테 부탁해서 자기 기사에 댓글 좀 달아달라고 한 거구나~~”

서로 눈빛을 맞춘 그녀들이 폰을 꺼내 든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 표정으로.

성지연이 날 쳐다본다.

“어디까지 가실 생각이세요? 팀장님?”

“끝까지.”

성지연이 알겠다며 남은 세 사람에게 고개를 돌린다.

“까톡 돌려. 단 애들한테 고소당할 댓글은 절대 쓰지 말라고 하고.”

“알았어.”

“가릿.”

팬클럽의 도움을 받는 건 최후의 수단이었지만 이번엔 모든 수를 다 써야 했다.

‘임성학 대표. 이번엔 제 차례입니다. 어디 한번 막아보시죠.’

난 이번 기회에 진정한 여론전이 뭔지를 보여줄 생각이었다.

그리고 30분 뒤.

드디어 최소혜 기자의 첫 번째 기사가 떠올랐다.

여론전 시작이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