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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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81· 시조 마법사의 파편(2)

제24별탑은 스텔라 내부에 엄연히 자리 잡고 있는 학교의 건물이었으 나 게임 속 플레이어들에겐 일종의 프리파밍 던전쯤으로 취급받았다·

그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몬스터가 나오고는 했는데 마땅히 대단한 보 상은 없고 별탑의 마도학자들이 키

메라를 자꾸 리필해 줘서 경험치 파 밍으로는 쏠쏠했기 때문·

물론 후반에 가서 마법서의 가치를 알아차린 몇몇 플레이어들이 이거 진짜 좋은 거라며 약을 팔았으나 게임에서까지 공부를 하기는 싫었던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기피했다·

백유설도 그런 플레이어 증 한 명 이었다· 빨리 레벨 업 하고 전장 들 어가서 다른 유저랑 맞짱 뜰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무슨 마법 연구서나 읽고 앉아 있단 말인가?

그러한 사연과는 별개로 이곳이 몬스터로 득시글거린단 사실을 기억 하고 있던 백유설에게 있어서 풀레

임이 모두 소탕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는 허탈해질 수밖에 없었다·

모조리 치워 버렸다고?”

“응· 잘했지?”

제24별탑은 가만히 놔두다가는 언 젠가 곪아서 터져 버릴 위험한 기관 이었고 하루라도 빨리 치워 버리는 게 옳았다·

작년까지는 백유설이 제24별탑을 혼자 쓸어버릴 정도로 강하지 못해 서 시도하지 않았고 올해는 강함을 얻었으나 너무 바빠서 시도하지 못 하고 있었는데 설마 풀레임이 깨끗 하게 정리해 뒀을 줄이야·

아마 잘은 몰라도 이런 경우가 몇 몇 개는 더 있을 것이다·

백유설이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친 수많은 문제점들· 풀레임의 눈에는 그 모든 것들이 보일 것이었기에 백 유설이 학교를 나가 있는 동안 혼자 서 뒷정리를 깔끔하게 해놓았겠지·

“···잘했어·”

백유설이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 하자 풀레임은 기분 좋다는 듯 헤벌 쭉 웃었다·

“미리 청소를 해뒀다니 그럼 더 간단해지겠네· 이 안쪽 지하실에는 키메라를 보관하기 위한 강력한 보

안 결계가 설치되어 있어· 아마 키 메라는 다 청소했겠지만 결계의 흔 적은 남아 있겠지?”

“으응· 그건 굳이 지울 필요가 없 어서·”

“그걸 이용할 거야· 마유성의 마나 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고 외부 에서 혹시 모를 흑마력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결계를 두를 거야·”

제24별탑의 가장 깊은 지하로 내 려선 백유설은 결계가 대부분 멀쩡 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풀레임 결계 치는 것 좀 해줄래?”

“응· 맡겨만 둬·”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결계를 보강하 는 작업은 어렵지 않았다· 이미 7클 래스의 지식을 가진 풀레임이었기에 간단하게 마법식을 수복하고 마법진 을 다시 이은 뒤 마력을 투자하는 것으로 결계를 치는 데에 성공했다·

심지어 그 짧은 시간 사이 결계를 자신만의 특성으로 물들인 것인지 광휘 속성 특유의 황금빛으로 빛나 기까지 했다·

“마유성· 상의를 탈의하고 여기 가 운데에 누워·”

교복 상의를 벗은 마유성이 마법진

한가운데에 눕자 백유설은 짧게 감 탄했다·

“복근이 아주 끝내주는군·”

“하하··· 너 하는 운동 따라 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

“원래 운동은 따라서 하는 게 제일 어려운 거야·”

백유설은 긴장되고 경직된 분위기 를 풀기 위해 짧게 농담을 던졌으나 딱히 효과가 없어 보였다·

마유성은 미소를 짓고 있었으나 심 장 고동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올 정 도로 크게 뛰었고 풀레임은 아예 대놓고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지

팡이를 꼭 쥐고 있었다·

···너무들 겁먹었군·’

백유설은 이 일련의 과정을 ‘어린 아이에게 주사 놓기’라고 비유했다·

주사를 맞기 직전까지는 온갖 떼를 쓰며 울고불고하며 아플까 봐 겁을 내지만 막상 맞으면 하나도 안 아 프고 피도 거의 나지 않는 데다가 순식간에 지나간다·

“시작한다·”

”어엇! スト 잠깐 마음의 준비가···!”

마음의 준비? 그런 건 필요없다·

이런 건 최대한 속전속결로 끝내버

려야 오히려 고통이 덜하다·

스륵!

마유성의 가슴을 백유설의 새하얀 마법검이 관통하자 그의 표정이 살 짝 일그러졌다가 펴졌다·

“·?!?”

분명 검이 가슴을 관통했기에 아파 야만 정상이거늘 아무런 감촉도 느 껴지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진짜 고통은 지금부터다·

“으으 1グ

덜썩! 흑마력이 분해되며 전신으로 흑색 마력이 새어 나오자 마유성의

표정이 고통으로 물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의 몸은 움직일 수 없다·

풀레임이 새하얀 사슬로 그의 전신 을 봉쇄하고 있었기 때문·

“타이레놀!”

거기에 더해 풀레임 특유의 독특한 주문이 효과를 발하기 시작하자 마 유성의 표정은 금세 풀어졌다·

사아아아··!!

흑색의 마력이 새어 나가기 시작했 으나 백유설은 방심하지 않았다·

저것들은 일종의 강이다·

댐에 단단히 틀어막혀 있던 강물·

무너진 댐을 타고 하천이 우수수 쏟아지게 되면 자칫 잘못하다가 마 유성의 백마력과 생명력까지 모조리 쏟아져 버릴 수도 있다·

“풀레임·”

“알고 있어!”

하지만 풀레임이 무릎을 꿇고 앉아 서 지팡이를 한손으로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마유성의 가슴에 대고 서 작은 목소리로 주문을 외우니 스 멀스멀 천상의 룬어가 그의 가슴팍 에 새겨졌다·

“으윽···

저 마유성이 고통에 표정을 일그러 뜨릴 정도로 상당히 힘든 과정이었 으나 흑마력은 단 하나도 새어 나 가지 않은 채 마유성의 전신에 갇힌 채 요동치기 시작했다·

심장의 코어를 잃은 흑마력·

그들은 과연 어디를 향해야 할까·

갈 곳은 뻔하다·

전신을 타고 돌고 돌아서 순회하다 가 결국 돌아오는 종착지는 다시금 심장·

그리고 그곳엔··· 마유성의 백마 력 코어가 자리하고 있었다·

전신을 순회한 흑마력이 백마력의 코어에 도달한 순간 마유성의 몸이 크게 들썩였고 그 반동으로 풀레임 의 빛의 사슬마저 부서졌으나·

사아아····

마유성의 몸은 온전하게 공중에 떠 올라 백마력에 휘감긴 채 부유하기 시작하였다·

“하아 하··· 된 건가···r

긴장이 풀린 듯 자리에 주저앉는 풀레임의 머리를 매만지며 백유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성공이야· 마유성이 스스로 흑마 력을 순환시켜서 백마력으로 치환했 어· 상당히 아팠을 텐데··· 설마 그렇게까지 할 줄이야·”

원작 게임 속의 마유성은 심장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상태였기에 그 정도까지 정신력이 대단치는 못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백유설이 최대한 고통 없이 심장의 흑마력 코어를 깨뜨렸기 때문일까 마유성이 스스로 흑마력을 순환시킨 것이다·

안 그래도 99% 정도로 높았던 성

공률이 100%가 된 것은 물론 흑마 력의 치환률도 상당히 높아서 지금 의 마유성은 아마도····

“축하한다 마유성· 세계 최초로 1 〇대에 8클래스 마법사가 되었어·”

정신을 차린 마유성은 백유설의 말 에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흑마력을 완전히 벗어던지고서 백 마법사로서 마유성이 살아가는 것·

그것은 백유설이 아이테르 월드에 처음 떨어진 날부터 바라마지 않았던 일이었기에 모한 감정에 휩싸였다·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 할까·

목표에 한 걸음씩 더 다가가는 느

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아직 끝이 아니야·’

상황이 진전되고 쓰러진 마유성을 풀레임이 힐링 마법으로 보살피는 것을 확인한 백유설은 주머니에서 사진을 꺼냈다·

길로틴 요새 상공에 떠오른 저 기 묘한 공중요새는 틀림없는 ‘아를락 스의 갑주’·

흑마도왕이 싸운 뒤에 어째서 시조 마법사의 흔적이 나타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뭐든 직접 가서 확인해야만 했다·

하지만 당장은 역시 불가능하다·

‘내가 저기에 올 것을 알고 회공 시월이 대기하고 있겠지·’

일전에 약조했다·

다음에 둘이 마주친다면 백유설은 무조건 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십이신월과의 약속은 무겁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어설픈 마나 서 약서 따위와는 다르다·

제아무리 그라고 해서 회공시월과 의 약속을 함부로 어길 정도로 대단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는 건 아

니었다·

회공시월은 아틀락스의 갑주에 쳐 있는 결계를 밤낮을 세워가며 천천 히 훑어보았다·

자신을 창조한 시조 마법사의 마법 은 제아무리 회공시월이라고 할지라 도 손쉽게 풀 수는 없는 것이었다·

거기에 문제가 하나 있다면 이것을 백유설이 손에 넣었을 때의 일이다·

천만다행스럽 게도·

회공시월에게는 아직 사용하지 않 은 카드가 하나 있다·

‘백유설· 이곳에 찾아오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겠지·’

회공시월과의 약조는 단 1회에 한 해 적용되는 것이다·

둘이 마주쳤을 때 백유설이 물러나 는 것·

하지만 말이 1번이ス1 이것은 잘만 사용하면 여러 번 써먹는 것도 가능 했다·

지금처럼 보물 덩어리가 기다리고 있는데 회공시월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백유설은 다가오지도

못하고 있지 않은가?

앞으로도 이런 일이 종종 있을 것 이며 설령 백유설이 어떻게든 약조 를 빠르게 털어내기 위해 찾아온다 고 해도 회공시월에게는 손해 될 것 이 없었다·

만약 지금 백유설이 찾아오면 그는 영영 아틀락스의 갑주 근처에 얼씬 도 못 하게 된다·

그때까지 차분하게·

시조 마법사의 이 결계식을 해석하 고 있으면 시간은 충분하다·

‘시조의 파편을 백유설에게 넘겨줄 수는 없지···’

천천히 결계의 표면을 쓰다듬으며 허공을 거닐던 회공시월은 바로 옆 쪽의 공간이 갈라지는 것을 느끼고 서 고개를 돌렸다·

“아직도 여기에 있는 거야? 회공시 월”

“다홍추구월인가·”

회색의 공간을 가르며 나타난 여인 은 온통 짧은 주황색 머리칼에 고풍 스러운 귀족가 여식의 드레스를 화 려하게 차려입고 있었다·

온갖 눈부신 악세서리에 더해 손에 는 커다란 평부채 하나를 들고서 흔 들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고귀한지 만약 옛 시대의 기사들이 그녀를 보았다면 저도 모르게 무릎 을 꿇고서 신발에 입술을 맞췄을 것 이다·

“후우 천청해오월에게 들었어· 설 마 그 말이 진짜인 건 아니겠지?”

“진짜가 맞다·”

“말도 안 돼! 나는 그딴 인간 꼬맹 이한테 붙는 게 싫어서 너한테 간 거라고!”

“네가 그렇게 하는 게 나를 돕는 일이다·”

“제길··· 그 말이 아니잖아!”

다홍추구월의 속성은 바람·

세상 모든 것을 잘라버릴 수 있는 날카로운 절삭력을 가진 그녀는 바 람이라는 속성에 걸맞게 누구보다도 자유로이 여행을 다니며 살고 있었 다·

회공시월이 찾아와 반쯤 협박하며 자신의 일을 도우라고 하기 전까지 는 말이다·

그때에도 이미 백유설의 명성은 널 리 알려져 있었고 회공시월과 대립 관계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던 다홍추구월은 같은 십이신월인 그와 한 팀을 맺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자유롭게 살지 못할 것이라

면 조금 더 대단하고 고귀한 사람 과 함께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그런데 결과가 이게 뭐란 말인가·

회공시월이 하는 일은 하나같이 엉 망진창이다·

그런데도 모든 일이 계획대로 풀리 고 있다는 것마냥 한없이 여유로운 저 표정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가 백유설을 찾아가서 가호를 내려주고··· 돕는 척을 하면 정말 우리의 세상이 오는 거 맞지?”

“그래· 너는 자유를 얻을 거다· 시 조께서 걸어둔 제약은 사라질 것이 고 너만의 왕국을 세울 수도 있다·

세상에는 우리의 이름을 본딴 열두 개의 나라가 생길 것이고 모든 인 간은 우리를 찬양하게 되겠지·”

씰룩 다홍추구월의 입꼬리가 흔들 린다· 남들에게 찬양받는 것을 좋아 하는 다홍추구월에게 있어 인간 세 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는 시조 마법사의 제약은 너무나도 치명적이 었기 때문이다·

회공시월의 달콤한 속삭임에 다홍 추구월은 벌써부터 자신의 나라에 어떤 멋진 왕성을 세우고 어떤 멋진 시종과 남편들을 들일지 상상의 나 래를 펼치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 그럼 네 말 믿고 진짜

로 가본다? 무르기 없기야?”

“그래· 최대한 내가 보내서 갔다는 사실을 들키지 말고 사연을 하나 만들도록 해라· 백유설은··· 감성 에 사로잡힌 인간이라 그런 부분에 약하더군·”

“물론!”

다홍추구월이 신나는 표정으로 회 색의 공간 저편으로 사라지자 회공 시월은 다시 시조 마법사의 결계에 손을 대었다·

이것만 손에 넣는다면····

앞으로 백유설이 무슨 생각을 하 든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든·

모두 자신의 뜻대로 이끌려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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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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