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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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81· 시조 마법사의 파편(5)

회공시월은 본디 직접적으로 나서 지 않고 누군가를 수족처럼 부려서 판을 만들어내는 것을 선호한다·

천성이 그림자 속에 숨어서 계략을 짜는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시조 마 법사의 제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성향이 이렇게 되었을 뿐이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수백 년·

이제는 인간과 흑마인이 어떤 존재 인지 회공시월은 너무나도 손쉽게 파악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흑마인을 유혹하는 데에 있어서는 ‘아주 약간의 힘’을 선물 로 주기만 하면 되었다·

‘듣거라· 열두 십이신월은 흑마도 왕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서 네 능력 이 그 자리에 합당하다고 판단하였 다· 너는 능히 자격을 증명해야만 할 것이나 다른 두 흑마인이 계략 을 짜고 너를 끌어내고자 수작을 벌

이고 있으니 십이신월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구나· 너에게 힘을 빌 려주도록 하겠다·’

이런 식으로 홀리면 그 어떤 똑똑 한 인간이라도 그 어떤 강력한 흑 마인이라도 혹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다·

세상에 십이신월이 직접 찾아와서 나에게 강력한 힘을 선사해 주시는 데 누구라도 선택받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회공시월은 그러한 과정을 세 명의 흑마도왕 후보에게 모두 똑같이 했

다· 물론 각각 다른 힘을 부여했다·

한쪽에는 모든 공격을 빨아들여서 공간 저편으로 보내는 능력을 주었 다·

한쪽에는 그런 능력을 꿰뚫고 공격 을 적중시키는 능력을 부여하였고·

나머지 한 놈에게는 공간 저편으로 순간적으로 몸을 숨길 수 있는 능력 을 주었다·

저 세 가지 능력은 서로 상관관계 가 있었는데 누군가가 공간을 꿰뚫 고서 가장 강력한 흑마력을 방출하 는 순간 세 명의 흑마인이 모두 연 쇄적으로 적중당하여 궤멸하도록 철

저하게 계산되어 있었다·

저러한 권능을 부여하기 위해 회공 시월도 꽤 많은 힘을 소모해야만 했 지만··· 헛된 일은 아니었다·

‘이것으로 차기 흑마도왕의 자리 는 한동안 비워지겠지·’

감히 흑마도왕의 자리를 노리고서 혈투를 벌였다가는 모두 끔찍하게 소멸될 것이란 사실을 알아버린 흑 마인들은 수백 년 전의 그때 그 생 태계로 돌아갈 것이다·

왕이 없는 흑마인의 세계·

흑마인 따위 그저 마물에 불과하 여 인간에게 사냥당할 뿐인··· 그

런 존재가 될 것이다·

어찌 보면 마법사 협회에서 해야 만 했던 일을 회공시월이 처리한 것 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세계의 멸망을 위해 아주 잠깐은 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준다니·

어찌 아이러니한 일이 아니겠는가·

대륙 북서부 트라이앵글 협곡·

세 명의 흑마인은 세 갈래로 나뉘 어있는 거대한 절벽에서 각각 모습 을 드러내었다·

셋 모두 최소 5m가 넘어가는 어마 어마한 덩치에 새빨간 뿔이 특징이 었는데 새로운 왕의 탄생을 지켜보

기 위해 무수히 많은 흑마인들이 자 리에 모여 있었다·

···인간 놈들이 잘도 이곳을 알 고 기어 들어왔군·’

당연한 일이지만 세계 곳곳에서 흑 마인의 수상쩍은 동태를 감지한 이 들이 이곳에 숨어들었다·

마법사 협회는 물론 각 마탑이나 국가 마법사들이 이곳을 주시하고 있는 것·

새로운 흑마도왕이 탄생하는 순간 인데 어찌 견제하지 않을 수 있겠 는가?

하지만 섣불리 움직이는 멍청한 마

법사는 없었다·

이렇게 많은 병력의 흑마인들이 모 여있는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 은 그야말로 개죽음·

그렇다고 병력을 끌고 오자니 그건 그거대로 소모가 극심하다·

마탑이나 국가 등 각자 자신들에 게는 지켜야만 하는 것이 있으며 병 력은 곧 재산이다·

괜히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지도 않 은 흑마인들을 상대하겠다며 9리스 크의 흑마인 셋과 소모전을 할 필요 는 없는 것이다·

인간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이곳에

서 흑마인의 씨앗을 완전히 뿌리 뽑 을 수도 있겠으나·

‘욕심이 미래를 가려 버렸군·’

당장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차 있는 동전을 지키겠다며 눈앞에 보이는 참상을 보고서도 눈뜬장님 행세를 하는 것이다·

그 꼬라지가 퍽 우스웠다·

회공시월은 이미 저런 인간들의 성 향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어떤 방 해가 들어오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쿠구구구···!!

세 명의 흑마인이 각각 협곡에서

빠져나와 마침내 마주하는 그 순간·

어마어마한 흑마력이 충돌하여 허 공에 보랏빛의 스파크가 튀기 시작 하였다· 잔잔했던 바람이 소용돌이 치며 흔들리기 시작하였고 모래 바 람이 불어와 머리칼을 휘날렸다·

적막의 폭풍·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환호성을 지르는 멍청한 흑마인은 없었다· 여기서 소리를 내는 순간 그 즉시 목이 떨어져나갈 것이다·

과연·

이 자리에서·

누가 새로운 흑마인의 지배자가 될 것인가·

그는··· 혹마도왕의 뒤를 이어서 멸망해 버린 흑마인 사회를 다시 일 으켜세울 수 있을 것인가·

고요한 폭풍 속에서 마침내 보랏 빛 스파크가 멎으며·

최강을 가리는 세 명의 흑마인이 각자 주먹을 치켜들었을 때·

그것은 갑작스레 발생했다·

····

“어··丁

“무 뭐야?!”

“언제 갑자기····”

별로 엄청난 변화가 있는 것은 아 니었다·

단지·

사람 한 명이 세 명의 흑마인 사 이에 나타났을 뿐이었다·

그는 5m에 육박하는 흑마인들과 시야를 맞추기 위함이었는지 허공에 둥실 떠 있는 상태였는데 덕분에 그를 알아보는 것은 아주 손쉬웠다·

흑색의 로브에 금색의 별문장·

흑발에 흑색 눈동자를 가진 10대 의 소년 마법사·

“백유설···

갑작스레 사방에서 폭탄이 터지듯 고막이 찢어져라 괴성이 울려 퍼졌 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저놈을 찢 어라 잡아라 먹어라 없애버려라!

흑마인들이 분노하는 것과 마찬가 지로 세 명의 9리스크의 흑마인 역 시 분노하기는 매한가지였다·

감히 흑마도왕을 가리는 이 신성 한 혈투의 현장에 난입하다니·

하지만 쉽사리 움직일 수는 없었 다·

상대는 백유설·

여기서 자신이 먼저 움직여서 괜히 힘을 빼버렸다가는 다음에 이어질 혈투에서 불리할 뿐이었으니까·

게다가··· 그의 몸을 에워싸고 있 는 저 강력한 마나 폭풍은 대체 정 체가 무어란 말인가?

분명히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상상 이상으로 강력 한 마력이 백유설의 몸을 둘러싸고 있어서 쉽사리 손을 댈 수도 없었 다·

‘백유설··· 그런 거였나···!)

하늘 높이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회공시월은 그제야 백유설의 의도를 알아차리고서는 미간을 구부 렸다·

‘새로운 흑마인 한 명을 지정해서 흑마도왕으로 올려놓을 생각이었군·’

자신이 수족으로 부리는 흑마도왕 으로 세운다면 앞으로 흑마인을 자 신의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있을 터·

게다가 그 흑마인에게 흑마도왕의 권능이 부여될 테니 굳이 자신이 갖지 않더라도 원할 때 얼마든지 쓰 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패를 늘리겠다는 거냐·’

백유설은 지금도 무수히 많은 인맥 이 그를 지지하고 있는데 거기서 더해 뒷세계라고도 할 수 있는 흑마 인의 사회까지 지배하려고 하는 것 이다·

그런데 회공시월이 대놓고 판을 뒤집으려고 하니 참지 못하고 직접 나선 것이다·

,,주목·,,

건방지게도 인간 소년 따위가 흑마 인들의 한가운데에서 손을 들고 주 목하라고 말하니 우습게만 들려야 정상이었으나 이상하게도 흑마인들

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공포심일까 호기심일까·

“이 혈투는 잘못되었다·”

“잘못? 흐卜! 잘못은 지금 네가 이 자리에서 멀쩡히 살아 숨 쉬는 것이 다· 우리가 당장 네 멱을 따지 않는 것은 그간 네가 우리의 동족을 죽여 온 것에 대한 변명과 마지막 유언이 라도 듣기 위함이지·”

백유설과 마주선 흑마인의 말에 다 른 두 흑마인도 동조하며 세상이 떠 나가라 웃었다·

그러나 다음의 말이 나오자 저들 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너희를 흑마도왕으로 세우겠 다며 힘을 약속한 자가 한 명 있을 것이다·”

우뚝·

셋 모두 표정을 찡그리자 회공시월 은 눈을 감았다·

상황 변화에 따른 차후 계획과 이 익을 계산하기 위해서였다·

저들은 이미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눈치챘다· 회공시월이 자신에게만 찾아온 게 아니라 모두에게 찾아왔 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한 것이다·

‘아직은 돌이킬 수 있다·’

방법은 간단했다·

저 자리에 회공시월이 모습을 드러 내기만 하면 상황은 종료된다·

백유설은 강제로 쫓겨날 수밖에 없 으며 그가 했던 말은 그저 헛소리 가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차후 단 한 번 백유설과 회공시월이 마주했 을 때 백유설은 반드시 물러난다·’ 라는 소중한 약조가 이곳에서 허무 하게 사라지게 된다·

‘어쩔 수 없다·’

회공시월은 아틀락스의 갑주를 떠 올리며 잠깐의 망설임이 들었으나

지금 이곳에서 약조를 사용하는 게 옳다는 판단이 섰다·

‘설령 놈이 아틀락스의 갑주에 먼 저 접근한다 해도 나보다 먼저 해석 할 수는 없다·’

이미 회공시월은 백유설이 아틀락 스의 갑주로 접근하지 못하는 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시조 마법사 의 결계를 반쯤 해석했다·

백유설이 자신을 뒤따라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거기까지 판단한 회공시월은 곧장 공간이동을 하여 백유설의 맞은편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오···

“시 십이신월이시다·”

“모 모두 고개를 숙여!”

백유설과는 다르게 회공시월의 등 장은 분위기부터가 남달랐다·

십이신월은 흑마인 또한 숭배하는 존재였기 때문·

펄럭···!

길게 자란 회색 머리칼을 휘날리며 백유설을 마주 바라보던 회공시월은 입술을 열었다·

“헛소리 말고 꺼져라·”

“하· 그렇게 나오셔야지·”

그제야 백유설은 씨익 미소를 짓더 니 세 방향을 돌며 신사처럼 우아하 게 인사를 한 뒤 하늘 높이 날아올 라 사라졌다·

“시 십이신월이시여···

“놈이 한 말을 믿든 안 믿든 상관 없다·”

회공시월은 세 명의 흑마인을 둘러 보며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물러날 것은 아 니겠지· 나는 이 자리에 흑마도왕의 자격을 가진 한 명이 있다고 믿고 있다· 부디 증명해 내길 바란다·”

회공시월은 짧고 간단하게 변명한

뒤 모습을 감추었으나 그것은 꽤 효과적인 발언이었다·

“십이신월께서 새로운 왕의 탄생을 지켜보고 계신다아아아!!!”

“싸워라! 싸워!!”

“모두 죽여서 왕이 되어주십시오!!”

흑마인들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 른 것!

다른 누구도 아니고 십이신월이 직 접 이 자리를 지켜보며 지지하고 있 다는데 그 어떤 흑마인이 흥분하지 않겠는가?

멀리까지 모습을 감춘 회공시월은 인간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확

인하고서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인간들은 요란스럽군·’

무슨 사건 하나가 터질 때마다 여 기저기 소문을 퍼뜨리지 못해서 안 달이라니· 무슨 일이 있든 간에 혼자 만의 기억으로 담아두고 살아왔던 회공시월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흑마인들의 혈투는 정상적으로 펼 쳐졌고 예상대로 수세에 몰리기 시 작한 흑마인부터 회공시월의 권능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공간을 왜곡하는 그 능력 은 연쇄적으로 저들의 실체를 이공 간 저편으로 빨아들여 버릴 뿐 아무

런 도움도 줄 수 없었다·

“크아아아악!!”

“아 안 돼! 안 돼에에에!!”

협곡의 지형이 무너지고 구경하기 위해 찾아왔던 흑마인의 절반이 죽 어버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규모의 혈투는 그 최후가 참으로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회공시월의 계산대로 승리자는 아 무도 없었다·

앞으로도 흑마도왕은 탄생하지 않 을 것이다·

이것으로 ‘흑마도왕의 권능’을 받 기에 가장 적법한 인재는··· 아직

까지도 살아남은 마유성뿐·

‘백유설· 네 계획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많은 손해를 입었으나 백유설 의 계획을 저지한 것으로 회공시월 은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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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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