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462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제 462화

462. 암표상 3

놈이 어떻게 날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을 안 이상 절대 놓쳐선 안 된다.

내가 빠르게 다가가자 놈이 벌떡 몸을 일으킨다.

“씨X!”

동시에 놈은 자신의 앞에 있던 의자들을 발로 걷어차 버렸다.

우당탕!

동그란 철제 의자들이 서로 엉켜 내 앞을 가로막았다.

그 틈을 타 놈은 오락실 뒤쪽으로 난 쪽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놓칠 수도 있는 상황.

철제 의자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기에 난 곧장 오락실 기계 위로 뛰어올랐다.

LCD 화면 앞 폭 넓이가 고작 20cm인 오락실 기계의 자판 부분을 밟으며 놈의 뒤를 쫓았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으며 달려가자 금세 맨 끝 기계에 다다랐다.

그 순간 난 도망가는 놈의 등을 향해 그대로 날아 차기를 시도했다.

부웅 하고 뜬 내 몸이 몇 미터를 날아간다.

퍼억!

내 발에 맞은 놈이 앞으로 고꾸라지며 얼굴을 바닥에 찧었다.

꿍.

난 곧장 쓰러진 놈의 등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저항하는 놈의 팔을 뒤로 꺾어 제압해 버렸다.

“끄으윽······.”

팔이 꺾인 놈이 신음소리를 낸다.

그때였다.

안에서 들린 요란한 소리에 오락실 문이 열린다.

“너 이 새X! 뭐야!”

“문상 형님! 괜찮으십니까!”

문밖을 지키던 두 떡대가 안으로 들어왔다.

안쪽 상황을 파악한 두 떡대들이 철제 의자를 들고 공격할 태세를 취한다.

난 그 즉시 팔목의 스마트워치를 들어 올렸다.

“수찬아. 들어와라.”

그와 동시에 이수찬이 문을 열고 나타나며 외친다.

“어이~ 두꺼비 두 마리. 동작 그만!”

그리고 이수찬의 등 뒤로 동생들 열 명 정도가 들어온다.

그 모습을 본 떡대들이 발걸음을 멈춘다.

오락실 안으로 들어온 이수찬과 동생들의 손에 아무런 무기도 없었지만 한눈에 봐도 이수찬의 일행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이수찬이 외친다.

“상황 파악 안 되지? 꿇어! 새X들아!”

분위기에 압도당한 떡대들이 들고 있던 의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쿵.

이어서 떡대들이 스스로 무릎을 꿇어 버렸다.

그러자 내게 붙잡힌 문상이라는 놈 역시 고개를 외면하며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상황 종료였다.

난 그 틈을 타 다이어리부터 확인했다.

[에브리데이 V12]

[날짜 : 2020년 12월 26일]

-PM 07:05 <일정 삭제>

(삭제된 일정 : [NEW. 김세리] (긴급) 체리블라썸 연말 콘서트. 암표로 인해 매진 객석 10%가 비었음. 현장 대응 지시. (티켓왕 개입. ‘플미 티켓’ 50배 거래 사례 확인.))

티켓왕의 조직 중 판매 총책을 잡은 덕에 일정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젠 티켓왕이 누군지를 알아볼 시간이다.

* * *

난 문상이라는 놈을 일으켜 세운 뒤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름?”

“조 조석민입니다!”

“문상이 아니고?”

“예!”

놈의 이름은 조석민.

놈은 이수찬과 동생들이 경기도를 석권했던 강한파의 구성원들이라는 걸 알고는 반항을 멈추고 순순히 협조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손도 까딱하지 않고 진술을 받을 수가 있었다.

우선 문상 형님이라 불리는 건 동대문에서 문화상품권을 사고팔아서 문상 형님이라고 불렸단다.

설마 문상이 ‘문화상품권’의 약자인 문상일 줄이야.

그리고 조석민은 현재 자신이 데리고 있는 문상파의 조직원들30명 정도가 모두 티켓왕의 조직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티켓왕의 정체보다 궁금한 게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날 알았지?”

조석민이 한숨을 푹 내쉰다.

“이쪽 일 하면서 천하의 정윤호 얼굴을 모르는 놈이 있겠습니까? 황룡영화제 때 이태풍이랑 투샷까지 받으셨는데요.”

생각보다 황룡영화제 영상을 본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이런 놈도 내 얼굴을 알 정도가 되었으니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 싶었다.

그러면 이제 본론을 물어볼 차례다.

“티켓왕이란 놈은 대체 누구야?”

눈을 질끈 감은 그가 한숨을 내쉰다.

“그건 말 못 합니다.”

“말을······ 못해?”

내 뒤에 있던 이수찬이 싸늘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이수찬의 눈빛에 조석민이 움찔한다.

“티켓왕의 정체를 불면 전 죽습니다!”

겁먹은 사람의 입을 열려면 주먹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보다는 억울함을 자극하는 게 더 쉬웠다.

난 이수찬을 말리고선 조석민을 꾀기 시작했다.

“티켓왕이란 놈이 제법 힘 좀 꽤 쓰는 인물이라서 믿는가 본데 기대하지 마. 하루 만에 당신도 찾았는데 내가 그깟 티켓왕을 못 찾을 것 같아?”

난 허세를 떨며 조석민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만간 그 티켓왕이란 놈이 잡히면 당신처럼 입을 다물고 자기가 다 했다고 할까? 아니면 네가 했다고 꼬리 자르기를 할까? 내 생각에는 당신이 다 뒤 집어쓸 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 안 해?”

조석민이 움찔거린다.

내 말이 맞다는 걸 본인 스스로도 아는 거다.

“만약 당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가면 어떨 것 같아? 티켓왕이 아이고~ 감사 합니다 하고 네 뒤를 봐줄 거 같아? 아니? 전혀! 너 따위는 싹 잊고 혼자만 잘 먹고 잘살걸?”

누구든 혼자 죽기는 싫은 게 동서고금의 진리.

내 말이 그럴싸하다 싶은지 조석민은 눈알을 이리저리 굴려대기 시작한다.

“당신. 칼도 나눠 먹으면 산다는 말 알지?”

조석민이 어렵게 입을 연다.

“예······.”

“형량도 마찬가지야. 혼자 뒤집어쓰지 마. 형랑은 남에게 떠넘길수록 네 형량이 줄어. 그니까 생각 잘해. 나한테 협조만 하면 네 형량 줄이는 건 일도 아냐. 내가 검사님과 좀 친하거든.”

“진짜······요?”

됐다.

조석민이 내 말에 흔들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쐐기를 박은 차례였다.

“그렇대도? 아참 그리고 이거 한 가지만 알아둬. 조만간 암표상들 처벌하는 법이 통과될 거야. 그리고 당신 혼자서 이번 일 다 뒤집어쓰면 아마도 당신. 음······ 10년에서 15년형 정도 받을걸?”

현재 암표상에 관한 법률은 국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었다.

사기죄보다 더한 징역을 살게 되었다고 언급해 주자 조석민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이제껏 마음껏 활개를 친 건 관련 법이 미비했기 때문이다.

“자 그러니까 잘 생각해봐. 혼자 다 뒤집어쓰고 십 수년간 감옥생활을 할지~ 티켓왕을 불고 너라도 살아나갈지.”

그때였다.

조석민이 눈을 질끈 감고 대답한다.

“티켓왕 그 그놈. 경찰입니다.”

“뭐?”

“사이버수사대 김정훈 경감. 경찰대학 출신인데 그놈이 바로 티켓왕입니다.”

믿기지가 않았다.

경찰 대학이면 엘리트 코스.

더군다나 이런 범죄를 잡는 사이버수사대 소속이라니.

“경찰 대학까지 나와서 암표상이라니 그걸 믿으라고?”

조석민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항변한다.

“경비 떼고 동업자들한테 나눠주고도 우리 손에 쥐는 게 연간 12억입니다! 12억! 1등 로또가 매년 한 장씩 들어온다고요!”

“등잔 밑이 어두웠네.”

다시 생각해보면 회귀 전 사이버수사대에 여러 차례 수사를 의뢰했지만 티켓왕만큼은 잡을 수가 없었다.

그 비밀이 이제야 풀렸다.

경찰과 한패인 줄 알고 있었지만 그 티켓왕이 바로 경찰이라니.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

함께 온 이수찬 역시도 똑같이 따라 웃기 시작한다.

“경찰이 도둑질이라니. 이래서야 서민들은 누굴 믿고 삽니까?”

“그러게.”

그때였다.

벌컥.

오락실 문이 열렸다.

서재일 검사가 수사관 2명을 거느리고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다.

“뭐야? 뭐가 이렇게 많아?”

서재일 검사는 리버스 엔터의 동생들 얼굴까지 다 기억하지 못하는지 내가 포위되었나 싶어 큰 목소리로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하여튼 깡패 새X들 몰려다니는 꼬라지 하고는! 나 대한민국 검사야! 눈깔아! 새X들아!”

난 쩌렁쩌렁하게 고함치는 서재일 검사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상황 끝났습니다. 검사님. 얘들은 우리 편이고요.”

서재일 검사가 그제야 날 발견하고서 머쓱하게 웃는다.

“그 그렇습니까? 하하하.”

* * *

“끌고 가!”

“예!”

서재일 검사는 함께 온 검찰 조사관들이 조석민과 떡대 두 명을 끌고 갔다.

이후 서재일 검사가 재차 티켓왕의 정체를 묻는다.

“진짜 김정훈 경감이 맞습니까?”

“굳이 저 인간이 거짓말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녹음도 했고요.”

혹시나 조석민이 진술을 바꿀 걸 대비해 녹음까지 마쳤다.

헛수작을 부린다면 이걸 뿌려버릴 거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서재일 검사가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경찰대학 출신이라면 잡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뭐가 필요합니까?”

“실질적인 물증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확실한.”

조금 전 잡혀간 조석민은 티켓왕 김정훈이 대포폰을 쓰는 데다 녹음도 하지 않았었다.

잠시 고민하던 난 증거를 모아 보겠다던 이두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오야. 혹시 증거는 좀 모았어?”

-예. 형님.

“그러면 내가 불러주는 이메일로 좀 보내줘.”

그런데 그때 이두오가 묻는다.

-형님. 그런데 잡았습니까 문상 형님요?

“형님은 무슨. 아무튼 그놈 잡았어.”

그 순간 이두오에게서 짧은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자신을 폭행하고 여동생을 협박하던 놈이 잡혔단 소식에 안도하고 있었다.

-그러면 티켓왕은요?

“어. 알아냈어. 생각보다 거물이던데?”

난 티켓왕의 정체가 사이버 수사대 김정훈 경감이란 걸 알려줬다.

순간 전화기 너머로 이두오의 기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그동안 신분을 몰라서 뒤를 못 캤는데 공무원이라면 털기가 쉽습니다. 조금만 해킹하면 김정훈 경감이 이메일로 지시를 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

-예. 중국 이메일 서버를 통해서 들어온 메일들이 몇 개가 있는데 서버를 타고 들어가면······.

꽤 구체적인 IT 방법들을 말했지만 들어봐도 알 수가 없었다.

다만 한 가지만은 확실했다.

“중국 그 서버에 남아 있는 기록을 주면 네가 증거를 더 명확히 할 수 있단 소리지?”

-예. 그런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중국 보안 업체들 수준이 높아서 거기 서버를 캐는 게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그런 거라면 걱정하지 마. 현지에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힘들 텐데요?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어딜 통했는지만 알려줘.”

-상하이 동화 시스템이라고 전자결제 사이트요.

왕룽의 도움을 받으면 별다른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한 가지가 마음에 걸린다.

모두 이두오가 내부 고발로 자료를 제공한다면 이두오 본인도 감옥에 갈 수도 있었다.

본인도 공범이기 때문이다.

난 일단 잠시 후에 전화한다고 말한 뒤 서재일 검사를 쳐다봤다.

“검사님. 해킹한 자료는 내부고발자의 제보 말고 익명의 제보로 보내드리면 안 될까요?”

서재일 검사가 잠깐 고민하다 고개를 젓는다.

“상대가 경찰이라서 익명의 제보로는 힘들 겁니다. 이두오 씨 뿐 아니라 조금 전 조석민도 함께 증언해야지 티켓왕을 구속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어떻게 좀 방법이 없을까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두오가 구속되면 장애가 있는 여동생이 홀로 남게 됩니다.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니까 선처해주실 수는 없습니까?”

고민하던 서재일 검사가 혹시나 하고 묻는다.

“혹시 협박을 당했다는 증거라도 남아 있을까요? 그러면 정상 참작까지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더니.

이두오가 며칠 전 맞은 흔적이 지금 도움이 될 줄이야.

“며칠 전에 티켓왕이 저 문상이란 놈을 보내서 구타한 탓에 온몸에 멍이 남아 있습니다. 거기다가 조직을 벗어나면 아픈 여동생에게 폭력을 가한다고 협박도 했다더군요.”

서재일 검사가 웃음을 짓는다.

“그 정도면 제가 힘을 한번 써 보지요.”

세상에 100%라는 건 없다지만 서재일 검사는 자신을 한 번 믿어봐 달라고 한다.

다만 집행 유예까지가 고작일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난 그 정도라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두오 역시 죗값을 치를 생각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난 중국 상하이 뉴미디어 그룹의 왕룽에게 전화를 걸었다.

왕룽에게 사정을 말하고 도와달라 말하자 흔쾌히 대답이 돌아온다.

-상하이 동화 시스템이라고? 오케이. 24시간 안에 자료 보내줄게.

“늘 고맙다.”

-고마우면 우리 링링이나 잘 돌봐줘. 조만간 출발할 테니까.

링링은 현재 중국에서 학교를 옮기는 문제로 인해 원래 계획보다 오는 날이 늦어진 상황이다.

“걱정하지 마. 빚은 꼭 갚을게. 그리고 링링은 내 동생처럼 살필 테니까 안심해.”

이제는 티켓왕을 잡을 시간이다.

* * *

이틀이 지나 합동 콘서트 예매 시작일인 12월 6일이 되었다.

오후 7시 50분.

10분 뒤면 체리블라썸 콘서트 티켓 예매가 시작될 시간이다.

“자자. 다들 준비하자.”

회의실에는 도란희와 횡성여고 4인방이 혹시 모를 다른 암표상을 걸러내기 위해 와있는 중이다.

8천 석 중에서 4천 석은 팬클럽회원들에게 배당된 표였기 때문에 회원 명부를 가진 횡성여고 4인방이 예매자와 명부를 비교하는 식으로.

그리고 이두오는 현재 노트북을 가지고 내 옆에 앉아 있다.

다른 매크로 프로그램이 작동하면 그걸 잡아내기 위해서였다.

현재 표연지 이사에게는 이두오의 정체를 알렸다.

그러나 표연지 이사는 이두오는 티켓왕이 시키는 대로 한 사람일 뿐이라며 모르는 척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오가 티케팅 모니터링을 돕고 난 이후 검찰에 자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회의실에 있는 굴렁쇠 엔터 직원들은 이두오를 그저 내가 고용한 프로그래머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때였다.

굴렁쇠 회의실과 화상회의로 연결된 회의실 LCD 화면에서 표연지 이사가 걱정스레 말한다.

-정 팀장님. 왜 아직도 소식이 없죠? 역시나 티켓왕이 경찰이라서 체포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그런 건 아닐 겁니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 도란희가 외친다.

“팀장님! 떴어요!”

“응? 뭐가?”

도란희가 태블릿을 내민다.

태블릿에선 YTM 뉴스가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격 압수수색!]

“미 미친······.”

서재일 검사는 김정훈 경감만 잡는 게 아니라 사이버수사대 전체를 털고 있었다.

‘스케일 한번 끝내주네.’

영상 속 서재일 검사는 제일 앞에 서서 경찰들의 제지를 뚫고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현재 시각은 일요일 오후 7시 51분.

주말 황금 시간대에 서재일 검사는 특종 방송을 타고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기자들이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네~ 지금 이곳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건물 앞입니다. 검찰은 사이버수사대의 김모 경감이 연간 수십 억대의 암표 구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그렇게 서재일 검사는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약 전국구 검사가 되고 있었다.

잠시 후.

호리호리한 체형에 은색 실 테 안경을 쓴 김정훈 경감이 검찰 수사관들에게 잡혀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 뒤로 몇몇 경찰들도 함께 나오고 있었다.

아마도 사이버수사대 내에 있던 몇몇 조력자들이었던 것 같다.

티켓왕이 잡혔고 조직이 일망타진 되고 있었다.

‘잡았다.’

회귀 전 그토록 잡지 못했던 티켓왕을 드디어 잡을 수가 있었다.

그제야 안심한 난 회의실 모두에게 말했다.

“자~ 티켓왕이 잡혔으니 이젠 우리 일을 해야죠?”

초대형 암표상은 사라졌지만 소규모 암표상은 언제든지 있을 수가 있었다.

예매를 마칠 때까지 방심하지 말자고 말하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다.

“네 팀장님!”

잠시 후.

오후 8시가 되었다.

티켓파크의 예매 버튼이 활성화된다.

“시작됐습니다.”

그와 동시에 체리블라썸 콘서트 티켓팅이 시작되었다는 배너가 티켓파크의 메인에 걸린다.

그런데 그때였다.

“뭐 뭐야?”

상상도 못 할 빠른 속도로 티켓이 예매되기 시작하고 있었다.

마치 또 다른 암표상이라도 있는 듯 말이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