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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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40화

340. 차도희 2

‘연예가 빅뉴스’는 과거 유진이를 저격하다 신뢰도가 바닥을 찍어버린 황색 언론이다.

최근엔 노출도마저 바닥이었는데 오늘은 어떻게 된 일인지 놈들이 쓴 기사가 연예 기사면의 최상단으로 올라왔다.

그 순간 다른 연예 신문의 기자들이 사실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아니라니까요? 거짓말입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걔들 이제 겨우 중학교 3학년이에요!”

“그걸 왜 저한테 묻습니까? 박 기자님!”

“당신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기자면 다야?”

기자들이 못된 질문을 하는지 전화를 받는 매니저들의 입에서 거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홍보 담당 김미혜 대리가 한숨을 내쉰다.

“이것들 이번엔 아주 단단히 노리고 들어온 거 같은데요?”

보통 같았으면 찌라시로 넘겼을 일이다.

하지만 C모 양의 증언이 꽤 디테일했기에 대중들은 이 건에 대해선 팩트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김 대리님. 연예가 빅뉴스에 연락해 봤습니까?”

“안 그래도 올라오면서 전화를 걸어봤는데 아무리 해도 안 받더라고요.”

“그러면 직접 가야겠네요. 준비하세요.”

“예!”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하루와 세리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올라가고 있었다.

난 팀원들에게는 강경한 대응을 하라고 다시 한번 주지시킨 뒤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들를 곳은 당연히 연예가 빅뉴스.

다음은 에이스 엔터다.

연예가 빅뉴스가 기사를 썼지만 C모 양의 증언이 있다는 건 에이스 엔터도 끼어 있다는 소리였으니까.

‘다 죽었어. 니들.’

* * *

연예가 빅뉴스의 본사.

우리 차는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데서부터 막혔다.

“거. 안 된다니까 자꾸 고집을 부리고 그래요!”

“그러면 고동민 편집장님에게 연락만 좀 넣어주세요. 일단 얼굴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고요. 예?”

경호원이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됐고 당신이랑은 더 할 말 없으니까 당장 차부터 빼세요!”

미리 말을 해뒀는지 경비원은 강경한 태도로 출입을 막았다.

결국 난 회사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회사 입구가 보이는 도로변에 차를 댔다.

보조석에 있는 김미혜 대리가 묻는다.

“팀장님. 어쩌시려고요?”

“여기서 잠깐 기다려 봐야죠. 조금 있으면 밥 먹으러 나올 겁니다.”

현재 시각 11시 20분.

점심시간이 코 앞이다.

김미혜 대리가 연예가 빅뉴스 건물 입구를 바라보며 불안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팀장님. 배달해서 먹을 수도 있잖아요?”

“아뇨. 고동민 편집장 그 사람 워낙 미식가라 밥만큼은 제대로 챙겨 먹습니다.”

김미혜 대리는 홍보 담당인 자기도 모르는 사실을 어떻게 아느냐는 눈빛을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설명할 겨를이 없다.

어떻게 이 사태를 무마할지 생각하는 동안 금세 5분이 흘렀다.

“아 저기 나오네요.”

11시 30분.

연예가 빅뉴스의 본사 건물에서 내가 노리고 있던 고동민 편집장이 나온다.

그리고 뒤로 5명 정도의 기자들이 따라 나오고 있었다.

난 곁에 있는 김미혜 대리에게 한 가지를 지시했다.

“제가 차에서 내리면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기세요.”

“뭘 어떻게 하시려고요?”

“자세히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하여간 시동은 걸어두고 바로 출발할 준비 해두세요.”

난 스마트워치에 있는 녹음 앱을 켠 뒤 차에서 내렸다.

김미혜 대리가 보조석에서 내리는 걸 보며 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고동민 편집장의 앞에 도착했다.

“안녕하십니까. 편집장님.”

그 순간 고동민 편집장의 곁에 있던 이필선 기자가 버럭 소리를 내지른다.

“너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얼굴을 들이밀어? 우린 할 이야기 없으니까 당장 꺼져!”

인간말종 주강용 기자와의 다툼 때문에 연예가 빅뉴스의 기자 중 나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편집장님께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무슨 개수작을 부리려고? 당장 안 꺼져?”

순간 고동민 편집장이 손을 들어 올린다.

“그만. 여기까지 찾아온 성의를 봐서 이야기나 들어보자고.”

그래 그렇게 나오셔야지.

어차피 저 인간들이 기사를 쓴 건 돈이 목적일 테니.

“직접 찾아온 걸 보니 좋은 제안이 있는 것 같은데. 맞나?”

고동민 편집장이 돈만 주면 기사를 내려주겠다는 의사를 은근슬쩍 드러내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고동민 편집장은 함께 있던 기자들에게 물러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기자는 애들 데리고 저쪽으로 좀 가 있자.”

“편집장님! 저 자식. 주강용 선배를 빵에 보낸 놈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예? 그 그게······.”

“괜히 나서지 말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고동민 편집장의 짜증에 함께 있던 기자들이 멀찍이 떨어진다.

주변을 둘러보던 고동민 편집장이 다시 물었다.

“그래. 얼마까지 알아보고 왔나?”

선 제시를 하라는 말에 들릴 듯 말듯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구질구질하게 밀당하지 말고 3억으로 하시죠?”

나는 완전히 졌다는 듯 두 손을 위로 올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 모습을 본 고동민 편집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번에 당한 일을 갚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합해서 3억은 좀 약하지. 세리랑 하루 각각 3억씩이면 또 몰라도. 안 그래?”

고동민 편집장은 두 사람이 버는 돈이 얼마인데 고작 3억으로 퉁 치냐며 눈도 끔뻑하지 않는다.

“후우~ 알겠습니다. 그렇게 맞춰드리면 됩니까?”

고동민 편집장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하하하. 그래. 그리고 일하다 보면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거니까 너무 상심 마. 그리고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실에 가서 하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만······.”

난 고동민 편집장에게만 들릴 만한 소리로 대답했다.

“그런데 대체 제보는 누가 한 겁니까? 저도 의심 가는 데가 있긴 한데······.”

고동민 편집장이 주변을 힐끗 쳐다보다 말한다.

“뻔하잖아.”

“에이스 엔터요?”

“그래. 에이스 엔터. 이런 거 의뢰할 곳이 거기 말고 또 있어?”

난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더 물었다.

“그 C모 양은 걸프렌드7의 차도희가 맞죠?”

고동민 편집장이 미간을 찌푸린다.

“이 친구. 돈은 안 주고 질문만 계속할 건가?”

“추가로 1억. 이건 편집장님 앞으로 갈 겁니다. 그러니 제 궁금증만 좀 풀어 주세요.”

고동민 편집장이 헛기침한다.

“거참. 사람 곤란하게······ 돈은 법적으로 문제없이 처리해 줄 거지?”

“예.”

그제야 헛기침을 몇 번 한 고동민 편집장의 입이 열렸다.

“그래. 차도희 걔가 증언했어. 어릴 적에 세리랑 하루랑도 소꿉친구였다고 하던데?”

증언한 상대가 누군지 확실해졌다.

“감사합니다. 편집장님.”

고개를 숙이자 고동민 편집장이 갸웃한다.

“뭐가?”

난 손목에 차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화면을 터치해 녹음을 중지했다.

얻을 정보는 다 얻었으니까.

고동민 편집장이 날 빤히 쳐다보며 다시 묻는다.

“뭐가 감사하냐니까?”

“곧 저희 법무 팀장님이 제 제안을 서류로 뽑아서 방문하실 겁니다. 세리와 하루 이름으로 각각 3억짜리 합해서 총 6억짜리 소송이 날아갈 거고 편집장님에게는 1억짜리 소송장이 날아갈 겁니다.”

돈을 준다고는 한 적이 없다.

본인이 먼저 오해했고 난 거기에 장단을 맞춰줬을 뿐이었다.

순간 고동민 편집장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얼굴이 붉게 물이 든다.

“이 이······ 어린놈의 자식이 감히 어른을 놀려?”

“덕분에 큰~ 도움 되었습니다. 나중에 뵙죠.”

말을 마친 난 쏜살같이 도망쳤다.

“야! 저놈 잡아!”

고동민 편집장이 깜짝 놀라 내 뒤를 쫓으며 고래고래 고함을 내질렀다.

순간 뒤쪽에 있던 젊은 기자들이 그 소리를 듣고 날 쫓아온다.

“거기 서!”

“XX. 내가 저럴 줄 알았어!”

빠르게 움직인 터라 기자들과의 거리는 제법 벌어진 상황.

난 김미혜 대리를 보며 크게 외쳤다.

“출발! 출발!”

내가 뛰어오는 것을 본 김미혜 대리가 급히 문을 연다.

텅.

차에 올라타서 문을 걸어 잠그자 김미혜 대리가 곧장 액셀을 밟았다.

부우우웅.

아슬아슬하게 고동민 편집장과 그 일행을 따돌린 난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큰길로 곧장 나간 김미혜 대리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묻는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신 거예요?”

“아 녹음 좀 했습니다. 이젠 에이스 엔터로 가죠.”

이 녹취록의 내용을 듣고도 발뺌을 한다면 그땐 아예 녹음 파일을 인터넷에 올려 버릴 생각이었다.

* * *

에이스 엔터 지하 주차장.

주영인의 매니저인 안영희 실장을 통해 걸프렌드7의 프로듀서 에필 K와 약속을 잡았다.

주차장에 차를 댄 우린 현재 상황을 알기 위해 기사부터 확인했다.

“겁도 없네. 이젠 실명을 거론해?”

[체리블라썸 메인 보컬 세리. 같은 소속사 하루와 연인 관계 의혹.]

······

“김 대리님. 지금 이 기사 쓴 기자들한테 뒷감당할 준비는 해두라고 하세요.”

“예! 팀장님.”

김미혜 대리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기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김 기자님! 진짜 저랑 끝까지 가 보고 싶다 이거죠? 뭐? 뭐라고요? 야! 너 몇 살이야?”

김미혜 대리가 기자들과 전화로 싸우는 동안 난 횡성여고 4인방과 까톡 대화를 나눴다.

[성지연 : 정 쌤! 우리만 믿으세요! 애들 싹 다 긁어모아서 작업 들어갈게요.]

[정윤호 팀장 : 생큐~! 니들밖에 없다.]

횡성여고 4인방은 입시 준비를 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애들을 모아 기사와 악플에 대응하겠노라 대답한다.

잠시 후.

김미혜 대리가 기자들에게 협박 전화를 싹 한번 돌리고 나서야 우린 차에서 내려 로비로 향했다.

에이스 엔터 로비에서 안영희 실장을 만난 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프로듀서인 에필 K와 이찬동 실장이 이번 일을 주도했어요.”

방선우의 곡 표절 사건 때문에 앙심을 가진 에필 K 그리고 주영인의 매니저에서 잘린 이찬동 실장이 이 사태의 주범이라는 걸 알려준다.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는요. 촬영장에서 우리 영인이 문제도 그쪽에서 덮어줬잖아요.”

안영희 실장은 적어도 기브 앤 테이크는 확실한 사람이었다.

그사이 엘리베이터가 11층에 도착했다.

회의실로 들어가자 에필 K와 이찬동 실장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에필 K.

본명 김필석.

방선우의 곡을 카피하려 했던 그는 팔짱을 끼고 날 비웃듯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곁에는 이찬동 실장이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우릴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면 이야기 나누세요.”

“예. 실장님.”

회의실의 문이 닫히자 이찬동 실장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방금 고동민 편집장이 전화를 해왔더군. 정 팀장 당신이 불법 녹취를 하고 갔다고!”

“불법 녹취요?”

“그래!”

난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법원에 낼 것도 아닌데 그딴 게 무슨 상관입니까?”

“뭐?”

“그런데 한번 들어나 보십시오. 만약에 이 내용이 우연히 인터넷에 쫙 깔리면 어떻게 될지를요.”

나는 테이블 위에 스마트워치를 놓고 녹음 파일을 틀었다.

-그래. 에이스 엔터.

-돈은 법적으로 문제없이 처리해 줄 거지?

-그래. 걸프렌즈7의 차도희 걔가 말했어.

세 개의 핵심적인 문장을 듣는 순간 이찬동 실장과 에필 K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저야 직접 이 내용을 유포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우연히~ 제가 스마트워치를 잃어버리고 누군가 스마트워치를 주워 녹음된 내용을 인터넷에 풀어버린다면 저도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스마트워치를 분실하는 척 떨어뜨린 뒤 흥신소 직원을 통해 유출해 버리겠다는 뜻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내가 말하는 의미를 눈치챈 이찬동 실장이 이를 갈며 협박을 해 왔다.

“그런 식으로 일하면 뒷감당이 안 될 텐데?”

에필 K도 쌍심지를 켜며 말한다.

“네가 뭘 모르고 까부는가 본데 도희네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알면 놀라 까무러칠걸?”

“차도희 아버지가 차상태 국회의원이라는 것 정도는 압니다. 다만 그쪽은 당 대표의 뇌물 사건이 터졌으니 초선 의원이 나댈 분위가 아닐걸요? 두 분이나 분위기 파악 좀 하세요!”

내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두 사람의 안색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기사 내릴 겁니까 아니면 끝까지 가 볼까요?”

이찬동 실장이 주춤거린다.

“자 잠깐만 기다려 봐. 이건 우리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냐.”

“그러면요?”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나서 연락해 줄게.”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십시오. 일단 이 자리에 일어서면 뒤는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찌라시는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니 이대로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무조건 여기서 결론을 내야 했다.

“알았어. 대표님한테 연락 한번 해 보고······.”

이찬동 실장이 내 눈치를 보며 전화를 건다.

그리고 잠시 후.

에이스 엔터의 임성학 대표가 나타났다.

“어이쿠. 정 팀장이 직접 여기까지 왔어?”

그런데 임성학 대표의 곁에는 키가 170cm 정도의 여자 멤버 한 명이 함께였다.

차도희.

세리의 기사에 거짓 증언을 한 국회의원 딸이 함께 나타났다.

* * *

미남 정치인으로 유명한 차상태의 딸인 차도희 역시 외모가 빼어난 편이었다.

연습하다 왔는지 머리카락이 땀에 젖은 그녀는 분홍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방실거리며 웃고 있었다.

‘뭐지 이건?’

보통의 연습생이라면 지금처럼 곤란한 상황에는 기가 죽어야 정상이다.

자신의 거짓 증언으로 인해 다른 회사의 팀장이 항의하러 온 상황이니 말이다.

하지만 차도희는 달랐다.

“오빠가 세리 매니저예요?”

차도희는 이 상황이 장난 같은지 얼굴에 웃음을 짓고 있다.

“예. 제가 세리 매니저입니다.”

“와~ 너무 잘생겼다. 전 배우인 줄 알았어요. 아 참 전 차도희라고 해요. 반가워요 매니저 오빠!”

차도희가 악수를 하자며 손을 내뻗는다.

“우리가 악수를 나눌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요?”

차도희가 입술을 삐죽 내민다.

“지금 저한테 화내시는 거예요?”

더 말해봤자 입만 아프지 싶어 차도희를 내버려 두고 함께 온 임성학 대표에게 따졌다.

“임 대표님. 오면서 이야기 들으셨죠?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임성학 대표가 어깨를 으쓱거린다.

“걸프렌즈7 일이라면 도희 이 친구와 이야기해. 그래서 데려온 거니까.”

차도희가 생글거리며 엄지로 자기를 가리켰다.

마치 자기와 이야기하면 된다는 듯 말이다.

그 순간 돌아가는 상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제껏 차도희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증언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야말로 진범 중 하나였다.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를 돌다 애어른이 되어 버린 스타들이 드문 건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데뷔도 안 한 연습생이 경쟁자를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다니.

‘너 참~ 재미난 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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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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